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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암지맥 1 덤바위재-장암산-오두재

조진대 2012. 8. 7. 10:26
장암지맥 1 장암산-오두재(2012.08.04.)
 
코스: 덤바위재-분기봉-장암산-임도-x287-우이봉-구동마을-묘량-검은산-신풍재-물문산재-비룡양노원. 거리 12.6Km (접근 1.2Km+지맥 11.4Km)
백수동초교-x190-백두개재-수리봉-오두재. 거리 6.1Km, 13시간 16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돈: 택시 10,000원, 점심 18,000원
 
장암지맥은 영산기맥 장암산 부근 분기봉에서 분기되어 장암산, 오동산, 우이봉, 검은산, 수태봉, 비룡양노원, 벼락재, 서금산, 동초교, 백두개재, 수리봉, 갓봉, 봉화령을 거쳐 대초마을 북쪽 바다로 이어지는 거리 36.8Km의 마루금이다.
 
비룡양노원-동초교 구간은 중간에 서금산이 있지만 대체로 도로를 따라 가고 있으므로 9.1Km의 이구간은 차로 이동하며, 첫날 분기봉-오두재, 둘째날 오두재-대초마을 구간을 산행하기로 하고, 토요일(8월4일) 02:00 집을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영광IC에서 나가 비룡양노원에 들어가니 05시이다. 부근 운동장 부근에서 잠을잔 무심이님이 와서 내차를 양노원에 두고, 무심이님 차로 덤바위재로 이동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덤바위재(05:44)

상무대 골프장 입구 덤바위재 등산로 입구 한켠에 주차를 하고 산행출발을 한다. 숫가마터를 지나면서 고인물이지만 샘이 있었는데 풀이 무성해 그런지 볼수가 없었다. 오늘 예보는 최고 36도 라는데, 아직은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준다.
능선에 붙으면 이정표가 서 있다. 실제로 이 이정표가 분기점이지만, 우측 100여m에 있는 정자가 있는 봉으로 가서 지맥을 시작한다. 정자에서 바람을 쐬며 잠시 쉬고 발길을 되돌려 이정표를 지나 장암산으로 갔다.
장암산(481.5m)(06:34) 3각점
넓은 바위와 정자 그리고 3각점이 있는 장암산에서 직진으로 내려섰다. 9분여 가면 안부에 정자가 있고 왼편에서 임도가 올라와 끝이 나며 이정표는 이곳을 “임도종점” 이라 표시했다.
안부에서 작은 봉에 오르면 헬기장터 한쪽에 정자가 있고 패러글라이딩 이륙지로서 상석마을 방향 조망이 뚫려있다. 이봉 정자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 좋은길을 따르니 지맥방향이 아니고, 정자에서 직진으로 내려서니 넝쿨로 뒤덮인 사면 어디에 길이 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헤쳐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데, 상석마을 쪽에서 올라오는 가족등산객을 만나 길을 물어봐도 모른다 한다.
안부로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섰다. 임도는 구불구불 내려가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임도3거리가 나오고 이정표도 서 있다. 왼편으로 내려서면 사동저수지로 가고, 직진으로 가면 07:41 초포재 3거리에 이른다.(지도는 소골재로 표시되어있다) 이정표는 우측 흑석마을 2.6Km, 직진 영양리, 장암이라 했는데, 직진길은 x358을 지나 오동산과 x287사이 안부에서 마루금과 합류한다.
x358을 지나 07:57 지도상 초포재에 오면 들머리에 리본들이 보인다. 오동산을 오르려면 여기에서 산으로 들어야 하는데, 잡풀, 잡목이 많아 엄두를 못내고 계속 임도를 따랐다.
08:08 임도3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가면 운암방향이고 직진의 비포장 임도를 따르면 마루금과 만난다.
08:12 임도 옆에 산불초소가 나오고 마루금안부에 콘테이너 집이 있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고 개 서너마리 풀어져 있어 짖어댄다. 입구에는 “개조심” 이라 써 붙였지만, 개들이 달려드는 모양을 봐서 사람이 그리워 그러는 것 같아 개조심 보다는 개가 사람조심을 해야겠다.
뒤따라오는 개들을 떼어놓고 넝쿨을 요리조리 헤치며 숲으로 들어 그늘에 앉아 쉬었다.
x287(08:40)
넝쿨을 헤치며 희미한 길흔적을 찾아 오르면 x287이다. 이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휘어져 가다가 또 앉아 쉬고 우이봉을 향해 오른다.
우이봉(185m)(09:54)
지도상 500여m의 거리를 두고 2개의 우이봉이 있는데, 그 첫봉에 왔다. 그리고 있는둥 마는둥 하는 길을 따라 8분여 가면 3각점이 나오는데, GPS는 이곳 고도를 177m로 지시한다.
3각점을 지나 2분여 가면 창녕조씨 묘비가 있는 두 번째 우이봉으로, 길은 왼편으로 꺾어져 우리치 안부에 내려선다(10:14).
우리치 좌우로 길이 있는지는 풀로 뒤덮여 있어 확인이 어렵고, 다음봉은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는 동물길 수준의 흔적이 있어 이를 따랐다. 그 다음봉을 지나 마눌이 너무 힘이 든다고 탈출을 해야겠다고 한다.
임도가 나와 왼편으로 따르면 밭을 지나고 구동마을로 내려섰다. 마침 저 건너 길에 택시한대 와서 손님이 하차하기에 호각을 불면서 차를 세웠고, 광주에서 온 이 택시를 타고 마을분께 길을 물어 상무대 골프장 입구인 덤바위재에 가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했다.
묘량
묘량으로 가서 3거리에 있는 보리밥집에서 백반을 먹는다. 묘량택시가 같은 건물에 있는데 식당 주인이 택시기사인가보다(택시전화 352-5447, 식당 353-4061). 식사후 얼음물병 까지 얻어 나왔다.
식사후 차를 타고 신흥마을을 지나 신천리 3층석탑(보물504호)에서 내리고 마눌이 차를 운전해 양노원으로 가고, 무심이님과 둘이 검은산을 오른다. 석탑 우측에 민가를 지나 뽕나무밭을 지나고 인삼밭에서 산으로 올랐다.
검은산(189m)(12:29)
아무런 표식이 없는 검은산을 지나 조금 내려서면 시눗대밭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돌아가려니 마루금과 멀어지고 우측으로 돌려하니 길흔적이 없고, 가운데로 들어가니 그런대로 길흔적이 있어 뚫고 지나서 우측으로 휘어져 가면 12:50 좌우로 길이 잇는 고개를 지난다. 이후 길은 흐지부지...
신풍재(13:06)
고속도로 턴널위를 지나는 임도에 내려섰고, 잠시 임도를 따르다 우측 산으로 들었다. 길은 수태봉에 오른후 우측으로 팍 꺾이어 내려서고, 다시 임도가 나와 왼편으로 임도를 따랐다.
임도3거리에 와서 왼편임도를 300여m 따르니 마루금과 점점 멀어져 3거리로 되돌아와서 우측임도를 따르면 노인봉을 우회하여 물문산재로 오른다.
물문산재(13:54)
물문산재는 4거리인데, 우측은 노인봉, 왼편은 3각점봉, 고개를 넘어가면 영광으로 운동시설과 의자들이 있어 그늘에 앉아 한동안 쉬었다.
x257.4(14:14)2등3각점
물문산재에서 좋은길을 따라 오르면 2등3각점과 산불초소 그리고 통신시설이 있는 x257.4인데, 영광 시내가 한눈에 좍 들어온다. 이봉에서 내려서면서 큰 바위도 나오고 잠시 내려서면 비룡양노원이다(14:28).
차를 운전해 도로와 함께 가는 마루금을 생략하고 백수 동초교 뒤로 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백수동초교(15:00)
동초교 뒤 농로변 김해김씨 묘 입구에 무심이님 차를 두고, 마눌은 오두재에 올라 기다리기로 한다. 우측의 납골당묘로 가서 산으로 들었고 잡목을 이리저리 헤치면서 15:20 x190에 올라 잠시 쉰다. 내려서면서 임도를 만나, 앞의 봉을 오르지 않고 왼편으로 임도를 따라 대흥마을 옆에서 우측 논둑을 따라 도로로 나갔다.
백두개재
도로를 따라 백두개재로 향하면서 도로변 쉼터가 있어 쉬고, 마루금에 있느 민가에서 물을 얻어 마시고 길을 물어보았다. 200여m 더 도로를 따르면 아구탕 간판이 있는 집 앞에서 왼편으로 들어가는 시멘트길이 있어 이를 따랐다. 그곳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기도봉 입구”라 했다. 시멘트길은 민가 한채를 지나고 폐가를 지나 작은 소류지를 왼편에 끼고 산으로 이어지면서 “공동묘지봉” 이정표가 서 있다.
공동묘지봉(210m)(16:55)
좋은길을 따라 한동안 오르면 작은봉 정상인데 “공동묘지봉“ 또는 “천기둥뒷산봉“ 팻말이 걸려있고 마루금과 이봉에서 합류한다.
길은 평탄하게 가다가 다시 오르고 17:28 x284에 올라서 왼편으로 꺾이어 내려섰다가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서 수리봉을 향해 지루하게 이어진다.
18:07 잘록한 재를 지났는데 좌우로 길이 있음직 하지만 풀이 무성해서 길이 있다 해도 사람이 다닐수 없을 것 같다.
수리봉(350.6)1등3각점(18:29)
재에서 오르고 또 오르면 넓은 바위가 나오고 이 바위에서 10m 정도에 1등3각점이 있다. 수리봉에서 한동안 쉬고, 내려서면서 갓봉이 잘 내다보인다.
오두재(19:00)
오두재 임도에 내려섰다. 좌우 양편에 차를 세울만한 여유가 있고, 마눌이 기다리고 있다.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주는 이곳에서 잠을 자려 했는데, 길 좁은 임도를 몇 번이고 내왕 해야하는 부담 때문에 백두개재에서 들어갔던 공동묘지봉 입구 소류지로 갔다.
미리준비해간 닭고기를 조리고 막갈리 2병을 비우니 적당한 양이다. 차에 모기장을 치고 22시 잠자리에 들었는데 소류지에서 밤새 울어대는 황소개구리 소리에 잠을 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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