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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연화)지맥 도솔봉-장고개

조진대 2016. 9. 12. 15:15

선은(연화)지맥 도솔봉-장고개(2016.09.10.)


코스: 진불암갈림-지맥만남-연화봉-혈망봉-오도치-향로봉-806도로-208m봉-모시미재-x245.0-x275.6-오십치-160m봉-장고개. 거리 14.5Km, 12시간15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과 나 (2명)


그동안 무심이님의 무릅관절 통증으로 인해 지맥산행이 보류돼 왔었는데, 무릅시험을 겸해 선은지맥 남은 구간을 가기로 하고 장고개에서 토요일 05:00 만나기로 한다..


도솔봉에서 장고개까지 거리는 접근 3Km를 포함해 19.7Km정도이나, 시멘트도로-도솔봉, 806번도로-모시미재 전봉 구간을 생략했기에 실 산행은 14.5Km에 불과하나, 오도치 이후 장고개까지 마루금상 길이 없어 전지가위질을 해가며 진행했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금요일 14:40 집을 출발, 막히는 외곽순화도로를 지나 서해안 고속도로를 탔고, 19:40 해남 경찰서 부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잠자기 적당한 두륜산 입구 식당가 뒤 공터에 20:30 도착 차내에서 잠을 잔다.


토요일 예정시간보다 이른 03:00 잠을 깨어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하고, 차를 운전해 무심이님과 약속한 장고개에 04:20 도착, 무심이님이 잠에서 깨도록 기다린 후,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로 다시 두륜산 대흥사 입구 매표소에 오니 너무 이른 시간이라 매표소는 근무자가 없다.


매표소를 지나 1.5Km정도 들어가면 주차장이고, 주차장을 왼편에 끼고 우측의 길 입구는 차단기로 막았기에 차를 되돌려 이번에는 주차장을 우측에 끼고 유선관을 지나 일주문 앞에서 우측으로 가면 당초 예정했던 길과 만나는 3거리이고,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여 관음암, 남암을 지나 진불암 갈림 3거리에 왔다.

진불암 갈림 3거리

 

지도(1구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진불암 갈림(05:37)

진불암은 왼쪽길이고 도솔봉은 우측길인데 차단기로 막아놓았다. 이곳에서 진불암은 700m라 했는데, 작년 10월에 두륜산행을 하면서 확인한바 400여m 들어가면 트럭을 세울수 있는 넓은 공터도 있다. 마눌은 차를 운전해 806번 도로에서 기다리다 점심식사를 한후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하고 무심이님과 둘이서 출발을 한다.


지맥만남(06:14)

시멘트 포장도로를 약 2.5Km를 걸어 오르면 지맥과 만나는 지점이다. 분기점인 도솔봉은 시멘트도로를 더 따르다 능선을 올라도 되고, 대둔산 중계소로 가서 땅끝기맥을 따라 올라도 되나, 몇 년전 땅끝기맥을 할 때 비를 쫄딱 맞고 도솔봉에서 대흥사로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온적이 있으므로 도솔봉을 생략하고 우측  옹벽을 올라 지맥길 수준의 길을 따라 연화봉쪽으로 간다.

지맥과 만나는 시멘트길


연화봉(612.5m)(06:25)

연화봉 직전 봉에 오르면 전망바위가 있는데, 뒤의 노성봉, 두륜산, 두륜봉 그리고 도솔봉과 대둔산 중계소 시설이 이른 아침 안개가 끼었지만 시원스레 내다보인다.

연화봉을 지나 길은 내려서면서 혈망봉을 비롯 앞의 바위봉들과 오도치를 지난 향로봉이 잘 내다보이고 우측 대흥사도 매우 넓게 보인다.

연화봉 전망바위에서의 조망-뒤 노성봉(왼편)과 듀륜산(가운데), 두륜봉(우측)

도솔봉과 우측 대둔산 중계소

가야할 지맥능선


06:53 작은 암봉이 나와 이를 넘고, 조금은 아슬아슬하게 암릉들을 지나며, 07:02 x512.6을 지나 길은 내려서기만 한다.

07:21 안부에 내려섰고, 안부에서 직진으로 오르면 x376.2 (혈망봉)인데, 길은 정상을 피해 우측 사면으로 리본들이 많이 보인다 (혈망봉 쪽으로는 리본 한개만 보이고 길은 매우 희미하다).

암봉을 넘고...


오도치(07:34)

좌우로 폭 1M정도의 둘레길이 있는 오도치이다. 우측은 피안교, 왼편은 덕흥방향이며, 둘레길 안내지도, 돌무덤등이 있는 이곳에 앉아 20여분 아침을 겸한 간식을 한다. 지맥길은 이곳까지만 나 있고 향로봉을 향해 고도차 240m를 오르는 길은 보이지 않아 대충 방향을 잡고 나무숲이 트이는 곳을 골라 자유형으로 오른다.

오도치

오도치의 하늘길 안내도


향로봉(467.5m)(08:44)

오도치 이후 두어번 쉬면서 힘겹게 오르면 향로봉인데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은 없다. 이봉에서 지맥은 왼편 서북방향으로 가야한다. 15분여 가면 큰 바위가 있어 이를 우측에 끼고 우회하여 내려서고... 빨간 열매가 땅에 많이도 떨어져 있어 몇개 주어먹었더니 달콤한게 먹을만 하다. 나중에 찾아보니 산딸나무 열매란다. 소화불량에 좋다나....

향로봉 오르면서 나무

향로봉 오르면서 조망-대흥사

바위를 피해 우회

산딸나무와 열매


주변은 오래전 간벌을 해서 작은 나무들을 제거했기에 길상태는 조금 좋아져 전지가위를 집어 넣었다. 09:05 북쪽으로 향하던 마루금은 왼편 서북방향으로 꺾여 경사지게 고도차 150여m를 내려섰고,

09:17 안부를 지나서는 70여m를 올라 전봉에서 10여분 쉬고, 09:43 x341.5을 지나 내려섰다. 12분 정도 가면 안부를 지나고 3분여 더 가면 x229.0이다. 이곳에서 지맥은 우측으로 90도 꺾여 내려서야 하는데, 나무들이 우거져 좀 뜸한곳을 찾아 내려섰다.

간벌로 사정이 좋은 길


고개(10:11)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으로는 오래된 수레길 흔적이 있고, 우측으로 길 흔적이 있으면 백도제 쪽으로 가서 806번 도로로 가려했는데 길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직진으로 약 180m봉을 오르면서 빨간 고압선 철탑 리본이 보이고 길은 오래된 수레길 처럼 넓어졌다.

고개 왼편의 오래된 수레길흔적

고압선 철탑 리본


10:19 180m정도의 봉 정상 우측 10여m에 고압선 철탑이 서 있고 수레길 흔적은 그쪽으로 나 있다. 이봉 정상에서 동북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서면 고압선철탑을 지나온 수레길과 다시 만난다. 그래서 넓은 길흔적을 따라 160m 정도의 봉에 오르고, 직진으로 나 있는 넓은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면 이동통신 중계기를 지나 저 아래 도로가 내다보인다.

고압선 철탑길

이통 중계기


806번도로(10:36)

도로변 묘지입구를 알리는 비석앞 작은 공터에 차를 세우고 마누라가 점심밥을 지었다. 무심이님이 가져온 미역냉국을 반찬으로 40여분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을 하려는데....

806번 도로


대형 트럭들은 빈번하게 지나고 근처 만안리 채석장에서는 소음과 분진이 날아든다. 그래서 분진이 가득할 마루금을 포기하고 병풍산을 지난 적당한 지점에서 마루금에 합류하기로 하며, 길상태가 너무도 험악스러워 아직도 허리가 불안한 마눌은 산행을 포기한다. 차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 만안에서 왼편 윤선도유적지 쪽으로 들어갔다. 구터 마을을 지나고 포장이 끝나는 지점 왼편에 공터가 있고 차량 몇 대가 서있으며, 어린이들 10여명이 둘러앉아 식사들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금쇄동 산책길이 시작된다.


이곳을 지나 조금더 비포장 길을 들어가면 고압선철탑 리본이 우측에 있어 차는 마눌이 타고 내려가고, 무심이님과 둘이 작은 마른 개울을 건넜는데, 이후 길 흔적은 없고, 모시미재 방향으로도 잡목이 정글 같아 도져히 엄두가 나지 않기에, 그보다는 잡목이 덜한 능선으로 오르면서 전지가위질을 해 대고 40분 오르면 205m정도 되는 봉에서 마루금에 합류한다(12:20). 병풍산, 태양산, 감투봉을 생략했으니 25%는 건너뛴 셈이다.


모시미재(12:36)

10여분 쉬고 잠시 내려서면 모시미재이고, 플라스틱 의자 2개와 둥근탁자가 잡풀 속에 있는데 우측 목신마을 쪽에서 올라와 쉬던 장소인 듯...그쪽으로는 길 흔적이 있지만, 왼편으로는 옛날에나 다닌 듯, 잡목으로 덮여 길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모시미재의 유적..??

모시미재 우측의 마을


모시미재에서 3분여 가면 x176.6이고 안부를 지나 오르면서 24번 고압선 철탑밑을 지난다. 이후 오래된 로프가 가끔 나오고...

고압선 철탑

로프도 나오고...

 

 

x245.0(13:21)3각점

몇 개의 작은봉을 지나 힘겹게 오르면 3각점(440)이 있는 x245.0이다. 이를 지나 235m정도의 봉을 3개나 지나고...

3각점


14:00 x275.6에 올랐다. 이후 이보다 높은봉은 없기에...내려서기만 하면 된다 마음먹었는데, 그게 아니다. 130m정도의 봉을 3개나 더 지나면서 진저가위질을 해 대고.. 몇 번을 앉아 쉬었다.


오십치(14:52)

구시턴널을 지나면서 잘록한 고개가 좌우로 지난다. 길은 희미하지만 사람들이 지난 흔적이다. 고개에서 곧바로 오르고...동물길 흔적을 따라 또는 사면으로 전지가위질을 해대며 완만하게 오르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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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치 고개흔적


15:30 210m정도의 봉을 지나고 몇 개의 작은볼등을 지나, 16:12 175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15분여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고... 안부에서 오르면 155m정도의 봉인데, 길이 없어 우측사면으로 가서는 왼편의 정상으로 갔다(우측으로 계속가면 x170.1이다). 정상에서 왼편 서남방향으로 내려서고...


17:14 160m정도의 봉에서 (우측에 x171.7 3각점봉이 있지만.. ) 왼편 동남방향으로 꺾여 내려선다. 125m정도의 봉에서 추석 대비 솔잎을 조금 채취하고..)

저 앞이 장고개


장고개(17:52)

앞에 넓은 밭이 보여 그쪽으로 내려서면 동물 퇴치용 전깃줄이 나와 이를 넘어 밭으로 내려서고 고구마 밭 가장자리를 따라 가면서 올무에 걸려 넘어졌고, 장고개로 가서 산행을 마친다.

고구마 밭의 인형-올무조심

장고개 도로


장고개에서 서쪽으로 도로를 조금 따라가면 화산이다. 영업하는 식당을 찾아 왔다갔다.... 우체국 부근 돼지국밥집에 들어가 한참을 기다려 순대가 들어있는 국밥으로 저녁식사를... 무심이님과 헤어져 19:20 화산을 출발, 동쪽 구시에서 고속화도로를 탔고, 구시턴널을 지나 해남IC에서 우측 목포방향으로, 해남턴널, 선진을 지나 서영암IC에서 고속도로를...23:30 집에 도착을 했는데, 내일 산행을 위하여 준비하고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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