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우봉지맥

우봉지맥 1 한우산-달재

조진대 2011. 3. 8. 13:36

우봉지맥 1 한우산-달재 (2011.03.05)


코스: 한우산-x750-x584.7-응봉산-x582-구오목고개-우봉산-막실고개-x333-달재, 거리 18.9Km (접근 600m포함), 8시간16분소요


누구와: 계백님, 마눌과 나(3명)


돈: 아침12,000원, 달재-의령 버스 6,000원, 의령-한우산 택시 25,000원, 저녁 24,000원, 여관 25,000원


우봉지맥은 진양기맥 한우산에서 분기되어 응봉산, 신덕산, 우봉산, 막실고개, 달재, 돌문재를 거쳐 낙동강과 남강이 합수되는 보덕각/쌍절각 까지 이어지는 길이 30.6Km의 지맥이다.


1박2일로 우봉지맥을 완주하기로 하고, 토요일 03시 집을 출발, 무정차로 06:50 의령터미날에 왔다. 아침식사 가능한 식당을 찾지 못하여, 700여m 떨어진 시장통으로 가서 김밥집에서 육개장과 오징어덥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니 07:30이고, 의령터미날에서 한우산 접근이 용이한 갑을리로 가는 버스는 06:30, 08:30에 있어, 내차를 운전하여 한우산 까지 오르기로 한다.

갑을리 입구에서 왼편으로 난 자굴산/한우산 오름 도로를 타고 쇠목재 3거리에서 우측도로를 따라 한우산 주차공간이 있는 정자 앞에 와서 산행채비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한우산(08:17)

지도상 한우산은 진양기맥과 우봉지맥이 갈라지는 x766봉을 말하고, 정상석은 진양기맥의 x866에 있다. 정자를 출발하여 640여m 수레길 같이 넓은 진양기맥을 따라 지도상 한우산인 분기봉으로 향한다.


08:27 분기봉에 가면 이정표가 서 있고 또 다른 정자가 서있다. 이곳에서 진양기맥은 우측으로 자굴산을 향해 내려서고, 우봉지맥은 왼편으로 내려선다. 전에 보았던 준희님의 “우봉지맥” 팻말은 정자가 세워지면서 없어졌다.


제2활공장(08:37)

안부에 내려서면 넓은 활공장이다. 우측으로 갑을리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왼편으로는 2개의 나무계단이 아래의 임도로 연결된다. 활공꾼들이 앉아 쉬도록 긴 탁자가 있는 정자도 있다. 길은 이 활공장에서 서서히 오르며 넓이는 좁아 졌지만 여전히 양호하다.


x750(08:51)

“응봉산”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 하나 서 있는 x750은 정상부가 평평한데, 이정표를 10여m 지나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후 길은 지맥길 수준으로 완만하게 1시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경사진 곳에는 물이 얼음으로 변해있다.

한동안 내려서면 임도가 왼편 가까이 있어 09:09 임도로 내려서서 50여m 임도를 따르다 산으로 오르고, 얕은봉을 하나 넘고는 09:15 다시 임도를 만나 임도를 따랐다.


양성3거리(09:25)

500여m 임도를 따르면 임도안내 지도와 이정표가 있는 양성3거리이다. 간이 화장실도 보이고 앞으로 갈 산이 응봉산-부자재-신덕산임을 표시하며, 우측으로 뻗은 임도는 갑을리로 내려가게 된다. 이 3거리에서 산으로 오르는 곳에 의자도 몇 개 있고, 빽빽한 소나무 숲속으로 통나무 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x584.7 (응봉산) 3각점(09:38)

10여분 길게 오르면 제2활공장과 같은 모양의 정자가 나오고, 정상에 3각점이 있는 x584.7인데, 한우산, 자굴산 그리고 갑을 리가 잘 내다보인다. 3각점에서 10여m 떨어져 준희님의 “응봉산” 팻말이 걸려있다. 이후 길은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완만하게 내려선다.


x597 (매봉산)(09:50)

완만하게 오르면 억새가 무성한 헬기장 같이 넓은 x597인데, 이정표에는 응봉산 585m, 준희님 팻말에는 매봉산 597m라 표시했다. 응봉산이나 매봉산이나 같은 이름인데.... 이정표는 지나온 양성3거리 950m, 앞의 부자재 520m를 가르킨다.


부자재 4거리(10:00)

서낭당 흔적과 이정표가 있는 부자재 안부에 내려섰다. 이정표는 왼편을 구상곡/유곡면, 우측을 양성/가래면, 앞의 신덕산 1.62Km 라 표시했다.


x575(10:20)

부자재에서 오르는 길은 경사졌고, 검은 오일을 메긴 굵은 로프가 칡덩굴 처럼 땅에 길게 드리워져 있고, 오르는 중간에 바위들이 몇 개 있어, 어느것을 병풍바위라 하는지 분간할 수가 없다. 정상에 올라 쉬면서 간식을 먹는다.


10:42 x596에 서면 신덕산 940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고, 지나온 자굴산, 한우산 그리고 갑을리가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10여분 완만하게 올라서 578m정도의 봉을 지나면서 내림길도 완만하다.


x582(신덕산)(10:59)

또 10여분 가면 신덕산으로 부르는 x582인데, 3각점은 볼수가 없었다. 이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팍 꺾어지고 지맥길 처럼 좁아졌다.


질티재(11:31)

마루금 왼편 가까이 임도가 있는 질티재에 내려섰다. 이곳에서 앞의 x415를 오르지 않고 임도를 따랐더니, 마루금 왼편으로 크게 벗어났다가 다시 근접하는 지점에서 마루금으로 붙었다(11:53).

산길에는 간벌을 해 놓아 길이 매우 산만하며, 373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150여m 가니 x377이고(12:04), 이봉에서 1시 방향으로 꺾였다.


구오목 고개(12:18)

길은 길게 내려서면서 마루금 우측 20여m에 민가 한 채가 보이는데, 밖의 큰 물통들에는 얼음이 그득그득 얼어있고, 한시적으로 머무는지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서니 자동차가 서 있고 2명의 약초꾼이 반대편에서 내려온다. 도로를 건너 임도를 20여m 따르다 우측 산으로 들었는데, 오르고 나서 보니 고개 우측에서 올라오는 좋은 길이 있다. 한동안 오르다가 적한 장소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12:35-13:02).


점심후 잠시 오르면 13:09 x373이다. 길은 이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내려서면 좌우로 길이 있는 안부를 지난다.


우봉산(372.3m)3각점(13:19)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산불초소와 그 앞에 3각점이 있는 우봉산이다. 높은 초소안에 근무자가 있어 인사를 나눈다. 3각점은 2010년 복구 312복구라 썼는데, 깨진 기반석을 시멘트로 메꾸어 보수한 것이다. 주변은 베어낸 나무로 울타리처럼 쌓아서, 3각점을 5m 정도 지나 왼편으로 내려선다.

13:36 좌우 양편으로 임도가 보여, 왼편임도로 내려서서 임도를 따랐다.


장군당재(13:39)

임도는 장군당재에서 “ㅏ”형으로 3거리를 이룬다. 이곳 이정표에 막실고개 2.4Km라 해서 마루금을 포기하고, 산길보다는 거리가 500여m 더 길지만 막실고개 까지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임도는 x353을 우측 멀리 두고 왼편으로 휘돌아 굽이굽이 이어진다.


막실고개(14:11)

50여분 임도를 걸어 막실고개 도로에 왔다. 왼편은 유곡면, 우측은 정곡면을 가르킨다. 의령 부근에 “x곡“ 이라 ”곡“을 붙은 이름이 많다.

도로를 건너 또 임도가 뻗어 있기에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한구비 돌면 임도 우측아래에 굿당과 바위굴도 있다.


x326을 임도로 우회하고, 숫골산 갈림길을 지나 임도가 마루금과 근접하는 곳에서 마루금에 붙었다(14:40). 마루금은 수레길 같이 넓고 흙계단도 만들어져 있다. 능선에 올라 넓은길이 왼편으로 넘어가는 곳에서 좋은길을 버리고 직진의 희미한 길로 들었는데, 간벌을 해 놓아 길이 희미해 졌다.


14:59 x333에 와서 길은 1시 방향으로 휘어지고, 10여분후 x310에 완만하게 올라서는 우측으로 꺾였다. 그런후 15:14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만나고, 임도를 건너 앞의 봉을 오르는데 길이 매우 희미해 졌고, 272m정도의 봉을 지나 왼편으로 꺾이는데도 길 자욱이 없다.


오방4거리(15:24)

좌우의 임도가 “H"형으로 만나는 오방4거리에 내려섰다. 이곳 이정표는 막실고개 4Km를 가르키고 임도망도도 세워져 있다. 막실고개-달재는 마루금과 나란히 임도가 함께 하기에 임도만 따라도 된다. 이곳에서 산길을 포기하고 우측의 임도를 따랐다. (왼편의 임도도 잠시후 마루금과 근접해서 만나게 된다)


x298을 임도로 우회하고, 15:35 마루금이 임도와 근점하는 곳에서 왼편능선으로 고도차 약 15m를 치고 올랐더니, 준희님의 “힘내세요” 하는 팻말이 나온다.


x303(15:45)

10여분 힘겹게 경사를 오르면 산불감시 카메라가 서 있는 x303이다. 카메라 앞에서 길은 왼편으로 팍 꺾이는데 길은 평탄하지만 매우 희미하다. 잠시 가면 수레길이 나오는데, 오방4거리에서 헤어진 왼편임도가 마루금 가까이 와서 끝이 나면서 이 수레길로 연결이 된다.

수레길을 가로질러 완만하게 오르면 16:00 정상부가 평평한 x309이다.


x309에서 내려서면 x215를 앞에 두고 다시 우측 임도로 내려서고, x215를 우회하여 (임도는 달재 왼편 멀리 떨어져 도로에 붙는다) 임도를 버리고 산으로 들었다.


달재(16:27)

얕은 산을 넘어 내려서면 달재의 높은 절개지 위에 서게 된다. 다행히 배수로는 넓은 수레길처럼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어 이를 따라 우측으로 편안하게 내려섰다.


의령 17km를 가르키는 교통표지판을 지나 정곡방향으로 300여m 걷는데 뒤에서 버스가 와서 손을 들어 탔고(16:33), 의령 터미널에 와서 내리니 16:55이다. 벽계방향 버스는 마감됐고, 갑을리행 버스는 19시에나 있어, 터미널 앞에 대기중인 택시를 타고 한우산 까지 올랐다. 내차를 회수하고 다시 의령터미날 옆의 여관을 잡고, 시내를 돌다 식당을 잡고 들어가 동태찌개로 저녁식사를 했다.


2주전 영주에서 4만원에 묵은 모텔보다는 조금 후지고, 간혹 노래방 쿵작대는 소리가 들리지만 편안한 기분을 가지고 잠에 떨어졌다.


 

 


 


 


'기맥,지맥 > 우봉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봉지맥 2 달재-합수점  (0) 201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