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고흥지맥

고흥지맥 분기점-탄포3거리-석촌마을

조진대 2009. 3. 10. 17:25

고흥지맥 1 분기봉-탄포3거리-석촌마을(2009.03.07-08)


코스: 

첫째날: 모암재-분기점-적지치-태봉-거마봉-열가재-장군봉-x283-병풍산갈림-x310-두방산-x291-축내마을-가드릿재-삼봉-탄포3거리. 거리 20.7Km, 9시간 33분소요

둘째날: 탄포3거리-혼백산갈림-천봉산-신사당고개-송정제-월악산갈림-x152.7-월악육교-x101-석촌마을. 거리약 12.7Km, 5시간 26분


누구와: 무심이님, 계백님, 마눌과 나(4명)


돈: 돼지고기4만웑(무심이님), 숙박 3만원(나), 둘째날 점심 28,000원(계백님), 택시 3,000원 (나)


고흥지맥을 가기로 하니 계백님이 동참을 한다. 계백님은 들머리 모암재에서 만나기로 하고, 무심이님은 탄포3거리 날머리에서 만나기로 하며, 금요일 15:00 집을 출발하여, 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안성분기-남천안IC에서 국도를 탔고, 익산IC-금산사IC간 고속도로, 그 이후 국도를 타고 옥정호반, 순창을 거쳐 구례구 송치턴널을 지나, 순천-벌교를 거처 탄포3거리 (대서방향) 우측 폐도로에 21:45경 도착을 했다. 도중 순창에서 저녁식사를 하려고 식당 몇 군데를 기웃거리느라 1시간을 허비한건 빼도 6시간정도 걸린 셈이다. 순창부근에는 도로공사가 많아 식당마다 공사장 사람들 회식으로 북적인다.


탄포3거리 도착 직전 27번 고속화 도로 “우주휴게소”가 있어 용무를 볼 수가 있는데, 21:30경이면 불을 끄지만, 화장실은 개방 되어 있다.

40여분 기다리니 무심이님이 도착을 했고, 계백님은 순천 찜질방에 들었다고 하며, 폐도로에서 잠을 자는 동안 경찰차가 와서 용무를 물었었다는 말을 다음날 아침 무심이님으로 부터 들었다.

05시 일어나 준비한 아침식사를 하고, 06시 출발하여 벌교를 거처 주랫재, 율어를 거쳐 모암마을에 06:50 도착을 해서 계백님을 기다리고, 잠시 후 도착한 계백님 승용차는 모암마을에 두고, 내차로 모암재 3거리에서 우측 임도를 500여m 더 들어가 호남정맥 마루금과 임도가 만나는 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채비를 한다. 모암마을-모암재-옥전리간 임도는 확장 공사  중이지만 4륜구동 차는 지날 수 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모암재(07:18)

동쪽 벌교방향과 순천만 위로 해는 이미 떠 올라 눈부신 햇살이 비춰오고 영하4.5도의 날씨는 금방 따뜻해져 온다. 마루금의 철죽나무 지대는 4년전 호남정맥을 지날때의 길보다는 길상태가 확실하고 지나기가 수월하다. 존재산을 흘끔흘끔 뒤돌아보면서 한동안 경사를 올랐다.



뒤로 존재산이..


분기점(07:33)

분기점에 오르면 준희님의 “고흥지맥 분기점” 팻말이 걸려있고, 이곳에서 남쪽의 광대코, 주월산, 방장산등 호남정맥 능선들을 감회 깊게 내다보고는, 호남정맥을 떠나 왼편 고흥지맥 길로 접어든다. 길은 울창한 철죽나무 밭이고 희미한데, 20여m 가면 x571봉인데, 고도가 분기점보다 3-4m 더 높다. 우측으로 무남이재 도로가 내다보이고 무남이재 전의 광산과 광산에서 뚫은 턴널도 보인다.



분기점


동쪽의 순천만


적지치(07:55)

길은 고도차 약 200여m 를 계속 내려서서 적지치 안부에 왔다. 적지치 안부에는 녹슨 호미 한자루 나무에 걸려 있을 뿐 좌우로 길자욱도 없지만 왼편 100여m에는 임도가 보인다. 앞의 봉을 향해 오르는데, 나뭇가지는 뺨을 때리고 콧구멍까지 찔러댄다.


08:00 x431은 왼편으로 우회를 하여 지나면서 내려서고는 다시 오른다. 약 15분후 399m정도의 봉을 지나서는 평탄하게 진행이 되는데, 짜증스런 산길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1시 방향으로 좍 내다보이는 득량만 바다가 풀어준다.

08:23 399m봉에서 고도차는 심하지 않지만 길게 내려서면 세월에 밀린 재인데, 왼편으로는 나무들이 들어차 있지만 수레길 흔적도 보인다.

재에서 오르면 360m정도의 봉, 355m 정도의 봉을 지나면서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한동안 가면 묘들이 나오기 시작을 한다.


x302(08:57)

묘들이 자주 나오면 묘 진입로가 보이게 마련이라, 수레길 같은 묘 진입로가 보여 x302를 정상을 오르지 않고 수레길 자욱을 따라 우회를 하여 지난다. 편하게 가던 수레길 자욱은 끝나고, 베어진 나무가 방치된 길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지난다.



존재산을 또 보고..


x324(09:14)

정상부가 평평한 324m정도의 봉을 오르고, 소 잔등처럼 내려서는듯 하다가 150여m 떨어진 두 번째 324m정도 봉을 지나 내려서면, 잡목은 덜하고 길은 확실해 지면서, 인위적으로 평평하게 만든 흔적이 있는 50여평 터에 주춧돌이 보인다. 그리고 한계단 더 오르면 같은 형태의 주춧돌 흔적이 또 나온다.


태봉(325.2m) 3각점(09:26)

주춧돌을 보면서 오르면 정상에 3각점이 있는 태봉이다. 태봉 이후 길은 길게 내려섰다 완만하게 오르는데, 길가에 올무가 있어 이를 제거했다.



태봉의 3각점


거마봉(257.1m)(09:35)

이어 아무런 특징이 없는 거마봉을 오르고, 고도 약 241m, 243m의 작은 봉들을 지나, 길게 내려서면 묘가 나오면서 왼편으로 넓은 길이 나온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나 있지만, 왼편의 좋은 길로 가면 시멘트 포장 임도와 연결이 되면서, 매화가 만발한 길을 지나 공사중인 턴널이 저 앞에 보이고 교각들을 지나 도로에 접근한다.


열가재(09:55)

열하치라고도 부르는 4차선 2번 도로는 통행차량이 빈번하고 중앙분리대가 있어, 교통량이 뜸한 틈을 타서 도로를 건넜다. 고개 좌우에 각각 주유소가 있고, 공사장을 드나드는 트럭들을 안내하는 사람이 있어 말을 걸어보니, “태국” “태국” 하는 말만 하는 외국인이다. 여기서 우측 주유소 부근에 시멘트 포장길이 산으로 오르는데, 우리는 왼편의 공사중인 턴널 주변 묘를 지나 산으로 오르니, 길도 없고, 가까스로 헤치면서 가보면 이동통신 중계기가 나오고, 이 중계기로 오는 시멘트 길이 보인다.



길가에 핀 매화


2번도로 열가재

중계기를 지나 또다시 없는 길을 헤치며 두리번 거려보니 우측으로 전주가 보이고 시멘트길이 나있다. 시멘트길로 내려서서 이를 따르면 KTF중계기가 나온다. KTF 중계기를 지나고 다시 희미한 길을 조금 가면 우측에서 오는 수레길이 보여 이를 따라간다.


넓은 수레길은 x296로 오르는데, 이봉 직전에서 우측 사면으로 평탄하게 질러가는 오래된 수레길도 있어 이길을 따라 x296을 우회한다(10:40).


장군봉(412.7m) 3각점(11:05)

완만한 경사길을 한동안 길게 오르면 3각점이 있는 장군봉이다. 봉 최정상에 “장군봉”님 리본이 걸려있어, “아-! 이분이 이미 지나 가셨구나..” 한다. 자기 닉과 같으니, 제일 높은 곳에 리본을 매었나 보다.



장군봉의 3각점


임도

좋은길을 한동안 완만하게 내려서면 11:32 잘록한 재가 나오고, 재 왼편 50여m에 임도가 보여, 임도를 따르는데 임도 왼편으로는 닭장철망이 처져있고 그 아래로는 비닐하우스와 농가, 그리고 멀리 건설중인 다리 교각이 보인다. 300여m 더 가면 경전선 철도가 지나는 턴널위이다. 턴널위 임도는 넓고 한 켠에는 생활쓰레기를 버렸는데, 그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왼편 x283을 향해 올라야 한다.



임도


11:56 x283에 오르면 우측으로 군경계선이 이어지고, 봉두산이 계곡 건너편으로 보인다. x283에서 내려서면 별 특징이 없는 송장고개안부를 지나고, 길은 서서히 올라간다.


병풍산 갈림(355m)(12:25)

병풍산 갈림봉에 왔다. 직진 능선을 약 2.5Km가면 병풍산이 나오는데, 지맥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팍 꺾여 내려서야한다. 내려서던 길은 잠시 올라 229m정도 봉에 와서 점심식사를 한다 (12:36-13:08). 점심후 길을 내려와서 다시 오르면 x310이다(13:21). 우로는 봉두산, 왼편으로는 두방산(486.5m)을 내다보면서 내려선다.


두방산(306m) (13:45)

이부근에 두방산이 2개 있다. 하나는 486.5m이고, 지맥위에 있는 것은 306m이다. x310에서 내려와 재 같은 곳을 지나 조금 오르는듯 하고는 평평하게 가면 아무런 특징이 없는 두방산이다. 생강나무꽃 사이로 왼편 계곡건너로 또 다른 두방산이 올려다 보인다.



왼편의 올려다 보이는 두방산


x291(14:11)

두방산을 지나, 두어개의 작은 봉을 지나면 x291인데, 이제까지의 잘난 길은 이 봉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는데, 우측으로도, 좌측으로도 지맥꾼 리본이 달려있다. 우리는 길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왼편 숲을 전지가위질을 하면서 뚫고 가면 잠시후 길흔적이 나온다.


작은 갈림봉이 나오고, 지맥꾼 리본이 우측으로 걸려 있는데, 지맥은 이곳에서 우측 내림길을 택해야 한다. (우리는 직진의 길에 리본을 걸고 150여m 더 가서 나오는 261m정도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다. 조망바위가 있어 동강면과 27번 고속화 도로에 달리는 차들이 좍 내다보인다.)



x291지나 조망바위에서 본 월악산(183.7m), 내대저수지와 순천만


원동마을

한동안 내려서면 원동마을이 나오고, 마을길을 따라 우측으로 가면서 x291, 다음봉과 우리가 내려온 봉에서 뻗어 내린 능선줄기와 계곡 물 흐름 방향을 보면 두 번째 봉에서 내려와야 맞는 마루금이다.



원등마을에서 우측으로본 x291과 2개의 봉(가운데봉에서 내려서야..)


측내마을과 x89.3


15:10 20번 도로로 와서 도로를 따라 서쪽방향으로 한동안 가서, 축내마을에서 큰 묘비를 보면서 x89.3봉으로 오르면, 마루금은 다시 왼편으로 휘 돌아 우리가 있는 앞의 능선으로 돌아오기에, 시멘트 포장 마을길을 따라 마루금 능선 중간으로 질러갔다.

마루금에 오면 고압선 송전탑이 있고, 그곳에서 왼편으로 마루금을 따라 매화밭으로 들어섰다. 봉에 오르고, 그봉에서 (왼편 100여m에 x105가 있다) 우측으로 꺾어 도로를 향해 내려선다.



매화밭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가드릿재(15:43)

왕복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가드릿재를 건너 산으로 들어서고, 75m정도 높이의 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없는 길을 전지가위를 써가면서 동물길 흔적을 따라 사면으로, 시누대 지대를 통과한다.



가드릿재 도로


73m정도의 봉에서 내려서면 넓은 가족묘가 나오고, 계속 내려서면 왼편에서 올라오는 수레길과 합류하는 3거리이다. 수레길을 따라 편탄하게 능선을 따르면 분양사무실이라 간판을 매단 콘테이너 박스를 지나고, 길은 밭을 양편에 두고 넓게 뻗어 나간다. 왼편으로는 동강면 소재지가 가까이 보인다.



콘테이너 박스에서 이어지는 임도


16:24 마을 도로에 와서 전면에 조성된 공장터를 지나 없는 길을 치고 오르면 청주양씨 묘가 있는 x79이다. 이 봉에서 내려서는데 SK 고흥 동강기지국 시설이 나온다.



SK 동강 기지국


삼봉(108.3m)3각점(16:33)

기지국을 우측에 끼고 6분여 오르면 3각점이 있는 삼봉 정상이다. 삼봉에서 내려서서 왼편의 작은 봉을 지나 우측으로 꺾이면 x93인데, 우리는 삼봉에서 x93을 향해 직진으로 내려섰다. x93 아래는 채석장이라 중장비들이 마당에 서 있고, x93을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빠져 77번 도로로 내려섰다. 그리고는 도로를 따라 탄포3거리 150여m전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여 산행을 마친다.



삼봉의 3각점


공사중인 x93


도로를 따라 탄포3거리로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탄포3거리에서 27번 고속화 도로를 타고, 모암재로가서 내차와 계백님 차를 회수, 득량면, 오봉리 강골마을로 갔다.


득량면 강골마을

4년전 마눌이 출장을 와서 신세를 졌던 집이라 커피와 올리브유 선물 하면서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저녁식사와 하룻밤 자고 가라고 붙잡는 바람에 4명이서 저녁식사와 별도의 독방에서 잠을 잤다. 현 이용훈 대법원장이 이 마을 출신이고, 집주인 이용수씨는 대법원장의 형 뻘 되는 분이시다. 마을 회관 옆 천평의 대지에 매화나무와 각종 채소를 손수 길러 잡수신다. 계백님은 이 부근 지리에 빠삭하시고, 아는 분도 많다. 새벽 04:30 일어나 3만원을 두고 몰래 이집을 나왔는데, 나중에 마눌이 혼줄이 났다. 남은여생 좋은 일을 하다 가려 하는데, 돈을 두고 가면 바램이 헛되지 않느냐는 질책이시다. 풋풋한 시골 인심이 이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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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3대로 이틀째 날머리인 석촌마을로 갔고, 그곳에 계백님 승용차를 두고, 무심이님과 내차는 탄포3거리로 가서 차내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탄포3거리(06:34)

2대의 차를 그곳 폐도로에 두고, 탄포3거리에 있는 탄포상회 왼편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27번 고속화도로위의 육교를 건너서 우측의 산으로 들었다. 산에 들어서서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면 논밭 가운데 시멘트 길을 따라 3-400m 가서 뒤엄자리가 있는 3거리에서 산으로 오른다. 왼편으로는 아평마을이 있다.



27번 도로위 탄포육교


산으로 들러서니 길은 흔적도 없고, 가시나무등이 앞을 가로 막는데 도져히 뚫고 갈 수가 없어 뒤돌아서 내려서면, 왼편으로 넓은 길이 보이고, 이 길이 마루금 방향으로 나있어 이를 따른다. 마루금에 닿으면 녹슨 철망이 앞을 막아 왼편으로 꺾어져 간다.


혼백산 갈림(07:16)

어제에 이은 산행이라 몸이 매우 무겁다. 완만한 경사를 아주 힘들게 오르면 혼백산 갈림길인데, 왼편 100여m에 혼백산이 있어 무심이님이 대표로 다녀온다. 혼백산 정상은 아무런 특징이 없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마루금이 애매하니, 가급적 1시 방향으로 잡고 내려서면 된다.


운교 시멘트 3거리(07:30)

내려서면 시멘트길 3거리인데, 이길 우측으로 운교 마을이 있고 왼편으로는 주교저수지가 있다. 시멘트길을 건너 가족 납골당 뒤로 산으로 오른다.



운교와 주교를 잇는 시멘트 길


업은 바위


천봉산(193.1m)3각점(08:05)

한동안 힘겹게 좋은 길을 따라 오르면 우측에서 오는 수레길(임도)와 합류하고, 왼편으로 연결되는 길을 따라 오른다. 한동안 힘겹게 오르면 산불감시 카메라 첩탑 아랫니다. 이곳에 배낭을 두고, 우측으로 100여m 아주 좁은 나무사이 길 흔적을 어깨를 움츠리고 가서 낙옆을 스틱으로 찍어대며 3각점을 발견한다. 감시카메라 탑으로 되돌아와서 뒤를 보면 북쪽 멀리 존재산과 두방산, 병풍산이 좍 내다보인다. 천봉산 이후 길은 매우 넓고 좋다. 우리는 수레길이라 표현 하는데, 이곳에선 임도라 표시한다.



천봉산의 산불감시 카메라 탑


천봉산 3각점


천봉산에서 뒤돌아본 존재산, 두방산, 병풍산, 비조암(좌로부터)


임도3거리(08:21)

넓은 수레길을 따라 내려가면 묘 2기가 있는곳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천방산 임도 3거리”라 했고, 우측은 남양산성 1.3Km, 남양면사무소 1.7Km, 직진은 골안고개 1.1Km라 했다. 직진의 임도를 따라가면 임도는 시멘트 포장으로 변하고, 또 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직진의 좋은임도를 버리고 왼편의 수레길을 따르면 저 앞에 마을과 도로가 보인다.



천봉산 하산길의 임도같은 등산로


천봉산 임도3거리 이정표


신사당 고개(08:40)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섰고, 도로를 따라 가면 우측 100m에 남양초교가, 파란지붕의 농협양곡창고를 지나고, 동강/망주(왼쪽), 고흥/노송(우측) 도로교통표지판을 지나서 밭사이 시멘트 농로를 따른다.



신사당고개 도로, 양곡창고


상와마을(08:46)

시멘트 길은 우리는 상와마을 노인정 앞으로 인도한다. 노인정 앞 수도에서 물을 벌컥대고 마시고는 골목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섰다. 골목길은 수레길로 변하고, 밭 사이를 지나는데 11시 방향으로 순천만이 시원히 내다보인다.



상와마을 골목길도 누비고


옥천제

밭을 따라 가면 왼편에 자그마한 저수지가 나오고, 저수지가에 3-4명의 낚시꾼이 한가로이 앉아 있다. 시멘트 도로 4거리에 내려서고, 이를 건너 능선상의 묘를 지나면서 우측 500여m에 “하와마을“을 보면서 완ㅁ만하게 올라서 09:32 108m정도의 봉에 와서 왼편으로 꺾이고, 150여m 가서 우측으로 꺾인다.



마루금은 밭사이로 이어지고


왼편으로 보이는 순천만과 저도

죽죽 뻗은 편백나무숲을 지나고 이어 묘도 있는 잡풀속이지만 잘 나있는 길을 내려서면 승용차도 서 있는 시멘트 길이 나온다 (09:39). 왼편 200여m 에는 마을도 있고 우측은 시멘트길 3거리이다.



마늘밭과 시멘트길(옥천제 부근)


편백나무 조림지


송정제 도로(09:57)

시멘트길을 건너 가족묘도 지나고, 밭에서 일하는 부부와 인사도 하고, 잠시 마루금을 이탈해서 농로를 따르고 논두렁을 타고 나가면 송정제가 지근거리에 있는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이다. 송정제는 물아 말라 포크레인으로 쌓인 흙을 퍼 나르고 있다. 묘에서 잠시 쉬고, 밭고랑을 타고 가서는 넓은 보리밭 사이를 지나면서 왼편에 순천만, 전방에 월악산을 보면서, 또 시멘트길로 내려서고, 우측으로 몇10m가면 월악산 등산안내판이 서 있는 3거리이다.



멀리 보이는 팔영산을 당겨본다


송정제 도로


보리밭에서 보는 월악산


월악산 등산로

3거리에서 왼편으로 월악산 등산로를 따라 시멘트 포장길을 따른다. 시멘트길은 비포장길로 변하고, 산으로 오르면서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원악산 등산 안내판


월악산 갈림(138m)(10:34)

월악산 갈림봉에 올라서서, 월악산은 왼편으로 봉을 하나 지나 나오지만, 지맥은 우측길로 내려서는데, 길은 계속 넓고 잘 나있다. 길은 평평하게 이어지다 잠시 오르면 x135(10:46)을 지나면서 1시 방향으로 구부러져 내려선다. 한동안 내려서면 길은 점점 좋아지고, “월락산” 팻말이 나오고 농로로 내려서게 된다(10:53).


x152.7 3각점(11:20)

농로를 건너 매화나무 밭에서 잠시 안자 간식을 먹고 쉰후, 계속해서 오르면, 152m정도 봉에 오르고, 147m정도 중간봉을 지나 3각점이 있는 x152.7에 오른다(GPS는 160m를 지시). 이 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넓은 길을 내려서면 시멘트 계단이 나오고, 넓은 시멘트 도로에 내려선다.



x152.7의 3각점


월악육교(11:29)

시멘트 도로는 월악육교와 붙어있고, 27번 고속화 도로위에 걸쳐진 월악육교를 건너면 왼편에 지석묘 안내판이 서 있다. 시멘트도로를 벗어나서 지석묘안내판을 왼편에 끼고 돌면, 전방에 닭장철망이 보이는데, 이 철망을 우측에 끼고 오르는 등산로가 나있다. 그곳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한다.



월악육교


지석묘 안내판

과역에 삶녀서 당뇨와 고혈압이 있어 매일 1시간 정도 이 산을 오신다는 아주머니가 내 스틱을 뺏어서 짚는다.


x101(11:44)

작은 봉을 넘고 내려서서 x101을 오르면 정상부는 100여m 평평하게 이어지고, 좋은길을 따라 내려서면서 보면 우리가 마루금 우측으로 벗어나서, 마루금으로 가려고 아주머니와 인사를 하려하니, 자기집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가라한다. 그래서 마루금을 포기하고 과역으로 내려섰고, 과역마을 대로변 작은 수퍼마켓으로 들어가 커피대접을 받으면서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12:00).


마루금은 x101에서 내려서서 천주교회 뒤로 내려서면 18번 도로를 건너고, x84.5를 지나 27번 고속화 도로를 건너고 석촌마을에서 끝나게 되는데, 과역여세 택시를 불러 석촌으로 가서 계백님 차를 회수하고는 다시 과역으로 가서 시장에서 생선탕을 사 먹는다.


마눌과 무심이님은 바지락, 꼬막등을 사서 차에 싣고, 탄포3거리로 가서 뿔뿔이 헤어진다.

계백님은 땅끝지맥을 하러 떠나고, 무심이님은 서울로, 나는 여주 처갓집으로 향한다. 대전부근인가? 계백님이 전화가 왔다. 점심을 잘못 먹었는지 두드래기가 솟고 몸이 좋지않다고 한다. 점심값은 계백님이 냈는데...

처가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쌀을 싣고 집에 오니 21:40분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