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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지맥 1 5번도로-새목재

조진대 2013. 12. 3. 09:57

금수지맥 1 x435-새목재 (2013.12.01.)


코스: 대랑동-x435-x506-구진산-532도로-마당재산-작성산-새복재-무암사, 거리약 17.3Km(접근 1.8Km+지맥 11.5Km+하산 4Km) 10시간14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돈: 택시 21,700원(제천콜 043-646-1459, 010-2144-3001)


금수지맥은 갑산지맥 259.1m봉에서 분기되어 구진산, 마당재산, 작성산, 동산, 단백봉, 금수산, 칠성봉, 천계봉을 거쳐 도담삼봉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6Km의 마루금인데, 분기봉은 군부대 안에 있어 접근이 어렵고, 군부대를 빠져나온 마루금은 x435 까지 군부대 철망과 함께 가므로, 철망을 따라 간대해도 군인들의 출동을 불러올 수 있어, 아예 x435가까운 지점까지 우회하여 접근하기로 한다. 또 동산-단백봉 그리고 금수산은 산행을 했었기에 이 구간을 제외하고, 첫날은 동산에서 우측의 능선을 따라 무암사로 하산을 하고, 다음기회에 금수산에서 분기점까지 가기로 한다.


눈길이 미끄러운지 박달재휴게소를 지나는 차량은 거의 없어 잠자리는 조용했고, 화장실은 난방을 해서 따뜻했다. 05:00 일어나 아침밥을 짓고 점심을 쌌다. 휴게소를 내려가서 38번 도로를 타고 제천에서 5번 도로를 따라 고명역, 탄약대대입구를 지나 신호에서 U턴을 해서 SK주유소 한켠에 차를 댔다(주유소는 휴업중).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5번도로(06:35)

신호등아래 횡단보도를 건너 왼편으로 조금 가서 시멘트길을 따라 들어갔다. 개사육장과 마지막 민가를 지나면서 짖어대는 개소리에 부부가 나오기에 길을 물어본다.

당초 계획했던, 시멘트길 끝에서 우측의 능선으로는 길도 없고 군부대에서 출동을 하므로 가지 말라는 권고이다.


“우리가 알아서 갈께요“ 하고는 시멘트 길이 끝나고 밭으로 들어가 우측으로 가는 대신 왼편으로 8분여 오르면 직경 20여m는 됨직한 분지가 있는 능선 안부이다(07:16). 이곳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415m정도의 봉을 오르고 2시방향으로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능선에 오르면 군부대 철망이 나온다.


x435(07:35)

왼편으로 100여m 군부대 철망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초소가 있는 x435이다. 이봉에서 군부대철망은 우측으로 꺾여 내려가고 지맥은 직진으로 내려간다. 7분여 가면 x402이고 다시 10여분 가면 x420인데, 이후 길은 내리 꽂히듯이 길게 내려가면서 왼편으로는 또 다른 군부대 철망이 내다보인다.


07:55 안부에 내려서면 좌우로 희미한 길 흔적이, 그리고 왼편 200여m에 군부대 철망이 보인다. 안부에서 20여분 길게 오르면 x506이고, 지맥은 이봉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가면서 군사시설보호구역 시멘트 말뚝이 가끔 나온다.


08:35 x497을 오르다가 우측 사면으로 우회를 하고는 사정없이 한동안 내려서면서 마눌 두어번 엉덩방아를 찢는다. 쌓인 눈이 녹으면서 매우 미끄럽고, 스틱에 의존하면서 힘을 쓰니 팔도 아프고 진행 속도도 느리다. 오르내림은 왜 그리 많은지....


08:41 x445에서 내려서면서 저 앞의 x482가 매우 높게 올려다 보인다. x421전 안부에서 바람을 피해 잠시 쉬고, x421을 지나고, x482직전 450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꺾이어 내려서면서 우측 300여m에 군부대 철망이 다시 보이고, x411을 우측 사면으로 지나면서 앞의 구진산이 뾰족하게 올려다 보인다.


09:14 평평한 안부에 거대한 나무한그루 서 있는데, 자세히 보니 지름 1.5m는 됨직한 오래된 물푸레나무인데, 큰 가지위에서 노간주나무가 기생해 자라고 있다.

무지 큰 물푸레나무

물푸레 나무에 기생하는 노간주 나무


구진산(485m)(09:38)

큰 나무를 이리저리 감상을 하고는 고도차 100여m 이상을 낑낑대고 오르면 구진산인데 정상에는 오래된 군참호와 군용 BB선만 보인다. 이후 길은 한동안 내려서면서 우측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리는데 우측 가까이 보이는 큰 건물이 자갈공장인 모양이다.


09:56 길마재에 내려서면 우측은 잘록하게 패인 길 흔적이 있고 왼편은 평평한 고개이다. 이를지나 진주정씨 묘에서 쉬고 묘지길을 따라 작은봉을 지나 도로로 향한다.

길마재(우측)


532번도로(10:13)

도로에 오면 작은 트럭한대 도로변에 세워두고 연료용 나무들을 수거중이고, 큰 덤프트럭들이 헉헉대며 좌우로 오르내리고 있다. 도로에서 철책을 피해 왼편으로 오르고 작은 봉을 지나면 왼편에 밭이 나오는데, 그 밭으로 오르는 농로가 도로로 연결되고 있다.

532번 도로

 

 

10:42 조금 경사지게 한동안 오르면 x465이고 길은 왼편 10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10:48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 30여m에 묵은 밭이 내다보이고 그 밭으로 연결되는 농로가 보인다. 4분여 가면 해주최씨 묘를 지나 길은 왼편으로 꺾이고, 왼편에 금실마을 민가와 도로가 내다보인다. 마을 쪽에서는 망치질 소리가 들려오는데, 배수로 공사를 하고 거푸집을 제거하는 모양이다.


11:02 잘록한 고개를 지나면서 좌우로 길 흔적은 볼 수가 없고, 가까운 왼편 금실마을 쪽으로는 작은 나무들이 우거져 접근이 용이치 않겠다.

고개에서 10여분 오르면 x459이고 다시 20여분 오르면 x534인데, 정상부 가까이에서 우측의 동물길을 따르니 매우 미끄럽다.


11:47 눈길을 죽죽 미끄러지면서 x558에 오르면, 내려서는 쪽은 눈이 녹아 조금은 수월하다. 안부에 내려서면 3각점 모양의 시멘트 구조물이 보이는데, 글씨가 흐려 읽을 수가 없지만, 부근에 광산이 있는지 광업진흥공사에서 표시한 것 같은데, 3분여 오르면 또 나온다.

광산표식..??


 

마당재산(661.1m)3각점(12:39)

안부로부터 170여m 의 고도차를 급경사 눈속에 미끄러지면서 오르면 정상부가 작은 헬기장처럼 평평한 마당재산인데, 정상석과 2등3각점(제천27 1995건설부)이 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13:08하산을 하는데, 정상석에서 더 가지 말고 왼편으로 내려서야 한다.

마당재산 정상석

마당재산의 2등3각점


 

10분여 내려서면 능선이 갈라지는데,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고, 5분여 가서는 직진능선을 버리고 왼편의 능선을 따라야 한다.

13:33 제천턴널이 지나는 490m정도의 작은봉에서는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야한다. 왼편에 고속도로가 내다보이며 차량들 소음이 시끄럽게 들려보면서 결매령을 향해 경사지게 내려섰다.


결매령(13:39)

고개에 내려서면 좌우로 길흔적이 보이고 “작성산 1.7Km” 팻말이 서 있다. 이곳의 고도는 412m를 지시하는데 작성산 까지는 눈쌓인 길을 고도차 400m 이상을 극복해야한다. 고개 우측에서 올라온 발자욱이 나 있어 이를 따르니 조금은 수월한데, 조금더 오르니, 핏자국과 물체를 끌고간 흔적이 보인다. 조금더 가니 아니나 다를까...동물 사체를 처리한 장갑과 핏자국이 눈 위에 나있다.

 

결매령의 이정표


 

조금 더가니 3명의 사냥꾼이 총을 메고, 7-8마리의 개를 데리고 하산을 하는데, 개는 우릴 보고는 수줍어서 지나지를 못한다. 이들 발자욱도 잠시후 없어지고, 매우 미끄러운 경사진 길을 오르면서 14:15 우측에 광산터 같은 동굴이 보이고, 이곳에서 고도차 200여m이상을 더 올라야한다.

광산터..??


작성산(844m)(14:54)

급경사 눈길을 나무를 잡고 오르고 또 오르면 작성산이다(역으로 눈길 하산은 매우 위험하다). 10여명의 등산객들이 왼편에서 우측으로 이동중이고 GPS는 843m를 지시한다. 이후 길은 등산객들이 밟아놓아 등산화에 물은 더 들어오지 않는다.

작성산-중앙봉-이봉이 가장 높다


 

정상표시를 찾아 우측(서쪽)으로 100여m 가면 작성산 정상석과 이정표가 서 있고, 등산객들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이곳은 842m를 지시한다.

작성산 정상석

작성산의 이정표


 

발길을 되돌려 중간봉(843m)에 서면 오래된 나무한그루 서 있고 아무런 표식은 없다. 좀더 동쪽으로 가면 바위봉에 이정표와 정상석이 있는데, “까치산” 이라 했고 GPS는 839m를 지시한다. (양쪽 정상석은 848m로 표시)

이제부터 새목재를 향해 한동안 내려선다.

839m봉에 있는 정상석


새목재(15:34)(고도658m 지시)

급경사길을 내려서면 새목재인데, 이정표는 우측 무암사 2Km, 앞 동산 680m, 작성산 1.35Km라 썼다. 고개에서 중봉(891m)이 매우 높게 올려다 보이고, 매우 지쳐있어 동산 오르는걸 포기하고 우측 무암사 쪽으로 하산을 한다.

새목재에서 보는 중봉

새목재의 이정표


16:15 한동안 지루하게 내려서면 남근석 갈림길이고, 2분여 더 가면 무암사입구이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우측 무암사로 들어가기에, 이후 시멘트 도로를 5분여 따르면 배바위 안내판이 나온다. 그리고 30분여 더 가면 저수지 위 주차장인데 공사중이고, 다리를 건너 왼편에 산악체험장이 나온다.

무암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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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 보이는 배바위

산악체험장에서 보는 작성산과 새목재


 

이곳에서 제천콜택시를 불렀고, 25분여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 출발지 주유소에 세워둔 차를 회수, 5번, 38번, 17번 국도를 타고 양지IC에서 영동고속도로, 외곽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20:10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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