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왕령지맥

왕령지맥 1 천왕재-분기봉-대합

조진대 2014. 1. 6. 22:32

왕령지맥 분기봉-대합 (2014.01.04.)


코스: 천왕재-분기봉-x548.5-방골재-왕령산-소시랑등-정녕마을-대합. 거리약 16Km(지맥14.6Km+접근 1.4Km), 7시간 30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2명)


돈: 아침식사 11,000원, 저녁식사 17,000원, 택시 23,000원 (정녕마을-천왕재, 대합택시 055-532-3434, 011-547-3434)


왕령지맥은 열왕지맥 천왕산 부근 x534.4에서 분기되어 방골재, 왕령산, 태백산, 대니산, 진등산을 거쳐 도동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1.7Km의 산줄기이다.


토요일 03:20 집을 출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성주 휴게소에 06:05 도착 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 6,000원 가격을 심야에는 할인을 하여 5,500원을 받는다. 06:40 휴게소를 출발, 방골재에 점심을 두고, 천왕재에 07:35 도착, 도로 남측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천왕재(07:37)

고개 정상에 파전등을 파는 “번지 없는 주막” 이 있으며, 그 집과 열왕지맥 마루금 사이에 차단기를 닫은 임도가 있다. 입구에는 산불조심, 출입금지 플랑카드가 걸려 있는데, 기간표시가 없는걸 보면 년중 단속을 하는가 보다.

도로를 출발, 차단기를 지나 임도를 6분여 따르다 임도가 왼편으로 구부러지는 지점에서 우측묘지로 들어가는 수레길이 있어 이를 따라 열왕지맥 마루금으로 접근했고, 이후 열왕지맥을 따라 분기봉으로 갔다.

천왕재 도로 (번지없는 주막)


분기봉(08:00)

몇기의 묘들을 지나고 조금은 경사지게 낙엽에 미끄러지며 오르면 준희님의  535.6m팻말이 나오고, 왼편으로 20여m 가면 왕령지맥 분기 팻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50여m 더 가면 약간 더 높은봉을 지나고, 두어개의 작은봉을 지나 내려서서 08:21 헤어졌던 임도와 만난다.

분기봉의 팻말


20여분 임도를 따르다 임도가 마루금에 근접하는 지점에 왼편의 마루금으로 가는 묘지길이 있어 이를 따라 마루금에 붙었고, 작은봉을 하나 지나 안부에 내려섰다.

낙엽 수북한 임도


x548.5(3각점)(09:12)

안부에서 20여분, 고도차 약 190m를, 발목에 휘감기는 짧은 딸기나무줄기들을 헤치며 오르면 아주 오래된 헬기장으로, 3각점(청도334 1982재설)이 있는 x548.5인데, 3각점 안내판에는 549m라 표시했다.

x548.5의 3각점


3각점에서 5분여 완만하게 내림추세로 가던 길은 왼편으로 휘어져 고도차 135m정도를 경사지게,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바둥대며 내려서서는 평탄해지며, 두어개의 작은봉들을 지나 안부로 내려섰다.


산영재(09:51)

안부에는 무지무지 큰 당상나무 한그루 서 있고, 좌우로 오래된 길 흔적이 있으며, 준희님의 “산영재“ 팻말이 걸려있다. 이 재에서 5분여 가면 x349.5이고 역시 팻말이 걸려있다.

이봉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4분여 가면 말안장 처럼 완만하게 내려앉은 지세로서 좌우로 오래된 길 흔적이 나오는데 이곳이 말구리재이다. 재에는 오래된 묘가 있고 주변은 소나무 숲이다.

산영재의 거목

팻말

말구리재 소나무 숲


x388.7(3각점)(10:32)

이후 작은 언덕 같은 봉을 두어개 지나면서 안부에서 쉬고, 355m정도의 봉을 왼편사면으로 지나서 조금 오르면 3각점(청도462 1982재설)이 있는데, 안내판에는 382m라 표시했다.

3각점 봉에서 1시 방향으로 완만하게 100여m를 내려서면 36번 고압선 철탑밑을 지나게 되고,  길은 한동안 평탄하게 가다 묘들이 있는 봉에서 묘지 길을 따라 도로를 향해 내려섰다.

x388.7의 팻말

x388.7의 3각점


방골재(10:50)

도로에는 수준점 안내판(256m)이 있는데, 표석은 볼수가 없었다. 도로를 건너 숨겨둔 점심보따리를 찾고, 산불초소로 가는 임도를 들어가면 트럭한대 서있다. 이 트럭을 지나 산불초소로 오르면 태양전지시설과 감시카메라가 서 있고, 초소안에는 근무자가 있어 무전기 소리가 들리는데, 밖에서는 보이지 않아 방해주지 않으려 살며시 통과를 했다 (나중에 x426.5 산불초소 근무자에게 들은바, 이곳 근무자의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아 등산객들과 싱갱이를 벌린다 하니, 조용히 지내기를 잘했다).

방골재-앞에 산불초소가 있다.


초소를 지나 절개지위를 6분여 가면 잘록한 고개인데, 왼편 도로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고,, 조금 더가면 묘가 나오면서 왼편 도로에서 올라오는 길이 또 있다 (초소애서 입산을 못하게 한다면 이 길들을 이용하면 되겠다).

도로에서 올라오는 길


11:27 x374 갈림봉에 힘들게 오르면 정상부에는 돌들이 있는데, 오래된 기와도 보이는 걸로 봐서 움막이라도 있었던 모양이다 (부근에 절, 암자등이 많이 있고,  정녕마을 부근에는 중고개가 있는데, 옛날 이 고개는 중들만 넘나들어서 그렇게 이름 붙여 졌다한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조금은 가파르게 내려서면 안부에는 좌우로 길이나 있고 묘들이 보인다. 안부를  지나 390m정도의 봉에 올라서서 11시 방향으로 내리고, 햇볕을 찾아 11:53-12:28 점심식사를 했다.


이후 길은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다, 왕령산을 향해 오르려 하던붕, 7-8마리의 개를 데리고 오는 분들을 만났는데, 총 대신 몽둥이를 들고 산돼지 사냥을 왔단다 (산행후 저녁식사를 하려 대합의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이들중 한분이 이 식당 주인이라 한다).


왕령산(429m)(12:48)

사냥꾼들과 헤어져 잡풀과 넝쿨을 헤치며 힘들게 오르면 준희님 팻말이 걸린 왕령산 정상이다. GPS는 436m를 지시한다. 정상에서 왼편(서쪽)으로 내려서다 서북방향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간다.

왕령산 팻말


x426.5(13:20)산불초소

x418을 지나고 17분여 고도차 60여m를 내려섰다가 다시 60여m를 오르면 정상부가 개활지이고 산불초소가 있는 x426.5이다. 이봉에서 비슬산이 시원하게 내다보이고, 초소근무자 말씀이, 나무에 걸린 준희님의 팻말을 자기가 초소벽에 볼트로 조여 붙였다고 한다. 근무자에게 인사를 하고 10여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서남방향으로 좋은 길을 따라 내려섰다.

x426.5산불초소에 걸린 팻말

x426.5에서의 조망-멀리 비슬산

x426.5에서의 조망-가야할 태백산(왼편)


13:55 x263에 오르면 “아우 왕령산” 이라쓴 팻말이 있으며, 잠시 쉬고는 왼편으로 내려섰다. 그리고는 정상부가 평평한 x252에 와서 우측으로 꺾여 경사지게 내려서면서 왼편으로 도로가 내다보이는데, 그 도로와 연결된 수레길에 묘가 있고, 묘 앞에 사냥꾼 차량이 서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x263


이후 길은 넓고 앞의 x251을 향해 가면서 왼쪽 사면으로 넓은 길이 있어 이를 따르니, 조금가서 나오는 묘에서 넓은길은 끝나고 이후 없는길을 쑤시고 가느라 고생을 했고, 마루금에 붙어서 조금가면 비포장 도로와 만난다. 도로 건너편에는 감나무 밭도 있어, 이를 우측에 끼고 소시랑등을 향해가다. 역시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했다.


안부에 서면 앞에 x160이 있는데, 이를 오르지 않고 왼편사면으로 지나면서 왼편으로 가면 마을길에 내려서고, 우측에는 “수도사” 절이 보인다.


정녕마을(15:07)

마을앞을 지나는 도로에 나왔고, 이후 마루금은 도로를 따라가다 대합에 있는 x114를 지나 5번 국도까지 가므로 이를 생략하고 오늘산행을 끝낸다.


도로건너 집에서 할머니 한분 나와서 6.25 전쟁때 피난 갔던일등, 끝이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으며 대합택시를 불렀다. 곧 도착되는 택시를 타고 천왕재로 가서 내차를 회수했고, 대합면 십이리 저수지면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정원한우식당”으로 갔고, 갈비탕 한그릇씩 먹고는 차로 와서 잠을 자려 했는데, 아무래도 시끄러울 것 같아 태백산 아래 창곡마을 뒤 고개로 가서 공터에 차를 두고 잠을 청한다.

 

 

 

'기맥,지맥 > 왕령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령지맥 2 대합-도동서원  (0) 201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