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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지맥 2 솔치재 합수점

조진대 2013. 7. 23. 11:32
신선지맥 2 솔치재-박달산-합수점 (2013.07.21.)

 

 

 

코스: 솔치재-박달산-양산목-맹이재-성불산-오간양수장, 거리 19.1Km, 11시간 11분

 

누구와: 무심이님, 육덕님, 마눌과 나(4명)

 

돈: 저녁식사27,000원(육덕님)

 

04:00 압력밥솥 고동소리에 잠을 깼다. 육덕님이 미리 일어나 밥솥에 불을 켰는데 공기배출 밸브를 잠그지 않고 불을 켜 밥 타는 냄새가 온 산하에 퍼졌고, 가까이에 산돼지라도 있었으면 누룽지 냄새에 매혹됐으리라. 일찌감치 아침밥을 먹고 남은건 점심으로 둔다.

 

오늘 산행거리가 만만치 않고, 더운 날씨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일찍 출발한다 해도 해지기전에 마치기가 어려우므로 일부구간은 건너뛰기로 한다. 그래서 잠을 잔 임도에 차를 두지 않고, 매전리 양산목 도로 묘지입구에 두고, 매전리 도로-맹이재, x258 이후를 생략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솔치재(05:45)

어제 무심이님이 차를 두고 잠을 잔 시멘트 포장 농로에 차를 두고 옥수수밭의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산으로 오르고, 무성한 풀섶 사이 동물길 흔적을 따라가면 묘가 나온다. 묘와 묘를 잇는듯한 희미한 자욱을 따라 넝쿨들을 헤치고 가면 점점 길이 확실해 진다.

솔치재 도로변 시멘트 농로


 

06:31 x458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면서 까마득히 내려선다는 생각이 든다. 안부에서 오르면서 오래된 녹쓴 철사줄이 함께 가므로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x681을 향해 오르면서 두어번 쉬었고, x681은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07:59 x652에 올랐다.

08:19 x658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고는 x778을 향한 긴 오름이 시작된다.

 

x778(08:45)

안부에서 20여분 오르면 x778이고, 길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는데, 우측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여 길 상태는 확실해 졌다. 바람부는 장소를 찾아 내려서면서 쉬고, 09:01 등골재 안부3거리에 내려섰다. 3거리의 이정표는 앞의 박달산 20분, 왼편 무심사 35분이라 했고, 고도는 685m를 가르키니 140m를 치고 올라야 박달산 정상이다.

등골재 3거리의 이정표

 

박달산(825.4m)3각점(09:25)

박달산 정상에는 정상석, 3각점(충주23 1982복구), 국기계양대 그리고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다. 카메라 펜스안에는 일부 장비들을 덥개도 씌우지 않고 방치했는데, 작년 10월말에 왔을때와 그대로이다. 이봉에서 월악산이 잘 조망되나, 속리산이나 대간방향은 구름에 가려 가물거린다. 한동안 쉬고 하산을 한다.

박달산 정상석

박달산 국기계양대

박당산에서의 조망-월악산

 

 

09:46 x811을 오르고는 다시 경사지게 내려서고, 10:05 느릅재 갈림 3거리인 x745에 왔다. 우측으로 하산하면 느릅재이고, 정상은 헬기장으로 돼 있다. 이후 길은 지맥길 수준으로 좁아지고, 5분여 가면 큰 바위가 삐따닥 서있다. 바위를 이리저리 보고는 잠간 오르면 x673이고 봉을 지나면서 잠시 쉰다. 지맥길은 이봉 끝에서 왼편 10시 방향으로 꺾어져 내려서야 하며, 길은 아주 희미한 동물길 수준이다.

x745 느릅재 갈림 3거리

x745 장상의 헬기장

x745에서 내려서면서 나오는 바위

 

양산목고개(11:01)

한동안 길을 개척하다시피 내려서면 잡목이 많은 안부인데, 지도상 양산목고개이다. 좌우로 길이 있는지는 확인도 되지 않고, 8분여 가서 x533을 지난다.

그리고 두어개의 얕은봉을 지나고 난후 임도를 향해 왼편 11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서야 하는데, 마루금을 살짝 놓쳤더니 길도 없는 울창한 풀섶을 몸으로 쑤시면서 내려섰다.

 

임도(11:46)

임도에 내려선후 왼편으로 20여m 가서 마루금을 보니 길 흔적이 없다. 나무를 베어놓은 지점으로 내려서서 왼편 11시 방향으로 20여m 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한동안 가면 묘지가 나오면서 길은 오래된 수레길 수준으로 넓어졌다.

임도

양산목 도로(12:26)

까맣게 익은 야생복분자를 따먹으며, 마루금을 고집하지 않고 수레길 흔적을 따르면 차를 세워둔 양산목 도로(마루금 서측 50여m)이다.

 

이곳에서 맹이고개까지는 건너뛰기로 하고, 차를 타고 도전마을 도로변 나무그늘 아래에 있는 평상을 점령하고 점심식사를 하고는, 다시 차를 타고 맹이재로 갔다. 다음 들머리를 보니 경사도가 70도는 돼 보이며 오름길에 동물길 흔적이 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무심이님 제안으로 차를 타고 맹이마을에서 천황사 진입길로 들어갔다.

 

천황사 입구에는 축사가 있고 방역 표지판이 서 있어, 차를 돌려 마눌이 운전해 나가고, 우리는 축사영역을 지나 앞에 보이는 천황사로 가기 미안스러워, 13:35 농장 정문 왼편 수레길 흔적을 따랐다.

 

수레길 흔적은 곧 끝나고, 우측의 밭으로 가서 가장자리를 따라 가서는 안부에서 계곡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면 마루금에 붙는다(13:45). 텃골재 다음 작은봉(약 320m)을 지난 지점이다.

 

잠시가면 천황사쪽에서 오는 길을 만나고, 조금 더가서 x503을 오르기전 쉰다. 이후 길은 급경사로 고도 170여m를 오르는데, x503으로 오르는 길은 없고 그 우측 안부로 오르게 된다.

우측으로 보이는 박달산(가운데 봉)과 매전 저수지

 

14:23 안부에 오면 이정표가 있고 우측은 암봉, 왼편은 x503(2봉)으로 육덕님만 100여m 떨어진 2봉(전망대가 있음)을 다녀온다. 안부의 이정표는 우측 성불산 600m, 우리가 온길은 점골 800m, 직진방향은 이탄 1.3Km라 했다. 주변 소나무들은 프로 조경사의 작품처럼 가지를 잘라냈고, 참나무들은 베어져 조망이 좋게 했다.

안부 4거리의 모습

소나무 조경

 

두어개의 암봉을 지나고, 좌우로 조망이 훤하며, 바람또한 시원하게 불어준다. 점심 식사한 도로변 평상에 마눌이 세워둔 차도 내려다보인다.

암봉

뒤돌아 보는 x503의 전망대

 

성불산(530m)(14:49)

성불산 정상에 서면 이정표와 돌탑 그리고 정상석(520m라 표시)이 있다. 정상에서 쉬면서 기념사진도 박고... 3각점은 볼수가 없었고, 정상에서 구무정 방향인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은 보이지 않지만, 능선의 산세는 마루금 산세보다 높다. 오간 양수장 쪽으로 가기위해 1시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두어개의 작은 봉들을 지났다.

성불산 모습

성불산 정상에서

 

x454(15:22)

지맥은 x454에서 왼편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정상에서 20여m 더 직진으로 가니 3거리가 나오고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어 이를 따라 급경사를 한동안 내려섰다.

 

내려서면서 상미전(윗미락) 마을로 가서 산행을 마치자는 의견에 따라, 안부에 내려서기 전 조망이 트인 지점에 서서, 마눌을 불러 안민천 도로에서 상미전으로 들어오는 차를 보면서 이리가라 저리가라 원격조정을 하고는, 안부에 이르러 지맥길을 포기하고 우측으로 동물길을 따랐다.

 

조금가면 인삼밭이 나와 키만큼 자란 잡풀을 쑤시고 나가는데 앞장선 무심이님이 “아이쿠” 소리를 지른다. 무심결에 나도 뒤돌아 냅따 후퇴 하면서 다리를 팍 쏜다. 벌이다. 무심이님은 5방을 물렸단다. 혼비백산, 몸을 잠시 피했다가 방향을 조금 틀어 다시 도전이다.

 

상미전(16:28)

잡풀을 쑤시고 나가니 복숭아 밭이고, 밭 끝으로 가니 길이 없어, 밭을 가로질러 시멘트 농로로 나갔다. 농로를 따라 3분여 가니 밭에서 일하던 부자(아버지와 아들) 말씀이 “오늘 등산 할만해요..?” 묻는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지나고, 축사들, 큰 느티나무를 지나 상미전 마을회관에서 마눌과 합류, 수도에서 몸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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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미전 마을회관

 

합수점을 보고 가자는 말에 차를 타고 2Km정도 떨어진 오간양수장으로 가서 사진을 박고는, 솔치재로 가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 주덕읍내 병천순대국집에서 순대국 한그릇씩 치우고는 19시, 서울로...국도를 타고 양지IC에서 고속도로로... .21:30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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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 양수장

합수점-왼편 달천, 우측 안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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