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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지맥 길동치-마향산-합수점

조진대 2010. 11. 15. 13:11

덕유지맥 길동치-마향산-합수점 (2010.11.13)


코스: 길동치-x581-멀봉-마향산-x639-용포마을-합수점. 거리약 6Km, 3시간5분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고향 텃밭에 심어놓은 콩을 수확해야 하기에, 토요일 06:20 집을 출발, 서산을 거쳐 금남정맥이 끝나는 신진도리에 들렀다가, 당진분기점-무주IC를 달려, 19번 구도로변 “1박2일” 촬영되었던 식당에서 청국장(6,000원)으로 점심을 하고, 적상에서 사천리 방향으로 가서 길동치에 이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길동치(12:45)

지난 겨울 왔을 때 진행중인 느티골-내동을 잇는 도로 공사는 아직도 끝을 맺지 못하고 진행중이다. 따라서 자동차는 길동치에서 더 이상 진행을 할 수가 없어, 소형 유조차 1대 올라왔다가 갈수가 없어 되돌아 내려선다. 길은 확실하게 나있고, 적상산과 향적봉을 우측 나무사이로 보면서 잠시 오르면 x581(13:00)이다.

정상을 지나 왼편으로 내려서고, 안부에 내렸다가 오르는데 바위들이 앞을 가로막아 바위 사이 낙엽 쌓인 오름길을 헉헉대고 오른다.

멀봉(651m)(13:19)

멀봉 정상에 서면 아주 오래된 묘가 하나 있다. 정상을 지나는데 왼편 가까이에서 누런 산돼지 한 마리 소리를 지르면 뛴다. 꿩도 날아 오르고...


길은 내려서고 안부에 오면 (13:37)이정표가 나오는데, 왼편 난전 생태마을 1.2Km, 우측 사직골 2.0Km, 온길 “등산로 아님”, 앞쪽 마향산 2.2Km라 했고, 왼편에서 오는 길은 낙엽이 수북하지만 조금 넓고, 우측길은 아주 희미하다. 이후 길은 완만하게 올라섰다.


13:54 오름길이 안부를 이루는 곳에 또 이정표가 서 있다. 우측 사직골 1.3Km, 마향산 400m라 했다. 그런후 잠시 오르면 움푹 패인듯한 곳 우측에 조망바위가 있어 무주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3분여 더 오르면 이정표가 있다. 난전생태마을 2.4Km, 마향산 50m, 왼편 오크랜드 2.1Km, 또 다른 이정표는 왼편 “숫가마” 우측 “마향산”이라 했다. 고라니 한 마리 마눌과 나 사이로 뛴다.


마향산(730.4m) 3각점(14:08)

몇 개의 작은 돌탑이 있는 마향산에 왔다. 3각점과 안내판이 보이고, 왼편으로 조항산(799.3m), 전방으로 합수점인 대차리, 그 너머 멀리 대둔산과 서대산이 우측으로 멀리 백두대간이 바라다 보인다. 이곳 정상에 앉아 한동안 쉬고, 직진의 “오크랜드“ 방향으로 내려선다. 바위들을 피해 길은 편안하게 나 있고, 평탄한 길을 잠시 가면 14:32 x639를 지나 길은 왼편 11시 방향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내려선다.


14:32 평탄하던 길이 조금 오르는 듯 하고는 직진의 길을 버리고 우측 사면같은 길로 내려서야 하는데,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다. 내림길은 급경사이고, 바위하나를 돌아서는 지그재그로 확실하게 연결이 된다. 낙엽이 미끄러워 마눌은 뒤로 자빠진다.


15:05 철조망이 나와 이를 넘으면 나무가 없는, 잔디 같은 풀만 자라는 개활지가 5분여 이어지는데, 끝에는 초소 같은 원두막이 서 있다. 원두막을 지나 다시 철조망을 넘는다.


시멘트 농로길에  내려서고, 우측에는 민가가 보이며, 앞에는 인삼밭이고, 인삼밭을 돌아 앞의 x285.1을 올라야 하는데, 괜한 의심을 받기도 싫고, 이산을 우회하는 길도 있어, 왼편으로 시멘길을 따라가서 오솔길을 가면 용포마을에 들어선다.


용포마을

마을을 지나면서 김장 담그는 집이 있어 물을 청하니, 헛개나무 끓인물로 접대한다-대단히 감사합니다. 마을을 나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우측 GS주유소 방향으로 가서, 주유소앞 3거리에서 왼편으로 가서 고속도로 밑을 통과한다.


합수점(15:50)

마루금은 왼편 산이지만 직진의 시멘트 길을 가다, 사과밭이 있는 3거리에서 왼편으로 갔다. 사과밭을 지나고 묘지들을 지나 x280에서 마루금에 붙고 우측으로 내려서는데에도 많은 묘지들이 나온다. 길은 왼편으로 휘어지면서  제방길로 향하는데, 길이 없어 왼편 밭으로 내려서니, 일하던 분들이 있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방으로 나와서 200여m 앞, 무주 남대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점을 바라보면서 지맥을 마친다.


비포장 제방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300여m 가면 다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운전해온 아들을 만나, 사전리로 가서 마눌 된장과 간장을 사고, 덕산리로 가서 사과 5상자를 샀다. 1상자는 덤으로 얻는다.

고속도로를 타고 증평IC로 나가 고향부근 모텔에서 잠을 자고, 일요일 고향 밭에서 종일 콩을 수확하였다. 집에 오니 21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