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차 성산회(2021.07.18.) 낮 기온이 33도 이상 상승하는 무더운 날이 계속 이어지고, 코로나 확진자도 적지 않은 숫자의 연속입니다. 1209차 산행을 하기 위해, 성산회에서는 도봉산 원통사 계곡으로 간다고 하지만, 참가자 선발시험에 떨어진 우리부부는, 성산정 지킴이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오늘도 꾸역꾸역 남한산성으로 갑니다. 08:53 영구네 집을 출발하여 진대길을 택해, 웃자란 나뭇가지들을 전지가위로 잘라내며 오르니 속도도 나지 않지만, 그보다 무더위에 온몸이 달구어진 상태라 두어번 쉬면서 성산정으로 가면서, 전보다 자주 등산객들을 만나고, 바람재 의자에서 앞서가던 등산객 한분 쉬면서 우리와 인사를 합니다. “두분 함께 가시는게 보기에 좋습니다” “에이, 늙은 사람들인데 뭐가 좋아요..??” ![]() 더운 날씨와 빈번한 비로 숲은 우거졌습니다 10:00 성산정에 왔는데, CCTV에 누군가 다녀간게 찍혔습니다. 샘터로 가서 물을 받고 물통 안을 딜다 보니, 가재 동무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지난주 다녀가신 분들이 물통 속에 쌓인 흙을 쏟아 버리는 바람에 함께 없어진 것 같습니다. 형씨가 그랬나 하고 물어봐도 “아니라예” 하고... ![]() 성산정 ![]() 지난주 떠날때 성산정 지고 간 빵을 프라이팬에 구워 잼을 발라 냉커피를 타서 함께 점심으로 먹고... 머리위에 올려둔 봉지커피를 보니, 벌이 그랬는지, 봉지 한쪽을 파서 속의 설탕을 파 먹었나 봅니다. 앞으로는 커피를 성산정에 두면 아니될 듯... ![]() ![]() 뭐신가 커피봉지를 뜯었다 ![]() 봉지속 커피는 굳었고... ![]() 모습이 같은가요?? 11:30 출발을 하면서, 지난주와 같이 아랫동네 두분 단골손님들을 바람재에서 만나고, 개구리바위 길과 진대 길로 하산하면서 걸리작 거리는 나뭇가지들을 정리합니다. 산위에 있을때는 시원 했는데, 아랫동네 오니 숨이 턱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