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6차 성산회(2017.01.29.) 참석자: 임정호, 이종성, 이종업, 형남식, 최해웅, 조래권 외 1 (합 7명) 어제에 이어 성산정으로 갑니다. 오늘 눈비예보가 있어 우의를 걸치고 배낭도 씌우고, 08:45 집을 출발했는데 올림픽 도로는 어제와 다르게 차들이 많지 않아 쉽게 영구네 집에 왔습니다. 쌓여있는 나무더미에서 쓸만한 나무판을 마누라와 각각 나누어 지고는 09:46 산행을 출발합니다. 어제와 같이 등산객은 볼수가 없었고...마누라와 둘이 가니 쉬지 않고 천천히 길을 걷고, 바람재 부근에서는 마른나무 하나씩 주어들고 10:40 성산정에 도착을 합니다. 나무판을 지고 출발
내가 지고온 4각나무판은 식탁으로 쓰고, 마누라가 지고온 직사각 판은 찬장으로 씁니다. 주워온 나뭇가지를 전지가위로 잘라 난로 속에 넣고 불을 피웁니다. 샘으로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물을 떠오고...기다리기 지루해서 가져온 목살을 난로위에 올려 굽고 막걸리를 데워 한잔 쭉~. 마누라는 비를 들고 성산정 내부을 쓸고 정리하고...임회장이 오기전 준호씨가 다녀간 흔적을 지웁니다. 그렇지 않으면 임회장이 준호씨를 포를 뜨기 위해서 회칼을 품고 다닐까바... 온다던 눈이 이제야 오는군요...싸락눈으로.. 12시가 조금 지나 임회장과 해웅, 종성이 도착..시간차를 두고 종성이 옵니다. 종성이 가져온 스프 통조림을 데우고, 찌개도 끓이고, 해웅의 밥도 나누어 먹고 배를 두드리고 있는데, 형씨가 오는군요...예외 없이 두부를 가지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두부를 부치니 노릇노릇...먹음직 스럽습니다. 지붕에 쌓이는 눈은 난로의 열기로 녹아 물이 되어, 여기저기 지붕 천막의 구멍마다 맺혀 떨어지니 서 있을 곳이 없군요. 그래도 용케 물을 피하는 장소를 골라 앉아 노숙자들처럼 식사들을 합니다. 난로위에 목살 14:21 자리를 정리하고 성산정을 출발...다른분들은 산성쪽으로 눈을 맞으며 가고 마누라와 둘이 영구네 집 쪽으로 하산 하며, 서너번 등산객들을 만나면서 인사를 합니다. 설 다음날이지만 서설이나 같아... 안녕하세요.. 새해 복많이... 아이젠도 차지 않고 미끄러운 길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35분만에 영구네 집에왔고... 산성역쪽으로 가는 사람들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차를 회수하여 올림픽 도로를 탔는데, 어제보다는 차들이 적어 16:10 집에 도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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