기맥,지맥/금적지맥

금적지맥 분기점-노성고개

조진대 2011. 5. 31. 17:55

금적지맥 분기점-노성고개(2011.05.29)


코스: 쌍암재-분기점-구룡산-x445.9-갈티고개-x450.2-수리티재-노성산-국사봉갈림-x566-노성고개. 거리 19.4Km (지맥 18.9Km+접근500m), 11시간37분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돈: 노성고개-쌍암재 택시 23,000원 (회인택시 010-5466-9877/043-543-9876)


금적지맥은 한남금북 정맥 쌍암재 부근 능선에서 분기되어 구룡산, 노성산, 거멍산, 덕대산, 금적산, 큰음달산, 국사봉을 거쳐 보청천이 금강으로 흘러드는 함수점 까지 이어지는 51.3Km의 지맥이다.


일요일 03시 집을 출발하여, 경부고속도,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타고 회인 IC에서 나가, 회인을 지나 05시 쌍암재에 도착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준비해간 김밥으로 아침을 먹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쌍암재(05:23)

“해발 290m 쌍암재” 교통표지판에서 동측 밭으로 들어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르면 밭이 끝나는 지점에 수많은 정맥꾼의 리본이 걸린 줄을 지나 산행은 시작되고, 5분여 한남금북 정맥 산길을 경사지게 오르면 분기점이다.


분기점((05:38)

해발 약 430m인 분기점에는 준희님의 팻말이 보이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금적지맥을 출발한다. 길은 정맥길 수준으로 확실하게 나 있고, 8분여 가면 이정표가 서 있는 3거리인데, 우측 주차장을 알리는 좋은 길과 합류하여 구룡산을 향해 오른다. 이 길은 회인에서 쌍암재를 향해 오던중 도로변 화장실이 있는 작은 주차장을 눈 여겨 봤는데, 그곳에서 오는 등산로이다.


구룡산(549m)(05:58)

3거리에서 좀더 오르면 이정표가 서 있는 구룡산이다. 3각점이나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는 우측길 “등산로 지선”이라 표시했다. 주변 나무에는 나무로 만든 새집이 많이 설치돼 있는데, 과연 새들이 들어가 사는지 의문이다. 3분여 가면 542m 정도의 봉이고, 다시 내려섰다 오르면 06:03 531m정도의 봉을 지난다. 7분여 더 가면 “구룡산/주차장“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나오고, 다음봉에서 능선이 갈라지는데, 직진의 능선은 얼마가지 않아 끝나고, 1시 방향의 좀 더 낮은 능선을 따르면 06:17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우측은 주차장, 지맥은 왼편 좁아진 길이다.


3거리 이후 높낮이가 별로 없는 길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다가 조금 오르면 06:29 446m정도의 봉이고, 주변에 쪽동백이 꽃을 활짝 피어 화사하게 보인다.


x445.9(06:35) 3각점

446m봉에서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 200여m에 비닐하우스와 창고 같은 건물이 보이면서 다시 오르면 3각점과 팻말이 있는 x445.9이다. 이 봉에서 우측으로도 능선이 이어지지만, 왼편으로 꺾여 내려오면서  그 창고 같은 건물이 다시 보이고 안부에 이르면 그쪽으로 가는 좁은 길이 나 있다.


작은 봉을 올라 왼편으로 꺾이고, 조금 더 가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면 오래된 성황당 흔적이 있는 고개 3거리이다(06:53). 좌우로 오래된 수레길 흔적이 보인다.


3거리를 지나 484m정도의 봉을 오르는데, 직전 우측으로 난 동물길이 있어 그리 우회하려다 길이 흐지부지 되는 바람에 되돌아서 힘겹게 정상으로 오르고(07:11), 정상에서 면 경계선과 헤어져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선다.


484m 봉에서 급경사를 내려오고, 안부에서 치고 오르면 07:28 x454이다. 이봉을 지나면서 왼편 나무사이로 갈채마을 집들이 내다보인다. 다음봉은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하여 급경사를 내려서면 이후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한동안 이어진다.


갈치고개(07:48)

묘를 지나 시멘트길에 내려섰는데, 이곳에 “갈티고개”라 쓴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지맥길은 시멘트 길을 가로질러 산으로 들고 시멘트길과 근접해서 나란히 가므로 우리는 그냥 시멘트길을 10분여 따랐다.


마루금이 산에서 내려와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시멘트 길은 2차선 아스팔트 도로로 변하고, 150여m앞 안부에 동물이동통로가 보인다.


x381.5 (08:00)

아스팔트 도로 우측 배수로를 따라 동물이동통로 위에 섰고, 마눌을 그곳에 쉬게 하고는 우측 x381.5로 가서 3각점을 찾는데, 뭐에 홀렸는지 남들은 사진까지 찍은 3각점은 3-4회 왔다갔다 샅샅이 뒤져도 볼 수가 없었다. x381.5 북쪽방향 100여m에 민가가 있어 물을 구할 수 있겠다. 3각점을 포기하고 동물이동통로로 와서 고사리를 뜯으며 x405로 향한다.


08:29 429m정도의 봉을 넘어 안부에서 나물꾼을 만났는데, 부근에 산나물이 많아 나물꾼들이 만들어낸 길들이 나무숲속으로 갈래갈래 나 있어 주의해야한다.

08:37 정상부가 평평한 x405를 지나고, 잠시 더 가면 445m 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꺾이어 나무가 없는 민둥산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


임도3거리(08:55)

시멘트 임도3거리에 내려서면 정글속 오랑우탕 처럼 부근 숲속에 나물꾼들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바람이 시원해서 앉아 쉬고는, 앞의 봉을 우회하는 시멘트 길을 따라 6-70m 가면 임도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는 곳에서 시멘트 임도를 버리고 마루금을 따라 나 있는 수레길 흔적을 따랐다. (시멘트 임도는 한동안 가서 마루금과 다시 만난다)


수fp길을 따르면 x427을 사면으로 지나 안부에 내려서고, 앞의 420m정도의 봉을 왼편사면으로 우회한다.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09:34 421m정도의 봉에 오른다. 그런 후 8분여 내려서면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만나게 된다.


임도를 50여m 따라가다 임도를 버리고 왼편 산으로 들어 또 쉬었다. 그런 후 다시 치고 오르면 10:03 x426이다. 오늘 산들은 계속 오르고 내림의 반복이다.


10:12 444m정도 봉에 올라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서고, 10분후 묘를 지나 왼편으로 꺾여 안부에 이르면, 헤어졌던 임도의 지류가 우측 20여m 가까이 올라와 끝난다. 부근 나무들을 없애고 밭을 만들려 하는가보다.


x450.2 (10:31) 3각점

안부에서 9분여 오르면 3각점이 있는 450.2m봉인데, 팻말도 걸려있다. 이봉에서 내서면서 작은 평평바위가 있어 앉아 쉬었다. 날씨도 30도를 육박하고 오르락내리락 힘이 들어 쉬는 횟수가 많아진다. 잠시 후 능선상에 작은 바위들이 줄서서 나와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는데, 부근에는 밭을 만들려 하는지 중장비가 작업한 흔적도 나오고, 안부에 이르면 청주한씨 묘가 나온다.


수리티재(11:06)

447m정도 봉을 넘으면 수리티재인데, 이봉을 오르기 직전 왼편 사면으로 가는 길이 있어 이를 따랐더니, 마루금을 우측 능선에 두고 작은 계곡길로 내려서서 수리티재에서 마루금과 만났다. 수리티재 왼편으로는 정자가 있고, 정자에서 산으로 가는 시멘트 길이 있어 70여m 이를 따르면 이동통신 중계소가 나오고, 중계소 직전에서 왼편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x435.5(11:20) 3각점

중계소에서 10분여 오르면 닭장철망으로 둘러쳐진 산불감시 카메라 시설이 나오고 그 앞에 3각점이 있는 x435.5이다. 지맥은 3각점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선다. 그런 후 7분여 가면 고속도로가 지나는 보은턴널 위를 지난다.

턴널위를 지나 내려선 안부에서 웃통을 벗어 던지고 점심식사를 했다(11:55-12:25).


점심후 442m정도의 봉, x480, 그리고 다음봉도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면 우측에서 오는 오래된 임도를 만나게 되고, 이 임도를 따르면 노성산 직전 안부 고개에 이른다(12:56).

이 고개의 고도는 342m정도인데, 좌우로 오래된 임도 흔적이 있고, 우측 100여m에 비닐하우스와 민가 1채가, 왼편 200여m에 논과 창고 같은 건물 1채가 있다.


노성산(516m)(13:34)

고개를 지나 길은 완만한 경사와 평탄을 반복하다, 고도가 오를수록 급경사로 변하고, 11시 방향으로 오르다가 우측으로 꺾이어 정상을 향하는데, 나무를 부여잡고 낑낑대면 정상에 서게 된다. 고개에서 고도차 170여m 이상을 치고 올랐다. 정상에서 한동안 앉아 쉬면서 보면, 보은과 속리산이 멀리 조망되고, 수리티재 이후 마루금 능선과 도로가 내다보인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고 지맥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는데, 오를때 와는 딴판으로 경사가 완만하다.


길은 활처럼 크게 왼편으로 휘돌아 가며, 전주이씨 묘들을 지나 한동안 가서는 직진 능선을 버리고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어 내 리본 하나 걸고 간다. 안부에 이르고 10분여 오르면 x503.7이다.


x503.7 (14:26)

노성산 처럼 급경사는 아니지만, 치고 오르면 지도상 3각점 표시가 있는 x503.7인데, 준희님 팻말은 걸려 있지만 3각점은 파 갔는지 작은 웅뎅이 하나 있다. 이봉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잠시 평탄하게 70여m 가다가 직진 능선을 버리고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은 없다. 급사면은 오래된 묘에서부터 경사가 순탄해 지면서 작은 능선이 이어지는데, 작은 능선이지만 좌우는 매우 깊은 골이다.


14:46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에 희미한 길 흔적이 보이고, 길은 다시 올라선다. 10분여 가면 작은봉 하나 넘고 우측에서 오는 잘난 길과 합류를 한다. 이곳에서 보면 전방의 산은 국사봉이고 왼편봉이 국사봉갈림봉이다.


왼편에서 올라오는 임도흔적이 있어 이를 따르면 마루금과 점점 멀어지게 된다. 그러나 길 없는 급사면을 치고 오르는 것 보다는 수월해서 임도를 따랐더니 길은 좁아지고 계곡에서 역V자로 꺾어지더니 우측 국사봉 방향으로 휘어져 가기에, 길을 버리고 왼편 산으로 올라 마루금에 합류하였다. 부근은 광산지대인지 사면이 시꺼먼 돌들로 덮여있다.


국사봉 갈림봉(542m)(15:23)

510m정도의 봉에 오르고 8분여 가면 국사봉 갈림봉이다. 갈림봉에서 지맥은 11시 방향인데, 조금 가면 우측 국사봉쪽에서 오는 잘난 길과 합류하게 된다. 갈림봉에서 7분여 가면 안부에 내려서고, 안부에서 15분여 오르면 525m정도의 봉에 올라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다시 오른다.


x566(15:57)

544m정도 봉을 지나 6분여 오르면 x566이다. 정상에서 내려서서 안부에 앉아 마지막 휴식과 간식을 먹는다.

16:33 494m정도 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는 듯 하고는 x506을 향해 오른다.


x506(16:41)

조금은 힘겹게 오르면 x506정상인데, 정상에서 우측으로 90도 꺾여 내려서게 된다. 경사는 매우 급해서 나무를 잡고 한동안 낑낑대고 내려서면 경사가 완만해 진다. 녹쓴 철조망이 왼편에 나와 잠시 함께 가고, 묘지들이 나오고 절개지가 보여 우측으로 묘지길을 따라 내려섰다.


노성고개(17:00)

2차선 도로에 내려서서 오늘 샌행을 마친다.


회인택시를 불렀다. 회인에는 택시가 1대밖에 없어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다. 몇 번 지맥꾼을 태웠는데 길을 잘못 들어 차정저수지 부근이나 차정리로 내려온 분들이었고 고개에서는 처음 태운단다. 그래서 몇 번이나 고개 위치 설명을 해줘야했다. 도중 응급환자가 발생하여 급히 차를 몰아 쌍암재에서 우리를 내려주고는 회인으로 되돌아간다.


쌍암재에서 내차를 회수, 국도를 타고 내북(창리), 미원, 음성을 거쳐 고향에 있는 밭에 심은 고구마를 둘러보고는 17번 도로, 양지IC에서 영동고속도로, 서서울T/G에서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21:30이 되고 뒤늦은 저녁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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