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노목지맥

노목지맥 은곡고개-지억산-미사리재-서운산-쇄재

조진대 2010. 11. 8. 22:22

노목지맥 은곡고개-지억산-미사리재-서운산-쇄재(2010.11.07)


코스: 은곡고개-지억산-x1049-미사리재-x918.7-x902.6-서운산-쇄재. 거리 12.5Km, 7시간35분 소요


누구와: 산타래님, 계백님, 마눌과 나(4명)


돈: 택시(쇄재-은곡고개) 35,000원(동면택시 033-562-2034), 저녁 2만원


토요일 금대지맥2번째 구간 산행 후, 쇄재북쪽 아래 폭약공장 부근 임도에서 잠을 잔 후 05:30 일어나 아침과 점심을 준비한다. 06:30으로 약속한 동면택시에 전화를 걸어 7시로 변경을 했고, 부랴부랴 식사를 마치고 쇄재 정상에 와서 산행채비를 하니 택시가 도착을 한다. 내차를 고개 도로변에 두고 택시로 은곡고개로 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은곡고개(08:00)

고개왼편에 오래된 임도가 있어 이 임도를 100여m 따르다 우측 산으로 완만하게 올랐다. 어제보다 기온은 조금 높으나 안개는 마찬 가지로 자욱하여 조망은 없겠다. 점점 고도를 높여가며 작은 봉을 오르고 또 오르고 하면서 지억산에 가까이 왔다.


지억산(몰은산)(1116.7m) 3각점(08:58)

은곡고개를 출발한지 약 1시간, 어제에 이은 산행으로 지친 다리로 경사길을 오르면 지억산 정상이다. 2등3각점과 정상석(정상석에는 몰운산이라 했다) 그리고 그 옆으로 통신시설 철망이 있다. 11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벌목중인 계곡이 나오고 그 우측으로는 임도와 화장실이 내려다보인다.

 

민둥산 갈림(09:08)

임도에 내려섰다. 화장실 옆에는 긴 의자와 임도 건너편에는 4각침상위에 빈 술병이 놓여있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가면 민둥산 2.2Km라 했고, 좌우로 뻗은 임도와는 별도로 2시 방향으로 쓰러진 억새 사이로 넓은 등산로가 나 있는데, 화암약수로 가는 길이다. 마루금도 x1049까지는 이 넓은 등산로와 함께 간다.


x1049(09:34)

평평하게 가던 길은 조금 오르면서 흰 로프가 나오고 x1049에 오른다. 그리고는 넓은 길이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기 전 흰 로프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이 넓은 길을 버리고 11시 방향의 길이 없는 사면으로 내려서야 한다. 내려설수록 길 흔적이 나오고 안부에 이르러서 앞의 고압선 철탑이 서 있는 작은 봉을 넘으면 미사리재인데, 조금이라도 오르기 싫은 우리는 안부에서 왼편으로 내려섰다. 가을 국화를 즈려밟고 내려서면 미사리재로 오르는 도로이다.


미사리재(10:08)

도로를 따라 100여m 오르면 고개 정상이고, 왼편으로는 넓은 광장과 차단기가 닫힌 임도가 있고, 우측 철책이 끝나는 곳에 철탑에서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임도입구 광장 한켠에 앉아 한동안 쉬고 10:16 출발한다.

작은봉을 올라서 보면 왼편에 깊은 우물 같이 패인 지형이 나오는데, 돌리네이다. 깊이는 무려 20여m는 되는듯 하다. 이를 지나 길은 점점 오르면서 허물어진 돌담 같은 돌무더기를 몇차례 지난다.

 

x918.7(10:54) 3각점

정상부가 평탄한 x918.7에 오르면 3각점이 나오면서 우측으로는 고압선 철탑이 서있고, 지맥길은 왼편이다. 그러나 왼편에 길이 2개가 있는데 그중 우측길에 리본이 달려있지만, 지맥은 왼편길(방위각 265도) 이다. 이후 이상하게도 서운산 까지 가는 동안 리본을 보지 못했다.

 

3각점봉에서 내려서고, 봉을 하나 지나고, 또 우측으로 휘어지는 봉에서 내려서면서 길가 참나무에 낮으막하게 달린 겨우살이를 조금 땄다.


x902.6(11:51) 3각점

몇 개의 작은 봉들을 지난후 3각점이 있는 x902.6에 와서 무심코 직진길로 10여m갔다. 지맥은 이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야 한다. 길은 내려서면서 11시 방향 저 아래 허옇게 파 헤쳐진 장성광업소가 내려다보인다.


x902.6의 3각점

길을 내려서면서 바람을 막아주는 장소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했다(12:02-12:41). 점심후 봉 하나를 넘고 다시 오르면 12:54 약 778m정도의 봉에 오른다.


x770(13:02)

그런후 8분여 가면 x770에 오르는데, 이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능선이 완만하지만, 지맥은 왼편 11시 방향의 급경사 내리막이다. 왼편에 장성광업 광산이 내려다보이면서 다시 오르면 782m정도의 능선이고 이후 높낮이가 별로 없이 x793을 향해 능선이 이어진다.

x793(13:19)

바위봉 하나를 지나 100여m 가면 x793이다. 이후 또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가다가 바위봉을 몇 개 넘는다. 준 릿지 같은 바위봉들을 지나 13:40 842m정도의 봉을 넘어 안부에 이른다.


서운산(약945m)(14:00)

안부에서 경사도 75도는 됨직한 급사면을 20여분 낑낑거리고 오르면 아무런 표식이 없는 서운산 정상이다. 정상 우측 300여m에는 보리산(952.4m)이 있어 다녀오려 했는데, 혼자가기도 뭐하고 해서 17분여 겨우살이나 땄다. 지맥은 이봉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는데 x902.6이후 없던 리본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다.


14:33 x833을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고, 7분여 가서 793m정도의 바위봉을 넘고 몇 개의 봉들을 더 지난다.

14:55 x733에 오르고는 1시 방향으로 내리고, 5분여 가서 710m정도의 봉을 지난다. 다시 4분여 가면 720m정도의 봉인데, 이곳에서 보면 2개의 봉을 지나야 쇄재인 것처럼 보이지만 숨은봉이 하나 더 있어 3개를 지나야 한다. 오르내림이 반복되니 매우 피곤하다.


15:12 725m정도의 봉을 지나 3분여 가서 x730을 넘는다. 그리고는 고도차 45m정도를 내려서고, 15:22 707m정도의 봉에 오르면 오래된 TV 안테나가 서 있다. 이봉에서 고도차 50여m를 내려서면 안부에 이르고, 안부로 내려서서 고도를 보면 657m를 가르킨다.


쇄재(15:35)

작은 봉을 넘어 내려서면 수준점 (637m)와 초소 같은 시멘트 건축물이 있는 쇄재이다. 도로표지판에는 “쇄재 650m”라 했다.


도로변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여 59번 도로를 타고 38번 도로에 들어서서, 영월, 제천을 지나 산척에 와서 청국장찌개로 저녁식사를 한다.

38번 도로 감곡IC이후 장호원을 벗어날 때 까지 신호대기 때문에 도로가 매우 정체된다. 일죽을 지나 17번 도로를 타고 양지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탔다. 서서울 T/G를 나와 외곽순환도로로 계양IC를 나왔다. 산타래님을 내려주고 집에 오니 21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