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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지맥 분기봉-733번도로

조진대 2012. 4. 3. 20:52

경수지맥 분기봉-733도로 (2012.03.31.)


코스: 암치임도-분기점-성송초교-삼태봉-선남내재-태봉산-관음사-궁동-한제산-733도로. 거리약 22.7Km, 8시간 9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경수지맥은 영산기맥 구황산 부근에서 분기되어 심원면 용기리 주진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5.8Km의 마루금이다. 지맥구간중 2/3는 비산비야지대이고 1/3은 선운산 도립공원 지역으로 경치가 빼어난 구간이다.


분기점은 구황산 서봉과 x391 사이의 고도 390m를 지시하는 지점인데, 첨부된 지도와 같이 답사한 결과 작은 계곡을 건너게 되었다. 산행후 출발점으로 되돌아와 계곡부근을 조사한 결과 구황산 서봉이 분기점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토요일 01:40 전화가 걸려와 잠을 깼고, 더 이상 잠을 잘수가 없어 02:25 집을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고창고인돌휴게소에서 20여분 쉬고, 무심이님과 만나기로 한 괴치마을에 가니 05:45이다. 차내에서 준비해간 빵으로 아침을 먹고, 06:30 내차를 괴치마을 도로에서 300여m 들어간 마루금이 지나는 선남내재에 세웠다. 오늘 구간중 비산비야지대인 선남내재-성동보건소, 관음사-궁동까지 9.9Km는 차로 이동하기 위해서다.

무심이님 차로 암치마을을 지나 임도를 구불구불 타고 산중턱 마루금이 지나는 지점까지 올랐다.


임도출발(06:47)

지맥 마루금이 지나는 임도 위아래에 묘지가 있다. 우리는 임도의 마루금 왼편 작은 계곡으로 오르는 묘지 길를 따라 오르면 지맥길과 만나고 분기점까지 쉽게 접근할수 있었다.


분기점(7:14)

GPS는 390m를 지시한다. 오래된 리본이 있어 내 리본도 걸고는 조금은 양호한 길을 따라 내려섰고, 안부에서는 마루금을 버리고 올라왔던 묘지길을 따라 임도로 내려섰다.


 

임도에서 아래에 있는 묘지로 내려서는 시멘트 계단을 따라가면 묘지이후 길은 없고 잡목과 가시나무 지대인데, 이를 뚫고 내려서니 역 Y자로 양쪽에서 물이 모여들어 아래로 흘러가고 있었다. 우측의 계곡물을 건너 벌목지를 지나면 묘지들이 나오고 왼편 20m에 임도와 묘지 그리고 정자가 있다. 계곡물은 시멘트 임도를 따라 정자가 있는 묘지 뒤로 흘러 마루금을 건너게 되는데, 이는 묘지주인이 인위적으로 수로를 바꿔놓은 듯 하다.

우리가 내려온 길은 물을 건너게 되므로 내려와서 보면 정자가 있는 묘에서 구황산 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맞는 지맥길인 것 같다.



x144(08:08)

시멘트 임도는 마루금을 따라 내려서는데 중간에 빨간 콘테이너 사무실(?)이 꾸며지고 있었다. 시멘트 임도 3거리를 지나 임도는 오르면서 우측으로 수레길이 있어 이를 따르면 정상에 2기의 묘가 있는 x144이고, 100여m 내려와서 보이는 큰 묘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가면 불상이 서있는 민가 같은 절이 나온다.


절에서 보면 마루금은 11시 방향 밭과 포크레인 작업중인 진흙길이라, 편한 마을길을 따라 08:20 893번 도로에 왔다. 도로를 건너면 성송초교인데, 학교를 우측에 끼고 마을길을 가면 교회가 나오고 더 가면 왼편 마루금상에 장례를 치루고 있어 이를 피해 계속 마을길을 따랐다.



23번 도로(08:36)

도로로 나와 도로를 200여m 왼편으로 따르고, 춘강식물원 입간판이 있는곳으로 들어가서 23번 도로 밑을 지나는 통과암거를 지난다. 통과암거 밖은 비닐 하우스등이 있어 이를지나 산으로 들어 묘에서 잠시 쉰다.



제비봉(189m)(09:12)

묘에서 쉰후 잠시 오르면 189m봉인데, 이정표들을 보면 이봉을 제비봉이라 하는가보다. 이봉에서 8분여 내려서면 연치재이다. 의자와 이정표가 있는데, 제비봉 500m, 매봉산 1Km라 했고 우측은 중산마을, 왼편은 고현마을이라 했다.


오소리봉(186m)(09:28)

연치재에서 묘지길을 따라 오르면 산불감시 카메라가 서 있는 봉인데 영진지도에는 이봉도 삼태봉이라 했고, 이정표는 오소리봉이라 했다. 이봉에서 5분여 내려서면 남창재 안부 4거리이다. 의자와 이정표가 있어, 지나온 오소리봉 200m, 왼편 남창마을, 전방의 매봉산 500m라 했다.



삼태봉(197m)3각점(09:41)

남창재에서 3분여 오르면 T형 3거리 능선에 오른다. 지맥은 우측방향으로 이어지고 왼편 250여m에 3각점이 있는 삼태봉이 있어 잠시 가면 의자와 오래된 3각점이 보인다.

3거리로 되돌아가서 잠시 내려서면 1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건너 광산김씨 세장지 비석 뒤로 오르게 된다.


미륵봉(183m)3각점(10:03)

도로에서 11분 오르면 3각점(무장146)이 있는 미륵봉이다. 지도에는 미륵봉이 마루금 왼편 200여m 떨어져 표시되어있다. 3각점을 지나 3분여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고, 100여m 가면 큰 묘 1기 마루금에 버티고 앉아있다.



10:18 묘가 있는 x141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면 수레길이 이어지고 이 수레길은 묘지에서 선남내재 임도와 만난다.


선남내재(10:20)

이곳에 세워둔 내차를 타고 마루금과 함께 가는 임도를 따라가면 축사가 나온다. 축사를 피해 우측의 농로를 따르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나 성동마을로 갔다.


성동마을(10:46)

보건소를 지나고 마을 정자앞 광장에서 차를 마눌이 운전해 관음사로 갔고, 무심이님과 둘이 산행을 한다.

도로를 20여m 따라가면 김해김씨 묘지가 있는 도로변에 3각점이 보인다. 60여m 도로를 따르다 파란지붕 집 전에 있는 수레길을 따라 우측 산으로 올랐다.



태봉산(95.3m)3각점(10:55)

파간 묘 흔적이 있는 태봉산에 3각점(고창445, 84재설)이 있고, 평평한 둥근 고리모양 테가 정상부를 둘러싸고 있는 특이한 지형이다. 3각점 우측 50여m에 큰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는데, 정상에서는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농로3거리를 지나고 묘를 지나 도로에 내려선다.



11:04 2차선 아스팔트 4번 도로(공음면/대산면 경계)를 건너, 마루금은 인삼밭등을 지나지만, 인삼밭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오해 살까 두려워 그냥 농로를 따른다.

큰 인삼밭이 나와 이를 우측에 끼고 산으로 들어 능선에 붙으면 길이 나오고 왼편으로 120.6m봉을 향한다.


x120.6 (11:30)3각점

평평한 가운데 3각점(고창308, 84재설)이 있는 120.6m봉을 지나 좋은길을 따라 내려서다가 좋은길을 버리고 묘를 지나고 마을길로 내려섰다(11:38).

그리고는 밭 등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편한 마을길을 따라 가면서 인삼밭, 보리밭을 길 양쪽에 보며 지나고는 산으로 들었다. 산에는 길이 없어 이리저리 잡목을 피해 헤집고 나오면 12:08 11번 도로가 나온다.



11번 도로 주변은 농장들이 들어서 있다. 잠시 11번 도로를 따르면서 버스정류장도 지나고, 도로를 버리고 왼편으로 들어가면 비닐하우스가 나온다. 큰 가마솥에 뭔지 넣고 펄펄 끓이는 젊은 사람 한분이 밭으로 향하는 나를 보고 “뭐하러 그리 가요?” 한다. 등산을 왔는데 길이 없어 어렵네요 하니, 다른한분이 “그냥 가요, 없는길 맹글면서...”



다시 길이 없는 산으로 들어섰고, 산에서 내려서면 큰 인삼밭이 나오고, 이를 우측으로 빙 돌아서 시멘트 도로에 닿았다. 시멘트 도로를 지나 묘에서 산으로 들고 123m정도의 봉을 지나면서 길은 넓어지면서 12:43 수레길이 나오고 이를 건너 넓은 길을 따라 x127을 향해 오른다.

x127을 지나 내려서면 12:55 창고 같은 건물 옆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고 그곳에 마눌이 점심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다.



13:25 점심을 끝내고 차를 타고796번 도로변 관음사를 지나고는, 무장면소재지와 창재를 지나 궁동마을에서 무장석산 입구에서 내렸고, 마눌은 차를 타고 733번 도로로 간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무장석산(157m)(13:55)

무심이님과 나는 도로변 왼편 산으로 들어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면서 길이 나오고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출발후 10여분 지나 무정석산에 오른다. 정상 우측은 닭장철망을 둘러쳐 놓았고 그 안쪽은 무척 깊은 절벽아래 채석장이 펼쳐져 있다.



14:10 의자와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왔다. 이정표는 무장석산 700m, 우측 궁동마을 1.5Km, 왼편 희어재 입구 2Km라 했다.



한제산(207.9)3각점(14:11)

3거리에서 조금가면 김해김씨 묘위에 3각점이 있는 한제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 x197을 지나 내려서면 14:31 의자와 이정표가 있는 3거리가 또 나온다. 한제산 300m, 희어재 입구 1.7Km, 우측 배촌마을 800m라 했다.



733번 도로(14:56)

14:40 지장제산(148m)을 지나내려서면 묘지길이 나오고 733번 도로에 내려섰다.



기다리고 있는 차를 타고 암치마을로 가서 무심이님차를 회수하고 정자가 있는 묘지부근 마루금을 다시 보고는, 용기마을 위 용기저수지로 가서 비닐텐트를 치고는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하는데, 날이 어두워지자 돌풍이 불어 비닐텐트를 좍 찢어놓았다. 비닐 자동차 덮개를 꺼내 다시 텐트를 치고는 마치지 못한 저녁을 마저 먹는다. 20시경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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