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지맥 일월재-918도로

일월지맥 일월재-일자봉-918번도로(2012.07.07.)

코스: 일월재-황씨부인당-쿵쿵목이-일자봉-쿵쿵목이-방아목-918번도로. 거리 9.1Km 4시간46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덕산지맥 1구간을 일월재까지 하고 일월지맥으로 이어간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일월재(14:04)

영양턴널에서 올라온 일월산 도로는 일월재에서 마루금을 왼편에 두고 월자봉을 우회하여 황씨부인당을 지나 일월산 정상의 군부대로 들어간다.

일월지맥을 가기 위해서는 덕산지맥에서의 분기점에서 월자봉을 거쳐 일자봉으로 가야 하나 일부구간은 군부대로 인하여 갈수가 없으므로 도로를 따라가기로 한다. 따가운 햇볓을 받으며 도로를 따라가면서 오디도 따먹고 꽃구경도 하면서 황씨부인당 앞에 오니 승합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수박을 종이컵에 담아 반강제로 권한다. 그 앞 샘물은 올챙이가 헤엄을 치는데 마실수는 없겠고, 물이 필요하면 사당으로 들어가 얻으면 되겠다.

조금더가면 도로변에 윌월산 정상석이 서 있고, 몇10m 더가면 군부대로 가는 도로 우측으로 ‘일자봉“ 가는 등산로가 보여, 이를 따라 한동안 갔다.

쿵쿵목이 3거리(15:25)

이정표와 돌탑이 서 있는 3거리에 왔다. 우측 50여m에는 괭이가 나무에 걸려있는 비닐 텐트도 한동 보인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가면 일자봉이고, 일월지맥 방아목은 우측인데, 월자봉도 생략 했기에 일자봉은 다녀와야겠다.

일자봉(15:33)

쿵쿵목이 3거리에서 약 400여m 등산로를 따라가는 동안 우등로 우측에는 줄을 매어 “산림자원 보호구역” 출입금지 팻말을 달았는데, 국립공원도 이렇게 해 놓으면 좋으련만...

 

쿵쿵목이에서 10분여 가면 일자봉 정상석이 있는 조망터이다. 일월산 정상에서 200여m 떨어진 고도 1200m를 지시하는 지점이고, 일월산 정상을 대신하는 정상석 왼편은 군부대 담벼락이며 우측으로는 나무데크로 계단식 전망대를 만들어 낙동정맥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둘러보고는 왔던 길을 되짚어 쿵쿵목이로 갔고, 왼편으로 방아목을 향해 내려섰다.

쿵쿵목이에서 150여m 가면 갈림길 3거리가 나오고 이정표는 방아목 3.4Km를 가르킨다. 갈림길에서 잠시 내려서면 윗예개봉이고 이정표는 쿵쿵목이 1.1Km, 방아목 2.4Km를 가르킨다.

16:17 베틀바위에 왔다. 이곳 이정표는 쿵쿵목이 1.8Km, 방아목 1.7Km라 했는데, 이곳이 방아목과 쿵쿵목이의 중간지점쯤 된다. 등로에서 베틀바위는 볼품이 없지만 조망이 트여 일월산과 월자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덕산지맥 능선이 잘 내다보인다.

방아목(17:04)

해발 650m를 가르키는 이정표와 개략적인 안내지도가 있는 4거리이다. 우측으로 가면 당리/찰당골이고 왼편은 도곡리 방향이며 왼편으로도 리본들이 보인다. 지맥길은 방아목을 지나면서 조금 좁아졌다.

x699.9(17:14)3각점

방아목에서 치고 오르면 x699.9인데, 정상을 80여m 앞두고 고도 695m정도의 작은봉 우측 2m에 3각점이 보인다. 무심코 지나면 보기 어렵겠다.

x601을 무심결에 지나고, 좌우로 희미한 길 흔적이 있는 고개안부에 내려서 쉬고, 다시 오르면 18:04 x523이다.

918번도로(18:50)

x523을 지나 고만고만한 봉을 몇 개 오르고 내리면 918번 도로 절개지가 나와, 우측으로 내려섰다.

우측 벌통이 있는 공터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여 새신마을로 갔다. 주민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내차를 회수, 새신마을을 지나면서 철철 흐르는 계곡수에 대충 몸을 씻고는, 저녁식사와 숙박을 할 행곡령으로 갔고, 다음구간 날머리인 임도로 몇100m 들어가 보지만 주차는커녕 회차할 장소도 없어, 간신히 차를 되돌려 청기면사무소 입구 청기교 건너 우측에 있는 정자 앞에 차를 대고 덕산지맥을 하고 오는 조은산님 일행을 기다린다.

정자에 앉아 늦은 저녁식사를 하며, 육덕님이 가져온 뽕주와 30년 묵은 뱀술은 열어보지도 못했고, 막걸리와 다래주 그리고 개복숭아술만 조금씩 맛보고는 자정이 돼서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내일 또 지맥 한 구간씩 할 생각을 하며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