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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갑지맥 1 질마재-이문고개

조진대 2013. 11. 11. 18:19

오갑지맥 1 질마재-이문고개(2013.11.09.)


코스: 사곡리-질마재-x575-x364-x215-고속도로-이문고개, 거리8.3Km (지맥 5.4Km+접근 2.9Km), 3시간07분 소요


누구와: 니홀로


오갑지맥은 부용지맥 수레이산 부근 x639에서 분기되어 솔고개, 행덕산, 원통산, 질마재, 이문고개, 오갑산, 말골산, 봉우재를 거쳐 섬강이 남한강에 합쳐지는 대우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이 약 30Km의 비교적 짧은 지맥이다.

그중 x639-질마재-x575 까지는 오래전 국망분맥을 갈 때 지났었으므로, x575에서부터 지맥 산행을 하기로 하는데, 일기예보는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와서 일요일 새벽에 끝난다 하여, 질마재-이문고개 구간을 먼저하고 이문고개-합수점 구간은 다음날 하기로 한다.


05:00 집을 출발, 고속도로 감곡IC에서 나가 38번 도로를 따라가다 우측으로 바져 아랫사장골 마을을 지나 이어지는 임도를 따랐다.

임도는 중간에 쇠사슬 차단기에 의해 막혀있어, 그 앞 넓은 공터에 차를 세우고 (06:30), 준비해간 아침밥에 더운물을 말아 먹는다. 이곳에서 지맥길이 있는 질마재까지는 거리 약 2.9Km이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아랫사장골 임도(06:55)

차는 마눌이 운전해서 이문고개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홀로 임도를 따라 가면 창고 같은 건물과 폐민가 한 채를 지나 이어지는데, 최근에도 차가 왕래한 흔적이 보인다. 잠시 가면 왼편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 3거리를 지나고, 더 가면 Y갈림인데, 왼편길을 조금가면 사방댐이 나오고 그 이후 길이 없어, 되돌아 나와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갔더니, 700여m를 더 가서 임도는 끝이 난다.

쇠사슬 차단기앞 공터


이곳에서 왼편의 작은 계단을 따라 계곡을 건너면 등산로가 잡풀사이로 나 있어 계곡을 우측에 끼고 이를 따라 완만하게 오른다. 500여m 가면 계곡도 끝나고 질마재를 향해 가파르게 오른다.


질마재(07:47)

희미한 족적을 따라 질마재 고개에 오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 원통산 800m, 왼편은 JC동산 3.4Km를 가르킨다. 이곳에서 왼편의 고압선 철탑을 향해 오른다.

질마재의 이정표


x575(07:56)

x575에 오르면 전방 나무사이로 골프장이 내려다보이고, 직진길은 국망분맥이며, 오갑지맥은 왼편으로 꺾어져 5분여 가면 비슷한 높이의 봉을 지나 내려섰다.

08:19 x532를 지나 내려서면서 5도정도의 기온에 솔솔부는 바람으로 쌀쌀함을 느끼며, 우측에 이어지는 골프장을 보면서 완만한 내림길을 간다.

x575 동측의 골프장-멀리 높은산이 국망산


08:34 x364를 지나고 3분여 가면 357m정도의 봉인데, 이곳에서 우측 능선을 버리고 왼편멀리 보이는 넓은 인삼밭을 향해 내려선다. 8분여 내려서면 우측에 인삼밭이 나오는데, 검은 차양막과 가는 철사로 촘촘히 갈대를 엮어 동물의 침입을 막았기에 이를 우측에 끼고돌면, 갈대펜스가 무너진 곳이 있어 우측 밭쪽으로 들어가 밭을 우측에 끼고 절개지 위를 돌았다.

 

적당한 곳에서 갈대펜스를 넘어야 하는데, 빈틈이 없어 할수없이 우측 밭으로 내려섰고, 죽죽 미끄러지는 천막 깔은 수로를 따라 가서 밭으로 들어오는 진입농로를 따라 30여m 따르니, 왼편 산으로 들 수 있는 틈이 보인다. 이곳에서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도 되겠으나, 짧은 지맥구간 제대로 해보자고 왼편 산으로 오르면 작은 인삼밭이 또 나오고 이를 왼편에 끼고 30여m 가서 마루금에 붙었다(08:57).


4분여 가면 63번 고압선 철탑이 있는 266m정도의 봉에서 2시방향으로 내려서고, 64번 철탑과 묘를 지나 이정표가 나온다. JC동산 800m, 원통산 2.6Km라 했다. 왼편으로는 큰 공장이 내다보이고, 09:17 x215에 오면 65번 철탑이 서 있는데, 길은 왼편의 공장쪽으로 내려가기에, 동쪽으로 조금가서 오래된 묘지들이 자주 나오면서 얼마전 작고하신 신공식씨 리본이 보인다.


마음속으로 조의를 표하면서 경주이씨들 묘를 지나 우측 가까이에 보이는 시멘트 포장 농로로 내려섰고 600여m 농로를 따라가서 고속도로와 나란히 가는 “둔터로“와 만났다. 이 도로에서 왼편으로 가면 09:30 고속도로 밑을 지나고, 5분여 도로를 따르다 멋쩍기도 해서 왼편의 밭을 따라 산으로 올랐다. 산으로 올라 고속도로 쪽을 보니 매우 높은 절개지 아래로 지나는 차량들이 내려다보인다.

고속도로 밑을 지나는 둔터길 도로

건너편에 올라보는 고속도로와 절개지

 

 

128번 철탑이 나오고 그 뒤로 인삼밭이 나오는데, 이를 우측에 끼고돌면서 단풍나무들이 발갛게 물들었다. 왼편 가까이에 묘가 보여 그리로 내려서니, 가까이에 차가서 있고, 이후 시멘트 포장 농로가 나온다. 이후 이 농로가 마루금이므로 농로를 따르면 09:54 헤어졌던 “둔터로“ 포장도로와 다시 만나고 이를 따라 왼편으로 20여m 가면 38번 도로옆 4거리이다.

인삼밭 옆의 단풍나무


이문고개(10:02)

4거리의 왼편은 주유소가 있고 우측에 버스정거장과 ”이문고개“ 표석 그리고 38번 도로위를 건너는 이문육교가 있다. 이문육교를 건너 우측 삼당마을 쪽으로 가서 마눌과 만나 산행을 종료한다.

이문고개 버스정거장과 이문육교(앞)

이문고개 표지석

 

이문육교와 38번 국도


 

너무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치니 비가 오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만, 지맥을 더 가기엔 그렇고...가까운 고향으로 가면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얼마전 정상석을 세운 고향뒷산으로 오른다. 약 1시간 30분 정도, 한바퀴 도는 산행을 하고는, 여주 처갓집으로 갔고, 온다는 비는 15시가 지나면서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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