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무이지맥

무이지맥 강천산-암치

조진대 2014. 2. 11. 00:19

무이지맥 강천산-노령 (2014.02.08.)


코스: 옥거리주차장-매표소-강천사-현수교갈림-강천산(왕자봉)-분기봉-깃대봉-천지봉-972도로-무이산-어은동도로-729도로-괴야우재-x377.1-장례마을-x415.6-암치(노령), 거리 19Km(지맥 16Km+접근 3Km), 8시간54분소요


누구와: 나홀로


돈: 강천산 입장료 3천원(카드)


무이지맥은 호남정맥 강천산에서 분기되어 무이산, 괴야우재, 노령(암치), x420.9, 건지산, 장덕산, 물통고개, 정금산을 거쳐 유등면 내이마을앞 경천이 섬진강에 흘러드는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거리약 33Km의 마루금이다.


토요일, 일요일 새벽녘 잠간씩 비 또는 눈 예보가 있어 무이지맥을 이틀에 마치기로 하고, 02:45분 집을 출발, 06:00 강천산 입구 옥거리 주차장에 도착, 30여분 눈을 붙이고 아침식사를 했다. 전주를 지날 무렵부터 조금씩 오는 눈비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오기에 비닐봉투를 잘라 배낭 뒤에 걸치고 한손에 우산, 한손에 스틱을 잡고 산행을 출발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주차장(07:26)

얼마전 수술을 한 마눌은 산행을 하지 못하기에 밥과 차를 맡고 나홀로 버스주차장을 출발, 식당가를 지나 6분여 가니 매표소가 나온다. 이른 아침 매표소 근무자가 있어 3천원을 받으며, 현금이 없어 카드를 긁었는데, 내가 첫손님이었다.

 

병풍폭포


 

병풍폭포와 강천사 앞을 지나면서, 절 안에는 요즘 개가 성불을 했는지 한마리 나와 어슬렁거린다.

 

강천사 일주문


 

07:56 이정표가 있는 현수교/왕자봉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직진의 도로를 버리고 우측 눈쌓인 나무계단을 올랐다. 4분여 오르면 이정표가 서 있는 현수교앞 3거리인데, 현수교는 왼편, 왕자봉은 우측길로 가야한다. 몇 년전 이곳에서 현수교를 건너려고 줄을 섰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 이 현수교는 수리를 하는가 보다.

현수교 입구-계단을 오른다.


 

강천산(왕자봉)(583.7m)3각점(08:38)

현수교 3거리에서 38분 동안 쉬지않고 눈길을 오르면 정상석과 大三角点이 있는 왕자봉이다. 이곳에서 직진방향으로 200여m 가면 호남정맥 마루금이며, 이정표는 왼편 형제봉3거리 780m, 우측 깃대봉3거리 1390m, 지나온 왕자봉 200m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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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봉 정상모습

왕자봉 3거리 이정표


무이지맥 분기봉(556m)(08:49)

호남정맥을 따라 우측으로 250m정도 가면 무이지맥 분기봉이다. 이곳에서 직진은 호남정맥 오정자재이고 무이지맥은 우측의 넓은 능선길을 따른다.

분기봉 모습


깃대봉(571,5m)3각점(09:00)

분기봉에서 10여분 평탄하게 가면 2등3각점이 있는 깃대봉이고, 3각점에서 30여m 가면 “깃대봉” 표지판이 서있고, 깃대봉3거리는 640m 더 가야한다.

깃대봉 3각점

깃대봉 안내판


09:16 고도 498m정도 되는 깃대봉3거리에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의 넓은길은 관리사무소 1230m, 지나온 왕자봉 1600m, 직진 천지봉은 “폐쇄“ 라 했고, 지맥길은 좁아졌다.

깃대봉 3거리 이정표


천지봉(515m)(09:42)

x526을 지나 9분여 가면 천지봉인데, 공원구역을 벗어났는지 정상표지는 추적거리며 내리는 빗속에 초라하기만 하다. 정상에서 왼편 10시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고도가 낮아지면서 눈은 녹아빗물이 되었다.

천지봉 표지판


외야등도로(10:16)

면 경계를 우측으로 보내고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면 밤나무단지가 왼편에 나오고 그 경계를 따라 내려서면 묵은 밭을 지나 외야등 3거리에서 792번 도로에 내려선다. 마루금은 도로를 건너 x377.1을 오르다가 사면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므로 이 구간을 생략하고 우측으로 도로를 따르는데, 도로변 “구이식품“ 의 사자 같은 개가 날 잡아 잡수실 것 같이 으르렁거린다.

792번 도로 3거리


도로3거리에 와서 왼편의 도로로 갔고, 10:26 도로고개에서 마루금을 만나 복분자밭 가장자리를 따라 우측 산으로 올랐는데, 나무를 간벌해놓아 길을 걷기가 어지러웠다.

10:45 x310을 지나면서 저 앞 구름에 가린 무이산이 아른거리고, 마루금 능선 왼편은 벌목을 해서 민둥산이 됐는데, 좀더 가면 묘지길이 나와 잠시 묘지길을 따랐다.

x310에서 보는 구름가린 무이산


무이산(557.2m)3각점(11:35)

희미한 길을 따라 힘겹게 오르고 또 오르면 3각점(순창302 1981재설)과 산불초소 그리고 산불감시카메라시설이 있는 무이산 정상이다. 지맥은 정상에서 우측으로 가는데, 산불감시원이 오르내려서인지 확실한 길을 10여분 따라 내려서다, 좋은길을 우측으로 보내고 왼편으로 휘어져 경사지게 내려섰다.

무이산 모습-3각점과 산불감시시설


길은 희미하고, 왼편은 벌목을 해서 키작은 소나무들을 심었는데, 빗물을 머금은 나뭇잎이 등산화에 스며들어 양말이 젖어온다.


어은동 도로(12:09)

마루금을 벗어나 왼편으로 내려서면 동물이동통로 왼편으로 도로에 내려섰다. 머리에 쓴 모자는 어디에서 잊어버렸는지 모르겠다. 마눌이 이 도로에서 기다리고 있기에, 차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12:44, 도로를 건너 묘지로 가는 계단을 따라 산으로 오르면 또 다른 동물통로가 우측의 마루금상에 놓여 있는게 보인다. 그러니까 약 300m거리를 두고 2개의 이동통로가 있는 것이다.

15분여 가면 x290.4이고, 길이 없어 동쪽방향의 729도로를 향해 내려섰다.

어은동 도로의 동물통로


729도로(13:08)

도로에서 우측으로 10분여 도로를 따라가면 왼쪽으로 좁은 도로가 갈라지는 3거리이고, 이곳에서 왼편으로 100여m 들어가면 매우 긴 비닐하우스가 있는데 마루금은 이 비닐하우스를 가로질러 연결이 된다. 비닐하우스를 건널수 없어 왼편 끝 태양전지시설과의 사이로 들어가 산으로 들었다.


얕은 산을 오르면 또 비닐하우스가 나오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고 개들만 판치고, 수레길 흔적이 마루금을 따라 나 있어 이를 따르면 수레길도 없어지고,  이후 딸기나무와 가시잡목 숲을 지나는데 길은 찾을수가 없어 10여분 이리저리 헤매면서 능선에 붙었다.


13:44 능선에 오르면 고사리, 약초재배단지라 쓴 팻말이 나오고, 능선의 우측은 x379.9이고 지맥은 왼편으로 능선을 따른다. 잠시가면 농로 같은 길이 나오지만 곧 우측으로 보내고 길도 없는 잡목속을 헤집고 가다 마루금을 우측에 가까이 두고 13:58 도로에 내려섰다.

고사리 재배지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귀야우재(14:02)

도로를따라 3분여 우측으로 가면 21번 도로와 만나는 3거리이고, 왼편으로 21번 도로를 50여m 가서 우측 인삼밭과 무밭을 지나 마루금을 따르는데, 묘지들로 가는 길이 그런대로 나 있다.

귀야우재 도로


14:20 능선에 올라서면 좌우로 확실한 길이 나오는데, 우측은 싸리봉(x395.9)이 있고, 지맥은 왼편으로 간다.


x377.1(14:28)3각점

잠시가면 이정표가 나오면서, 싸리봉 600m, 왼편 목재데크 900m, 우측 건강연구소 1.9Km를 가르키고, 3분여 가면 3각점(순창304)이 있는 x377.1이며, 3각점에서 3분여 가면 산불초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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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3각점(x3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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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초소


쌍암삼림욕장

초소에서 2분여 내려서면 우측에서 오는 임도의 끝에 이정표가 서있다. 이후 산책로가 넓게 이어지고 나무데크로 된 길을 가면서 야생화들을 심어놓았다. 우측 200여m에는 연구소 같은 건물도 보이고, 좀더 가면 의자등 쉼터도 있고, 우측 6-70m에는 정자도 보인다. 안내판을 보니 이곳이 “쌍암삼림욕장”이며, x315에는 데크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임도의 끝에 있는 이정표

이정표(임도의 끝)

우측에 보이는 건물(연구소?)

나무데크길

삼림욕장 안내도

당겨본 정자


x315에서 2분여 가면 나무데크길이 끝나면서 임도3거리가 나온다(14:46). 좌우로 차가 다니는 임도와 전방으로도 넓은 임도가 나 있어, 50여m 직진으로 가서는 임도를 버리고 왼편 묘지로 갔다. 묘지를 지나 14:51 임도로 내려섰고, 이후 비를 맞으며 마루금을 우측 가까이 나란히 가면서 빗바위 마을을 지나고 장례 마을 까지 도로를 따르는데, 지나는 택시가 차타고 가라고 빵빵거린다.

x315의 목재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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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데크 긑의 임도3거리

빗바위 마을회관


 

장례마을(15:18)

마루금이 지나는 장례마을 서쪽 고개에는 시멘트 길이 마루금과 함께 가기에 이를 따르면 콘테이너 집을 지나 시멘트길 4거리를 지나고, 전방의 이동통신 중계기를 향해 시멘트길을 따른다.

장례마을 3거리


15:28 시멘트길을 우측으로 보내고 묘지길을 따르고, 3분여 가면 마루금 능선 왼편 사면으로 길이 나 있어 이 길을 따르면  능선을 지난 안부에서 다시 마루금과 만난다(15:41).


x415.6(16:02)

여기저기 재선충 방제용 나무더미들을 지나면서 오르면 x415.6이고 정상에서 길은 동쪽으로 내려서는데, 급경사에 길 흔적은 희미하다.


암치(노령)(16:20)

암치에는 27번 고속화 도로와 일반도로가 나란히 함께 있고 두 도로위로 쌍굴처럼 이동통로가 있다. 이동통로 남쪽에는 화장실도 있어, 넓은 도로변에 마눌이 기다리고 있다.

암치-동물통로


간단히 손발을 씻고 고양이세수를 하고는 막걸리 반병에 저녁식사를 하고는 일찌감치 차내에서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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