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죽렴지맥

죽렴지맥 1 분기봉-고성치

조진대 2014. 5. 26. 14:34

죽렴지맥 1 분기점-고성치 (2014.05.25.)


코스: 문고곡개-분기점-문곡고개-죽렴산-마차재-곰봉-임도-고성치. 거리 24.6Km, 11시간11분 소요


누구와: 홍수염님


돈: 저녁식사 24,000원 (4명)


죽렴지맥은 두위지맥 두위봉 아래 분기점에서 시작하여 죽렴산, 곰봉, 고고산, x806.2를 거쳐 진탄나루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6Km의 산줄기이다.

지맥 가까이 사시는 홍수염님과 연락이 되어 마차재-고성치는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하고, 02:10 집을 출발, 중부고속, 영동고속,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IC에서 나가 38번 도로를 타고 예미를 거쳐 문곡고개 도로에 04:45 도착,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산행을 준비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문곡고개(05:05)

차가 별로 않다니는 도로 한켠, 차에 마눌을 두고 홀로 분기점을 향한다. 길은 일반 등산객들이 다녀 확실하게 이어지고, 도로 절개지위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면서 작은봉을 지나고, 조금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05:27 x1152.6이다.

문곡고개 도로


날씨는 흐리고 저녁 무렵 비 예보가 있는데, 아침부터 부슬비가 오락가락하여 일회용 우비를 입었다 벗었다 반복한다. 1200m정도의 봉 오르고 조금 내려섰다가 다시 길게 오르면 05:59 x1342.2인데 정상부는 평평하게 이어진다.


06:06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4거리에 왔다. 서쪽은 단곡계곡, 동쪽은 자미원 방향이다. 당초 계획은 단곡계곡에서 오르려 했는데, 차량이동도 그렇고, 출발지 고도를 생각하여 거리가 조금 길지만 문곡고개를 택했다.

안부 4거리 이정표

만개한 철죽

뒤돌아보는 x1342.2


분기점(06:16)

두위지맥과 갈라지는 이정표가 있는 분기점에 왔다. 이곳에서 고도 6-70여m를 더 오르면 두위봉 서봉이지만 오늘 갈길이 멀기에 이곳에서 발길을 되돌려 문곡고개로 간다.

지맥 분기점의 이정표


문곡고개((07:13)

분기점에서 문곡고개까지는 대체적으로 내리막이기에 쉽게 왔다. 차에서 기다리던 마눌 말로는 2시간 동안 지나는 차는 3대뿐이었단다. 분기점까지 왕복하는 동안 마시지는 않았지만, 물을 보충하고 간식을 하고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가서 산으로 든다.

문곡고개 우측 자미원 방향 조망

문곡고개 도로와 건너편 x1061.3


07:19 도로에서 오르면 길 흔적이 우측 사면으로 나 있지만, 곧 흐지부지되므로 처음부터 절개지 경계를 따르는게 좋다. 10여분 오르면 문이 잠긴 산불초소가 나오고 그 옆에 “수리봉” 팻말이 걸려있다. 초소근무자는 없는지 길은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고...비는 오락가락... 급경사를 내려서면 안부에 쓰러진 전주하나 보인다.

x1061.3의 산불초소

x1061.3의 팻말

안부의 쓰러진 전주


x1038.6(07:42)3각점

전주가 있는 안부에서 오르면 3각점(예미419 2004복구)이 있는 x1038.6이다. 옆에는 교체된 듯 보이는 3각점 하나 서있고.... 이곳에서 능선이 좌우로 가는데, 왼편으로 10여m 가다가 되돌아서서 우측으로 내려섰고, 길가에는 갈기조팝이 많이도 피어있다.

x1038.6의 3각점

갈기조팝


08:00 수리재 턴널이 지나는 안부에 와서 5분여 쉬고, 작은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저 앞에 죽렴산이 올려다 보인다.

저 앞에 죽렴산이...(우측봉이 죽렴산)

08:22 좌우로 길이 있는 안부에 전주가 서 있어 전깃줄이 좌우로 지나며 또 비가 와서 우비를 입었다 벗었다.... 이후 길은 죽렴산을 향해 길게 오르면서, 잡목이 없어지고 울창한 전나무숲이 나온다.

죽렴산 가는 길의 전나무 숲


죽렴산(1061.9m)(08:44)3각점

1020m정도의 봉을 우측사면으로 지나면서 경사는 완만해지고 잠시가면 3각점(예미306 2004재설)이 있는 죽렴산 정상이고, 리본도 많고 정상표지도 3-4개 달려있다. 이곳에서 10여분 쉬고 왼편으로 꺾여 내려섰다.

죽렴산 정상

죽렴산의 3각점


09:00 x1056.3을 지나 경사지게 내려가고, 오래된 헬기장터를 지나 7분여 가면 09:15 x1008.6이며, 평평한 정상부 끝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면서 오래된 철사줄이 나오는데, 이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고슴도치가 풀속으로 달아나고....


임도

09:25 우측 가까이에 임도가 나와 임도로 내려섰다. 마루금을 왼편에 두고 임도는 우측으로 크게 휘어지지만 그냥 임도를 따르면 3거리가 나와 왼편임도를 3분여 따른다.

09:40 임도가 왼편으로 구부러져 오르는 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x983.5를 지난 안부를 향해 5분여 오르면 마루금에 합류하고, 2분여 가면 975m정도의 봉에 올라 왼편으로 꺾여 내려선다.

임도

임도의 경고판


내려서면서 10여분 쉬고 왼편멀리 매화동 밭과 농가 그리고 뒤쪽으로 두위봉이 내다보인다. 큰꽃으아리도 여기저기 꽃자랑을 하고..

큰꽃으아리

왼편 계곡의 밭과 농가

뒤에 보이는 두위봉

 

10:16 x958.0에 올라 우측으로 꺾이고, 비에 젖은 바위들이 있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한동안 가면 안부를 지나 오르면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10:50 작은 돌탑이 있는 x969.5에서 2시 방향으로 가면서 바위들을 피해 우측 사면으로 지난다.

x969.5의 돌탑


11:12 x976.8에 올라 왼편으로 휘어져 가고, 5분여 가면 직진의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5분여 가면 직진으로 가는 능선길에도 리본이 걸려있지만, 지맥은 왼편 희미해진 길을 따라야 한다.


홍수염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마차재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서로 “야호“를 외쳐대며 오래만에 손을 잡았다. 길은 내려서면서 묘지들이 나오고 밭을 지나면서 농로를 따라 마차재 시멘트길에 나왔다.

마차재 38번 도로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마차재(11:39)

38번 도로변 시멘트길을 따라 왼편으로 2분여 가서 마눌과 홍수염님 사모님을 만나고, 홍수염님이 준비해온 잔치상을 폈다. 각종 반찬에 옥수수 범벅....과일들.... 술이 있었으면 그냥 거기사 산행을 끝내고 퍼지려 했었는데....

마차재에서 보이는 곰봉, (수염 무성한 분은 홍수염님)

시멘트길 위의 만찬


식사후 홍수염님이 동행, 안내를 해 주신다.

12:25 시멘트길을 따라 서쪽으로 100여m 가서 깜빡대는 신호등 아래 횡단보도를 조심스레 건넜고, 도로변을 따라 200여m 더 가서 마치재로 가는 시멘트길을 따랐다(마차재-X853.3-마치재 구간은 생략).

저 위가 마치재


마치재(12:38)

농가가 있는 시멘트 길을 버리고 왼편 산으로 들었고, 15분 정도 오르면 x869.1이다. 저 앞에 곰봉이 높게 올려다 보이는데, 길은 그냥 계속 올라도 힘이 들텐데, 30여m는 내려서는 것 같다. 왼편에서 동물퇴치용 총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려오고, 인부에서 곰봉을 향해 긴 오름이 시작된다.

저 앞에 x869.1


곰봉(1016.0m)(13:21)3각점

안부에서 고도 150여m를 오르면 평평한 곰봉 정상인데, 3각점(정선12 1995재설)과 산불감시 카메라 시설이 있다. 정상에서 지맥은 왼편(남쪽)으로 급경사를  내려서면서 녹색철조망이 나와 한동안 이를 이리저리 넘나들면서 간다.

곰봉의 산불감시탑

곰봉의 2등3각점


13:38 안부를 지나고 5분여 가서 x929.1에 올라 8분여 쉬고, 가면서 고사리를 수확했다. 길은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이어지고 왼편가까이에 임도가 보인다.

곰봉 하산중 자주 나오는 소사나무

이게 곤드레 나물


임도

14:12 임도에 내려서서 마루금을 우측에 나란히 두고 임도를 따르면, 차도 올라와 있고 밭일을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20여분 임도를 가면 3거리가 나와 우측으로 한가닥 보내고 직진의 임도를 따르면서 마루금을 왼편에 나란히 두고간다. 중간에 3각점이 있는 x948.8이 있지만 길도 보이지 않고 오를 생각도 없이 그냥 임도를 따른다.

임도에서의 조망(왼편)

저 앞에 고고산이....


x903.7 앞에서 임도는 V형으로 꺾어지는데, 주변에는 야생화가 많이도 피어있다. 고광나무, 사위질빵, 미나리아재비....멀리 고고산도 보이고... 15:29 임도가 H형으로 갈라지는 곳에서 10여분 쉬고는 이번에는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임도를 따른다.

고광나무

미나리아재비

사위질빵

임도변 빽빽한 전나무들

우측 아래에도 전나무가 죽죽빵빵


15:51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 지점에서 임도를 하직하고 왼편 산으로 들고, 8분여 가면 x730.1이다. 길은 내려서는 듯하다 16:05 x698.3에 올라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섰다.


고성치(16:16)

고성턴널위를 지나 고성치 도로에 내려 마눌과 합류했다. 고개 우측 50여m에는 턴널개통 이후 문닫은 휴게소가 있고, 그 앞에 세워둔 차를 타고 예미로 가서 황태탕으로 이른 저녁식사를...

고성치 도로


17:00 예미를 출발, 석항에서 홍수염님 부부를 내려드리고, 38번 국도, 17번 국도, 양지IC에서 고속도로를...비가 오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20:30이다.


'기맥,지맥 > 죽렴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렴지맥 2 고성치-마산교  (0) 201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