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화림지맥

화림지맥 1 박점고개-분기봉-구미리고개

조진대 2013. 6. 10. 17:27

화림지맥 1 박점고개-분기봉-구미리 고개(2013.06.09.)


코스: 박점고개-분기봉-서항목재-내류동고개-국사당산-독점고개-구미리고개, 15.9Km(지맥 14.8Km+접근 1.1Km), 7시간 13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과 나(2명)


화림지맥은 낙동정맥 명동산 부근 x805에서 분기되어 국사당산, 화림산, 고불봉, 봉화산을 거쳐 강구항까지 이어지는 33.1Km의 마루금으로, 어제 내연지맥 2구간에 이어 화림지맥을 이어간다.


화림지맥 분기봉은 서항목재에서 접근할 경우 왕복 6Km의 거리이나, 박점마을에서 낙동정맥의 박점고개 까지 임도를 따라 차로 이동하면 고개에서 분기봉 까지 1.1km이다.


05:00 임도에서 일어나 아침밥을 해 먹고, 차를 타고 박점고개에 오른후, 마눌은 차를 운전해 박점마을로 갔고, 중간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까지 마을 도로로 옮겨 놓았으며, 구미리 고개로 차를 운전해와 만나기로 한다.

 

화림지맥 접근지도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박점고개((06:18)

박점고개를 오르는 임도는 비포장이지만 승용차도 오를수 있을 만큼 잘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행락객들이 임도주변 계곡을 오염시키고 있어 초입에서 차단기로 막을 수도 있다.

고개를 출발하여 낙동정맥을 따라 한차례 오르면 경사는 순탄해 지고, 작은 봉을 넘어 다시 오르면 분기봉이다.

박점고개(낙동정맥 마루금)

화림지맥 분기봉 팻말


분기봉(805m)(06:43)

분기봉에는 준희님의 “화림지맥“ 팻말이 걸려있는데, 낙동정맥은 왼편으로 가고 지맥은 우측 1시 방향으로 완만한 내리막이다. 길은 희미하고, 15분여 가면 835m정도의 봉을 지나 내려선다.


x830갈림(07:07)

x830 갈림인 812m정도의 작은봉에서 왼편으로 팍 꺾이어 길이 희미한 급사면을 리본을 따라 내려선다. 우측으로 깊은 계곡을 바라보면서 내려가는데 참나무에 상황 같은게 달려있어, 이를 조사하느라 잠시 쉬었고, 조금 더 내려서면 둑을 쌓은듯한 안부인데, 좌우로 깊은 계곡으로 되어있다. 안부에서부터 길은 상태가 좋고 확실하다.

참나무의 혹-상황이 아니다


아주 큰 묘 1기가 능선에 있고, 길은 완만한 내림추세인데, 공기가 맑고 조용해서 산삼이나 더덕뿌리 하나쯤 나올만한 기분이 든다.

07:37 x653전봉을 왼편 사면으로, x653은 우측 사면으로 지났고, 한동안 내려서다가 x500.4 직전에서 넓은길은 왼편으로 휘어져 간다.


x500.4(07:58)3각점

3각점을 확인하러 x500.4에 오르고, 왔던길을 되돌아가야 편한 것을....3각점에서 직진으로 내려섰더니 지맥길과는 계곡 하나를 사이에 두게 되어, 왼편으로 급경사를 내려가서 계곡을 따르다 왼편 능선으로 지맥에 붙어 쉬었다.

x500.4의 3각점


서항목재(08:24)

잠시 쉬고는 지맥 우측으로 난 넓은 길을 따라 밭을 지나 비포장도로에 내려섰고, 복숭아 밭을 옆에두고 왼편 고개로 조금 가서는, 복숭아 밭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면 묘가 나온다.

2개의 묘가 있는데, 왼편 묘로 가면 넓은 길이 이어진다.

서항목재 농로


포대산(444m)(08:41)

경주최씨 묘를 지나, 넓은 길은 포대산 직전에서 우측 사면으로 가고, 비슷한 봉들이 몇 개 이어지는데, 어디가 포대산인지 두리번 거리다 지나쳐 버렸고, 포대산을 지나 능선은 점점 올라가기만 한다.


08:50 485m정도의 봉을 지나고 10분여 가서 x528을 우측 사면으로 지나 쉬는데, 새끼가 부근에 있는지 새 한 마리 다급하게 울어대어 일어서 길을 간다.


4거리(09:23)

닭장철망이 있는 4거리에 왔다. “출입금지” 팻말이 걸려 있는데, “화림지맥은 왼편 능선따라..” 매직으로 써 놓았다. 철망을 우측에 끼고 서서히 오르면 얼마가지 않아 철망은 끝나고, 등산모자 하나를 주웠다.

4거리의 경고판


x575.3(09:34)3각점

x571을 왼편 사면으로 지나고 x575.3에 오르면 3각점(영덕 21, 79.8재설)이 있다. 이곳에 앉아 쉬는데, 구름이 하늘을 가려 곧 비가 올것만 같다.

x575.3의 3각점


내류동고개(10:13)

3각점봉에서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x544앞에서 2시 방향으로 넓은 길이 이어져 이를 따랐더니, 고개 50여m 우측에서 도로에 내려섰다. 우측은 시멘트 포장을 해서 비닐을 덮어 양생중이고 왼편은 비포장이다.

내류동 고개(우측은 시멘트 양생중)


왼편으로 50여m 걸어가면서 이동통신 중계기와, 우측 100여m에 민가 한채 내려다보이고 도로변에는 딸기가 많이 있어 갈길을 멈춘다. 고개에서 앞의 x523쪽으로 임도가 나 있어 이를 200여m 따르다, 임도를 왼편으로 보내고 x523을 오르는 확실한 길을 따라 오른다.

 

x523들머리 임도

 


x523(10:12)

정상에 서면 콘테이너형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데, 밖에는 가스통이 있고 잠긴 내부에는 가스난로와 침대, TV까지 있다.

초소전 우측으로 리본이 보이지만, 초소 끝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동물길 같은 숲을 10여m 빠져 나가면 옛 초소가 버려져 있고, 조금더 내려서면 우측에서 오는 좋은 길과 만나 왼편으로 간다.

x523의 고급 빌라 초소

버려진 폐초소


x492 (10:39)

x492직전 능선에 오르면 잠겨있는 작은 상자 같은 시설이 있는데, 안에는 침구와 슬리퍼가 보인다. 누군가 이곳에 올라와 양쪽 창문을 열고 잠을 자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쉬면서 멀리 “세목산” 2채의 전원주택이 보인다.

소형 개인용 맨션-잠겨있다

당겨본 전원주택


10:58 x446을 왼편 사면으로 지나면서 쓰러진 천막이 보이고 그 앞에는 각종 쓰레기가 쌓여 있는데, 보아하니 송이채취 지역인 것 같은데, 송이 채취인은 무슨 자격이 있어 저렇게 산속에 쓰레기를 방치하는가..??

폐기된 송이천막

버려진 쓰레기


11:06 안부에 내려서면 벌목을 해서 조망이 좋은데, 앞의 국사당산이 매우 높게 올려다 보여, 앉자 쉬면서 간식을 하며 보니 요즘 기사 꺼리인 진드기가 손위에 기어가고 있다. 잠시 가면 송이 천막이....냉장고인가? 군 철조망 감시를 흉내 냇나..? 물인지 술이 담긴 병을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다.

안부에서 보는 국사당산

손위에 기는 진드기가...

송이천막에서 매단 경보시설...??


국사당산(510.9m)(11:36)3각점

안부에서 희미해진 길을 쉬지 않고 오르면 국사당산 정상인데, 산불감시 카메라 시설과 3각점(영덕 302, 2004 재설)이 있고 카메라 시설 뒤로 정상표지 팻말이 있다.

국사당산

정상팻말과 3각점


국사당산에서 내려서면 강릉함씨 묘가 나오고 길은 완만해진다. 그리고 다시 조금 오르면 481m 정도의 봉을 넘고, 10분여 가서 387m봉에서 11시 방향으로 가면서 월성이씨 묘가 나온다.


12;10 등로 우측에 철조망과 포장끈이 나오고 송이 모듬터가 있는데, 여기도 쓰레기를 방치해 뒀다. 7분여 가서 x240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면서 오래된 길흔적은 베어진 나무로 한동안 고생하면서 지나야 했다.

송이 천막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독점고개(12:32)

좌우로 희미한 길 흔적이 있는 독점고개이다. 고개에서 보니 x200.1이 뒤에 있어 거꾸로 올라 3각점을 확인한다. 고개에서 잠시 쉬고는 225m정도의 봉을 지나 마루금 우측으로 고압선 철탑길이 이어져 이를 따랐더니 마루금과는 점점 멀어진다.

x200.1의 3각점

송이채취 경고문


x322(13:19)

고압선 철탑길을 버리고 왼편 사면을 조금 오르면 시멘트 포장을 한 도로가 우측에서 올라와 x322로 향하기에 이를 따라 x322에 오른다. 정상부에는 각종 이동통신 중계기와 TV중계기가 자리 잡고 있으며, TV중계소 우측에서 내려서는 방향에 길은 없지만 리본이 있다.

x322 시설들


구미리 고개(13:31)

잠시 내려서면 길 흔적이 나오고, 비포장 임도가 지나는 구미리 고개 3거리이다. 마눌이 차를 운전해 와서 기다리면서 딸기를 따고, 왼편 200여m에 으름덩굴까지 봐뒀다.

구미리 고개 임도3거리


임도 3거리에 앉아 종일 배낭에 지고 다닌 점심을 꺼내 늦은 식사를 하고, 박점마을로 가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 국도를 타고 덕산, 일월지맥 고개들, 돼지고기 구이로 유명한 봉성, 영주를 지나 제천으로, 여주로 가서 일을 보고 집에 오니 21시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