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자구지맥

자구지맥 1 묘적령-옥녀봉-딜밭산-자구산-시흥고개

조진대 2010. 12. 6. 16:52

자구지맥 1 묘적령-옥녀봉-달밭산-자구산-부용봉-시항고개(2010.12.04)


코스: 고항치-묘적령-고항치-옥녀봉-달밭산-자구산-부춘산-한티재-부용봉-시항고개. 거리 16.3Km( 고항치-묘적령 2Km포함), 8시간58분 소요


누구와: 계백님, 마눌과 나


돈: 버스 2,550원+4,200원, 저녁식사 29,000원


예천 버스시간표(054-654-4444)

예천발 (고항행)

06:10

07:40

09:30

11:10

12:40

14:10

16:00

18:40


고항발 (예천행)

07:20

09:10

10:50

12:50

14:00

15:40

17:40

19:30


예천발 (시항행)

10:20

15:30

(30분후 시항 도착, 회차함)


자구지맥은 백두대간 묘적령에서 분기되어, 옥녀봉, 달밭산, 자구산, 부용봉, 냉정산, 장원봉을 거쳐 내성천과 한천이 합수되는 담암리 까지 이어지는 41.2Km의 산줄기이다.


03시 집을 출발하여, 감곡IC를 나가 38번 도로를 타고 제천IC로 가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풍기IC에서 나가, 봉현면, 옥녀봉자연휴양림을 거쳐 고항치에 05:50 도착을 했다. 고항치 도로위로 2개의 아치형 통로가 보이는데, 하나는 동물이동통로이고 다른 하나는 임도이다.

임도로 올라가 차를 세우고, 계백님과 둘이서 분기봉까지 다녀오는 동안 마눌은 차내에서 아침과 점심을 준비하기로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고항치(06:05)

임도를 따라 동물이동통로에 오면 임도는 3거리를 이루고 그곳에 이정표 하나 서있다. 이곳의 고도가 680m를 지시하니 묘적령까지 고도차 340m를 올라야 한다. 기온은 0도, 바람은 조금 세차게 불어대어 쌀쌀하다.

동물이동통로는 등산로와 겸해있어.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통로를 지나 산으로 10여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3분여 더 가면 담양전씨 묘가 나온다.

 

5분여 더 오르면 x813에서 마빡등들이 내려오는게 보이는데, 안산에서 온 15명 정도의 대간꾼들이다. 죽령을 출발하여 저수령까지 가는데 묘적령에서 길을 잘못 들어 이곳까지 내려오고 있었다. 이분들에게 길을 잘못 들었음을 알려주고 함께 묘적령으로 오른다.


묘적령(1019.8m)(06:55)

전날 3차까지 과음을 했다는 계백님은 가슴이 아프다며 학학 거린다. 분기봉에 오르면 대간길이 분기봉을 동측으로 우회하면서 3거리를 이루는데, 이정표라고는 3거리를 10여m지나 하나 보이지만 내용이 부실하여, 이곳에서 자칫 길을 잘못들을 수 있겠다. 대간길을 알려주고는 날이 훤해져서 마빡등을 끄고 고항치를 향해 하산을 한다.


고항치

지맥길은 대간길처럼 확실하고 상태도 좋았다. 07:09 x979를 지나고 07:20 x902를 지났다. 담양전씨 묘와 헬기장을 지나 고항치 이정표가 서 있는 3거리에 내려왔다(07:41). 임도를 150여m 가서 차로 들어가 아침식사를 했다. 커피에 과일도 먹고 08:30 고항치를 출발, 옥녀봉을 향한다.


옥녀봉(888.6m)(08:59)

고항치 임도3거리를 출발하여 서서히 오르면 1차 봉에 오르고 잠시 평탄하다 다시 오르면 옥녀봉 정상이다. 봉수대 같은 모양의 돌탑과 정상표지판이 서있고, 길은 돌탑 뒤로도 있지만,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는데, 이후 바람이 세게 불어대는 차가운 날씨지만, 강원도 산처럼 변덕스럽게 오르내리지를 않고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즐거운 산행이 이어진다.


옥녀봉에서 100여m 가면 x889이고, 이봉에서 1시 방향으로 길이 있지만, 직진으로 가야한다. 지맥을 하는분들, 일반산행리본들이 많이 있어 길을 잘못들을 염려는 없겠다.

09:10 봉 같지 않은, 밋밋하고 긴 x886을 지나면서 바람은 새벽보다 더 세차게 불어주고, 밧테리는 차가운 기온으로 금방 소모되어 GPS를 따뜻한 주머니에 넣었다.


5분여 더가면 같은 높이의 x886을 지나고, 이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안부에 좌우로 희미한 길 흔적이 보이는데, 이곳이 지도의 위치와는 차이가 나지만 문곡재인가 보다.


x971.3 3각점(09:38)

재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가면 3각점이 있는 x971.3이다. 3각점에서 지나온 도솔봉을 보니, 새벽보다 더 구름에 가려 정상부분이 보이지를 않는다. 이봉에서도 왼편으로 길이 있지만, 우측길로 가야한다. 지도상 달밭고개는 길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달밭산(974m)(09:50)

3각점봉에서 500여m 가서 조금 오르면 x974인데, “달밭산”이라고 팻말이 걸려있다. 정상에는 오래된 묘가 하나 있고, 왼편으로도 능선이 이어지는데, 지맥은 우측능선으로 가야한다. 이산은 자구지맥 구간중 묘적령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달밭산에서 100여m 가면 보도불럭이 깔린 오래된 헬기장이 나온다.


10:10 지도상 소목재를 지나는데, 좌우로 길 흔적은 볼 수가 없고, 왼편 저 아래 임도가 보이는데, 지나놓고 보니 이 임도는 노좌리 계곡의 산사면을 휘돌고 있으며 앞으로 마루금과도 만나게 된다.

887m정도의 봉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부근의 지형을 보면 좌우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좌우로 길이 있기에는 부적합한 조건이다.


10:17 843m정도의 능선에서 왼편으로도 능선이 갈라지지만 우측능선을 따르면서 우측 저 아래 고항리의 곤충박물관 건물이 보이고, 그 너머로 백두대간 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왼편의 노좌리에는 민가들이 띄어띄엄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게 내려다보인다.


10:23 x821에 와서 직진능선을 버리고 우측 2시 방향으로 경사지게 내려서면서 왼편으로 휘어져 마루금이 고도를 낮춘다.


임도(10:35)

안동권씨외 다른 몇기의 묘들을 지나 더 내려서면 잘록한 고개이다. 우측으로 길흔적이 보이고, 왼편은 임도이다. 이 임도는 뒤쪽에서 마루금과 평행으로 내려와서 앞으로 300여m 가서 끝이난다. 마루금 능선이 바람을 막아주어 봄날처럼 따뜻한 임도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고는 마루금과 나란히 가는 임도를 따랐더니, 임도는 끝이나고 우측 마루금 능선으로 고도차 25m정도를 치고 오르느라 혼줄이 났다 (편히 가려고 임도를 따르지 말고 잘록한 고개에서 마루금능선을 따라야 좋다).


자구산(786m)(11:19)

임도에서 마루금 능선으로 오른후 x714를 지나 13분 정도 계속 오르면 x786에 “자구산 784m"라 쓴 팻말이 걸려있다. 지도상 자구산은 다음 다음봉인데, 조금 헷갈린다.


x757.5 (지도상 자구산)(11:30)

x770을 지나 4분여 가면 좌우로 희미한 길흔적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3분여 오르면 지도상 자구산인 x757.5인데 3각점도 보이지 않고 아무런 표식도 없다. 이곳에서 우측으로도 능선이 보이지만 지맥은 직진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 봉에서 지나온 달밭산을 보면, 달밭산에서 좌우로 갈라지는 산줄기 사이 넓은 계곡안에 노좌리가 앉아 있어, 주행하고 잇는 지맥의 이름을 “자구“라 하는것 보다는 ”달밭지맥”이라 하는게 맞을것 같다.


x743(11:39)

지도상 자구산에서 내려와 다시 오르면 x743인데, 찢어진 플랑카드에는 여러 산약초 재배지역으로 채취를 금하며 손해배상청구..운운 하는 내용인데, 산행도중 앞으로도 몇 번 더 보인다. 이 봉에서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지만 11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지르메기재(11:57)

11:53 x660 100여m전인데, 우측으로 길 흔적이 보인다. 그런후 3분여 완만하게 오르면 고압선 철탑이 있는 x660이고, 이봉을 15m정도 지나면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지르메기 재이다.


12:02 오래된 묘가 있는 686m정도의 봉을 지나고 8분여 더 가면 x739인데, 이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보이지만 지맥은 11시 방향으로, 작은 묘 앞이 바람이 없고 따뜻하여 점심 식사를 했다(12:10-12:49).


부춘산(732.4m)(3각점)(12:57)

점심후 8분여 가면 대3각점이 있는 x732.4인데 “부춘산”이라 쓴 팻말이 있다. 이산에서 우측으로 길이 있지만 왼편길로 내려선다. 150여m 가면 우측으로 가는 넓은 길이 있는데, “돌무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후 길은 좁아져서 지맥길 수준으로 되었다.


13:02 x720에 와서 1시 방향으로 내려서고, 8분여 가서 바위가 있는 x691을 왼편 사면으로 지나 완만하게 내려섰다.


x705(13:17)

x702를 지나 x705에 오면 3거리인데, 직진길에는 나무로 길을 막아놓았고, “맨발“ 리본이 우측에 어설프게 달려있다. 그러나 지맥은 직진길로 가야한다. 누군가 접근을 막으려 작난을 친게 분명...아니나 다를까?

13:25 나무에 달린 경고판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닭장과 원형의 2중철망이 쳐져서 잠시 함께 간다. 경고판에는 장뇌삼 재배단지를 알린다. 우측 아래 100여m 거리에는 시멘트 포장 임도가 마루금과 나란히 가는게 보인다. 7분후 다시 경고판이 보이고 철조망은 면 경계 안부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가고 지맥은 우측으로 휘어져 묘를 지난다.


13:32 x645를 지나면서 우측의 시멘트 포장 임도는 더욱 가까이 보이고, 50여m 가면 매우 큰 고압선 철탑이 나온다. 이 철탑에서 전방의 부용봉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13:35 x587을 지나면서 3각점은 볼수가 없다. 왼편으로는 밭과 한티마을로 가는 시멘트길이 내려다보인다.

 

한티재(13:51)

절개지 같이 생긴 경사진 길을 내려서면 한티재인데, 시멘트 포장을 한 임도3거리로서 3거리 밑으로 구임도가 지나는 기묘한 형상으로, 한티마을은 왼편으로 가고, 우측임도는 석묘리에서 오는거 같고, 1시방향의 임도는 부용봉 방향으로 뻗어있다.


임도

한티재에서 앞의 산으로 오르지 않고 마루금과 나란히 가는 임도를 따랐더니, x596, x592를 지나 마루금과 다시 만난다.


14:07 임도를 계속 따르면 부용봉을 왼편으로 돌아 시항고개로 이어지는듯 하지만, 부용봉을 오르기 위해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으로 들었다.

헬기장이 나오고 50여m 가면  오래된 묘가 있는 x652이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x663에 오른다.


부용봉(668.1m)3각점(14:33)

x663에서 5분여 오르면 산불초소와 감시카메라가 있는 부용산인데, 초소근무자가 무전기를 귀에 대고 계속 뭐라뭐라 통신을 해 댄다. 지나온 묘적령 쪽으로 도솔봉이, 안동쪽으로 학가산이 내다보인다. 이분과 떡을 나누어 먹고, 인사를 하고는 내려서면 우측 2시 방향에 만경사가 내려다보인다.


한두해 전 이곳에 산불이 나서 절과 주변 산을 태웠다한다. 지맥으로는 길이 없어 절로 내려서고, 절로 진입하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마루금으로 가서는 포장길을 버리고 우측 급경사의 길 없는 지맥을 내려섰다.


시항고개(14:59)

헤어졌던 시멘트 임도와 다시 만나는 시항고개에 와서 오늘 산행을 끝낸다.


이 고개에서 우측으로 2Km 내려서면 시항마을이다. 내려서면서 길가 흘러내리는 물에는 고드름이 걸려있고, 나무위에는 말벌집도 보이고, 지나온 부용봉과 만경사 절이 매우 높게 올려다 보인다. 마을로 들어서고 좀더 내려가면 노인회관 앞에 정자가 있는데, 이곳이 버스승차장이다. 시항고개에서 25분 이 경과했고, 16시에 버스가 와서 되돌아 나간다.


한동안 기다려, 예천에서부터 빈차로 왔다는 버스를 타고 8분여 가서 예천-하리를 잇는 도로 3거리(부조리 입구)에서 하차하고는, 예천에서 16시 출발하는 고항행 버스를 기다렸다.


예천방향 도로에서는 구제역 방역을 하고 있는데, 짖굿은 근무자 한분, 우리보고 와서 몸을 씻으란다. 그곳으로 가니, 등산화를 방역제로 씻고 가서 다른사람 등산화에 묻히라 익살을 부린다. 3거리로 되돌아가서 지루하게 기다리니 16:34 고항행 버스가 도착한다. 우곡, 하리면소재지, 석묘리를 지나 고항 버스종점에서 하차를 했다(17:00).


도로를 2.5Km 걸어 고항치로 가면서, 곤충생채체험장, 민박집과 펜션을 지나고, 17:30 고항치에 와서는 차를 회수, 풍기로 가서 삼겹살을 먹고는 막히지 않는 도로를 달려 22:30경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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