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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위지맥 꽃꺾기재-두위봉-질운산-예미산-수라리재

조진대 2010. 10. 26. 14:51

두위지맥 꽃꺾기재-두위봉-질운산-예미산-수라리재 (2010.10.24)


코스: 꽃꺾기재-x1441-두위봉-당곡재-질운산-세비재-x921.9-뱃재-예미산-수라리재. 거리 18Km, 9시간30분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돈: 석항-사북 택시 35,000원 (동면택시 033-562-2034)


미국에서 5년만에 사돈이 와서 동해안과 설악산 관광계획이 있었는데, 변경되는 바람에 두위지맥 2째 구간을 10개월 만에 가기로 한다.

토요일 02시 일어나서 02:30 집을 출발, 제천IC를 나와 영월을 거쳐 사북의 강원랜드를 왼편에 끼고 오르다 우측의 도로로 갈라져서 임도를 타고 꽃꺾기재에 05:40 도착을 했다. 차내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채비를 하였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꽃꺾기재(06:20)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꽃꺾기재 넓은 사거리에 산불감시 콘테이너 박스가 보이고, 상동방향 임도를 15m정도 가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 이 길은 묘로 가서는 없어지기에, 숲을 뒤적이며 가급적 왼편으로 붙으니, 희미한 길이 나오고, 이 길도 곧 묘에서 끝이 난다. 또 숲을 오르면서 왼편으로 길이 있어 이를 따라 산죽사이를 오르면 능선에 오르고 첫 이정표가 나온다. 화절령 500m, 주목군락지 2.8Km, 두위봉정상 4.6Km라 했다.

 

x1346(06:50)

다시 산죽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어디가 정상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평탄한 x1346을 지나는데, 봉 끝머리에 이정표가 서 있다. 화절령 1.5Km, 두위봉 3.6Km라 했다.

 

이정표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완만한 내림길을 가면서 오래된 주목나무가 나오기 시작한다. 우측 멀리 노목지맥으로 보이는 산줄기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왼편으로는 출발지에서 헤어졌던 임도가 내려다보이고, 전방으로는 x1441이 높게 보인다. 길은 돌이 깔려있어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x1441 3각점(07:30)

전방의 봉(x1441)을 향해 오르면서 이정표가 나오는데 화절령 2.5Km, 두위봉 2.6Km라 했고, 옆의 진달래 사진을 넣은 안내판 왼편으로 조망지점이 있어 주변 사진을 찍는다. 이정표에서 3분여 완만한 오름길을 가면 3각점이 나온다. 그러나 이봉의 정상은 3각점에서 100여m 평탄하게 더 가야한다. 뒤를 보면 함백산, 백운산 하이원스키장의 시설들과 금대봉, 은대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다보이고, 전방으로는 x1369가 높게 보인다.

이봉에서 내려서면서 마눌은 오래된 물박달나무에 붙어있는 돌 같은 버섯이 상황이라고 채취를 했다.


x1369(08:06)

안부에 내려선 길은 다시 오르면서 바위로 된 x1369봉을 우측으로 우회를 한다. 그러면서 산사면의 길이 70여m 너덜을 지나는데, 이정표는 3개가 거리를 두고 나온다. 너덜에서 보면 우측으로 노목지맥의 산들이, 전방으로 x1462가 올려다 보인다.


도사곡 갈림3거리(08:20)

긴의자 3개와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왔다. 우측으로는 녹색 철망과 열려있는 철문이 있는데, 그쪽이 도사곡입구 2.9Km라 했고, 두위봉정상은 2.3Km를 가르킨다. 이정표 옆의 진달래 그림이 있는 안내판에는 거리표시가 다르다 (사북 도사곡 3.6Km, 정상 3.1Km, 화절령 4Km라 했다).


조망봉 (08:35)

3거리에서 작은 봉을 하나 지나, 1371m를 지시하는 봉에 오르면 사방이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뒤에는 하이원 스키장, 왼편의 도사곡 계곡과 더 멀리 이어져있는 산들, 전방의 x1462가 올려다 보인다.


x1462(09:01)

조망봉에서 내려서고 x1462를 향해 오르면서 뒤를 보면 멀리 함백산의 타워가 내다보인다. 이봉 정상에 올라 10여m가면 아주 오래된 헬기장터가 나오고 이곳 이정표는 두위봉 1.4Km, 우측 증산 4.7Km, 뒤의 도사곡 4.3Km라 했다.


주변에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 사진을 찍는다. 참나무, 물박달나무, 주목등... 또 오래된 헬기장터를 지나고 두위봉을 향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두위봉은 서너개의 봉으로 되어있어 어디가 정상인지 조금 어리둥절 하다.


09:24 1445m를 지시하는 봉에 오르고, 조금 내려서면 헬기장이 나오고 3각점봉을 향해 잠시 오른다.


두위봉(3각점봉)(09:25)

나무판에 두위봉 1465.8m 써서 뉘어놓은 3각점 봉에 왔다. 지도에는 이봉을 두위봉이라 했고 GPS는 1457m를 지시한다. 이 봉에서 앞의 2개의 봉이 보이는데, 뒷봉이 정상석이 있는 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페인트칠을 한 헬기장을 지나고 1452m를 지시하는 봉에 오르면 앞에 또 헬기장이 나오고 전방에는 왼편사면에 바위벽과, 정상석이 있는 또다른 두위봉이 올려다 보인다.


두위봉(정상석)(09:42)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이정표가 나오고 정상은 왼편 10m를 가르킨다. 정상에는 산림청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고 GPS는 1463m를 지시한다. 주변 사진을 찍고 이정표에서 잠시 쉬고는 40여m 가면 왼편으로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3거리이다. 이곳 고도가 1450m, 자못골 5.5Km (1:30 소요) 라 했다. 3거리에서 30여m 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3거리이다.


철죽비(09:56)

3거리를 지나 조금 오르면 이정표와 철죽비가 서있는 봉인데, 이곳 고도는 지나온 봉들보다 높은 1464m를 지시한다. 이정표는 왼편의 “단곡계곡 60분”을 가르킨다. 철죽비를 지나면서 철죽나무 사이로 뚫린 길을 따라 내려서고, 11시 방향으로 멀리 아주 넓은 배추밭이 내려다보이는데, 마루금은 그 배추밭을 우측에 끼고 이어진다.


철죽비에서 200여m 완만하게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Y갈림인데, 왼편길은 “직동”, 직진의 넓은길은 “신동”을 가르키고, 직진길에 지맥꾼 리본이 걸려있어, 의아해 하면서 직진으로 내려서면서 보니, 마루금은 왼편인 것을 알고, 평탄한 사면을 타고 왼편길로 갔다.

 

직동방향 길은 지맥길 수준으로 좁아졌고, 한동안 완만한 내림길을 가다가 10:30 x1185 밋밋한 봉을 지난다. 왼편은 급경사인 반면 우측의 경사는 완만하고 편백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x1112를 150여m앞두고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어 이를 따르면 수레길 수준의 넓은길로 이어지고, 수레길을 따르면 당곡재 임도이다.


당곡재(10:53)

좌우로 임도가 있고, 정상의 차단기는 열려있다. 우측임도는 신동읍 방제리로 가고, 왼편 임도는 출발지 꽃꺾기재에 연결된다. 편백나무 숲도 이곳에서 끝이 나고, 다음들머리는 임도 우측의 수레길 같이 정비된 넓은 등산로이다.


수레길은 곧 끝나고 좁은 등산로로 변하지만 잡목을 베어내어 걸리작 거리는게 없다. 완만한 오름 끝에 1104m 정도의 봉에 오르며, 평탄하게 가다가 다시 조금 오르면 11:19 1130m정도의 봉이고, 저 앞에 질운산이 그다지 높지 않게 올려다 보인다.


질운산(1171.8m) 3각점(11:30)

3각점안내판에 매직으로 질운산 1171.8m 이라 쓴것 외는 아무런 표식이 없는 소박한 봉이다. 3각점은 2004 복구, 예미305라 표시했다. 질운산을 지나 길은 완만하게 내려선다.

 

11:47 x1056을 바로 앞에 두고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어 이를 따르면 묘를 지나면서 수레길 수준으로 넓어진다. 수레길은 임도와 만나고, 왼편으로 임도를 따르면 우측으로는 밭이 전개되고 전기울타리가 처져 있으며 배수지를 지나게 된다. 우측 200여m에는 민가와 비닐하우스도 보인다.


세비재(11:58)

임도는 왼편에서 오는 임도와 합류되고, 50여m가서 좌우로 갈라진다. 우측은 배추밭 단지로 가고, 왼편임도를20여m 따르다 임도Y갈림에서 넓은 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마루금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른다. 우측에는 배추밭 단지, 왼편에는 잣나무 숲이 전개된다. 임도는 300여m 이어지다 시멘트 저장시설 이후 없어지고 등산로로 변한다.

12:12-12:33 바람을 피해주는 길 가운데 앉아 점심식사를 했고, 점심 후에 길은 완만한 오름이 이어진다.

 

x990(12:39)

이봉에 와서 길은 2시 방향으로 휘어지고, 잣나무단지도 끝이 난다. 이후 완만한 내림길을 가면 안부에 오래된 묘를 지나고, 우측으로 아주 오래된 전기 철사줄이 이어진다.

또 다른 990m정도의 봉을 지나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서고 평탄한길을 한동안 간다.


x921.9 3각점(12:58)

평탄하던 길은 작은봉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휘어져 50여m 가면 3각점이 있는 921.9m 봉이다. 3각점을 지나 왼편으로 휘어져서는 조금 경사지게 내려섰다. 안부를 지나고 다음봉에 올라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면서, 우측으로는 축사 같은 파란지붕의 건물과 배추단지로 연결되는 임도가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보이며, 저 앞에 예미산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13:22 782m 정도의 봉을 지나 안부를 향해 내려섰다.


뱃재(13:53)

뱃재에 내려서면 좌우로 등산로 수준의 길이 있고, 작은 서낭당 흔적이 보이며, "H"형 전주가 지난다. 우측에는 광산시설이 있어 소음이 들려오고, 왼편은 매우 깊은 계곡아래 이목리가 내려다보인다. 예미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뱃재의 좌우로 난 길보다 좋다.

 

봉을 하나 넘어 안부에 내려서고 예미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안부의 고도가 743m를 지시하니 고도차 230여m를 치고 올라야 한다.


예미산(989.2m) 3각점(14:58)

오르는 도중 흰 로프를 잡고 오르고 또 오르면 예미산 정상이다(GPS는 978m를 지시). 3각점은 95 복고 예미21이라 써있다. 길은 내려서고 잠시 오르면 15:14 x966이다.


주의지점

x966에서 완만한 내리막길을 200여m 가서, 직진의 길을 머리고 왼편으로 급하게 내려서야 한다. 리본들이 나뭇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내림길의 경사는 예미산을 오를때 처럼 급하고 흰 로프를 매어놓았다.

25분 정도 내려서는데, 하산중인, 부근에 사는 등산객을 한분 만났다. 그분과 교통편을 이야기 하며 잠시 내려서니  산불초소가 나온다.


수라리재(15:50)

초소에서 7분여 내려서면 우측으로 도로가 보이고 개활지를 건너 나가면 수라리재 도로이다. 우측 가까이 민가도 보인다.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지나는 차에 손을 들어 석항까지 갔다(약 5Km).


석항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사북행 버스를 물으니, 석항에서는 영월로 가는 버스 밖에는 없다한다. 태백선 열차도 석항에는 정차하지 않는다. 영월에서 사북으로 가는 버스가 있으나, 제천에 들러야 하므로 택시를 타기로 한다.

택시를 타고 사북으로 가서 강원랜드로 향하다가 우측 화절령 방향으로 갈라져서, 민박집 앞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20여분 임도를 오르면 꽃꺾기재 광장 4거리이다. 차를 회수하여 사북을 거쳐 제천으로 왔고, 찬우물로 가서 고춧가루를 샀다. 봉양의 대로변 기사식당에서 청국장을 주문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38번 도로, 감곡, 일죽을 거쳐 17번 도로를 타고 양지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탔다. 이후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따라 서서울 T/G를 나오고, 외곽순환도로를 따라 계양IC에서 집으로 가니, 22:30 도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