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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지맥 장고개-송평항

조진대 2016. 2. 8. 12:00

선은지맥 장고개-송평항 (2016.02.06.)


코스: 장고개-선암산-석호리도로중정마을-x123.1-평호리도로-송평항. 거리약 14Km, 7시간46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3명)


선은(연화)지맥은 땅끝기맥 두륜산 부근 대둔산에서 분기되어 연화봉, 혈망봉, 향로봉, 태양산, 선암산을 거쳐 송평항까지 이어지는 거리약 30.5Km의 산줄기로,  신산경표에는 지맥으로 등록되지 못했으나 한달여전 신경수님일행이 다녀온 곳이라, 설 연휴를 맞이하여 무심이님이 함께 가자 하신다.


계백님 경험으로는 잡목이 말도 못하게 많아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고 하시기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4구간으로 나누어 하는데, 요즘 호남지역에 많이 온 눈이 염려되어 표고가 낮은 장고개-송평항을 먼저하고 첫구간은 다음기회에 하기로 한다.


장고개-송평항 구간도 둘로 나누어 장고개-석호리도로 구간을 첫날하고 다음날 남은구간을 하기로 했는데, 우회한 구간도 있고 잡목구간도 그리 심하지 않고 의외로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당일로 마쳤다.


07:30 석호리 도로에서 무심이님과 만나기로 하고, 설연휴 막히는 교통량을 걱정 하면서 01:20 집을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의외로 차량들은 평소보다 30%정도 많은 것 같고 막히지 않고 달릴수 있었다. 함평천지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는 서영암IC를 나가 석호리 도로에 오니 06:00이고 준비해간 떡이 있지만 내키지도 않아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30여분 기다리니 무심이님이 도착을 한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내차를 그곳에 두고 무심이님 차로 장고개로 이동을 했다.

 

지도(1구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지도(2구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장고개(07:23)

도로는 평평하고 “주유소 500m전방“ 안내판이 있다. 백색 비닐조각이 매달린 동쪽의 얕으막한 능선을 향해 묵은 밭을 몇개 지나고, 묘를 지나서는 길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이고 동물길 흔적을 따라 전지가위질을 하면서 오르면 07:46 143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08:00 x158.9 에 올랐다. 이봉에서 10여분 쉬고는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고, 125m정도의 봉을 지나면서 저 앞에 임도가 내다보인다.

출발-장고개

묵은 밭 따라...


임도3거리(08:19)

시멘트 포장을 한 임도3거리에 내려 전방으로 나있는 임도를 30여m 가서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산으로 올랐는데 길은 계속 희미하고 잡목이 걸리작 거리지만 백색비닐조각은 계속 안내를 해준다.

임도3거리

이곳에서 이도를 버리고 우측 산으로..


선암산(281.7m)(08:39)

길은 고도차 160여m를 올라 선암산 정상에 서면 산불감시시설이 있고, 동쪽방향으로 대둔산과 두륜산 그리고 그 옆 노성봉이 내다보인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으며 신경수님 리본외 아무런 리본도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50여m 뒤돌아 나와 남쪽으로 내려서는데, 길이 없으므로 적당이 내려서면 되나, 바위절벽들이 있으므로 조심조심.. 다행이도 매어있는 백색비닐조각을 따라 내려서는게 안전하다.

선암산

선암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시설이..


09:02 254m정도의 작은봉을 지나고 4분여 가서는 동남방향으로 내려서고 10여분 가서는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기만 한다. 09:26 고도 100여m 정도에 묘가 나오는데, 벌초를 하지 않아 풀이 무성하고 소나무 마저 자라나고 있다. 이 묘를 지나면서 오래된 길흔적이 나오고...이를 따라 내려서면 09:30 좌우로 오래된 길이 지난다. 왼편으로는 아주 넓은 축사같은 건물(삼화농장)이 들어차 있는게 나무사이로 내다보이고, 우측으로는 송산저수지가 있다.

내려서는길에는 바위들이 많다. (뒤돌아본사진)

이 묘 이후 오래된 묘지길 따라..

좌우로 오래된 고개길


이 오래된 고개길에서 1분여 가면 큰 올무가 매어 있는데 산돼지를 잡으려 친 모양이고, 이를 피해 잡목속 동물길을 따라 09:54 x178.8에 올라 10여분 앉아 쉬고, 서남방향으로 꺾어져 완만하게 내려섰다.

큰 올무


작은봉을 두어개 지나고 10:18 풀이 무성한, 오래전에나 사람이 지나 다녔음직한 잘록한 고개가 나온다. 우측의 송산저수지와 왼편 읍호지를 잇는 고개이다. 고개를 지나 오르면서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오래된 고개길

왼편에 편백나무 숲


10:28 150m정도의 망부산 갈림봉에 왔다. 이봉에서 남쪽으로 망부산과 백방산을 지나 신방교까지 거리약 5.6Km 이어지는 신산경표의 분맥 능선이나, 송평항으로 가려면 서쪽의 능선을 따라야 한다. 길은 고도차 50여m를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10:48 135m정도의 봉을 지나 서남방향으로 고만고만한 작은 봉들을 두어개지나 11:01 고개 같지도 않은 지도상 서재재를 지난다.


11;10 x167.5에 올라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면서 저 아래 세워놓은 차가 내다보인다. 고도차 130여m를 내려서 묘가 나오고 묘앞의 도로에 내려선다.


석호리도로(11:24)

바람이 많이 불어 고개북쪽30여m에 세워둔 차를 운전해 묘지 앞으로 오고 도구를 꺼내 묘에서 밥을 짓고 국을 끓여 점심을 먹고 배도 쪼개 먹는다.

그런후 12:22 출발을 하는데, 앞의 x147.0을 생략하고 남쪽의 안정저수지에서 서북쪽 농로를 타고 가서 밭을 지나 x147.0을 지나 내려온 안부고개에 올랐다(12:36).

석호리도로변 묘(점심식사)

석호리 도로


이후 길은 확실하게 나 있어 룰루랄라...12:59 x125.4를 지나 10여분 가면 넓은 밭을 지난다. 우측으로는 농막도 있고, 임도 같은 농로를 지나 13:16 90m정도의 평평한 봉에 왔고 밭을 지나면서 남쪽으로 가야 하는데, 길이 있어 보이지 않아 서쪽으로 가서 농로로 내려섰고 안정마을쪽으로 농로를 따르면서 보니 밭에서 마루금을 따라오는게 더 빠를 것을...

밭길따라...

농로3거리도 지나고...

왼편의 조망


 

77번도로(13:34)

길가 밭에는 고구마를 산더미 처람 쌓아버렸고... 농로를 따라 60m봉을 지나 내려서면 정자가 있는 납골묘를 지나 77번 도로 중정마을이다. 계획은 오늘 이곳까지 산행하고 내일 남은구간을 가기로 했는데, 길도 좋고 시간도 이르니 송평항까지 그냥 가기로 한다. 점심후 이곳에서 기다리는 마눌은 차를 운전해 평호리 마을 도로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다.

산같은 고구마더미

수레길 따라...

납골묘의 정자


 

x123.1(13:51)

중정마을을 지나 확실하게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x123.1에 오르면 2개의 돌탑이 서 있는데, 지도상 3각점은 파냈는지 보이지 않는다. 이봉 정상에서 서쪽으로 가야할 능선과 송평항이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x123.1 정상

저 앞이 송평항


 

완만한 능선길을 가다 바람을 피해 13:58 퍼질러 앉아 10여분 쉬고는 출발이다. 길은 계속 좋고... 14:20 113m정도의 봉에 또 돌탑이 나온다. 이 돌탑을 지나 조금가면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을 지나고 조금은 좁아진 길을 따라 두 개의 95m정도 봉들을 지나 밭을 지나고 14:34 평호리 도로에 왔다, 다도유통 앞이다. 이곳에서 차를 타고 x98.0을 생략하고는 송평마을 소망교회 부근에서 차를 내렸다.

다시 돌탑이..

다도유통앞 평호리 도로


 

송평항(15:09)

도로를 따라 가면서 군훈련장 앞을 지나고 민가를 지난다. x66.5는 임도의 왼편에 있기에 잠간 x66.5로 갔으나 아무런 표식도 없고...우측으로 나가 밭을 따라 가서 53m정도의 봉으로 갔고 서남방향으로 20여m 가면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가면 오래된 군초소 같은 건물이 우측에 나오는데, 이를 무시하고 왼편으로 임도를 따르니, 임도는 끝이 나고...다시 그 군초소 앞을 지나면 임도가 나와 이를 따라 송평항으로 내려섰다(15:09).

군 훈련장앞을 지나 임도따라..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헬기장을 지나-앞이 x66.5

조망-대둔산, 두륜산

우측에 죽도

넓은 밭을 지나고..

송평항

 

 

기다리는 마눌을 만나, 차를 타고 장고개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를 회수... 내일 대둔산에서 시작하여 가는데 까지 가보자 하고... 아마 남은구간을 하루에 모두 마칠수 있을 것 같았다.


두륜산의 대흥사입구 식당가 뒤 주차공터로 갔다. 화장실도 있어 하룻밤 차박을 하기에 좋은 장소이지만, 저녁식사와 술판을 벌이기에는 식당가와 도립공원 관리소 눈치가 보인다.

지도를 보니 806번 도로 가까이 만안2저수지가 있어 저수지 상류로 가면 임도는 차단기로 막혀있다. 그 앞에 차를 두고 차단기안으로 텐트를 치고 삽겹에 와인...민물매운탕을 끓여 호화판 저녁식사를...20시경 잠자리에...새벽녘 영하4도인데 두장의 담요는 매우 추웠다.


05:00 일어나 품에 안고 잔 부탄가스에 불을 붙여 아침밥을 짓고...어제 먹다남은 생선탕에 말아 아침식사를 하는데, 무심이님이 무릎통증을... 심하게 아프다 한다. 새털같이 많은 날들...오늘 산행을 포기, 다음에 대둔산-장고개를 하기로 하고 집으로 출발.... 서울로...하동으로..


도로는 한적하다. 대전을 지나면서 고속도로는 차들이 많아지고...중부고속도로로 들어섰는데, 사고가 있어 잠시 지체...진천IC를 나가 21번 고속화 도로를 탔고...고향으로 가서 부모님묘에 절을... 사촌 누님댁을 거쳐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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