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주왕지맥

주왕지맥 3 멧둔재-성안산-접산-발산-영월

조진대 2009. 9. 14. 19:25

주왕지맥 3 멧둔재-성안산-접산-발산-영월(2009.09.12-13)


코스:

첫째날: 멧둔재-x918.8-성안산-밤재-x776-접산-x814-x656-분덕재.

거리약 19Km, 11시간16분 소요.

둘째날: 분덕재-x548-발산-x676-x416-영월읍사무소-합수점.

거리약7.2Km, 3시간55분 소요.


주왕지맥 마즈막 구간을 가기위해 금요일 15시 집을 출발, 감곡IC를 나와 38번 도로를 타고 제천을 우회하고 영월을 지나 분덕재에 오니 18시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일찌감치 잠을 자는 도중 이따금 비가 내린다. 05시 일어나니 어느새 무심이님이 도착해 있었다.


첫째날

아침식사를 하고 분덕재를 출발, 멧둔재로 향한다. 밤재를 지나 42번 도로를 따라 멧둔재 턴널을 통과하여 1Km정도 가서 왼편의 오물처리장 앞으로 가면 멧둔재로 오르는 임도수준의 폐도로가 나온다. 이 도로를 자동차로 올라 지난번 내려왔던 마루금에 와서 감기기운이 있는 마눌이 차를 운전하여 밤재로 가서 합류하기로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멧둔재(06:57)

안개는 짙게 끼었고 언제 비가 내릴지 몰라 우의를 입고, 삼방산 등산로를 새겨 넣은 돌비석 뒤로 난 등산로를 오른다. 삼방산을 오르는 일반 등산로와 함께 가기 때문에 길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x695를 지나면서 비는 올 것 같지 않아 우의를 벗었다. 정상 2.5Km 라 쓴 이정표를 지났다.

멧둔재 임도의 돌비석

x925 삼방산 갈림길(07:30)

"정상 2Km"라 쓴 삼방산 갈림길이다. 이곳까지 쉬지 않고 급경사를 오르니 안개에 숨이 턱턱 막히고 가슴이 아파왔는데, 앞서 올라 앉아 쉬는 무심이님을 보니 매우 반갑다. 우측의 잘난 길은 삼방산으로 가고, 지맥길은 왼편이다.

x925 삼방산 갈림길의 이정표

x918.8 삼각점(07:52)

갈림길에서 한동안 쉬니 헐떡거리던 숨도 잦아들고, 길은 평탄하게 유지된다. 3거리에서 약 400m오면 얕은봉이 나오는데, 봉으로 가는 길이 없어 전지가위로 치면서 가운데로 가면 3각점이 보인다.

x918.8의 3각점

x925(08:00)

3각점에서 조금 가면 또 다른 x925인데, 고압선 철탑이 서 있다. 그곳에 다래가 나즈막히 열려있어 손으로 만져보아 말랑말랑한 것만 골라 따 먹었다. 잡목은 물을 잔뜩 머금어 등산화를 적셔온다.

철탑밑의 다래

철탑을 30여m 지나면 잘난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리본이 잘 보이지 않아 잠시 우왕좌왕 하고 내 리본을 달아매었다. 직진의 길은 “어둔골”로 가는 길이다.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08:29 x862이고, 길은 평탄하게 유지된다. 그런후 x834직전에서 잠시 쉬는데, 단풍은 벌써 빨갛게 물들어 온다.

벌써 가을이...

x834는 바위로 되어있어 손으로 잡고 오르는데 비를 머금은 바위의 이끼가 얼음판 처럼 미끄러워 매우 주의를 했다. x834를 지나 평탄하게 가면 08:52 밋밋한 x824를 지나 안부에 내려서는데, 산돼지들이 밭을 만들어 놓아 지난번 혼이 난 터라 주의를 하면서 진행한다.

x811은 왼편으로 우회를 하여 지나면서 길은 서서히 올라서고 우측으로 꺾인다.

바위오름에 있는 로프

성안산(843.8m)(09:03)

성안산 정상은 걸린 리본중 뒤에 “성안산” 이라 쓴게 보일뿐 아무런 표식이 없다. 이산 정상에서 우측 곧은골 방향으로 리본이 걸려 있기도 하지만 왼편으로 내려서야 한다. 내리막길은 경사가 졌고, 안부에서 다시 오르면서 바위에는 가는 로프가 나온다. 로프를 지나서도 길은 완만한 오름 추세이고, 한동안 가면 09:33 x824에 이른다. 여기서 또 쉬었다.


x797(09:51)

x824에서 경사지게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x797이다. 이봉은 정상부가 길고 평탄한데, 직진으로 가보면 경사 급한 위험지역이다. 길은 이봉 중간쯤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이 보이지 않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조금 내려서면 가는 로프가 나온다.

 

폐광지역

10:10 잠시 더 내려서면 지형이 지진 만난것 처람 쩍쩍 갈라지고 그 틈에 빠지면 호랑이라도 나오지 못할 만큼 깊고 좁다. 로프를 매어 길을 유도하므로 마루금을 따지지 말고 로프를 따라야한다. 줄은 길게 지그재그로 이어지고 곳곳에 깊게 갈라진 바위틈이 입을 열고 있다.

약 600여m를 왔을까? 로프가 끝나고 버려진 팻말이 보이는데, 주워 읽어보면  폐광지역이므로 주의하라는 글귀이다(10:23).

폐광지역의 바위틈새



폐광지역을 끝내면서 나오는 안내판

x648(10:29)

로프가 끝나는 곳에서 완만히 오르면 x648을 지나면서 밤재를 오르는 도로와 민가가 왼편에 보이고 자동차 소음이 들려온다.


밤재(10:41)

x648을 지나 길은 경사지게 내려서고, 밤재 도로와 간이식당이 내려다보인다. 도로에 내려서서 길을 건너면 식당이 있고, 4각 정자와 주차구획선, 화장실도 보인다. 이곳에서 기다리던 마눌과 합류하여 식당으로 들어가 계란과 감자떡을 안주로 봉평 동동주 한병을 비웠다.

식당안은 병뚜껑을 모아 꽃을 만들었고, 천장에는 각종 명함으로 카드섹션을 한다.

시간이 이르지만 4각정자로 옮겨 점심을 먹고 짐을 가볍게 하여 11:40 출발한다.

밤재가 내려다 보인다

4각정자에서 본 간이식당

간이식당 메뉴

병뚜껑 조각품

막걸리와 안주

식당 천정의 명함들

계곡으로 나 있는 임도같은 넓은 길을 따르면 이동통신 중계기를 지나면서 길은 좁아지고 계곡으로 들어설수록 길은 점점 좁아지다 희미해지고 급기야는 유야무야해진다. 길이 없어질때 쯤 왼쪽 또는 우측 산 능선으로 올라야 좋다. 우리는 왼편으로 완만하게 올라 능선을 따라 11:59 정상이 매우 뭉긋한 x665에 왔다.

이후 길은 평탄하고, x719는 우측 사면으로 우회를 하면서 우측으로 꺾이어 간다(12:13). 그런 후 바위가 있는 능선을 미끄러지면서 지루하게 내려서고, 사면으로 우회를 하면서 왼편 가까이에 민가와 밭이 보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박달재(13:07)

성황당이 있는 박달재에 왔다. 우측으로는 골을 형성하고 왼편으로는 길이 있는 3거리이다. 박달재를 지나면서 길은 희미해지고 오르는데, 우측으로는 x776이 매우 높게 서있어 기를 팍 죽여준다.

작은 봉에서 길은 우측으로 꺾이어 안부에 내려서는데 좌우로 길이 있는 4거리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기운을 차려 경사가 급한 x776을 오를 준비를 한다. 왼편으로는 톱날 같은 산능선이 바라다 보이고, 길은 일반 등산로가 시작되는지 매우 넓게 정비가 되어있다.

서낭당이있는 박달재

우측에 높게 보이는 x776

4거리 안부에서 왼편에 보이는 산들

x776(13:47)

안부4거리에서 x776을 오르는데 경사가 급하고 매우 길어 숨이 멋도록 힘이 든다. 고도차 200여m를 오르는가 보다. “등산로” 팻말이 나오고 정상에 올라 왼편으로 꺾이는데, 힘들게 올라온 것을 축복이라도 하는양 해가 반짝 비춘다. 잠깐 밝게 개었던 하늘은 천둥소리가 들려오면서 컴컴해지고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아 우의를 걸쳤다.


x789(13:59)

x776에서 잠시 내려서던 길을 다시 기를 쓰고 오르면, 작은 돌을 세워놓고 “접산 제1 전망대”라쓴 팻말이 있는 x789정상이다. 전망대라 하지만 안개구름으로 접산은 보이지 않는다. 길은 서서히 내려서고 14:11 x763에 가니 햇살이 비춘다.


길은 완만하게 올라 14:25 밋밋하고 긴 x750을 지나 또 완만하게 내려선다. 올해 도토리가 풍년인지 갈엔 도토리가 깔려있어 매우 미끄럽다. 도토리를 주워갈 사람도 이를 먹을 다람쥐도 없나보다.


x761(14:37)

길은 평탄하게 가면서 x761을 지나 안부에 이르면 “접산쉼터”라쓴 팻말이 나무에 박혀있다. 쉬어가라는 뜻을 받들어 앉아 쉰다.

접산 쉼터 안부

임도(14:57)

완만한 x771을 지나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을 한 임도가 가로지른다. 경사진 길을 한참 헉헉대고 능선에 올라서면 평탄한 능선인데, 우측으로 100여m x853.2를 살펴보려고 갔지만 3각점도 볼수 없었고 잡풀이 무성해서 되돌아섰다. 접산으로 가는 능선길은 매우 평탄하고 넓어 좋았다.

임도

접산(835.3m)(15:15)

어디가 정상인지 구분이 가지 않게 접산을 지난다. 아무런 표식도 3각점도, 흔한 팻말도 볼 수가 없었다. 이제까지 전망대니 쉼터니 요란을 떨더니, 정상표식을 하지 않을 걸 봐서는 매우 싱거운 사람들이다. 아니 내가 보지를 못한걸까? 잘 정비된 길은 계속 이어진다.


x817(15:28)

어디쯤에 정상표식이 있을까 의아해 하면서 가면 광장이 나오고 높게 세운 안테나가 있는데 이곳이 x817이다.


x814(15:37)

안테나에서 넓은 길을 따라 조금 가면 평지를 만들고 가운데에 둥근 시멘트 기초를 한 것이 나오는데 가운데에는 굵은 동성가닥이 있는걸 봐서는 풍력발전 시설인가 보다. 이를 지나 200여m 더가면 x814인데 같은 시설이 보이고, 산불초소는 한켠에 내동댕이 처져있다.

x814 직전의 풍력발전기 시설현장과 x817및 접산(우)

팽개쳐진 x814의 산불초소

x814 150m후 광장의 돌

x814를 150여m 지나 운동장 같은 넓은 광장에도 같은 시설과 건물기초가 보이고, 우측 한켠에는 바위돌들을 들어 내려한 흔적과 다른 한켠에는 정원석 처럼 운치 있게 생긴 돌이 잘 모셔져있다. 공사용 발동기와 연료도 보인다. 왼편 10여m 에는 임도도 보이고, 지맥은 이곳에서 우측에 “등산로”라 쓴 팻말이 가르킨다.


잡풀을 베어 넓게 만든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면 x814 왼편의 임도가 내려와서 우측으로 연장되는데, 이곳에 안내팻말이 세워져 있다. 접산은 사유지이고 민들레와 두릅을 채취하지 말라는 경고문이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50여m 가면 임도가 끝나고 평상하나 외롭게 있다.

안부 임도에서 보는 알림판과 내려온 길

임도끝의 평상

x764 3거리(15:50)

평상뒤로 등산로는 이어지고 잠시 오르면 3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은 마차시내, 왼편은 덕안사라고 팻말이 붙었다.

3거리의 이정표

3거리 지맥방향의 이정표

덕안사 방향으로 잠시 평탄하게 가면 길은 내려서는데 고도차 60여m를 급경사로 내려섰다. 안부는 왼편의 시멘트 임도와 그 임도에서 갈라진 비포장 임도가 우측으로 가는 3거리이다. 비포장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가면, 길은 x754를 오르지 않고 x754를 지난 안부 30m 전에서 임도는 끝이 나고 산길로 안부에 오르게 된다.


x799(16:30)

안부에 올라 왼편으로 한동안 완만하게 가면서 x799는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평탄하게 우회하여 가서 잠시 내려서는듯 하면서 잘 정비된 길은 여기에서 끝나고 좁은 지맥길이 이어진다. 다음의 작은 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이면서 고도차 30여m 내려선다. 그런 후 한동안 평탄하게 가다가 고도차 약 200여m를 또 지루하게 내려선다.


임도(16:51)

x538직전 안부에 수레길 같은 임도가 나온다. 우측은 “마차시내“, 직진은 “국보급소나무 가는길“이라 했고 연락전화번호도 씌여 있다. 왼편은 송이골, 우측은 덕안사/절골 방향이다.

안부에서 4분여 오르면 x535이고, 봉에서 내려서고, 안부에서 쉬고 또 오르고 왼편으로 꺾이면 17:17 x611을 지난다.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17:33 x599이고 이후 길은 평탄하게 유지된다. 1분후 x598을 평탄하게 지나고는 벌목 구간이 나오는데 길에 나무를 베어놓아 길이 없어졌다. 국보급 소나무는 보지를 못했다.

임도 안부

임도 안부의 이정표

국보급???

x656 3각점(18:00)

20여분 벌목지역을 지나면 3각점이 있는 x656에 오른다. 이봉에서 길은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분덕재를 지나는 자동차 소리를 들으면 길게 내려섰다. 묘가 나오고 묘 진입길을 따라 내려서면 밭과 분덕재 도로이다.

x656의 3각점

분덕재(18:13)

도로 건너편에는 공터가 있고, “분덕재” 비석 옆에는 긴 시멘트 의자도 2개가 있다. 전주에는 가로등이 있어 밤에는 불을 밝혀준다.

분덕재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마차를 지나 밤재로 갔다. 비도오고 길도 미끄러운데 차를 세워두고 사람이 오지 않으니 간이식당 주인께서 걱정을 했단다. 주인께 인사를 하고는 마차로가서 마차초교로 들어가면 운동장 옆으로 흐르게 만든 계곡물이 있어 몸을 씻고는 마차시내 정육점으로 가서 고기와 막걸리를 산다.


영월로 가서 동강대교 우측으로 내려서는 둔치로 가서 강가에 차를 세우고 삽겹살을 굽고 막걸리를 마시고 라면으로 저녁을 먹는다. 둔치는 폭 약100여m 길이 약500여m로 매우 넓게 만들어 조깅장, 축구장, 광장이 있고 다리부근에는 깨끗한 화장실도 새로 만들어 놓았다.

동강 둔치에서의 파티

동강대교

둘째날

모기가 앵앵거려 03시 일어났다. 어영부영 잠깐 잠이들었다가 04시 40분 일어나 화장실을 본후 식사를 하고 05:50 영월읍사무소로 가서 무심이님 차를 주차장에 두고 내차로 분덕재로 갔다.


분덕재(06:20)

산으로 농로를 약 70m 따라 오르면 농로는 끝나고 고추밭이 가로막으며 이동통신 중계기로 가는 길은 온통 잡목과 칡넝쿨로 뒤엉켜있다. 전지가위를 휘둘러 길을 내면서 중계기를 지나 산으로 오른다.

분덕재에서 오르는 농로

x521(06:36)

안개가 짙게 드리우고 길을 찾느라 나무밑을 기었더니 매우 숨이 가빠온다. x521에 오른후 내려서는데에도 길이없어 잡목과 넝쿨을 피해 우측 사면으로 기고, 06:45 성처럼 돌이 켭켭이 쌓인 x510을 지난다.


x521(06:53)

또다른 x521을 오르는데도 기이 없어 우측 사면으로 잡목을 피해 올라서는 우측으로 휘어진다. 이봉에서 잠시 쉬고 내려서면 안부에는 왼편으로 길자욱이 있고 “물안골” 마을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면서 닭울음소리, 아이들 소리, 말뚝박는 소리가 들려온다.


07:13 길은 완만하게 평탄하게 생긴 x542에 오르고, 이후 평탄하게 가다가 내려서는듯 다시 오르면 x548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꺾여 서서히 내려서면 왼편에 마을이 보이고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x538을 지나 내려서면 왼편전방에는 노란 물탱크가 있는 밭이 보인다. 그리고 길은 서서히 오르면서 왼편으로 크게 휘어지면서 강아지 짖는 소리는 계속 들려온다. 그놈 아마 목이 쉬었을 께다.

발산을 향하면서 빽빽한 소나무 숲

길은 경사지게 오르면서 적송지대가 전개 되는데, 혹시나 송이라도 보일까 땅만 쳐다보지만 아직 때가 이른지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 앉아 쉬고 또 한동안 오르면서, x639직전 왼편으로 우회하는 희미한 길자욱이 보여 우회하여 이봉을 지난다.


x675.0 3각점(08:18)

발산을 오르는 일반등산로가 x639를 통과하여 있는지, 능선에 붙으니 길은 매우 양호하게 이어지고 x650을 지나서, 잘난 길은 우측으로 우회하지만, 직진의 좁은 길을 따라 헉헉대고 잠시 오르면 작은 헬기장 같은 공터에 3각점이 있는 발산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x675의 3각점(지도상 발산)

발산(676m)(08:29)

3각점봉을 내려서서 우회해온 길과 합류하고 잠시 더가면 2개의 정상석이 있는 x676인데, 정상석은 667m 라 표시했다. 영월사람들은 이봉을 발산이라 한단다. 각종 안테나도 있고, 경찰 안테나도 보인다. 이곳에 앉아 쉬면서 영월을 내다볼까 했는데 자욱한 안개로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x676의 발산 정상석들

이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이고 곳곳에 로프가 매어있다. 한동안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내려서면 등산객도 만난다.

09:15 x414를 왼편으로 우회하면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3거리이다.

직진으로 가면 09:22 x416에 오르고 3각점이 나온다. 이곳에서도 나무가 가려 조망은 없다.

발산에서 내려서는 길

x416의 3각점

4거리(09:32)

운동시설이 있는 4거리안부이다. 왼편은 영월중고교 방향이고 우측은 영월읍사무소/장릉방향이다. 지맥은 직진의 x310을 지나서 나 있지만, 이곳에서 우측의 넓은길을 따르는게 좋다. 우리는 직진의 좁아진 길을 따라 x310으로 가는데, TV 안테나들이 많이 보인다.


x310(09:36)

철탑을 세우려고 하는지 4개의 시멘트 주추를 만들어 놓았고, 3각점을 지나 또 보인다. 첫째 3각점에서 20여m 가면 또 3각점이 보인다. 이곳에서 나무사이로 영월시내와 합수점이 멀리 보인다. 길은 희미해졌고, 대충 마루금을 잡고 내려서면 길은 없어지고 묘를 지나 텃밭으로 내려서는데, 밭은 망으로 울타리를 쳐 놓아 지날 수가 없다. 텃밭 아래 집에 사람이 보여 소리쳐 길을 물으니, 이리가라 저리가라 헷갈리게 만든다. 우측의 영월읍 사무소 방향으로 가서 또 길을 물으니 아주머니 한분이 올라와 읍사무소로 가란다. 이왕이면 자기집으로 지나게 하면 좋을것을...

x310의 3각점

x310에서 보는 영월시내와 합수점(멀리)

x310의 또 다른 3각점

영월읍사무소(09:57)

읍사무소는 시멘트 담을 높게 쳐서 들어갈 수가 없고, 그옆의 테니스장은 담이 없는 대신 3m정도의 절벽이다. 무심이님이 보조로프를 꺼내는 동안 보니, 답과 절벽 사이 베어버린 고목 밑둥에 매인 로프가 보인다. 이를 잡고 테니스장으로 내려서서 테니스장 문을 통과하여 읍사무소 주차장에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한다.

읍사무소로 내려서는 절벽

차를 타고 직진으로 나가 버스터미널을 지나 내로에서 좌회전 하여 동강대교 앞에서 우측의 둔치로 내려가고, 합수점 앞까지 가서 물을 보고는 주왕지맥을 마감한다(10:09).

동강둔치에서 보는 발산

동강, 우측이 서강, 왼편이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