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추읍지맥

추읍지맥 분기봉-고길고개

조진대 2016. 10. 10. 15:00

추읍지맥 분기봉-341도로 (2016.10.08.)


코스: 지평면 고술골길94-성지지맥능선-분기봉-수리봉-한치고개-모라치고개-전양고개-매봉산-배미산-고길고개. 거리약 20.5Km (접근 1.5Km 포함), 9시간48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과 나 (2명)


광주 무등산에서 시작되는 장원지맥을 가기로 했는데, 남쪽에 또 비가 억수로 온다기에 양평에 있는 추읍지맥을 가기로 한다.

추읍지맥은 성지지맥 삼각산 부근 x441에서 분기되어 수리봉, 추읍산, 개군산을 거쳐 흑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0Km의 산줄기이다. 당초 157지맥에 들지 못했으나 어찌어찌 거리를 계산하다보니 지맥 기준인 30Km를 겨우 넘기는 거리라서 새로히 지맥 축에 낀 것이다.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비 예보이지만, 잠시 맞고 가면 될것이라 믿고 06:00 매봉산 직전 341번도로 가나안농장 앞에서 하동에서 오는 무심이님과 만나기로 하고, 04:00 집을 출발, 05:20 농장앞에 도착, 준비해간 밥에 물을 말아 후르륵... 06:00 자정 무렵 와서 잠을 잔 무심이님 차에 점심을 두고 내차로 일신역을 지나 법왕사로 향하면서, 고술골길 94번지 민가 앞에 도착 산행준비를 하고, 내차는 마눌이 운전, 가까운 처갓집에 가서 집안행사를 한후 저녁에 날머리에서 만나기로 한다.

지도(누르면 확대)

 

고술골길 94(06:30)

출발지의 지명이 분명치 않아 주소를 적었다. 이지점에서 법왕사 쪽으로 더 가면 대학동창집이 있고, 그친구 집과 새로지은 법왕사 사이, 개천을 왼편에 끼고 분기봉으로 가는 길이 있으나 비에 흠뻑 젖은 풀속을 헤치기 싫어 이곳에서 출발을 한다. 우비를 걸치고 민가를 우측에 끼고 난 임도 같은 넓은길을 5분여 가면 Y갈림이 나오고 우측의 넓은길에는 차단기가 있어 왼편의 수레길 같은 길로 5분여 더 가면 임도는 끝나면서 작은 광장을 이룬다.

출발지-민가 왼편의 임도입구


이곳에서 2시방향의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이어지고 18분여 오르면 06:58 성지지맥 능선에 합류하고 9분여 성지지맥을 따라 오르면 분기봉이다.


분기봉(441m)(07:07)

준희님 표지기 한 장 달린 분기봉에서 서쪽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선다. 한동안 내려서면, 07:16 좌우로 수레길 같은 임도가 지나고, 임도를 지나 5분여 가서 지도상 수리봉이라 표시된 x357.0에 올랐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고, 그 봉에서 내려선 안부고개 3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왼편-법왕사방향을 “5코스 하산” 이라 표시했다. 이곳에서 오르는 길에는 로프도 나오고..

분기봉-왼편이 추읍지맥, 우측은 성지지맥 삼각산

 

 

수리봉(461.3m)(07:40)

x461.3에 오르면 “수리봉”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다. 길은 왼편 남서방향으로 내려서고, 작은봉을 지나면 로프도 나오고, 07:53 x400.4에 오면 오래된 3각점이 있는데 주의하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수리봉(x461.3)의 이정표

x400.4의 3각점


피죽봉(447.8m)(08:03)

수리봉에서 조금 내려서다 다시 오르면  x447.8에 큰피지봉(피죽봉)이라 쓴 표지가 붙어있다. 이곳에서 서북방향으로 조금은 경사지게 내려서고... 15분여 가면 임도와 만난다.

x447.8의 표지


한치고개(08:21)

넓은 임도에는 트럭도 한 대 주차해 있고.. 이곳에서 마르금을 따르지 않고 왼편으로 임도를 따르면서 각종 야생화가 만발하고... 6분여 가면 임도3거리인데, 우측임도는 교회 수양관으로 가는 표시가 있다. 승용차도 한 대 앞에서 달려오고...

한치고개 임도


모라치고개(08:52)

임도는 차들이 씽씽 달리는 넓은 도로와 만나고 도로건너 왼편은 큰 공장이 있고, 고개마루에 “무왕1리“ 표지석이 서있다. 공장을 왼편에 끼고 산으로 들었는데, 절개지 위에 길도 없어 왼편공장안으로 내려서서 아스팔트 조각을 넘어 우측 능선으로 붙었다.

모리차 고개 3거리

모라치의 MTB안내

모라치의 표지석


작은 바위들이 있는 작은봉 3거리인데, 우측 추모공원 방향에서 넓은길이 올라와 마루금과 함께 간다. 날씨는 해가 나고, 이곳에서 잠시 쉬고는 09:18 출발... 3분여 가면 314.1m봉을 지나고, 이후 길은 높낮이가 별로 없이 편안하게 진행한다.

마루금 능선의 추모공원 둘레길 표식


느보산(324.3m)(09:34)

한동안 편안하게 가다 잠시 오르는 듯 하면 정상석이 있는 느보산이다. 넓은길은 직진의 전망대 방향으로 가고, 지맥은 정상석 전에서 왼편(남쪽)으로 내려서는데 길은 조금 좁아졌다. 이후 능선이 갈라질 때마다 길도 갈라지기에 마루금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x324.3느보산 정상석

느보산 안내지도

느보산 안내


전양고개(09:55)

큰 묘가 나오고 5분여 더가면 전양고개 도로인데, 외국인 바이크팀이 바나나를 나누어 먹으며 쉬고 있어 인사를 하고... 도로건너편 나무계단을 오르면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고 그 뒤 우측의 묘지로 가서  능선을 따르는데 가시나무가 걸리작 거린다.

전양고개-외국인 바이크팀

전양고개 도로곤너 이동통신 중계기


 

10:05 x240.6을 지나고 7분여 가면 우측에 시멘트길이 내려다보이면서 길은 애매해진다. 우측 시멘트길로 내려서서 휘돌아 밭을 지나 능선으로 붙는 방법도 있겠으나, 그냥 마루금을 고집하다보니 길도 없고 잡목속을 헤집고 가니 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10:27 망미터널 위를 지나면서 길에 밤들이 무수히 떨어져 있는데, 요즘 다람쥐들도 식성이 고급화 돼서 이젠 밤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10:37 x278.0을 지나 13분여 쉬며 간식을 한다. 그런후 3분여 가면 왼편에 임도가 내려다보이고.. 곧 나오는 Y갈림에서 우측길로 내려서면 둑같이 쌓아올린 고개인데, 좌우로 길이 있고 우측으로는 백운정사로, 왼편으로는 가까운 임도로 연결이 된다. 이를지나 10분여 가면 왼편 임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고개인데, 우측은 희미하다. 이후 고도차 200여m를 지루하게 오른다.

고개에서 보는 왼편의 임도

고개에서 보는 우측 백운정사 방향

돌무덤이 있는 4거리 고개


 

11:26 고래산 갈림(448m지시)에 힘들게 올라섰다...왼편은 고래산으로 가는 길이고, 지맥은 우측으로 경사지게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383m정도의 봉을 지나고 11:42 x350.2를 지나 고도차 150여m를 지루하게 내려선다.


341번 도로(12:02)

11:58 왼편으로 가나안농장이 내려다보이고, 그쪽으로 내려서서 정문을 나가면 341번도로이다. 이곳에 무심이님 차를 세워 두었기에 점심을 꺼내 물을 말아 먹고는 12:35, 버스정거장 기둥 맞은편 묘지 들어가는 길을 따라 매봉산을 향한다.

341번 도로

341번도로의 가나안 농장

가나안 농장앞 주차공간

점심후 다음 들머리


매봉산(300.8m)(12:48)

묘지를 지나 고도차 100여m를 경사지게 오르면 정상직전 왼편에서 오는 넓은길과 합류하여 매우 넓어졌는데,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고 오토바이 출입금지 팻말만...

정상에서 길은 북쪽을 향하면서 추읍산, 용문산등이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매봉산 정상모습

매봉산 조망-멀리 용문산

매봉산 조망-가야할 추읍산


매봉산을 지나 내려서면 12:53 고개 4거리이다.  이를지나 다시 오르면 13:06 TV안테나가 서 있는 x311.8을 지나고 조금 내려서다 다시 오르면 315m정도의 봉에서 1시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길은 좁아졌지만 확실하게 이어진다.

13:31 x272.4를 지나고 265m정도의 안부에서 배미산을 향한 긴 오름이 시작된다.

고개 4거리

x311.8의 TV안테나


배미산(395.2m)(13:56)3각점

중간에 잠시 쉬고 계속 낑낑대고 오르면 이정표와 정상석 그리고 오래된 3각점(303)이 있는 배미산이다. 안내판에는 기원전 2300년경에 9년간 대홍수가 있었고 그때 배를 맨  바위가 있어 배미산이라 했단다....

배미산 정상석

배미산 이정표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배미산 3각점

배미산 안내

 

 

배미산에서 고도차 190m이상을 길게 내려서면 14:22 안부이고 6분여 더가면 x214.2 전봉인데, 앞으로 가면 군부대가 나와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왼편 광양마을로 내려섰다. 민가가 앞에 보이면서 잡풀을 헤치고 그 집으로 들어가 대문을 나서면서 주인과 인사를 나누고...

지도(누르면 확대)

 

70번 도로(14:52)

마을길을 따라 70번 도로에 왔고...우측 하우고개로 가서 x281.0을 올라야 하나, 그 산도 군부대가 있어 그냥 도로를 따라 가나안 농군학교가 있는 부일마을을 지나 동촌마을 쪽으로 향한다.

도로에서 보는 배미산과 x214.2

도로에서 보는 x281.0


 

고개마루(15:18)

동촌-부일을 잇는 좁은 도로 고개에서 서남방향의 천막을 덮은 절개지 위를 지나 10여분 앉아 쉬고 15:39 x211.6을 지나 계속해서 오르기만 한다.

15:52  약초, 야생화등을 채취하면 고발한다는 경고판이 나오고..16:05 x337.1을 지나 길은 고도차 110m정도를 내려선다. 안부를 지나 앞의 민가를 피해 우측으로 내려서고...

부일-동촌을 잇는 고개마루, 우측이 다음들머리

출입금지 경고판


고길고개(16:18)

도로로 나가서 도로건너 택지 조성지 입구에서 마눌이 차를 운전해 오기를 기다린다.

고길고개-남쪽을 본 사진


가나안 농장앞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개군면 개군레포츠공원으로 가서 차를 세우고 하룻밤 지낼 준비를 하는데, 텐트를 꺼내보니 4인용이 아니고 2인용이다. 그래도 쌀쌀해진 날씨에 밖에서 저녁을 하기에는 그렇고...좁은 텐트에 들어가 오리를 솥뚜껑위에 구우며 한잔...고양이 한 마리 다가와 아양을 떨면서 고기 한첨 달라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개군공원에서의 저녁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고기한점 달라고 아양떠는 고양이

 

 

 

'기맥,지맥 > 추읍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읍지맥 화전고개-석장1리  (0) 2016.10.10
추읍지맥 지도  (0) 201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