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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덕지맥 1 분기봉-우산재

조진대 2011. 5. 17. 21:12

숭덕지맥 1 분기봉-우산재(2011.05.14)


코스: 상주제일병원-분기봉-밤원고개-소머리산-장서방재-채릉산-우산재.

거리 약 16.6Km(지맥15.6Km+접근 1Km), 8시간 6분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마눌과 나


숭덕지맥은 백두대간 윤지미산 남쪽 x437.7 3각점봉에서 분기되어 소머리산-채릉산-우산재-국사봉-덕천재-서산-오봉산-금지산-군암산을 거쳐 영강이 낙동강과 만나는 퇴강(물미)마을까지 이어지는 44.5Km의 마루금이다.


지맥을 3구간으로 나누어 3일 동안에 마치기로 하고, 부산의 조은산님과 우산재에서 09시 만나기로 했고, 05:40 집을 출발하여 중부내륙 고속도로 문경휴게소에서 된장뚝배기로 아침식사를 했는데, 마눌 맛이 없다고 불평을 한다. 시장이 반찬인것을....


북상주 IC를 나가서 외서면 소재지를 지나 우산재에 오니 08:35이고, 한동안 기다려서 조은산님과 합류, 조은산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로 25번 도로 밤원휴게소로 향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상주제일병원(09:23)

휴게소는 1년전 상주제일병원으로 바뀌었고, 그 옆 주유소에서 자동차 연료를 주입 한후 주유소에 주차를 하고는 병원 왼편 뒤로 들어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시멘트 길은 100m 들어가서 개가 짖어대는 민가에서 끝나고 이후 계곡을 따라 나 있는 희미한 길을 따라가면, 계곡물도 끊어지고 분기봉을 향해 급경사를 잠시 치고 오른다.


x437.7 (분기봉)(09:58) 3각점

3각점이 있는 분기봉에 올랐다. 백두대간길은 이봉을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기에 대간리본들은 분기봉에서 북쪽 30여m에 주렁주렁 달려있다.

분기봉에서 남동방향으로 조금 내려서고 약470m봉과 약435m봉을 사면으로 평탄하게 우회하여 지나고 길게 내려서면 안부에 내려서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길 흔적이 보인다.


x280.4(10:40)

안부를 지나 한동안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지나면 x280.4인데 지도상 표시된 3각점은 찾을 수가 없었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 팍 꺾이어 내려서면 묘지가 나오면서 우측 저 아래 도로가 보인다.


밤원고개(10:58)

묘지에서 묘 진입길을 따라 도로에 내려서고, 도로를 건너 약 360m의 봉을 오른후 왼편으로 꺾어내려 고속도로가 지나는 밤원고개로 내려와야 하지만, 360m봉을 생략하기로 하고, 도로 따라 왼편으로 가서 고속도로 밑을 통과한다. 계단을 올라 고속도로를 우측에 끼고 가장자리를 200여m 가면 밤원고개 절개지를 오르는 긴 계단이 나와 이를 따라 산으로 올랐고, 약315m를 지시하는 봉에 올라 쉬었다(11:19).


길은 완만하게 가다가 서서히 오르면서 몇 개의 올무를 제거했는데, 드디어 올무에 걸린 오소리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스틱이며 등산화를 물어뜯는 오소리를 달래면서 오랜 시간 철사줄 올무를 풀어내어 해방 시켰다.

계속 길을 오르면서 약 435m정도의 봉에 붙고 우측으로 꺾여 소머리산으로 향한다.


소머리산(448.5m)(11:59)

소머리산에 올라서면 3각점도, 아무런 표식도 없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했다(12:31 까지). 점심후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선다. 10여분 내려서면 서면교와 둔덕이를 잇는 도로가 좌우로 가로지르는데, 우측은 시멘트 포장이고 왼편은 비포장길이다. 도로를 건너 절개지 옆으로 오른다.


도로를 지난후 한동안 오르면 (13:03) 약 415m의 봉이고 이곳에서 1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3각점이 있을 것 같이 생긴 x442에 올라(14:07) 1시 방향으로 휘어져 길게 내려선다.


장서방재(14:07)

날씨는 덥고 앞서서 달리는 조은산님을 따라 가려니 갈증도 심하게 난다. 장서방재 도로에 내려서서 주변에 민가가 없나 살피는 중 우측 도로변에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를 발견 하고는, 그리로 가서 물을 받아 마셨다. 그리고는 이 물이 어디서 흘러내리나 두리번거리니, 머리위에 건물 지붕이 보이고, 우측 100여m에서 그 건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매우 큰 덤프트럭 한 대 그 집으로 들어서는데. 도로로 쏟아지는 물은 그 집 주변을 돌아 내려가는 하수나 다름없다. 기사에게 물으니 그 집은 연탄공장이라 하는데 사람은 없고 개 두 마리만 짖어 대고, 한쪽에 수도가 보여 꼭지를 틀어 물을 보충했다. 병에 담겨진 물 색깔이 영 맘에 들지 않고, 좀 전에 마신 하수 때문인가 배가 살살 아파온다.


연탄공장에서 묘로 향하는 길이 있어 이를 따라 마루금에 합류하고 약 483m봉에서 왼편으로 완만하게 내려서고 채릉산을 향해 올라선다.


채릉산(480m)(15:09)

아무런 특징이 없는 채릉산을 지나 직진으로 내려섰고, 평탄하게 가면 3각점이 있는 x368.6이다(15:21). 그런 후 4분여 가면 가족묘지를 지나 좌우로 길이 있는 안부에 내려선다. 주변에는 묘지들이 많고 왼편은 완만한 경사인 반면 우측은 골이 깊고, 우측 멀리 노음산이 높게 보인다.


15:35 316m정도의 봉에 올라 왼편으로 휘어져 가는데 전방 마루금의 산세를 보면 우람해 보인다. 길은 S커브를 그리면서 완만하게 올라 x478에 올랐다(16:07).

길은 또 완만하게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두루뭉실한 x455인데 3각점은 볼수 없었고, 주변에는 송이가 나오는지 흰 포장끈을 길게 이어놓았다.


x478(16:35)

돌탑이 세워진 또 다른 x478에 왔다. 이 봉에서 11시 방향으로도 능선이 뻗어 나가지만 지맥은 1시 방향이고, 한동안 별다른 특징 없이 완만하게 내려섰다.

왼편으로 갈라지는 능선갈림을 지나 17:00 약 382m봉에 왔다. 이후 길은 송이 채취 를 위해서인지 정비가 되어 넓고 우측으로는 외서면 소재지가 내려다보인다.


17:11 소나무를 빨간 천막으로 덮은 x391를 지난다. 우산재를 향해 차를 타고 오면서 이 산위에 빨간 지붕 건물이 있나 착각 했었는데, 이제 궁금증이 풀린다.


우산재(230m)(17:29)

절개지가 나와 왼편으로 내려서 우산재에 왔다. 오늘 산길은 오르내림도 많고, 오후 늦은 시간이 되니 배도 고파왔다.

우산재 서측에는 콘테이너 집(빈집)이 하나있고, 동측에는 “우산재 230m“라 새긴 비석이 서 있다. 상주시내 버스도 간간히 지나고 통행량이 적은편은 아니다.

 

조은산님 차를 타고 상주제일병원으로 가서 내차를 회수, 노루목 마을 부근의 물을 막은 보가 있는, 경치가 조금 있는 곳으로 시멘트 도로를 따라 들어가서 차를 세우고는 저녁준비를 했다.

준비해간 닭볶음에 막걸리 한병...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정 무렵 대구차량 2대가 와서는 큰 텐트를 물가에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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