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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지맥 운암3거리-분기점-모악산-유각치

조진대 2012. 7. 24. 10:27
모악지맥 운암3거리-유각치(2012.07.21.)

모악지맥은 운암3거리 부근 호남정맥에서 분기되어 국사봉, 모악산, 매봉산, 만경읍, 진봉, 니성산, 진봉산을 거쳐 봉화산까지 이어지는 길이 77.1Km의 마루금인데,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를 지나서는 도로와 함께 이어지기에, 첫날 분기점-912번도로(유각치), 둘째날 유각치-봉화산까지 2구간으로 나누어 산행을 하되, 둘째날에는 호남고속도로 까지 산행을 하고 그 이후는 인향마을까지 자동차로 가서 남은 구간을 가기로 한다.

코스: 운암3거리-분기점-엄재-국사봉-밤티재-화율봉-배재-모악산-유각치. 거리 21.9Km (접근 1Km+지맥 20.9Km), 11시간 48분 소요.

누구와: 산타래님, 마눌과 나(3명)

03시 집을 출발, 산타래님을 태우고 전주IC를 나가 국도를 타고 운암3거리에 05:40 도착을 했고, 준비해간 떡으로 아침을 먹고는, 마눌은 차를 운전해 엄재로 가서 엄재 이후 함께 가기로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운암3거리(06:11)

3거리 어부집에서 왼편으로 20여m 가면 산으로 드는 길이 있어, 밭은 지난 입구에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다. 안개는 자욱하고 풀은 이슬을 한껏 머금어 이내 등산화가 젖어들고 사람을 잡으려고 하는지 나무사이에는 거미줄이 촘촘히 걸려있어 조금만 방심하면 얼굴이 거미줄로 도배를 한다.

분기점(06:35)
x373에 오르면 안개가 자욱하고 나무들이 많아 조망은 전혀 없고, 이봉을 지나 3분여 가면 분기점이다. GPS는 365m를 지시하고, 이정표에는 고도 350m라 했으며 왼편길은 호남정맥, 직진길은 모악산 15.8Km라 했다.

x402(06:48)3각점
분기점을 지나 13분여 완만하게 가면 3각점이 있는 봉인데 GPS도 402m를 가르키고, 장가산이라 쓴 팻말도 걸려있다. 엊그제 지난 태풍으로 떨어진 나뭇가지들을 스틱으로 치우면서 x369를  우측 사면으로 지나고, x374와 x373을 지나 잠시 쉬고는 급경사 길을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벌목지가 시작된다.

엄재(08:13)
벌목지가 끝나고, 11시 방향에서 들려오는 기계톱 소리를 들으면서 급경사를 내려서고 잠시가면 전주이씨 묘가 나온다. 이묘에서 우측으로도 길이 있지만 직진으로 가면 08:03 엄재턴널 위를 지난다. 턴널위를 지나 10분여 가면 엄재도로에 내려서는데, 도로변 이정표는 오봉산 10.1Km, 초당골 5.1Km, 국사봉 5.3Km, 모악산 13.1Km라 했고, 도로건너 마을길 입구에는 누군가 쓰레기를 차에 실어 내다버렸다.
엄재에서 마눌과 합류해서 15분여 쉬고 쓰레기더미 옆을 지나 산으로 들었다.

엄재에서 작은 봉을 지나 내려서면 빨갛게 익은 복숭아 밭이 있는 고개인데, 우측 100여m에는 마을도 보여 괜한 오해를 사지말자 생각하면서 잽싸게 통과하였다(08:41).
복숭아밭에서 오르면 x244인데 왼편으로 길게 우회하는 길이 있어 편하게 지나면서 누군가 태초에 우회로를 만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08:53 잘록한 고개에 오면 우측으로 길 흔적도 보이고, 고개에서 5m정도에 “중시조 초계최씨” 묘도 나온다.

x389(09:13)
초계최씨 묘를 지나 길은 고도 160m 정도를 힘겹게 올라 x389정상에서 잠시 쉬었다. 정상이후 길은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는데 갑자기 장갑낀 손등에 통증을 느껴 보니 조그만 벌 한 마리 콱 쏘고는 날아가 버린다.
09:35 401m 정도의 봉에 오르면서 통증은 가시고, 봉침덕분인지 기운은 솟는다.

x450(09:48)
길은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정상부가 헬기장터 인 듯 넓은 x450을 지나는데, 이봉에서 우측 2-3분 거리에 닭봉(453.4m)이 있지만 그냥 왼편으로 휘어져 평탄하게 지나서는 길게 내려섰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면 10:28 정상부가 밋밋한 x405를 오르면서 우측 멀리 모악산 정상이 조망된다. x405이후 완만한 내림추세이고, 다시 오르면서 10:40 443m 정도의 봉을 지나고 15분 정도 더 가면 국사봉 전봉인 513m 정도의 봉을 지난다. 길은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고 10:55 530m정도의 봉에 이정표가 나오는데 국사봉길이라 했고 우측 밤티재 1.8Km, 왼편 상두산 5.2Km라 했다.

국사봉(543m)(11:23)
이정표에서 20여분 가면 넓은 헬기장인데 이곳이 국사봉이다. 한켠에 구이면둘레길 안내판이 서있고 3각점은 넓은 헬기장을 뒤져도 볼수가 없었다.
국사봉에서 조금 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은 구이, 밤티재는 직진방향을 가르킨다. 이정표에서 50여m 가면 대구배씨 묘가 있는 x529 이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경사지게 내려섰다.

11:44 작은봉을 지나 내려가면서 철조망이 왼편에 나와 잠시 철조망을 따르면 x381이 왼편 50여m에 보인다. 철조망은 그 봉으로 갔다가 다시 나타나고는 없어졌다. 그러나 잠시후 검은 차양막이 왼편에 잠시 함께 간다.

밤티재(11:56)
묘지들을 지나 내려서면 밤티재 임도이다. 왼편은 풀이 조금 무성하고, 우측의 경사를 20여m 가면 묘들이 나오는데 그곳까지 자동차가 들어올 수 있다. 이곳의 이정표는 국사봉 1.6Km, 모악산 6.2Km라 했다. 밤티재에서 점심을 먹고 12:23 출발한다.

밤티재를 출발 15분여 가면 거북을 닮은 바위가 왼편에 보이고, 12:47 x468에 올라 잠시 쉬고는 내려서는 듯하다가 다시 치고 오른다. 한동안 낑낑대고 올라 능선에 붙은 후 또 쉬고는 왼편으로 꺾여 다시 오른다.

x617(13:31)
밤티재에서 부터 고도차 280여m를 올랐나보다. 왼편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여 우측으로 3분여 완만하게 내려서는 도중 이정표가 나오는데 “화율봉(609m)”라 했다(GPS는 580m정도).

이정표에서 6분여 가면 돌계단을 지나 x592에 오르고 내려서는 길에도 돌계단을 했다. 그리고 봉 하나는 왼편 사면으로 지나고 안부에 내려섰다가 통나무계단을 오르면 x572(13:51)에 오른다.

13:54 고수재(553m) 이정표가 나온다. 화율봉 1.5Km, 정상 3.9Km라 했고 왼편에서 오는 길과 합류했다. 등산객 2명을 만났는데, 그들도 우리를 처음 보는지 무지 반가워한다. 14:04 x604를 왼편 사면으로 지났다.

14:08 대창골(561m)(GPS는 582m지시) 이정표가 나온다. 화율봉 2.2Km, 정상 3.2Km, 왼편길은 금산사로 가는 길인데 “위험” 표시를 했다.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배재 4거리(531m)(14:21)
GPS로 508m를 지시하는 배재의 이정표는 왼편 청룡사 1Km, 우측 탑산, 화율봉 1.5Km, 정상 2.9Km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장근재(491m)(14:41)
배재에서 20여분 작은 봉을 넘으면 작은 탁자 같은 의자가 있는 장근재3거리이다(GPS 504m지시). 이정표는 배재 1.1Km, 정상 1.8Km를 가르킨다. 이후 모악산을 향한 오름이 (고도차260여m) 계속되기에 한동안 앉아 쉬었다.

15:22 전망대 봉에 올랐다. 모악산 정상의 시설과 지나온 능선이 좍 내다보인다. 전망대에서 6분여 가면 헬기장 같은 x775인데, 정상까지 450m를 가르킨다.

모악산(793.5m)(15:38)
x775에서 조금가면 잠겨진 철문이 앞을 막는다.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나 두리번 거리다가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기에 이를 따르면, 모악산 정상부를 우측에 두고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서 KBS앞 3거리에 오른다.
3거리에서 지맥은 직진이고, 정상은 우측으로 계단을 오르는데 16시 까지 개방을 한다고 안내문을 세웠다. 계단을 따라 정상에 서면 KBS 건물앞에 정상표지와 3각점이 서 있다. 건물옥상에 올라 조망도 볼 수 있다.

KBS3거리 쉼터에 와서 산타래님을 한동안 기다리고 16:05 출발이다. 3거리에서 5분여 가면 또 3거리가 나오고 이정표는 왼편 매봉, 직진은 대원사를 가르키는데, 지맥은 매봉방향이다.

16:21 헬기장이 나오고 한켠에 간이매점이 있어 막걸리 한사발(2천원)을 들이키고 마늘쫑 하나 고추장에 푹 찍으니, 오전의 벌침에 곁들여 힘이 불끈 솟는다(휴일에만 있다).

16:26 금곡사길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 금곡사, 왼편 매봉이다. 그리고 잠시 더 가면 16:39 금선암길(670m)(지도상 648m) 이정표가 나온다. 금선암 1.9km, 매봉 900m를 가르키고 이봉을 “들봉”이라 매직으로 썼다.
16:52 염불갈림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 염불 500m, 매봉 150m, 정상 2.3Km라 했다.

매봉(612m)(16:55)
GPS는 626m를 지시하고 이정표는 왼편 금산사 4.9Km, 정상 2.5Km, 우측 독배 2.8Km라 했는데 지맥은 독배방향으로 간다.

매봉에서 3분여 가면 짧은 암릉길을 지나면서 전망대 쉼터가 나오는데, 저녁노을 풍경이 좋은 모양이다. 이곳에 앉아 잠시 저녁노을 풍경을 상상해 본다.

17:27 543m정도의 봉을 지나고 매우 큰 자루에 강돌을 넣은 부대가 길에 보인다. 돌계단 공사를 하려고 헬기로 낙하시킨 모양인데 길을 막아 매우 불편했고, 이후 철탑이 나올 때 까지 군데군데 돌부대는 계속 보인다.
17:45 19번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8분여 더 가면 18번 철탑을 지난다.

유각재(712번도로)(17:59)
길은 고개마루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서 도로에 닿았다. 우측으로100여m 가니 무심이님 차가 서있다.

무심이님 차로 엄재로 가서 내차를 회수했고, 내일 점심시간에 도착이 예상되는 713번 도로 “걸치기”에 오니 잠잘만한곳이 못되어 “원이성” 마을 분토리 마을을 뒤져보다가 대율저수지변 장항마을 부근 도로 공사장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간 닭볶음에 막걸리, 저녁밥을 먹고는 잠을 잔다.
잠자는 도중 비가 찔끔 내려서, 또 이따금 지나는 차량 소음으로 잠을 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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