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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석지맥 1 밤머리재-포남저수지

조진대 2014. 12. 8. 21:26

웅석지맥 1 밤머리재-포남저수지 (2014.12.06.)


코스: 밤머리재-웅석봉-x910.6-백운산-윗터골-x356.6-아미랑고개-x334.1-포남저수지.

거리 약 21Km, 9시간 40분 소요


누구와: 나 홀로


돈: 아침 12,000원, 저녁 14,000원


웅석지맥은 백두대간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하여 중봉, 하봉, 쑥밭재, 왕등재, 밤머리재, 웅석봉, 백운산, 제마재, 바느고개를 거쳐 진양호가 있는 귀곡동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57Km의 산줄기이다. 그중 천왕봉-밤머리재는 전에 했었기에, 밤머리재에서 진양호까지 이틀에 걸쳐 걷기로 한다.


토요일 02:30 집을 출발, 함양휴게소에서 30여분 아침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밤머리재에 06:30 도착,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밤머리재(06:50)

도로에는 눈이 없고, 고개 주차공터에 있는 식당차에는 CCTV가 켜져 있을뿐 사람은 없다. 마눌과 함께 찬바람이 부는 도로를 건너 계단을 올라 산행을 출발한다.


도로 및 주변에는 눈이 없었지만, 오를수록 눈이 보이고, 07:25 대장 갈림 3거리에 오면 4-5Cm의 눈이 쌓였지만 최근에 지난 등산객의 발자욱이 있어 어려움은 없었다.

대장 갈림 3거리 이정표


07:35 헬기장을 지나고, x861.1과 x881.6을 사면으로 지나니 힘은 덜든다. 저 앞에 웅석봉과 그 전봉이 올려다 보이고, 08:20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왔다. 왼편은 선녀탕 2Km, 앞의 웅석봉도 2Km라 했다.

저 앞에 웅석봉이...(왼편이 웅석봉)


길은 계속 올라 09:04 웅석봉 갈림봉(1075m정도)에 왔다. 웅석봉은 지맥에서 떨어져 있기에 왼편으로 내려서서 웅석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웅석봉(1099.9m)(09:15)3각점

넓은 헬기장이 있는 안부를 지나 조금 오르면 산불감시시설과 초소, 정상석과 3각점(산청25)이 있는 웅석봉 정상이다. 지리산 태극종주와 석대능선을 갈 때 올랐었는데, 정상석의 곰 그림 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웅석봉 정상

웅석봉의 3각점


발길을 되돌려 헬기장 안부를 지나서 완만한 길을 올라 갈림봉에 다시 왔다(09:27). 마눌은 이곳에서 왔던길을 되짚어 밤머리재로 가고 홀로 지맥길을 간다.

웅석봉 갈림길의 이정표


이곳의 이정표는 웅석봉 400m, 왼편길 큰등날봉 1.1Km 라 했고, 20여분 가면 x997.5를 지나고 그다음에 나오는 몇 개의 봉은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났다.


큰등날봉(1005m)(10:15)

큰등날봉 40m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는 Y갈림에서 조금 오르면 “큰등날봉” 팻말을 붙인 정상이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x782.5가 있는 능선이 갈라져 가고... 좀더가서 큰 바위에는 훌러내린 눈물이 얼어 고드름이 걸려있다.

큰등날봉

바위에 고드름이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10:37 x990.9를 우측으로 크게 우회를 하고 안부에 오면 이정표가 있는 Y 갈림이다(10:43). 지나온 웅석봉 4Km, 왼편-교육원 4.5Km, 우측-홍계 5.9Km라 했는데, 이곳에서 왼편길로 가야했다. GPS에 트랙을 넣어오지 않았고, 추은 날씨에 지도 꺼내 보기도 귀찮고 해서 우측길로 갔더니, 지맥과는 점점 멀어지기에 x960.6에서 서남쪽으로 있는 안부까지 가서 동쪽으로 산 사면을 트래바스, 11:00에 지맥 마루금에 붙는다.

Y갈림의 이정표-왼편길로 가야한다


x910.6(11:02)3각점

마루금에 붙은후 우측 가까이 평지에 있는 3각점을 찾았고 다시 길로 나가서는, 직진으로 가는 마루금을 따르지 않고, 확실한 길을 따라 S자로 가서는 11:10 마루금에 합류한다. 이후 확실한 길을 따라 2분여 가면 4거리이고, 조금 더 가면 좋은길이 우측으로 내려가면서 리본들은 모두 우측으로 붙었다(우측으로 가면 임도에 연결..??)

x910.6의 3각점


직진의 좁아진 길을 따라 가서 안부를 지나고 오르면 11:32 x838.7을 지나고, 두어개의 작은봉들을 지나고 12:02 x808.7을 지나 내려섰다.


12:27 마루금은 직진으로 가는데, 길은 우측으로 내려서고, 3분여 가서 임도와 만났으며, 임도를 따르면서 10여명의 등산객들이 올라온다. “정상에서 오는 길이세요..?” 하고 묻는다. “어느 정상 말입니까 ?” 하고 되물으니 서로가 머쓱....

임도에 내려섰다.


5분여 임도를 내려가서 임도가 왼편으로 구부러지는 지맥마루금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섰다. 4분여 가면 수레길이 좌우로 지나는데, 왼편으로 수레길을 가면 4거리이다. 나는 우측의 작은 능선이 마루금인줄 알고 갔더니 길도 없는 계곡을 가로지르고 잡목을 쑤시며 왼편으로 가니 수레길 4거리이다. 괜히 지그재그로 8분여 시간만 허비했다.

수레길 4거리


수레길 4거리에서 남동방향으로 수레길 흔적을 4-5분 따르면 산 사면을 절개를 하고 평평한 광장을 만들었는데, 용도를 모르겠다. 이 작은 광장의 왼편으로 올라야 하는데, 우측으로 오르니 길도 없고 잡목을 쑤시고 가면 왼편에 길이 보인다.


백운산(516.0m)(13:09)3각점

길을 따라 475m정도의 봉을 지나 조금 오르면 3각점(산청315)과 정상팻말이 붙은 백운산 정상이다. 정상을 지나 5분여 내려서면 지맥 마루금을 왼편에 두고 우측으로 길이 있어, 이 길을 따르면, 13:31 수레길과 만난다. 이후 수레길을 따라 구불구불 내려섰다.

백운산

백운산의 3각점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윗터골 도로(13:41)

도로직전 작은 공터에 마눌이 점심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날씨가 추우니 차안에 들어앉아 점심을 먹고는 14:03 도로를 건너 출발한다.

윗터골 도로

 

도로건너편에는 과수농장이 있고, 그 안의 시멘트길을 따르면 마루금에 쉽게 접근할수 있겠는데, 입구를 철문으로 닫았고 CCTV 감시라 썼으니 들어가지 못하고, 왼편으로 도로를 따라가서 고개마루에서 왼편으로 난 수레길 흔적을 따라, 마루금 보다는 북쪽에서 산능선으로 오른다.


과수농장을 우측에 끼고 조금 가면 왼편에서 올라오는 수레길 같은 임도가 있어, 잠시 이를 따르다가, 이 임도를 버리고 왼편 산으로 들면 길은 희미해지고, 나무를 간벌해 놓은 x322.2를 지나서 우측에서 오는 수레길을 만나 이를 따른다.


x356.6(14:37)3각점

트럭한대 서있는데, 사진을 찍으니 산불감시요원이 차에서 나와 “어디서 오세요?” 묻는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는 우측 봉의 3각점(산청457)를 찍고 와서 웅석지맥이며, 아는 산불감시요원이며... 아는 대로 주절대고 내 리본하나 건네며 인사를 하니, 잘가시라 한다.

x356.6정상모습

x356.6의 3각점


x356.6은 광장으로 돼있고 산불초소, 산불감시시설과 이동통신 중계탑과 건물이 서 있는 나름대로 번화가이고, 진입도로가 넓게나있어 이를 따라가서, 시멘트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 곳에서 전방의 산으로 들었고, 봉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가면서 길이 나오고, 경사길을 내려서면 시멘트길을 만난다.


시멘트길을 따라가면서 운주사도 우측에 나오고, 감들은 땅에 축축 늘어지고, 두릅나무들이 감나무와 함께 들어차 있어, 봄이면 두릅, 가을이면 감을 수확하겠는데, 일손이 없는지 아까운 감은 만류인력으로 땅에 떨어져있다.


아미랑고개(15:06)

시멘트길을 따라 차가 빈번히 지나는 아미랑 고개에 왔고,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편의 시멘트길을 따라, 짖어대는 갑장들을 달래며 10분여 가면 시멘트길이 끝나고 넓은 묵은밭이 나온다. 이 밭을 우측에 끼고 가면 짧은 거리를...괜히 우측으로 갔다가 왼편으로 와서 길에 붙으니 시간만 허비....

아미랑 고개 도로


산길을 구불구불 가면서 210m정도의 봉을 지나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면 수리길 같은 임도3거리이다(15:36).

이곳에 “1코스 고난의길” 이라 쓴 산책로 안내판이 있는데, 지맥과는 관계가 없는 것 같고...이를 지나 앞으로 난 길을 따르다가 왼편에서 짖어대는 갑장들 때문에 우측의 산능선을 따르니 길도 없고... 왼편의 수레길로 내려서서 이를 한동안 따르면 우측에는 철망이 나란히 가는데, 수레길 끝에서 철망을 넘어 산으로 오르고(15:48), 뒤를 보면 지나온 웅석봉이 멀리 내다보인다.

산책로 안내판

뒤돌아보는 웅석봉


16:03 315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면 안부에 광장이 나오는데 우측으로는 신설 임도가 연결되고 그 임도위에는 큰 나무들이 쌓여있다.


x334.1(16:09)3각점

안부에서 3분여 오르면 3각점(곤양416)이 있는 x334.1이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신설임도와 다시 만나고 이를 따르면서 녹은 진흙이 등산화에 떡같이 달라붙는다.

x334.1의 3각점

신설 임도-나무가 쌓여있다


포남저수지 3거리(16:30)

신설임도의 진흙을 피해 옆의 풀섶을 걷고, 다시 나오는 임도를 따라가면 저수지위 3거리에 마눌이 기다리고 있다.

포남 저수지위 3거리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치고, x267.7과 x300.7은 생략하고 내일은 음달마을 고개에서 시작해야겠다.


부산의 조은산님을 만나기 위해 진양호로 가면서 가까운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저녁을 먹었고, 화장실이 있는 진양호 동물원 앞 큰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하룻밤 신세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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