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차 성산회(2021.08.15.) 참석자: 임정호, 김광주, 박광원, 박딩이, 조래권 부부 (6명) 청계산, 안산으로 방황하며 떠돌던 회원들이 성산정으로 모이는 날입니다. 일지감치 집을 출발해서 영구네 집에 차를 대고 09:00 산행출발을 합니다. ![]() 출발 진대길로 가면서 왼편의 박씨네 묘로 가는 길을 보니 풀이 무성하게 자라 길이 없어질라 합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급경사를 오르면서 날 파리는 귓전을 울리고, 산자락에는 바람, 그리고 청설모가 꺾어 떨어뜨린 도토리가 풍년입니다. ![]() 땅에는 도토리가 풍년 10:07 성산정에 왔는데, 임 회장이 벌서 와서 손님맞을 준비를 하면서, 주중 누군가 와서는 많은 재물을 쓸어갔다 합니다. 개스, 젓가락, 숟가락, 고물이지만 버너, 술 까지... ![]() 손님맞을 준비 끝 그래서 지고간 괴기를 구어도 술이 없어 입만 툭 튀어 나와 있고... 뒤에 오는 술 손님들이 언제나 술을 지고 도착을 할까 연신 전화를 걸어 댑니다. 샘으로 가보면, 요즘 가물어서 물은 어린아이 오줌줄기처럼 내리는데, 물통에는 조그만 가재들이 4마리나 들어있고, 새끼들인지 벌레들인지 바글바글 합니다. ![]() 병뚜껑 지름이 4Cm..가재와 비교... 고대하던 술 손님들이 11시반이 지나면서 도착을 했기에 두부를 부치고, 맥쇠주를 잔에 부어 “부라보” 외쳐봅니다. ![]() 코로나 비상시국을 감안, 4+2 좌석안배.... 기온도 적당하고 모기향을 피워 날파리나 모기도 뎀비지 아니하고, 기분이 좋은지 한분은 그만 숟가락을 놓고 자빠져 일어날 줄을 모르기에, 스틱을 짚고 그 앞에서 서서 “애고애고“ 하늘길 여행 잘 가시라 기도를 올려 봅니다. ![]() 기온은 24도 ![]() 숫가락 놓고 멀리 가시는 분 시간도 많이 흘러 뒷정리를 하고 하산을 하려 하는데, 3분은 부근에 좋은 자리를 물색해서 오래오래 머물겠다고 그냥 가라 합니다. 그래서 13:43 딩이를 앞세워 성산정을 출발했고, 두어번 등산객을 만나면서 40여분 후에 영구네 집에 도착... 차를 타고 가면서 지하철역에 딩이를 내려주고.. 집으로... ![]() 좋은 시에 적당한 구뎅이 찾아 들어가겠다는 3분 오늘 오래만에 여러 칭구들을 만나니 성산회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아즉 젊다는 생각과 함께... 다음주도 성산정으로 오기로 했고, 날씨도 가을의 문턱이니, 작정들 하시고 성산정으로 모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