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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각지맥 2 살피재-가천교

조진대 2011. 10. 17. 17:18

양각지맥 2 살피재-가천교 (2011.10.16.)


코스: 살피재-88고속도로-x593-박유산갈림-일산봉- 1099도로-x489-임도-x369-x317.7-가천교, 거리약 14.1Km, 8시간32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과 나


돈: 저녁식사 18,000원


양각 2번째 구간을 하기로, 토요일 13:35 집을 출발, 외곽순환도로-서해안 고속도로-대소분기점-중부고속도로-함양분기점-거창IC를 경유, 가천교에 오니 17:50이 되었다. 24번 도로변 정자가 있는 곳은 통행차량이 빈번하므로 시끄럽기에 가천교 직전 3거리에서 왼편 가조방향 20여m 들어서면 작은 공원이 있고 차 한 대 서있어, 그 옆에 내차를 대고 김밥과 국을 마셔가며 저녁식사를 했다. 차내  DMB로 TV시청을 하는데 비가오기 시작한다. 20시30분경 무심이님이 도착을 하고, 오락가락 하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데, 옆의 차는 주인이 와서 찾아가고, 추위에 잠을 깨니 비는 어느덧 멎고 휘엉청 밝은 달이 차창으로 들어온다.


04:50 알람에 잠을 깨어 준비해간 국을 버너에 데워 아침식사를 했고,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로 살피재로 가는 도중 중간 1099번 도로에 점심과 물을 감추어 두었다.

가조를 거쳐 살피재에 와서 고개서측 수준점이 있는 공터에 차를 두고 산행채비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살피재(06:23)

고개 마루금에서 거창쪽으로 100여m 가면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철책은 끝이 나고, 철책 끝에서 88고속도로로 내려서는 길 자욱이 있고 리본이 달려있다. 철책 끝에서 왼편 20여m에 철책에 뚫린 개구멍이 있지만 그리 빠져 내려서면 경사가 급하고 잡풀이 많은 반면, 철책 끝에서 내려가는 길은 도로관리인들이 풀을 깎아 내려서기 편하다. 가급적 2시 방향으로 경사가 완만하게 내려서면 고속도로 높은 가드레일이 나오는데 배수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가드레일 밑으로 빠져나갔고, 중앙분리대가 없는 한산한 고속도로를 여유 있게 횡단하고 맞은편 얕은 시멘트 옹벽을 올라 10시 방향으로 오른다. 횡단지점은 거창방향 “80Km” 교통표지판이 서 있는 지점이다.


x508(06:48)

일단 능선에 오른후 절개지를 왼편에 끼고가서, x508을 경사지게 오르면, 정상 군 참호 옆에 3각점이 있다. 지맥은 이봉 정상 직전에서 우측으로 팍 꺾여 경사지게 내려서고 잠시 오르내림이 조금 심하게 진행을 한다. 아침식사를 억지로 해서 그런지 속이 더부룩하고 기운이 없는게 무척 힘이 든다.


07:00 다음 작은봉에 올라서서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는데 우측에 금귀봉이 그리고 지나온 보해산이 바라다 보인다. 이 부근은 지난봄 산불이 났었다 하는데, 나무마다 검게 탔고 가시나무등 잡목잡풀이 무성하다.


07:40 경사진 길을 힘겹게 오르고, 592m정도의 봉에 올라서 쉬었다. 이 봉에서 거리 50여m를 내려서면 안부에는 우측에서 임도가 올라오는 임도 끝이다.

 

잠시 임도를 따르다 오르면 헬기장이고 헬기장을 지나 100여m 가면 x593 정상이다(07:55). 저 앞에 뾰족하게 보이는 봉이 박유산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길에는 묘들이 많이 있고, 안부에 이르면 좌우로 길이 있는데 왼편 길은 확실하고 우측은 조금 희미하다. 이후 산불흔적은 없어지지만 잡목이 심하여 동물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박유산 갈림(08:32)

안부에서 한동안 힘겹게 오르면 지맥은 우측으로 급히 꺾여 내려서는데 이곳이 박유산 갈림길이다. 박유산을 오르던 길을 계속 더 올라야 하는데 너무 힘이 들어 박유산 다녀오는 대신 앉아 쉬었다. 갈림길에서 내려서서 안부를 지난다음 길은 또 올라선다.


08:43 x598에 올라서서 직진으로 난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섰고 10분여 가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면 오래된 묘지만 벌초를 해서 이곳에 앉아 쉬었다. 길은 죽 내려서면서 가시나무등 걸리작 거리는 게 많고 작은봉을 지나 오르게 된다.


x530(09:31)

T형 갈림길인 x530에 올라서 왼편길로 7분여 가면서 우측으로 거창시내 빌딩들을 바라다 보면서 오르면 550m정도의 봉인데, 이봉에서 조심해야 한다. 1시 방향으로 10여m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이 희미하고 산초나무, 아까시아나무등 가시나무가 많다.


안부에 내려서면 좌우로 길이 있는데, 왼편길은 풀을 깎아 깨끗하다. 안부에서 4분여 오르면 515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꺾어진다(09:54) (이봉에서 직진으로 가면 523m봉이다).


일산봉(625.6m)3각점(10:29)

이후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편안하게 가다 잠시 오르면 넓은 헬기장으로 된 일산봉인데 직전 나무에 “일산봉” 팻말이 매어있고 3각점이 헬기장 한가운데 있다.

일산봉을 지나 잠시 비슷한 높이의 봉을 두어개 높낮이 없이 지나는데 사람이 보인다. 대구에서오신 3분이 송이를 따러왔다며 버너에 삼겹살을 익히고 있다. 이후 길은 경사지고 길게 내려섰다.


10:42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으로 길이 보이고, 길은 다시 3분여 치고 올라 514m정도의 봉에 서 11시 방향으로 휘어지는데 이곳에도 솔닢이 많이 덜어져 있는걸 보면 송이가 나올만하지만, 금년 버섯이 흉년이니 송이구경은 힘들겠다. 잠시 후 대구에서 왔다는 2분의 약초꾼을 만나 박하맛이 나는 뿌리를 얻어 씹었는데, 입안이 얼얼...향기가 오래간다.


1099도로(11:11)

높낮이 없이 평탄하게 한동안 가서 절개지가 나오고, 우측으로도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점심 숨겨둔 지점으로 가까이 가기위해 왼편에 있는 묘를 지나 도로에 내려섰다. 점심과 물을 찾아 도로변에 앉아 점심을 먹고 11:36 도로 우측으로 가서 철책이 끝나는 지점에서 절개지위로 오른다.


10여분 가면 x489에 오르고 이봉에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서고 다시 봉 하나를 지나 내려서면 좌우로 길자욱이 희미한 고개이다(11:57). 이곳이 오기리재인지 모르겠다.


임도(12:47)

길은 별 특징 없이 50여분을 가서 임도에 내려섰는데, 왼편은 비포장이고 우측은 시멘트 포장을 했다.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면 지맥길이 활처럼 우측으로 휘어지기에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가 보기로 한다. 잠시 가면 임도 3거리인데, 시멘트 포장길은 왼편으로 마루금 능선으로 오르기에, 우측 수레길 수준의 비포장길을 따른다.

잠시 가면 또 3거리인데, 왼편길은 마루금으로 향해 오르기에 우측 좁아진 임도를 따르면 임도는 흐지부지 되고 동물길 처럼 변한다. 묵은 밭 흔적을 지나면서 플라스틱 파이프에 흐르는 물을 확인하고, 더욱 희미해진 길흔적을 따라 쓰러진 나무를 넘으면서 마루금에 붙었다.


안부를 지나 조금 오르면 13:26 57번 철탑밑을 지나면서 길 상태는 좋아졌는데, 50여m 가서 우측으로 길이 갈라지는 3거리를 지난다. 철탑에서 5분여 가면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TV 안테나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도 능선이 갈라지지만 직진으로 내려섰다. 잡목이 앞을 가로막아 전지가위로 잘라내면서 가니 속도가 매우 느려졌다.


13:44 x369를 지나고, 8분여 가면 오래된 묘가 있는 365m정도의 봉을 지난다. 다시 7분여 가면 350m정도의 봉인데 이곳에도 오래된 묘가 있다.


x317.8(14:18) 3각점

칡넝쿨, 가시나무등을 주의하며 가는데 갑자기 앞에 칡넝쿨이 떠 받히고 있는 높은 산불초소가 나타난다. 초소 앞에는 3각점도 있다. 근무자가 없어 잡풀과 넝쿨을 정비하지 않아 정글같이 변해있다. 넝쿨을 밟고 넘으면 직진으로 길이 보인다.


안부에 내려서면 길은 유야무야되고 넝쿨과 잡목이 엉켜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난감해진다. 안부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내려서보려 하지만 길이 보이지 않고, 안부에서 다음봉이 시작되는 곳에 벌초를 한 묘가 있는데, 그 뒤로 길이 보이지 않는다.


앞의 작은 봉을 지나면 가천교로 내려서는데 길을 찾을수 없으니 매우 난감해져서 왼편으로 쑤시고 가까운 도로로 가기로 한다. 넝쿨을 지나면 밭이 나오고, 전기가 찌릿찌릿 통하는 줄을 한바퀴 돌아 도로에 내려섰다(14:47).


이후 도로를 따라 어제 잠을 잔 가천교에 와서 산행을 끝낸다(14:55). (합천호에 물이 줄어들면 가천은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온 지점” 부근에서 황강과 합류하지만, 합천호에 물이차면 가천은 가천교 밑에서 황강 즉 합천호와 합류하게 된다.)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여 살피재로 갔고, 시코봉-살피재간 양각지맥 첫구간을 끝낸 조은산님을 만나, 내차로 심방, 수재마을을 지나 산행들머리에 세워둔 조은산님 차를 회수, 가조면사무소 앞의 “엄마손 추어탕”에서 추어탕과 갈비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는 각자 헤어졌다.

17:30 가조를 출발, 거창-안인-지곡IC에서 고속도로를,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그리고 서해고속도로 T/G와 외곽순화도로를 타고 막히지 않고 집에 오니 21:40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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