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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지맥 1 봉수산-안동소주

조진대 2011. 4. 4. 21:52

용암지맥 1 봉수산-안동소주 (2011.04.02)


코스: 예고개-봉수산-용암산-x380-금학봉-x318.9-오로봉-안동소주, 거리 19.7Km(접근 1.3Km+지맥 18.4Km), 8시간 54분 소요


누구와: 산타래님, 마눌과 나


돈: 안동소주-안동역 버스 3,600원, 안동역-북후면(옹천리) 3,600원, 옹천-예고개 택시 10,000원 (옹천택시 054-859-5657), 여관 3만원


용암지맥은 문수지맥 봉수산에서 남쪽으로 분기되어 용암산-금학봉-오로봉-안동소주를 거쳐 안동역까지 이어지는 거리 33.6Km의 비교적 짧은 지맥으로, 이틀에 걸쳐 마치기로 하고 2일 02:30 집을 출발하여 가까이 사는 산타래님을 태웠다.

88도로를 타고 상일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해야 하는데, 지나쳐서 구리를 거쳐 팔당대교를 건너 하남IC에서 중부고속도로로 들어섰다.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감곡IC에서 나가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 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탔다.

제천까지는 만종분기점을 경유하는거와 시간차이가 없기에 38번 국도를 즐겨 이용한다.

풍기 IC에서 나가 예고개에 06:00 못되어 도착, 휴게소 한 켠에 주차를 하고는 차내에서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예고개(06:32)

산행채비를 하고 예고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서 밭이 있는 작은 골에서 능선으로 올라 문수지맥 마루금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x414에 오면 가을철 송이채취용 천막이 아직도 있고 그 안에는 빈 소주병이 쌓여있는걸 보면 버섯채취하면서 술깨나 푼 모양이다. 이 봉을 지나 수레길 같이 넓은길이 잠시 마루금과 함께 가다 우측으로 빗겨 나가는데, 이를 따르면 일출암 4거리에서 용암지맥과 만난다.


봉수산(570.4m)3각점(07:14)

x414를 지나 경사길을 오르고 또 오르면 3각점이 있는 봉수산이다. 용암지맥은 이봉에서 정남방향으로 내려선다. 이곳에 준희님의 “용암지맥분기봉“ 팻말도 걸려있다.


일출암4거리(07:24)

10여분 내려서면서 왼편 50m에 일출암과 진입도로가 보이고 4거리 고개에 오면 x414 이후 헤어진 넓은 길이 우측에서 와서 왼편 일출암으로 내려가고, 전방의 지맥길도 넓게 나있다. 당초 일출암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하려 했지만, 산행 후 회수때 대중교통이 원활치 못해 포기했다.


일출정(515m)(07:45)

고개에서 잠시 오르는듯 하면 정자가 올려다 보인다. 정자 앞에는 안내석이 있는데, 제일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이후 길은 송이채취 하는 사람들이 왕래하여 매우 좋고, 나무에 묶인 “입산금지” 팻말이 종종 나타난다.


용암산(473m)(07:44)

x529를 지나 10여분 가면 아무런 특징이 없는 용암산 정상이다. 용암산에서 5분여 더 가면 비슷한 높이의 바위가 있는 봉인데, 이곳에 “안동막가”님의 용암산 475m라 쓴 팻말이 걸려있다. 지방 산을 다녀보면 지도상 위치와 실제 표시된 위치가 상이한 산들이 많아, 이해가 가지만 좀 씁쓸한 기분이 든다.

 

07:53 x471에 오면 3각으로 생긴 바위가 세워져 있다. 이봉에서 3분여 더 가면 하나는 누워있고 하나는 세워진 바위가 보여, 이들 모두가 龍을 떠올리는 바위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x470과 x444를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내려서는 길에 플라스틱 물파이프가 늘어져 있는걸 보면, 송이철에는 물을 뿌리면서 송이를 키우는 노고가 눈에 선하다.


08:07 완만한 내림후 고개를 지나고, 작은 봉 하나를 지나 08:14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x383을 지났다.

3분후 좌우로 희미한 길 자욱이 있는 고개를 지나고 8분여 완만하게 오르면 정상에 묘하나 있는 x410이다.


x380.0 (08:33) 3각점

x410을 지나 8분여 가면 3각점과 준희님의 팻말이 있는 x380.0이다. 이봉에서 능선이 3지창처럼 갈라져 있어 내려설 때 주의해야 하는데, 가운데 묘  하나 있는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삼밭골 마을이 우측에 내려다보이면서 물탱크가 나오고 “삼전교회”가 가까이 있다.


삼밭골재(08:44)

3각점봉에서 10여분 내려서면 아스팔트 2차선 도로인 삼밭골재이다. 우측에 마을이, 왼편에 축사가 보인다. 도로표지는 왼편이 녹전면, 우측이 북후면이라 썼고, 이 도로를 “녹지로”라 했다. 이후 나오는 축사들은 구제역 여파로 모두 비었고 그 대신 개들이 차지하여 사람이 지날 때 마다 짖어댄다.


도로를 건너 100여m 가면 이동통신 안테나가 서 있는 농로 3거리인데, 이곳에서 우측의 농로를 따르면, 좌우로 밭을 지나고, 왼편에 “텃골“ 마을이 보인다.


10:55 “고경사” 절이 우측아래에 가까이 지나면 시멘트 도로에 내려선다. 이 도로를 건너 밭 사이로 난 농로를 따라 100여m 가면 x275가 나오고, 이봉에서 길이 우측으로 꺾이기에 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는 농로를 따랐다. 묘들을 지나고 09:01 x278에 와서 길은 왼편으로 꺾였다.


당고개(09:05)

아스팔트 포장 1차선 도로에 내려섰다. 사장골과 돌머들 마을을 잇는 이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오르면 밭이 있는데, 동네 아주머니 한분 밭 옆의 나무를 잘라내면서 이 고개에 당이 있었기에 당고개라 부른단다.

밭을 지나면 잡목이 앞을 가려 전지가위를 꺼내 가시나무들을 제거하고, 좀 더 가면 또 밭이 나와, 밭 가장자리를 따라가서는 진성이씨 묘를 지나 산으로 들었다.


09:30 x322에 와서 길은 왼편으로 꺾이어 나가면 우측 200여m에 감성골 마을의 민가 몇 채가 보인다. 잠시 후 좌우로 희미한 자욱이 있는 고개를 지나서 09:35 또 다른 x322를 지났다.


금학봉(369.3m) 3각점(09:53)

x341을 지나 잠시 오르는듯 하면 바위들이 우뚝선 금학봉이 나오는데, 이 바위들 왼편 20여m에 3각점과 “금학봉” 팻말이 있다. 지맥은 우회로도 있지만 바위봉을 넘어 직진으로 가야한다. 3각점에 앉아 쉬면서 떨어지려는 준희님 팻말을 보수한다.


10:20 x351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내려서면 10:33 1차선 넓이의 시멘트 포장길이 나온다. 우측 아래에서는 포크레인이 밭을 정비 하는지 요란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시멘트 길을 따르니 마루금과 점점 떨어지게 되므로 왼편 묘에서 마루금으로 붙었다.


10:42 x355갈림길에 와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섰다 (x355는 이곳에서 우측 100여m에 있다). 갈림길에서 4분여 가면 오래된 길 흔적이 있는 잘록한 고개를 지난다.

x336 앞에서 우측으로 질러가는 길이 있어 이를 따라 x336을 우회하여 지난다.

길은 우측으로 또 우측으로 꺾이면서, 높낮이가 없이 지루하도록 평탄하게 이어진다.


11:10 x303에 오르고 이후 길은 조금 희미해 졌고, 7분후 오래된 흔적이 있는 잘록한 재를 지나면서 왼편에는 긴 밭과 그 끝에 시멘트 길이 보인다. 재를 지난 7분후 x310에서 길은 우측으로 팍 꺾이고, x311에 와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면서 길이 희미해지고 잡목이 앞을 가려 진행 속도가 떨어진다.


새마고개(11:29)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새마고개를 건넜다. 영진 구 지도에는 표시가 되지 않은 도로이다. 도로를 건너 7분후 x312에 와서 길은 왼편으로 꺾어지고 3각점봉을 향한다.


x318.9(11:40) 3각점

좌대글씨는 판독이 어렵고 깨진 3각점이 있는 x318.9에 와서, 1시 방향의 길을 버리고 왼편 11시 방향으로 가야한다.


후동고개(11:56)

묘들을 지나고 시멘트 포장도로인 후동고개를 건너 앞의 산으로 오르고, 12:00-12:32 사이 x280의 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아침에는 쌀쌀하던 기온(5도)이 점심시간에는 15도 까지 올랐다. 축사냄새가 솔솔 나지만 참았는데, x272를 지나 내려서면서 보니 왼편 빈 축사에서 연기를 내 뿜으면서 악취를 풍기고 있어 구토증이 난다. 오물을 퇴비로 만드는 모양이다.


황터고개(12:44)

축사를 지나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황터고개에 내려섰고, 마루금은 도로 왼편으로 나란히 가기에 그냥 도로를 따라 가면서 x278을 지난다. 도로가 고개에 올라 우측으로 꺾이어 가는 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직진의 시멘트 길을 따르면 이 길은 민가 안으로 가서 끝이 난다. 이 민가 왼편의 묘로 올라 12:54 x285에 올라 보면 우측에 띄엄띄엄 민가들이 보인다.


13:07 잘록한 고개를 지나면서 우측에는 밭이 있고 좌우로 수레길 흔적이 보인다. 직진의 얕은 능선을 따라가면 x290에 오르고 13:27 능선 갈림길에 왔다. 우측으로도 능선이 내려가지만 11시 방향으로 완만하게 오르면 오로봉 전봉이다.


오로봉(343.5m) 3각점(13:33)

전봉에서 100여m 직진으로 가면, 나무가 베어진 작은 헬기장처럼 생긴 봉 가운데  3각점이 있는 오로봉이다. 3각점을 확인 후 전봉으로 와서 보면 남쪽 방향 능선에 리본이 걸려있고, 그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준희님의 “힘내세요” 하는 팻말이 걸려있지만, 이는 지맥길이 아니다. 전봉에서 남서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14:03 우측에 검은 차양막을 씌운 비닐하우스들과 축사가 나오고, 마늘길이 나와 이를 따라 도로로 나간다.


25번 도로(14:06)

마을길은 25번 도로로 연결되고, 도로를 건너 전방의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른다. 10여분 가서 x281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하여 가면 또 다른 도로가 나온다.


명잣고개(14:20)

왼편의 35번 곡도와 우측의 명잣마을을 잇는 도로를 건너 전방의 농로를 따라가면 우측에 목장이 보인다. 그리고 9분후 밋밋한 x291을 지나고, 3분후 농로를 건넌다(우측은 포장, 왼편은 비포장). 전방 우측으로 천막으로 씌우고 그 위에 폐타이어를 놓은 퇴비장을 지나 산으로 올라서 왼편으로 휘어졌다.


오리원재(15:02)

묘지로 가는 길과 농로가 얽혀있어 길은 좋다. x287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밭을 지나 농로를 따르면, 왼편 멀리 35번 국도가 보이면서 농로를 따르는데, 이곳이 오리원재이다.

재를 지나 1분여 가면 x310을 지나 또 시멘트 길을 건느고, 농로를 따라가서 x298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가면서 왼편에 민가가 있고 라듸오 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사과밭 작업 모습이 보이고, 이를 지나면 안동소주 파란지붕이 멀리 내다보인다.


안동소주(15:26)

안동소주 넓은 공장을 왼편에 두고 내려서면 철조망이 나온다. 이 철조망을 왼편에 끼고 가면서 딸기나무 밭을 지나는데, 전지가위로 자르면서 천천히 지나면 철조망이 없는 구간이 있어 왼편 공장으로 들어섰다. 큰 공장 건물은 닫혀있고 출하장도 구제역 걸린 축사처럼 비어있다.


공장내 도로를 따라가면 경비실이 있고 경비원 혼자 열심히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창을 두드려 인사를 하니, 공장으로 들어오면 안된다 하고, 나갈 때 잠긴 철문을 지나야 하는데...하고 걱정을 해 준다.

좀 더 가면 자바라식 정문이 잠겨있어 이를 넘어 35번 도로변 홍보관에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홍보관을 둘러볼 여유도 없이 버스가 오기에 탔다. 온혜에서 14:50 출발한 버스는 35분 후에 안동소주를 지난다. 안동역앞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내린 후 예고개 가는 버스를 물으니 17:30 골매행 버스를 타라는데, 시간여유가 너무 많아 16:00 출발 54번 옹천을 경유하는 버스를 탔다. 안동 시내를 지나면서 만원이 된 버스는 옹천시장에서 우릴 내려줬다. 앞선 손님이 대기하고 있던 북후(옹천)택시를 타고 가기에 20여분 기다려 되돌아온 택시를 타고 예고개로 가서 내차를 회수, 와룡면 중가구리의 탑 모텔에 가니 4만원이고 온돌방이 없다하기에 좀 더 내려가서 강남모텔에 묵었다. 준비해간 닭볶음과 저녁식사를 하고는 일찌감치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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