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성산정(2017.08.20.) 새벽에 비가 무지 많이 오니 임회장이 산행취소라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마누라와 어제한 산행이 운동부족이라 오늘 비를 맞고라도 가자해 놨는데....취소가 아니 되지요. 그래서 08:55 집을 출발... 강남지역 올림픽 도로를 달릴때는 억수로 오는 비로 자동차 윈도우 브러쉬는 재빠르게 왔다 갔다 합니다. 10:00 영구네 집에 주차를 하고는 우비신을 신고 넓은 우산을 받쳐 들고...마누라는 물에 젖을 각오를 하고 아예 등산화 대신 샌달을 신습니다. 우비신 우산을 받쳐들고 출발 산행출발을 하면서 수레길 같은 등산로에는 물이 좔좔.. 작은 계곡에도 물이 불어 우왕좌왕 하다가 건넜습니다. 지난주 묘에서 뽑아놓은 잡풀은 상돌위에서 죽지 않고 무성하게 잘도 자라고 있네요.... 불어난 계곡물 계곡을 간신히 건느고 지난주 뽑아준 잡풀 주능선에 올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잠시 서서 쉬고..비는 점점 그치는지 우산을 접어도 되지만 나무에서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빗방울이라도 피하려고 그냥 받쳐 들고 갑니다. 산길에는 등산객도, 바이크 라이더들도 볼 수가 없습니다. 비 때문에 버섯이 우후죽순...아니 우후버섯순..오늘 싸리버섯을 많이 수확했습니다. 싸리 산초 11:01 성산정에 도착을 했는데...정자가 가관이군요...절반은 물에 젖었고..3개의 냄비, 3개의 빈 개스통, 2개의 빈 소주병...그외 무수한 담배꽁초, 라면 껍데기 나무젓가락들.. 비닐 상보를 꺼내어 자리깔개로 사용을 했는데, 손님이 여러번 왔든지, 손님수가 많았던지 그런가 봅니다. 지붕천막을 동여맨 나무는 죽어 자빠졌는데, 로프 위에 누워있어, 로프를 자르고 정비하고.. 성산정 모습-손님이 엉망으로.. 오늘 먹을 것을 별로 준비하지 않아...정자안에 앉아 맥주 1캔과 콩나물 찜을 먹고는 11:41 하산을... 장교수네 집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려 가보니 전주인들 4분이 앉아 쉬고 계시기에 인사를 하고 물러납니다. 비는 완전히 멈추어 우산은 접어 넣고.. 작은 계곡물은 올라올 때 보다 물이 조금 더 불었네요. 12:33 영구네 집에 도착..잠시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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