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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명지맥 1 연산-원리재

조진대 2012. 12. 24. 22:50

통명지맥 1 연산-원리재 (2012.12.22.)


코스: 방아재-연산-꾀꼬리봉-x347-기우재-기우산-x356-원리재. 거리 12Km(지맥 10.9Km+접근 1.1Km), 6시간 44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4명)


돈: 아침 12,000원(여산휴게소)


통명지맥은 호남정맥 연산에서 분기되어, 꾀고리봉, 기우산, 차일봉, 대명산, 통명산을 거쳐 보성강이 섬진강과 만나는 압록까지 이어지는 길이 약 39Km의 마루금이다.

그동안 미뤄놓았던 구암지맥을 가기로 했는데 대구, 안동지역에 눈이 내린다는 정보를 듣고는 통명지맥으로 방향을 돌려, 거리를 짧게 잡아 산행을 가기로 하고 08:00 원리재에서 만나기로 한다.


04시 집을 출발, 천안-논산 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여산휴게소에 06:05 도착을 해서 아침식사를 했다. 서전주IC에서 나가 1번, 27번, 15번 국도를 타고 원리재에 07:50 도착, 조은산님차와 무심이님 차를 도로변 공터에 두고 내차로 방아재로 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방아재(08:24)

방아재의 수곡마을 입구 작은 개울가에 차를 두었는데, 고개북쪽 공터에 두는게 더 좋겠다. 고개로 향해가서 리본들이 달려있는 지점에서 연산을 향해 출발한다. 몇10m 가면 대나무숲이 길을 막아 우측에 있는 정자로 내려서고, 마을길을 조금 따라가서 왼편 묘에서 대나무숲을 가로지르고, 숲 왼편으로 가니, 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처음부터 대나무숲 왼편으로 시작했으면 헤매는 번거로움이 없었을 것을...). 이후 호남정맥길을 따르는데, 몇 년을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텐데 길의 상태가 변함없이 좁다.

방아재 도로


연산(505.4m)3각점(09:00)

연산에 오르면 지맥갈림을 알리는 아스테지가 나무에 매어있는데, 3각점은 직진으로 몇m 더 가라고 알려준다. 2등3각점이 있는 정상에는 팻말도 두어개 달려있고, 3각점을 확인하고 30여m 갈림지점으로 되돌아가서 지맥산행을 시작한다.

연산의 지맥 분기점

연산의 팻말과 3각점


4분여 내려서면 묘지가 나오는데, 도로변에서나 볼 수 있는 반사경이 2개 세워져 있는데, 그 용도가 햇볓을 반사시켜 묘를 따뜻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길은 오르면서 큼지막한 바위도 나오고 두어개의 작은봉을 지나 09:30 x516에 올랐다.

길이 희미하고 잡나무가지들이 얼굴을 때리며, 지난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많아 속도가 영 나자를 않는다.

묘에 태양을 비춰주는 반사경

바위

등로에는 쓰러진 나무더미가...


09:50 오래된 나무들이 줄을 지어 서있는 과수원에 오르고 농로같은 임도를 지나 다시 오르면 또 오래된 과수단지이다. 가장자리에는 은박지와 플라스틱 상자들이 쌓여있고, 해충을 잡는 램프도, 경운기도 발라당 자빠져있다. 내려서는 길은 복분자 줄기 같은 가시나무 밭을 쑤시고 내려서야 하며, 잠시가면 우측이 바위절벽 같은 안부가 나와 잠시앉아 쉬었다(10:15).

오래된 과수원

과수원의 쓰레기

과수원지대를 내려와서 휴식


꾀꼬리봉(450m)(10:31)

안부에서 쉰후 잠간 오르면 팻말이 걸린 꾀꼬리봉이다. 정상에는 몇 개의 작은 바위들이 보이며, 정상에서 너무나 희미한 길을 어림잡고 내려서면 10:47 수레길 3거리이다. 이를 지나 또 힘겹게 오르면 정상에 묘가 있는 416m정도의 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우측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여 길 상태는 조금 좋아졌다.

꾀꼬리봉

수레길 3거리


11:06 정상부가 평평한 384m정도의 봉에 오르고. 10여분 더 가면 x392이다. 이봉에서 잠시 쉬고 내려서서 작은봉을 두어개 지나 11:51 x347을 지나는데, 쓰러진 나무들이 여기저기, 태풍의 영향이 처참하다.

쓰러진 나무들을 넘고넘어...


12:05 넓은 묘가 나와 점심대신 조은산님이 특별히 준비해온 팥죽과 동치미를 먹었다. 그리고 100여m 묘지길 따라 내려서면 고개안부이다.

점심대용 팥죽


기우재(12:24)

고개안부에는 좌우로 수레길 같은 임도가 가로지르는데, “기우재”라 쓴 포장지가 땅에 떨어져 있다. 기우재에서 우측의 임도를 따르면, 임도3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직진의 임도를 따르면 연태농장인데, 우리는 우측의 임도로 갔고, 고개에서 임도를 버리고 왼편 산으로 오르면 마루금에 합류하게 되고 잠시가면 기우산이다.

기우재


기우산(419.9m)3각점(13:00)

기우산에는 팻말과 3각점이 있고, 한켠에는 묵은 묘도 보인다. 정상에서 10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다음봉에 오르면 407m를 지시하는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팍 꺾이어가고, 다음봉에서는 정상을 조금 지나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섰다. 잠시 내려서면 묘지길이 나오면서 길상태는 좋아졌다.

기우산 정상

묘에 앉아 쉬면서...


남치고개(13:53)

고개 안부에는 묘들도 여러개 보이고 왼편 가까이에는 밭도 있다. 고개를 지나 20여분 오르면 3기의 묘가 있는 x356이고 정상에서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섰다. 작은봉을 하나 지나고 다음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지점에 묘가 하나 있다. 마루금은 이 묘를 우측에 두고 그 왼편의 작은 능선을 타고 (우측으로)내려서야 한다.

남치고개

떨어진 리본 A/S도..


안부에서 오르고는 왼편으로 휘어져 가면서, 우측 2시 방향에 동물 이빨형상의 백아산의 정상부가 나무사이로 내다보인다. 등로 왼편에는 오래된 철사줄이 잠시 함께 가면서 출입금지 안내판이 보인다. 이를 지나서 묘지들이 나오면서 직진의 절개지를 버리고 우측의 묘지길로 내려섰다.

우측에 백아산이...

경고판


원리재(15:08)

원리재 고개에는 철책을 한칸 비워 묘지길을 터놓았는데, 그길로 내려서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도로따라 왼편으로 50여m 가서 세워둔 차를 회수한다.

다시 백아산이...

원리재 도로


조은산님은 내일 산행의 날머리인 불로치 부근 수석동으로 들어가 정자를 찾아보고, 무심이님 차로 방아재로 가서 내차를 회수하여 수석동으로 들어가 정자에 차를 세운다.

정자는 너무 작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어 정자옆 시멘트길가에 작은 텐트를 치고 오리고기, 막걸리와 와인, 생선탕으로 저녁식사 하고 일찌감치 잠을 잤는데, 밤새 바람이 세게 불고 눈이 내려 쌓였다.

하룻밤 신세진 마을도로변 정자

저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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