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지맥 1 분기봉-탑골재

고산지맥 1 분기점-탑골재 (2014.06.21.)

코스: 은봉산 임도3거리-분기점-은봉산-분기점-임도3거리-烽火山-황소고개-峰火山-갈티고개-독골고개-돌데미고개-발대기재-승황산-큰산-온동로

거리약 20Km, 11시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과 나 (2명)

고산지맥은 금북정맥 은봉산 부근에서 분기되어 봉화산, 승황산, 큰산, 고산봉, 국수봉, 삼봉산, 석문산, 당진화력을 지나 황해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8.6Km의 산줄기이다. 구간중 고산봉에는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고, 당진화력과 그옆 군부대는 생략하며, 도로와 마루금이 함께가는 구간은 차를 타고 이동한다.

분기점으로의 접근은 은봉산과 봉화산 사이로 오르는 임도가 있는데, 동서 양방향에서 오를수 있지만, 서쪽 덕산리 방향에서 오르는 길이 짧고 길 사정도 좋다.

무심이님과 함께 지맥을 하기로 하고, 03:30 집을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IC를 나가 덕산리로 가서 임도를 따라 “은봉산임도3거리“에 05:00 도착, 떡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임도3거리(05:20)

임도3거리에서 7분여 등산로를 따르면 분기점이다. 준희님의 “고산지맥“ 팻말이 걸려있고, 우측 금북정맥 길에는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다. 은봉산까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다녀오기로 한다.

임도3거리의 이정표

은봉산(266.1m)(05:33)

분기점에서 6분여 가면 은봉산 정상인데 은봉산 1.3Km, 원당저수지 1.4Km라 쓴 이정표 하나 서있다. 이곳 이정표에는 은봉산을 구은봉산으로, 烽火山(300.8m)을 은봉산으로 표시하고 있다. 발길을 되돌려 분기점을 지나 임도3거리에 왔는데, 왕복 23분이 소요되었다. 차에서 물을 배낭에 넣고, 마눌은 잠감 봉화산까지 올랐다 임도3거리로 와서 차를 운전해 649번 도로에서 점심을 준비해 주기로 한다.

은봉산 정상의 이정표

분기점의 이정표

임도3거리

烽火山(300.8m)(06:00)

임도3거리에서 임도같이 넓은 길을 따라 잠시가면 문이 열린 산불초소가 있는 봉화산정상이고, 100여m 더 가면 정자가 있다. 이 정자에서 5분여 가면 돌로 지은 2층 정자가 내리막길에 나오는데 “安國觀察臺”라 현판을 붙였다.

봉화산 정상의 문 열린 산불초소

정상 지나 있는 정자

안국관찰대 정자

황소고개(06:13)

2층 정자에서 3분여 가면 황소고개 임도3거리인데, 우측은 안국사, 왼쪽은 덕삼리로 연결되는 신설 임도가 있고, 전방으로도 임도처럼 넓은 등산로가 이어진다. 봉화대를 100여m 앞두고 좌우로 좁은길이 있는데, 왼편 100여m에 옹달샘이 있다고 했다.

황소고개 임도

황소고개의 이정표와 봉화대로 가는 넓은길

봉화대(275m)(06:24)

넓은 등산로는 봉화대까지 이어지고, 1999.12.31. 완공한 봉화대가 높게 서있다. 봉화대를 100여m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데, 봉화대 100m, 사관정 1.9Km라 했다. 길은 내려서고, 안부에 이르면 양탄자 처럼 짠 폭1m정도의 마대가 등산로를 보호하고 있다. 이 마대는 갈티고개 까지 이어진다.

봉화대

봉화대 안내문

峰火山(206.9m)(06:41)

두 번째 봉화산에 오르면 오래된 3각점은 길옆에 버려져 있고 3각점 안내판에는 당진436, 207m라 표시했다. 길은 우측 동쪽으로 꺾이고....한동안 가면 긴 나무계단이 나오고, 이 계단을 따라 갈티고개로 내려선다.

봉화산 정상 팻말과 버려진 3각점

갈티고개(07:05)

도로에서 마루금을 버리고 왼편으로 도로를 따랐다. 7분여 가면 도로 3거리이고, 우측으로 5분여 가면 마루금이 지나는 고개이다. 고개 남쪽에는 매실나무 농장이 있고...뒤를 보면 멀리 사관정 정자가 올려다 보인다.

갈티고개 도로

도로에서 길을 따라 오르고, 07:26 150m정도의 봉 우측 사면에서 길은 우측으로 꺾이어 2분여 가면 고압선 철탑이 나온다. 이 철탑에서 왼편으로 꺾이어 완만하게 내려섰다.

도로(07:35)

도로앞에서 작은 T갈림이 나오는데, 왼편에는 이동통신 중계기가 서 있고, 우측으로 가서 도로(왼편 도산리와 우측 647도로를 잇는)에 내려섰고, 도로를 건너 묘로 가는 길이 있어 이를 따랐다. 07:48 115m정도의 봉을 지나 2분여 가면 매우 큰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길이 희미하여 다음봉 직전에서 마루금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 빙 돌아 독골고개로 향한다.

독골고개(08:09)

독골고개 도로에 닿아 우측 고개마루로 6분여 가면 골재공장과 심텍메탈이 있는데, 심텍메탈 안으로 마루금이 지나지만 남의 공장안으로 가기도 그렇고, 서쪽 옆의 골재골장으로 들어가니 개가 맞이한다.

독골고개 큰 공장

개를 달래면서 들어가면 직원 한분 아침식사를 하다 나오기에, 양해를 구하고 공장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 마루금 능선길에 올랐다. 조금가면 대나무숲이 나오고 이를 지나 좌우로 수레길처럼 넓은길이 나와 우측으로 20여m 가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르면 오래된 철망이 나오는데 그 안에는 소나무를 기르고 있고, 이 철망을 왼편에 끼고 갔다.

08:30 정상부가 돌리네처럼 움푹 패인 x156.8에 올랐는데 정상은 얕은 돌담이 성처럼 쌓여있다. 이곳에서 15분여 쉬고 왼편으로 내려섰다. 08:57 7번 고압선 철탑을 지나 1시간여 잡목숲을 쑤시고 갔다.

돌데미고개(09:49)

도로 절개지가 나와 우측으로 내려서면 돌데미고개이고, 도로를 건너 우측에서 오른다. 10분여 가면 등로 왼편 아래에 민가 한채 보이고 등로에는 의자도 있는데, 앉아 쉬다 번개 맞을까봐 그랬는지 피뢰침이 두어개 보인다.

돌데미고개

10:12 시멘트길(버섯밭-봉생교를 잇는)에 내려서면 우측 도로가 구부러지는 곳에 “개조심” 팻말이 걸려있고, 그 아래에는 개사육장이 있어 확성기 소리를 개들이 흉내내어 노래를 하고 있다.

시멘트길 왼편에 산으로 오르는 수레길이 있어 이를 따라 한구비 돌고, 두 번째 돌기전 왼편 마루금에 붙어야 하는데, 좀더 쉽게 가자고 수레길을 따르다 105m정도의 봉에서 왼편 마루금으로 붙는데 길도 없어 너무 힘이 들었다.

10:30 로프가 무슨 경계선인양 매어있는 x116.3을 지나 고압선 길이 왼편에서 와서 마루금과 함께 간다. 그리고 잠시가면 철조망이 나오는데 개스저장시설인듯 하고, 철조망을 돌아 내려서면 밭대기재이다.

개스시설 철조망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발대기재(10:51)

발대기재 도로에 나왔다. 그리고 왼편으로 50여m 가면 도로 건너에 큰 공장 진입로가 있어, 경비실에 가서 공장횡단 양해를 얻고, 마루금은 전방의 능선이지만, 동쪽방향으로 공장을 횡단하여 공장 끝에서 묘로 가는 시멘트 계단을 따라 묘를 지나고, 고도차 60여m의 길도 없는 급사면을 미끄러지면서, 딸기를 따 먹으면서 낑낑대고 올랐다.

밭대기재 도로-우측의 공장입구로....

공장을 가로질러 묘로가는 계단

뒤돌아보는 공장

x156.6(11:29)

마루금에 붙어 우측으로 30여m 가면 x156.6정상인데, 팻말이 걸려있고, 동북방향 지근거리에 고압선 철탑도 있다. 이봉에서 한동안 쉬고 북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도 보이지 않아 북서방향으로 내려서니, 졍글속을 더듬는 꼴.... 전지가위로 길을 내면서 가다보니 마루금 왼편 사면이라...우측으로 능선에 붙으니, 그 우측은 넓은 채석장이고, 경계면을 따르니 수월한 것을....(x156.6에서부터 채석장 경계를 따르는게 좋다).

x156.6정상

우측의 채석장과 x156.6(우측 산)

 

12:07 130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팍 꺾어지고 잠시 쉬면서 개복숭아를 한줌 따서 배낭에 넣고...

12:34 x155.7을 지나 7분여 가면 고압선 철탑이 나오고, 이곳에서 왼편으로 내려섰다.

승황산(137.3m)(12:49)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면 팻말이 걸린 승황산 정상이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서는, 앞의 x156.8에 오르는 것을 생략하고 왼편 계곡을 따라 하산하면 성촌마을 도로에...

승황산 정상

649번도로(13:24)

마을길따라 덕촌마을을 지나고 649번 도로에 나가서 왼편 공터에서 기다리는 마눌과 합류...백숙 반마리로 맥주와 점심을...

14:13 도로건너 공터로 들어가 왼편의 얕은 눙선을 따라 x96.6갈림에 오르고 안부로 내려서서는 앞의 x88을 생략하고 왼편 계곡으로 내려, 14:48 x88을 지나온 마루금에 붙었고, 기다리는 마눌차에 타고 x120.2를 지나 내려서는 도로에 와서 큰산을 향해 오른다(14:58).

649번 도로-점심후 도로건너 전면 절개지로...

도로에서 비포장 임도를 따라가다 임도를 버리고 묘지길 따라 산으로 들고, 105m정도의 산에 올라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섰다.

큰산(111.7m)(15:30)

안부에 내려 15분 정도 오르면 팻말이 걸린 큰산이고 이후 마루금을 따라 90m정도의 봉에 오르고는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면 “구로지”로 들어가는 도로이다. 3분여 도로를 따라가면 “구노지” 버스정류장이 있는 3거리이다(16:20).

큰산의 팻말

구노지 버스정류장앞 3거리

앞의 고산봉에는 군부대가 있어 생략하고, 내일 탑골재에서 부터 이어가기로 하고, 아침에 출발한 은봉산 임도3거리로 가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오리고기를 구워 맥주로 시작....

두어대의 차가 올라와 옆에 진을 치고 밤을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