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억불지맥

억불지맥 1 백운산-억불봉-가야산

조진대 2013. 11. 18. 23:24

억불지맥 1 백운산-억불봉-국사봉 (2013.11.16.)


코스: 진틀-백운산-억불봉-국사봉-영세공원묘지, 거리약 20.1Km, 8시간 53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2명)


돈: 택시 26,000원 (영세공원묘지-진틀)(광양택시 061-763-3333, 011-610-5944)


억불지맥은 호남정맥 백운산에서 분기되어 억불봉, 국사봉, 가야산을 거쳐 수어천이 바다로 흘러드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1Km의 마루금이다.

억불지맥을 하기위해 토요일 02:30 집을 출발, 경부-영동-중부-호남-순천고속도로를 타고 동광양IC로 나가 옥룡을 거쳐 한재로 오르는 도중 진틀 논실1교를 지나 3거리에 06:50 도착, 차를 세우고 더운물에 밥을 말아 아침식사를 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 용인-청주, 전주-남원간 짙은 안개로 속도를 낼 수 없고, 네비게이션이 영동-중부고속도로로 안내를 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산행후 안 일이지만 안개로 서울에서 헬기가 아파트를 들이 받았다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진틀(07:16)

작은 화장실이 있는 3거리 (차도리 하우스 입구)를 출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펜션, 민박집들을 지나 계곡을 우측에 끼고 고로쇠 채집 파이프를 따라 길은 이어진다.

들머리-차도리 하우스입구

들머리의 등산지도-2코스를 따른다

바위들이 있는 길


50여분 쉬지 않고 가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가 나오는데, 우측길은 정상 1.4Km, 왼편길 신선대 1.2Km, 온길 진틀 1.9Km라 했다. 우측길을 택하면 억불지맥 마루금으로 올라 백운산 정상을 갔다 되돌아 와야 하고, 왼편길을 택하면 신선대에서 호남정맥길에 올라서 우측으로 백운산을 향하게 된다.

Y갈림 3거리 이정표


우리는 왼편길을 택해 계단이 있는 경사면을 올라 능선에 붙고, 능선을 따라서 08:58 신선대 큰 바위아래 3거리에서 호남정맥에 올랐다. 이곳 3거리에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 정상 500m, 왼편 한재 2.1Km, 진틀 3Km 라 했다.

신선대 3거리 이정표

큰 바위 아래를 지난다

뒤돌아 보는 능선-호남정맥 도솔봉

진틀방향 동천계곡


백운산(1216.6m)(09:14)

신선대에서 우측으로 가면서 큰 바위도 지나고, 백운산 정상의 바위를 오르면 정상석이 나온다. 정상석에는 높이를 1222.2m라 했다. 정상에서 호남정맥의 도솔봉, 진틀방향 동천계곡 그리고 가야할 억불지맥 마루금이 좍 내다보인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 이정표가 서 있는 3거리인데, 왼편 매봉 3.6Km, 직진 억불봉 5.6Km, 정상 300m라 했다. 왼편길은 호남정맥이고 억불지맥은 직진이니 사실상 이곳이 분기점이다.

백운산 정상

정상아래 호남정맥 갈림 3거리

진틀 갈림 3거리 이정표


x1119 (09:48)

햇볕이 비춰주는 따뜻한 장소를 골라 잠시 쉬고 조금가면 오래된 헬기장이 나오고, 10여분 더 가면 큰 헬기장으로 된 x1119인데, 헬기장 끝에 이정표가 서있어서, 우측길 백운사를 가르킨다. 이봉에서 8분여 가면 x1107인데 정상 바위에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봉에서 지나온 백운산이, 그리고 가야할 억불봉이 뾰족하게 내다보인다.

x1119 헬기장-백운사 갈림

x1119헬기장의 이정표-우측 백운사

x1107 정상의 문양


10:15 안부에 내려서면 김치통 또는 물통같이 생긴 두세개의 통이 우측에 보이고, 앞의 980m정도의 봉을 우측사면으로 지나면서 등산객을 만났다. 이후 가끔 등산객들을 만났는데, 수련원을 출발, 노랭이재를 거쳐 오는 분들이다.


10:28 x999를 우측 사면으로 평탄하게 지나고, x950도, x971도 우측 사면으로 편하게 지났다. 억새길이 나오면서 왼편의 억불봉이 새삼 존경스럽게 내다보이고 5분여 가면 억불봉 갈림봉이다.

뒤돌아보는 백운산

억새길에서 보는 억불봉


x925(11:28)

헬기장으로 된 이 봉에 많은 등산객들이 앉아 쉬면서 막걸리를 권한다. 억불봉은 이봉에서 왼편으로 700m 가야하고, 지맥길은 직진으로 가야 하는데,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지만 억불지맥의 주봉인 억불봉을 다녀오지 않을 수 없다.

x925 헬기장의 이정표-왼편이 억불봉


억불봉(1008m)(11:48)

왼편길로 조금 내려서면 안부에 내려서고, 철계단을 오르면 암봉에 오르고, 다시 철계단을 내리고, 다시 오르고, 또 한차례 오르면 정상석(997m)이 서 있는 억불봉 정상이다. 정상을 확인하고 발길을 되돌려 x925로 되돌아와서 (12:03) 노랭이재로 향한다.

억불봉 가는길의 암봉

억불봉 정상


 

노랭이재(12:20)

통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노랭이재 3거리인데, 우측 수련관 1.3Km, 왼편 구황 3.7Km, 앞의 노랭이봉 300m, 뒤의 헬기장 700m라 했다. 어린이를 포함한 우측 수련원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이 많이 쉬고 있다.

노랭이재에서 보는 노랭이봉

노랭이재의 이정표-우측이 수련원

뒤돌아보는 억불봉

뒤돌아보는 백운산과 도솔봉


노랭이봉(804m)(12:27)

노랭이재에서 잠시 오르면 정상석이 있는 노랭이봉이다. 등산객들이 많아 정상석 사진 찍기도 어렵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길을 차지하고 점심식사를 하면서 막걸리 한잔 하고 가시라고 권하지만, 약을 복용중이라 사절한다.

노랭이봉 정상석

노랭이봉을 내려서서 나오는 대문바위


한동안 높낮이가 없는 편안한 길을 가다가 x764를 우측 사면으로 지나면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3거리를 지나고, 3분여 더 가서 점심식사를 한다(12:49-13:11).


x680.4(13:30)3각점

점심후 평탄한길을 20여분 가면 3각점(하동312 1985재설)이 있는 x680.4이다. 3각점을 지나 길은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다시 조금 오르면  헬기장으로 된 645m정도의 봉(13:45)인데, 저 앞에 x622가 보이고 능선이 Y자로 갈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x680.4의 3각점


임도만남(13:54)

x622를 앞둔 안부에 이정표(앞 옥봉 3.2km, 우측 대방 3.5Km)가 서 있고, 왼편으로도 등산로가 보이고, 우측에서 임도가 와서 앞으로 가기에 이후 한동안 임도를 따랐다. 임도에 쇠사슬 차단기가 있지만 닫히지는 않는 듯 하고... 임도는 x622를 왼편에 끼고 지나면서 가까이에 작은 돌을 동그랗게 쌓은 샘도 보인다. x557을 우측에 두고 사면을 지나서, 14:37 임도를 직진으로 보내고는 우측의 산길로 들어서는 곳에 리본들이 몇 개 걸려있다.

임도가 나와 임도를 따른다.


14:52 x437에 오르고 5분여 내려서면 패내미재 안부인데 좌우로 등산로가 보인다. 재를 지나 15분여 오르면 x464이고, 조금 내려서면 고압선 철탑이 나오면서 우측으로는 동물을 막는듯한 녹색 망이 300여m 마루금과 함께 간다.


대치재(15:24)

좌우로 길이 있는 대치재에는 이정표가 3개나 있다. 앞의 국사봉 1Km, 왼편 수평 저수지 1.5Km, 우측 옥동 1.3Km, 지나온 노랭이봉 6.4Km라 했고, 다른 이정표는 왼편 대죽리 500m라고도 했다. 대치재를 지나면서 길은 좋아지고 국사봉 갈림봉을 향해 오른다.

대치재의 이정표

뒤돌아보는 억불봉, 백운산, 도솔봉(우측으로 부터)

 

 

x519(15:45)

고압선 철탑이 서 있는 이봉에 이정표가 있는데, 왼편 국사봉 300m,  직진 영세공원 500m라 했고 의자도 보인다. 이곳에서 지맥 마루금을 버리고 왼편 국사봉으로 가면서 이따금 보이는 철죽나무들을 가지고 철죽제를 하는가 본데, 국사봉을 향하면서 왼편으로 지나온 억불봉과 백운산이 좍 내다보인다.

x519의 이정표


국사봉(531.8m)(15:56)

우측에서 올라오는 넓은 길과 합류하고 국사봉에 오르면 산불감시초소를 둘러싸고 있는 전망데크가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온 감시원은 초소밖에 등산화를 벗어놓고 쉬는지 아무리 소리쳐 불러도 꿈쩍을 않는다.

국사봉 정상


정상을 지나 내려서서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조금가면 영세공원묘역이고, 시멘트 도로를 따라 주 도로에 와서 산행을 마친다(16:09).

영세공원묘원(퍼온사진)


광양택시를 부르고 10여분 기다리니 도착을 했고, 진틀로 가서 내차를 회수한다. 200여m 도로를 따라 내려가서 큰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저녁밥을 짓고는 된장찌개를 데워 저녁식사를 했고, 두둥실 떠오르는 달을 보면서 19시 잠자리에 들었는데, 빗소리에 잠을 깨어 시계를 보니 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