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삼태지맥

삼태지맥 1 분기점-무룡고개

조진대 2013. 1. 14. 22:49

삼태지맥 1 분기점-가운데고개(2013.01.12.)


코스: 분기점-조항산분기점-x562.2-외동고개-x490-x651-삼태봉-만리성-기현-신흥재-다음재-동대산-저승재-달령-무릉산-가운데고개. 거리 25.9Km, 9시간 13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돈: 점심 22,000원(칼국수 4,000원X3, 돼지껍데기 10,000원)


지난주 눈이 많이 쌓인 장령지맥을 하면서 무심이님의 아픈 발목이 더 악화되어, 이번주는 눈이 없는 남쪽의 삼태지맥을 가서 이틀에 마치기로 하고, 02:30 집을 출발, 중부내륙고속도로,(04:30 문경휴게소 통과),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경주IC를 06:05분에 통과, 약속장소인 기현에 오니 06:40이다. 준비해간 떡으로 아침을 먹고 잠자고 있는 무심이님을 깨우고는, 내차를 눈썰매장 동측 주차장에 두고, 무심이님 차로 분기점으로 갔다.


삼태지맥은 경주 토함산 남쪽 토함산목장 부근에서 분기되어 x562.2, 외동고개, 삼태봉, 만리성, 기현, 동대산, 무룡산, 울산턴널, 마골산, 당고개, 염포산, 망계산을 거쳐 화암등대까지 이어지는 길이 42Km의 마루금이다. 이 지맥은 대부분 임도로 연결되어 있어 2개 구간으로 나누어 산행을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토함산 목장앞(07:58)

경주에서 토함산을 오르는 도로를 따라, 목장앞 3거리에서 우측의 임도로 들어섰다. 전에 호미지맥을 할때는 차 한 대 겨우 다니는 좁은 시멘트 길이었는데, 풍력발전기들이 들어차 있는 진입로는 넓게 확장공사를 했고, 초입의 “공사중 출입금지” 차단기 뒤에 무심이님 차를 세우고, 넓은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따라 산행시작-풍력발전기가 분위기를 압도한다.


분기점(08:03)

5분여 가서 임도우측의 작은 봉으로 가면 준희님의 “삼태지맥 분기점” 팻말이 있고, 다시 넓은 임도로 와서 임도를 따르면 풍력발전기들을 지나고, 발전기 관리동을 지난다.

삼태지맥 분기점

뒤돌아보는 토함산(가운데)

풍력발전기 관리동


조항산 갈림봉(570m)(08:32)

임도 왼편에 한국전력 TRS 콘테이너와 통신시설등이 있는 작은봉에 “조항산 분기봉” 팻말이 걸려있다. 조항산은 이곳에서 왼편으로 있고,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50여m 가면 헤어진 임도로 복귀하며, 임도변의 산불초소를 만난다.

조항산 갈림봉

산불초소가 있는 임도에...


08:40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x568.9에 오르면 3각점은 없고, 100여m 가면 32번 고압선 철탑을 지나 내려서면서 수레길 3거리에 등산화 한짝이 버려져 있는데, 이리저리 뒤집어 봐도 멀쩡한데, 왜 버려져 있을까 의아해 하며 지났다.


08:56 x547을 왼편 사면으로 지나고는 50여m 가서 수레길을 버리고 우측 산으로 들면 고창오씨 묘가 있어 잠시 앉아 쉬었고, 이후 수레길처럼 넓은 묘지길을 따른다.


x562.2(09:12)3각점

쌍묘가 있는 x562.2에 와서 묘지뒤 잡목속으로 가면 3각점과 준희님의 팻말이  있는데 매직으로 조양산이라 썼다. 팻말 설치한지 오래되었기에 철사가 나무속으로 파고들었다. 3각점봉에서 내려서면서 좌우로 절벽같이 급경사인 날등을 지난다. 오늘 기온은 영하1도인데, 바람이 불어오는 우측은 차갑지만 왼편은 따뜻한 느낌이 들어온다.

x562.2의 3각점

x562.2의 묘(묘뒤에 3각점이..)


x507(09:30)

43번 철탑을 지나고 작은 봉을 지나 다시 오르면 묘가 있는 x507이다. 이곳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여 내려섰다. 잠시 내려서면 왼편으로 골프장이 보이고 도로를 지나는 차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면서 직진의 길에 나뭇가지로 막고, 리본들이 우측으로 달려있어, 의아해 하면 직진길로 가서 내려서니 도로변에 철책이 나온다.


외동고개(09:47)

철책으로 내려서서 왼편으로 가려니 철책 길이가 매우 길어, 우측으로 60여m 가면 철책이 뚫린 개구멍이 있어 도로로 내려섰다.

도로를 건너 산으로 오르려 하는데, 토함산으로 간다는 등산객 한분을 만나 개구멍 위치를 알려준다.

한동안 오르면 10:06 x524이고, 안부를 지나 작은 능선에 오르면 왼편에서 오는 넓은길과 합류(10:11)하여 길은 넓어졌다.

다시 왼편으로는 골프장이 내려다보이고, 넓은 수레길을 계속 따랐다.

외동고개 도로 3거리(왼편도로는 골프장으로)

외동고개 도로로 나오는 개구멍

넓은 등산로


10:25 좌우로 수레길과 서낭당 흔적이 있는 4거리를 지나 마루금을 왼편에 끼고 사면의 넓은길을 따르다 잠시 쉬었다.


11:09 x651직전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와서 우측 양남 월천마을 쪽에서, 토함산쪽으로 간다는 등산객 2분이 온다. 7분여 더 가면 x651을 우측에 끼고 지난 안부에 또 이정표가 있는 3거리를 지나고, 2분여 가면 물탱크가 나오면서 이정표가 있는 4거리인데, 우측 삼태봉, 왼편 마우나 오션리조트, 우리가 온길 원원사를 가르키고 직진으로 난 임도로는 자동차 자욱도 나 있다.

임도변 물탱크

4거리 이정표-우측 삼태봉쪽으로 가야...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직진으로 2분여 가면 630m정도의 봉에 넓은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끝에는 산불초소가 있으며 근무자의 차도 세워져 있다. 근무자에게 인사를 하니 직진방향으로는 길이 없고, 삼태봉은 되돌아가서 이정표를 따라야 한단다.

헬기장의 초소

우측 조망-외동과 멀리 호미지맥 능선


643m봉(11:40)

이정표로 되돌아가 삼태봉방향의 넓은 등산로를 따른다. 한동안 가면 643m를 가르키는 봉인데 “삼태봉 629m” 라 쓴 나무기둥이 세워져 있다. 이 부근에서는 가장 높은 봉이기에 이곳이 삼태봉인 줄 알고 세웠나보다.

643m봉의 삼태봉 나무기둥


삼태봉(829m)3각점(11:55)

잠시 가면 이정표 (관문성 3.5Km, 왼편 마우나 오션리조트 700m)가 나오고, “울산21“ 3각점과 정상석이 있는 삼태봉이다. 삼태봉에서 내려서 안부에 오면 Y갈림 3거리인데 (왼편 관문성, 우측 허브케슬), 왼편길로 간다.

삼태봉 정상석과 3각점


12:24 큰 바위가 나오고, 부처인지 마호멧인지 사람그림이 그려져 있다. 4-5명의 남녀등산객이 무심이님에게 이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부탁을 하고는 샤터를 누르려 하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아저씨 바지 지퍼가...” 하기에 황급히 살펴보지만...농담이란다.

바위에 그림


x584(12:30)

x584에 오면 성곽이 나온다. 이를 지나 12분여 가면 또 성곽이 나오고 성곽사이로 나가면서 관문성 안내문이 서 있다 (지도에는 만리성, 이정표는 관문성으로 표시). 안내문에서 3분여 내려가면 눈썰매장 주차장이다.

성곽

성곽 안내문


기현(12:45)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서쪽에 마우나 오션리조트 주차장이 있다. 도로를 건너 동측주차장에서 차를 빼내려니 통로가 막혀있다. 사람들과 차가 많이 오니, 식당/매점앞 광장에 차가 못 들어가도록 막아 놓았기에, 마눌이 좌대를 치우고 길을 내어 간신히 차를 빼냈다.

무심이님은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포장마차를 고르고... 중간 도로왼편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 칼국수와 돼지껍데기 한 접시를 주문, 차에서 막걸리 한병을 꺼내 마시니 속도 든든해오고 기운이 솟는다. 기현이 오늘 산행의 중간지점이다.

기현의 마우나 오션리조트 주차장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신흥사 갈림(13:40)

점심후 차를 타고 도로를 내려가 3거리에서 왼편 신흥사 들어가는 좁은 도로로 들어가, 임도가 우측으로 시작되는 지점에서 하차, 마눌은 차를 운전해 가운데고개로 가서 기다리고, 무심이님과 둘이 오후산행을 시작한다. 3거리에 차들이 많이 서있고 차단기로 임도를 막았으며 산불초소와 감시원이 등산안내를 잘해준다.

신흥사 갈림-입도입구


신흥재(13:53)

넓은 임도를 따르면 신흥재 3거리에 이르고 정자 옆에 “신흥재 동대산 444m” 비석이 서있다. “동대산444m”는 동대산의 높이를 말한다.

신흥재 정자와 표지석


x526(14:01)

이정표와 정자가 있는 x526에 왔다. 왼편 신흥사 600m, 직진 마동재 1Km라 했다. 이 3거리에서 5분여 내려서면 왕릉같이 큰 납골묘를 지난다.

신흥사 갈림 3거리의 정자와 이정표

왕릉??


마동재(14:13)

납골묘에서 7분여 가면 정자가 있는 마동재(지도상 다음재)이다. 그리고 30여m 가면 고압선 철탑을 지난다.

마동재


큰재정상(14:36)3각점(447m)

넓은 임도를 따라 앞의 450m봉을 향해 완만히 오르면서 우측에 넓은 헬기장과 산불초소, 정자와 3각점(울산67)이 있는 큰재정상이다. 정자현판은 동악정이라 했다.

큰재정상 돌비석

큰재정상의 동악정

큰재정상의 3각점


동대산(443.9m)(14:40)

큰재정상에서 3분여 완만하게 오르면 2개의 돌탑과 정자가 있는 동대산이다. 정자현판에는 “해맞이터“라 썼다. 그리고 옆의 안내문에는 큰재(동대산)이라 설명해 놓았다.

동대산 돌탑과 정자

동대산 정자-해맞이터

동대산 안내문


해맞이터에서 150여m 가면 묘 1기가 있는 지도상 동대산 위치이고, 내려서면 Y갈림인데, 우측임도는 홍골저수지, 무룡산은 왼편임도이다. 마루금은 우측임도를 따르다 x431에서 왼편으로 급경사를 내려서야 하므로 이곳에서 왼편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서는게 좋다.

홍골저수지 갈림의 이정표


저승재(15:01)

안부에 내려서면 평상이 있어 차 한잔 마시면서 잠시 쉬고, 조금 오르면 2개의 돌탑이 있는 Y갈림인데, 동대산 1.3Km, 달령 3.7Km, 왼편 대안마을 7.1Km라 했으며, 달령 방향으로 간다.

저승재 안내문


15:43 달령 진달래군락지 안내판이 나오고, 묘에서 임도는 왼편으로 휘어져 돌아가기에 임도를 버리고 마루금을 따라 산길로 갔다. 4분여 가서 x373을 우측 사면으로 우회를 한다.


x347.1(15:51)3각점

x347.1에 오면 3각점(울산429 92년 재설)이 있고 팻말에는 347.9m, 해오름봉이라 했다. 3각점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임도에 합류한다. 20여m 임도를 따르다, 임도는 왼편으로 돌기에 우측의 산길로 들어서고, 잠시 가서 정자가 나오면서 임도와 합류한다.

x347.1의 3각점과 팻말


달령(16:06)

신당(돌무덤) 안내문이 나오고, 곧 평상과 달령재 안내문 그리고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 서당골, 동대산 5.5Km, 무룡산 3Km라 했다. 임도와 헤어져 작은봉을 우회하고, 평상이 2개 있는 다음 작은봉을 지나 임도에 합류한다. 그리고는 긴 나무계단을 지나고, 고도차 150여m 오르면 무룡산이다.

신당 안내문

달령 안내문


무룡산(452.3m)3각점(16:45)

경사가 완만해 지면서 돌탑과 “이곳을 거쳐간자 조국을 지키리”라 쓴 돌비석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방송중계시설이 나온다. 이를 왼편에 끼고 가면 3각점(울산 69)과 정상석이 있다. 직진방향 산불초소를 지나 왼편으로 휘어져 가면 임도와 MBC중계소가 나오고, 이곳에서 임도를 건너 소나무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택시한대 MBC까지 왔다가 길이 끝나자 되돌아간다.

무룡산과 오르는 임도

이곳을 거친자 조국을 지키리....

무룡산 3각점

정상석

무룡산 조망대와 산불초소


가운데고개(무룡고개)(17;11)

확실한 등산로를 따라 한동안 내려서면 울산턴널 위 가운데고개 도로인데 왼편으로 내려서면 정자와 화장실이 있다.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무룡산 임도 입구의 정자에서 기다리는 마눌을 불렀다.

가운데고개-왼편 정자


차를 운전해 무심이님 차를 세워둔 분기점으로 갔고,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는 방어진 화장장을 지나 과기대 위 체육공원 주차장에 들어가 차를 세운다. 경비실에 가서 텐트설치 허락을 받으려 했으나, 밤중 순찰이 나온다 하여, 텐트를 치지 못하고 차내에서 생선탕을 끓여 막걸리를 3병 비우고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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