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태청지맥

태청지맥 1 각오치-버래고개

조진대 2013. 3. 11. 19:55

태청지맥 1 각오치-버래고개(2013.03.09.)


코스:  태청산-각오치 3.4Km  생략

      각오치-수망4거리-태산-제당산-생동마을  6.4Km

      생동마을-화산마을  4.5Km 자동차 이동

      화산마을-월악산-댓골재-병풍산-외치재, 4.3Km

      외치재-대산고개 6.3Km 자동차 이동

      대산고개-뱡풍산-망산-버래고개  4.3Km

거리 29.2Km중 산행거리 15Km, 9시간56분소요


누구와: 육덤님, 산타래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5명)


태청지맥은 영산기맥 태청산에서 분기되어 태산, 제당산, 월악산, 병풍산, 기암산, 병풍산, 망산, 구절봉, 국사봉, 백룡산,  청림산을 거쳐 고막원천이 영산강에 합류되는 석관정 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51.7Km의 마루금이다.


당초 3구간으로 나누어 태청산-월계마을 도로까지 이틀에 하고 월계마을-석관정 구간은 차후 기회를 봐서 가려 했는데, 자욱한 안개로 태청산을 생략하고, 산불발생으로 인해 접근이 불가한 구간, 마루금과 도로가 근접해 가는 구간을 생략하니, 2개구간으로 나누어 이틀에 하게 됐다.


토요일 03시 산타래님과 육덕님을 태우고 집을 출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는데, 안개가 자욱하여 속도를 낼수가 없고, 화성을 지날 무렵 도로상에 떨어진 화물을 피하느라 사고도 날뻔 했다. 고창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장성물류IC를 나가 삼서면 생동마을회관에 06:30 도착 무심이님과 만난다.


준비해간 떡 또는 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내차와 점심을 그곳에 두고, 태청산을 오르는 임도까지 무심이님 차로 가려 했는데, 안개가 너무도 자욱하여, 영산기맥 종주때 지난바 있는 태청산에 올라봤자 조망은커녕 그곳으로 가는 임도도 찾기 어려울것이라 판단하고, 유천마을 각오치 부터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각오치(07:20)

도로변 한구석에 차를 두고 시멘트 포장된 묘지길을 따르면, 묘지에서 넓은길은 끊어지고, 이후 산길을 따라 오르면 07:34 x198정상이다. 정상은 묘를 파간흔적 같은 분지로 되어있고, 멀리 태청산 아래 상무대에서 군인들 아침점호소리가 들려오는데...아무리 휴일이라 해도, 요즘 북핵이다, 비상시국이다 하는 때에 군인들이 저리 늦게 일어나도 되는가 모르겠다.

안개속의 각오치


어랑고개(07:48)

x198에서 내려서면 묘지들이 많이 나와 묘지들을 지나 내려서면 어랑고개 도로이다. 도로건너편에는 큰 납골묘도 있고 그 앞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우측 어랑마을 300m, 직진 삼봉산 2.1Km라 했다. 묘지를 지나 능선에 붙고 작은봉에 오르면 그런대로 길이 형성돼 가고, 08:08 x214에 올라 잠시 쉬었고, 08:23 x186을 지난다.

어랑고개

뒤돌아 보는 태청산


삼봉산(08:49)3각점

x186을 지나 9분여 가면 삼봉산 갈림길이고 지맥은 왼편으로 꺾어져 가지만, 태청산을 생략했으니,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지만 삼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작은봉 전에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x163에 오면 묘 하나만 덩그러니 있어 허무한 생각을 하던 참에 저 앞에 작은봉이지만 더 가보자 하고 가니 x150.3에 청주한씨 묘가 3기 있고 묘 뒤 숲속에 3각점이 숨겨져 있다.

삼봉산의 3각점


09:05 갈림길에 되돌아와 잠시 쉬고 리본을 따라 내려섰다(리본들은 갈림에서 삼봉산 방향으로 60여m 가서 달려있다). 희미한 길 흔적은 내려서면서 점점 왼편으로 가서 마루금과 합류되고, 밭을 지나 노인요양원 뒤에서 우측의 묘를 지나 24번 고속화 도로로 나간다.


수망4거리(09:31)

깜빡이는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있는, 구도로와 24번 고속화도로가 만나는 4거리에서 길을 건넜고, 1시 방향 청안사 방향 100여m 도로를 따라가면 3거리에 산모퉁이 샤브샤브식당이 나오고, 이 3거리에서 왼편의 도로를 100여m 따르면 마루금과 합류한다.

수망4거리


마루금 고개에서 우측의 잔디를 키우는 밭으로 들어 가장자리를 따라 가면 밭 끝에서 산으로 들어가는데, 길이 없고 가시나무가 많아 왼편의 잔디밭으로 내려섰다. 이 잔디밭을 따르다 밭 끝에서 우측의 능선 마루금으로 향하는데, 가시나무, 명감나무, 쓰러진 나무들을 넘고 넘어 능선에 붙어서는 잠시 올랐다.

바다같이 넓은 잔듸밭


숭모당(10:15)

사당이 나오고 돌비석들이 서 있고 그 앞에 넓은 광장을 가진 숭모당이 나온다. 사당안에는 “융희황제....“ ”대한...“ 쓴 돌비석이 안치돼 있고, 밖의 돌비석들에는 숭모당 건축에 참여한 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운동시설과 의자 그리고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우측 학산마을 200m, 앞의 태매산 350m라 했는데, 가시나무 마루금 능선을 오르는 것 보다 우측 학산마을에서 넓은 산책길을 따라왔으면 좋았을 것을....

숭모당


태산(206.5m)(10:31)

숭모당에서 잠시 쉬고 좋은 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태산인데, 둥근 흙테 가운데에 묘가 1기 있으며 3각점은 볼수가 없었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서 잇는데, 숭모당 350m, 보생 2.3Km, 우측 한실 700m라 했다. 태산에서 내려서면 시눗대가 나오고 그 속으로 넓게 길이나 있어 안부로 내려서고 제당산을 향한 오름이 이어진다.

태산

시눗대속으로 길이...


제당산(156.2m)3각점(10:54)

제당산은 정상부가 평평하고 3각으로 돼 있는데, 직진의 길로 100여m 가서 3각점이 없어 되돌아가 우측으로 100여m 가서 길에서 20여m 벗어나 있는 3각점을 확인했다. 이후 길은 조금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11:02 x162인데, 왼편 사면으로 지나면서 11시 방향으로 휘어진다.

제당산 3각점


생동마을(11:17)

x162에서 내려서고, 작은봉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조금 내려오다 우측으로 생동마을과 도로가 내다보여 묘지로 내려서서 생동마을 도로에 닿았다. 이곳부터 월악산 밑 까지는 도로와 마루금이 근접해 가므로 차로 이동하기로 한다.

생동마을


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어 각오치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는 월악산 전 화산마을로 들어가는 시멘트 길을 따라가서 한구석에 차를 세우고 점심상을 편다(11:55-12:27). 점심후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는 마눌이 운전해 사한산 직전 네거리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시멘트 길위에서 점심

 

월악산(164.7m)3각점(12:50)

시멘트길을 따라 논을 가로지르고, 묘를 지나 마루금에 합류했다. 길은 넓게 잘나있어 이를 따라 오르면 2개의 돌탑이 나온다. 이들 돌탑에서 조금 가면 마루금은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고, 직진으로 조금 더 가야 월악산 정상이다. 정상에 서면 큰 돌탑이 2개 서있고 2등3각점(나주22 1996복구)이 있다. 정상에서 70여m 되돌아가서 지맥길을 따라 내려섰다.

월악산 모습과 3각점

월악산에서의 조망


13:00 우측으로 인삼밭과 시멘트길이 보여 그리 내려섰고, 야산지대를 지나는 마루금을 왼편에 두고 시멘트길을 따르면 백야저수지를 지나고 시멘트길을 따라 댓골재로 향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댓골재(13:24)

댓골재 고개 우측으로 “로렌시아의 집”이 있고 왼편에는 조경회사가 있어 큰 트럭이 소나무를 싣고 나오려 한다. 우측 로렌시아의 집 정문으로 들어서서 조금가면 본관건물 앞을 지나 우측에 삼림욕장이라 쓴 정자와 의자가 나온다. 이곳에서 쉬고 병풍산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댓골재-로렌시아의집

로렌시아의집-삼림욕장


병풍산(161m)(13:46)

길은 정상에서 우측으로 꺾여 평평하게 이어지기에 어디가 정상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만중산을 가기 전 안부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이를 따라 외치마을을 지나 22번 도로 아래 외치재 4거리에 왔다(만중산을 거치면 절개지가 나오고, 왼편으로 배수로를 따라 내려서면 외지재이다).


외치재(14:08)

네거리에서 기다리는 마눌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가암산 아래에서 누군가 산불을 내고 도망을 갔고, 마을사람들, 경찰, 소방차, 소방헬기가 동원되어 진화 작업중이라 가암산 통과가 불가하다 한다.

옳다 잘됐다 하고 마눌을 불러 차를 타고 가암산 구간을 건너뛰고, 네거리-우치마을 구간도 도로와 마루금이 인접해 가므로 생략하고, 우치마을 도로에서 차를 내려 병풍산을 오르기로 한다.

외치재

산불 진화 작업중인 헬기

산불-가암산 부근


우치마을(14:54)

임도를 따라가면 임도는 끝나고 묵은 밭인지 억새가 무성한 평지인데, 억새가 쓰러진 자욱을 따라 이리저리 지나고 앞의 산으로 오르면 임도가 좌우로 가로지르고 승용차 1대도 서있다. 이 임도는 내산동-대산동을 잇는 길이다. 임도에서 잠시 쉬고 병풍산을 오른다.

병풍산 오름길의 임도

 

병풍산(262.5m)3각점(15:43)

오늘 낮 기온이 25도나 되기에 겨울옷 속에서 땀이 많이도 흐른다. 한동안 경사지게 오르면 경사는 순탄해 지고 임도에 세워둔 차주인 인듯한 남녀가 내려온다. 쌓아놓은 개떡모양의 바위도 지나고 산물감시카메라가 있는 정상에 서면 3각점(나주436 1996재설)이 보이고, 조망바위가 있어 사방 조망이 좋다.

병풍산 오름길의 바위

병풍산 산불감시 시설과 3각점

병풍산 조망-남쪽

병풍산 조망-동쪽


노리목고개(15:49)

병풍산에서 잠시 내려가면 시멘트 도로와 축사가 내다보인다. 도로에 내려서서 보니 폐축사 안에는 연등들이 나 딩굴고, 도로를 따라 100여m 가면 “불교사“ 절이 나오는데, 이절을 왼편에 끼고 우측으로 휘어져 과수단지를 지나 능선 마루금에서 잠시 쉬었다.

능선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100여m 가면 왼편에서 오는 넓은 임도(불교사 왼편에서 오는)와 합류하여 임도를 따른다.

노리목 고개-폐축사

노리목고개의 절

노리목 고개의 절

망산 활공장 가는 길


망산(270.8m)3각점(16:17)

넓은 임도는 헹글라이더 활공장에서 끝이 나고 일반등산로로 변하며, 3분여 가면 철구조물이 보이는데, 그 밑에 오래된 3각점이 있다. 철구조물에서 200여m 지나 좋은길을 직진으로 보내고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야 하는데, 길 흔적이 희미하므로 리본에 주의해야한다. 가시나무 잡목등이 걸리작 거려 이리저리 헤치고 내려서면 우측에 임도가 있어 임도로 내려서서 잠시 임도를 따른다.

망산의 활공장

망산의 시설과 그 아래 오래된 3각점


임도는 노리목고개 서측에서부터 시작되어 망산 서측 7부 사면을 지나 마루금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오고 있다. 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산으로 들고 절재를 지나고 5분여 가면 충치이고, 20여분 가면 버래고개이다.

잠시 임도를 따라...


버래고개(17:17)

신방저수지 부근 3거리에서 북쪽방향으로 들어온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버래고개에서 임도로 변한다. 고개 왼편 도로에 마눌이 기다리고 있어 오늘 산행을 끝낸다.

버래고개-왼편

버래고개-우측


차를 타고 화산마을 시멘트길 위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를 회수, 다시면 영룡마을회관으로 가니 차가 몇 대 주차해 있어, 도로를 따라 더 북쪽으로 가서 신경마을 도로변 정자에 차를 두고, 무심이님이 가져온 오리고기와 막걸리, 육덕님이 가져온 뼈+김치찌개로 저녁을 먹고 잠을 청하는데, 밤중 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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