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정수지맥

정수지맥 1 밀치-분기봉-정수산-척지

조진대 2010. 12. 14. 17:01

정수지맥 1 분기봉-응봉-구인산-정수산-척지 (2010.12.11)


코스: 밀치-분기봉-x519-고제재-응봉-송재-구인산-달임재-비득재-정수산-x719.1-척지. 거리 17.7Km+630m(접근), 9시간 3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돈: 산청-장박입구 버스1,700원*2명, 막걸리 1,300원


산청-정곡-척지 버스시간

산청발 06:50, 13:30, 18:00

척지발 07:10, 15:50, 18:15


산청-차황-장박 버스시간

산청발 07:40, 11:20, 14:40, 16:20, 18:10

장박발 08:20, 11:50, 15:10, 17:00, 18:40


산청-차황 신원 버스시간

산청발 08:00, 10:00, 12:40, 15:20

신원발 09:00, 10:40, 13:40, 16:15


강원도 지역은 눈이 쌓였을 것이 예상되어 이틀간 정수지맥을 마치기로 하고 토요일 01:30 일어나, 02시 집을 출발, 경부고속-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생초IC로 나가 오부를 거쳐 밀치에 05:50 도착을 했다. “소룡고개”라고도 하는 밀치는 진양기맥을 할때 구간 마감과 시작을 했던 곳이라 눈에 익었다. 도로변 논 입구 작은 공간이 있어 차를 대고, 아침식사 대신 적당한곳에서 떡으로 대신하기로 한다. 기온은 영상6도이고 바람은 매우 세게 불어 제킨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밀치(06:04)

마빡등을 켜고 밀치 도로를 출발 소룡산을 향해 20여m오르면 이정표가 나온다. “소룡산 1.6Km"라 했다. 조금 더 오르면 철조망이 우측에 나오고 길은 왼편 사면으로 나 있는데, 낙엽이 쌓여 미끄러웠다. 1차 오르고 다시 조금 오르면 분기점이다.


분기봉(627.6m) (06:26)

분기봉에 오르면 이정표가 나오고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이정표는 소룡산 700m, 강섭산 2.8Km라 했는데, 우측이 진양기맥이고 왼편이 정수지맥길이다.

븐기점에서 정수지맥길은 몇10m 수레길 처럼 넓지만 점점 좁아지고 잡목이 얼굴을 긁는다. 작은 봉을 넘어 내려서는 길은 벌목을 해서 길 찾기가 난해하여 조금 헤매고 다녔다.


x519.0 3각점(07:09)

벌목지를 벗어나고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519.0 이고, 이후 완만한 내림길속에 왼편으로 황매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어둠이 거쳤으므로 마빡등을 끈다.


고제재(07:25)

새벽에 차로 지났던 도로가 나온다. 우측에 “오부면“ 표지판과 넓은 공터가 보이는 고제재 도로인데 절개지와 철책이 가로막아 우측으로 내려섰고, 도로를 건너 오르면 벌목을 해서 쌓았고, 좀 더 가면 밤나무 단지가 나와 경계를 따른다. 조금 더 가면 왼편 계곡의 산을 뭉개는지 중장비 소리가 들려온다.


07:53 구불구불 높낮이가 별로 없이 가면, 억새가 높이 자란, 오래된 헬기장이 바람을 막아주어 잠시 앉아 아침용으로 준비해간 떡과 더운물에 커피를 타서 마셨다. 그리고는 200여m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어지고, 300여m 가면 x515이다. 이봉에서도 직진길을 버리고는 우측으로 꺾여간다(08:14). x515를 지나 517m과 524m 정도의 봉을 넘었다.


x584(08:40)

오래된 묘가 하나 있고, 좌우로 길이 보이는 안부에를 지나 10여분 오르면 x584이고, 길은 잠시 평탄하게 가다가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서 왼편에서 오는 길과 합류한다.

그런후 조금 더 가면 x630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50여m에 x630이 있지만 지맥은 왼편으로 팍 꺾였다.


탁고개(09:08)

x562에 오르고는 바람이 매우세게 부는 내림길을 8분여 가면, 서낭당 흔적과 좌우로 수레길 처럼 넓은 길 흔적이 잇는 탁고개이다. 고개를 지나 응봉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응봉(599m)(09:21)

준희님의 팻말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응봉 에 올라서 주의해야 한다. 리본들이 왼편으로 걸려 있는데, 지맥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10여m 내려서면 왼편에서 와서 전방으로 내려가는 철책이 나오는데, 이 철책을 넘지 않는게 좋다. 그러나 철책 우측은 길이 좋지 않고 안쪽은 길이 좋아 철책의 구멍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서 200여m 따르다, 철책이 왼편 계곡으로 내려서는 곳에 소나무가 철책에 넘어져 있어 이를 타고 우측으로 넘었다.


x503(09:47)

작은 봉을 하나 지나 조금 오르는듯 하면 아주 멋있게 생긴 소나무 한그루 우뚝 서 있는데, 그 밑에는 5-6개의 장의자가 있고, 전방으로 내려서는 길은 자갈길 도로이다. 이곳에 준희님이 “정수지맥 전망대”라 써 걸었다.

 

자갈길 도로를 100여m 가면 고압선철탑이 나오면서 임도3거리이다. 좌우로 임도가 있고, 전방으로 차단기가 열린 임도로 가서 산으로 올랐다.


송재(09:58)

작은봉을 넘어 내려서면 좌우로 길 흔적이 있고 큰 당상나무 2그루가 있는데 이곳이 송재이다 (지도의 위치보다 조금 빠르게 나왔다). 왼편 가까이에는 시멘트 임도가 있고 150여m 떨어져 민가가 보인다.


10:09 길은 구인산을 향해 오르면서 잘생긴 느티나무 한그루가 나오는데 그앞에 까만 대리석 비석이 하나 서있다. “風浴臺”라 썼다. 여름철 이곳에 서서 바람을 맞는 곳인가 보다.


구인산(583m) 3각점(10:26)

정상부가 평평한 구인산에 올랐다. 3각점이 있고, 왼편으로는 나무사이로 차황면 소재지와 황매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직진으로 100여m 에 비슷한 높이의 봉이 있지만(그곳이 정상인지도 모르겠다), 잠시 쉰 후 10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선다. 길은 순탄하게 가다가 조금 경사지게 내려서면 밀양박씨 묘가 나와서 묘 진입길을 따르다 우측으로 내려섰다.


달임재(10:57)

매우 큰 용궁김씨 납골묘가 나오고, 넓은 길을 조금 가면 좌우로 포장도로가 있는 달임재이다. 고개정상 에 우편함이 있는데 “백은암”이라 썼고, 준희님의 “달임재” 팻말이 보인다.


59번 도로(11:03)

도로를 건너 산으로 조금 가면 전방에 공사중인 59번 도로가 나오고 우측에는 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망원경과 조망지도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황매산, 웅석봉과 지리산 천황봉이 보이지만 가스로 모습만 볼수 있었다.


x436(11:10)

산청-차황을 잇는 59번 도로 건너편에는 경고판이 서 있는데, “오디“ 재배지역 경고판이다. 차단기의 우측으로 산을 오르면서, 왼편은 과수단지라서  단지의 경계를 따라 x436에 오르고는 2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선다.


부리마을(11:22)

x436에서 내려서면 물탱크와 “L" 자로 시멘트 포장길 나오는데, 이곳에서 전방의 x456을 오르지 않고 앞쪽으로 난 시멘트 길을 따르면 부리마을이다. 산청에도 같은 마을이 있지만 차황의 부리이다.


마을회관 옆에는 큰 우물이 있어 김장준비를 하고 있는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는, 산사면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갔다. 왼편 아래에는 비득재로 가는 도로가 보이고 마루금은 우측 산 능선이다. 오솔길은 밭으로 가서 마루금에 붙었는데, 마루금에는 길도 없고 가시나무, 명감나무등 잡목이 걸리작 거려 진행이 어렵다. 작은 봉을 지나 왼편 도로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비득재로 향한다.


비득재(11:51)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오르면 비득재이다. 고개 너머는 비포장이고, 왼편에 민가 한채가 있지만 비어있는 듯하다. 이 민가 앞에서 왼편 산 사면으로 임도가 있어, 봉을 오르지 않고 임도로 우회하여 지났다. 임도는 봉을 휘돌아 안부에서 마루금에 합류하고는, 마루금을 따라 확실하게 길이 나 있다.


12:00-12:22 사이 안부에서 바람을 피해 점심식사를 했다. 그런후 조금가면 x595를 오르기 전, 확실한 길이 이봉 사면 우측으로 나 있어 이를 따르면 x595를 우회하여 마루금에 합류한다.


12:53 완만하게 오르면 밋밋한 x577이다. 그런후 경사진 길을 오르면 왼편에서 오는 능선과 만나는데, 그쪽에서 오는 일반 등산로와 합류하여 정수산을 향해 오른다. 잠시 철죽나무 사이의 길을 지나고 전기펜스를 우측에 두고 나란히 올랐다. 철죽나무 지대가 끝나고 왼편의 황매산이 막힘없이 내다보면서 길은 순탄해 진다.


x818 (13:35)

지도상 정수산에 왔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이곳에서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철조망이 우측에 나란히 간다. 길은 거의 평탄하게 가면서 13:41 x830을 지났고, 30여m가면 오래된 헬기장에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 “내수마을“, 우리가 온길은 “차황“, 앞쪽은 “정상“ 이라 했다.


정수산(841m)(13:56)

의자들과 “산청산사랑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는 정수산이다. 지도에는 이봉을 “가재산“이라 표시했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는데 전방 ”율곡사” ”척지“ 4.75Km, 우측 ”지리산 천왕봉“ 뒤쪽 ”내수마을“ 이라했다.


이봉에서 150여m 더 가면 “부산선운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또 있다. 이곳의 이정표는 우측 ”척지“ 완만, 왼편 ”척지“ 경사, ”율곡사“라 했고, 마루금은 왼편길이다.


14:18 안부 4거리에 내려서면 우측 “척지“ 1.4Km, 지나온 정수산 1Km, 왼편 도성사 2.3Km라 했고, 719.1m봉은 직진으로 간다.


x719.1 3각점(14:34)

3각점이 있는 x719.1에 와서 전방을 보면 500여m앞에 바위봉이 내려다보이고, 우측으로는 내일 올라갈 둔철산이 보인다.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서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한동안 갔다. 길은 마루금을 왼편에 가까이 두고 임도로 내려서고, 한동안 가서 척지마을이 나온다.


척지(15:07)

마을길을 따라 60번 도로에 왔다. 우측 가까이 넓은 주차장과 버스정류장이 있고, 도로를 따라 왼편으로 가면 연수원 넓은 운동장이 있는데, 이 연수원이 마루금이다. 연수원 다음은 저수지이고 저수지 우측으로 둔철산을 오르는 일반 등산로와 안내지도가 있다.


15:50 척지에서 정곡을 거쳐 산청으로 가는 버스가 있기에 기다리다. 지나는 트럭을 얻어 탔다. 창원에서 군산으로 간다는 이분도 등산을 좋아하는데, 3번 고속화 도로에서 산청IC을 놓쳐 다음 IC까지 가서 되돌아 산청에 내려주었다.

200여m 걸어 산청 버스터미널에 와서40여분을 기다려, 16:20 출발 장박행 버스(1,700원*2)를 탔다. 기사분께 부탁하여 장박입구에서 하차하고, 20여분 걸어 밀치에 도착, 내차를 회수했다.


차황, 양전리를 거쳐 척지로 와서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저녁밥을 해 먹고는 내일 산행을 위해 19:30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