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육백지맥

육백지맥 1 분기봉-육백산-핏대봉-안개산-개산고개

조진대 2009. 9. 22. 12:00

육백지맥 1 분기봉-육백산-핏대봉-삿갓봉-개산고개(2009.09.19-20)


코스: 

첫째날: 새넘을재-x1,074(분기봉)-새넘을재-x1,029.3-신리재-x978.1-정거리재-x941-x1,156.3-육백산-장군목.

거리12Km+접근0.9Km, 7시간35분 소요

둘째날: 장군목-x1,130-x1,112-방지재-핏대봉-도마재-전의치-갬밭골재-삿갓봉-안개산-개산고개.

거리:19.6Km, 10시간 48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육백지맥은 낙동정맥 백병산 부근 x1,174봉에서 분기되어 육백산, 핏대봉, 안개산, 안항산, 고성산을 거쳐 오십천이 바다와 만나는 삼척항 까지 이어지는 길이 약 47Km의 지맥이다.

대개 4 또는 3구간으로 나누어 진행을 하는데, 산에서 1박을 하여 3구간으로 나누고져 텐트와 침낭를 배낭에 넣으니 무게가 매우 무거워진다.


금요일 14:40 집을 출발, 감곡IC를 지나 38번 도로를 따라 제천, 영월, 태백, 통리를 거쳐 19시경 정거리재에 가서 임도상황을 보니, 임도차단기는 열려있고, 차단기에는 추석 성묘객을 위해 9월12일-10월05일 까지 개방한다 씌여있다.

이 임도는 정거리재에서 시작하여 육백산을 거쳐 문의재 턴널과 노곡면 상마읍리까지 연결되는 매우 긴 거리이다.


임도상황을 확인하고 도계를 거쳐 노곡을 지나 돌입재에 가서 도로상황을 보고는 차를 되돌려 고개를 내려와서 개산리로 들어가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20시경 개산고개에 가면 도로변 안부에 산불감시초소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차를 대고, 준비한 저녁식사를 하고 잠을 자는데, 밤새 지나는 차를 보지 못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첫째날

05시에 일어나니 무심이님 차가 보이고, 아침을 먹고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50여Km 떨어진 구사리로 가려는데, 그제서야 지나는 차가 보인다. 노곡, 도계를 거쳐 구사리 상촌마을로 들어서고 시멘트 포장을 농로를 약 2.5Km 가면 마지막 전주와 상수도 시설이 나온다. 무심이님과 나는 물과 간식만 배낭에 넣고는 이곳에서 내리고, 마눌은 차를 운전하여 육백산을 오르다가 x941을 지나서 나오는 임도 3거리에서 만나기로 한다.


새넘을재(07:05)

마지막 전주에서 작은 개울을 건너면 곰취밭이 나오고 이 밭을 우측에 끼고 20여m 오르면 새넘을재 4거리이다. 리본을 하나 걸고 밭에서 고개로 오르는 길은 확실하게 나있고 초입에는 개당귀들이 하얀꽃을 만발하고 있다.

새넘을재

고개에서 우측으로 200여m 가면 밀양박씨 묘가 있는데, 이묘를 성묘하느라 풀을 깎아 길은 넓다. 묘를 지나 30여m 희미한 길을 오르면 고압선 철탑이 서있고, 철탑 밑을 지나 작은 봉을 하나 넘으면 경사진 산죽이 무성한 길을 오르는데 어깨까지 자란 산죽밭을 오르기가 매우 힘이 든다.


지맥 분기봉(1,074m)(07:35)

고개에서 30여분 오르니 분기봉이다. 준희님이 붙힌 “육백지맥” 팻말과 많은 리본들이 걸려있고, 낙동정맥길은 5m정도 떨어져있다. 길을 되돌아 08:05 새넘을재에 왔다. 분기봉까지 왕복 1시간이 소요되었다.

분기봉의 표지들

재에서 잠시가면 마루금은 11시 방향인데, 이제까지 따라온 좋은길이 1시방향으로  가기에 좀더 따라가 보면 작은봉을 우회하여 마루금에 합류 하게된다.

08:13 좌우로 길이 보이는 작은 4거리이다. 왼편은 구사리의 계곡쪽에서 올라온 길이고 우측은 철탑으로 향하는 길이다. 잠시가면 좋은길이 우측으로 갈라지는 3거리가 나와 잠시 쉬고는 왼편길로 오르기 시작한다.


08:37 x973에 오르면 몇 개의 리본들이 보이고 길은 희미해졌다.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3각점봉을 향해 오른다.


x1,029.3 3각점(08:56)

3각점이 나오고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육백산 방향이 조망되는데 구름에 덥혀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진행할 신리재 도로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정상은 바위로 되어있어 이를 왼편으로 돌아서 내려서고, 잠시 내려가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안부를 지나면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묘에서 잠시 쉬면서 비에 대한 준비를 한다.

x1029.3봉의 팻말

x1029.3에서 보는 육백산 방향

 

 

 

작은 바위봉이 나와 10여m전에서 왼편으로 내려서고, 조금더 가면 09:44 x978에 오른다. 이봉을 100여m 지나 나오는 다음봉에서 왼편길로 가지말고 우측으로 꺾여야 한다.

10:00 56번 철탑을 지나면  신리재 도로인데, 우리는 길을 따라 왼편으로 내려섰다(우측으로 내려야 한다).

산돼지 침대

길에 떨어진 래듸오존데

신리재(10:03)

왼편으로 내려서면서 보면 도로건너에는 밭과 슬라브 건물 민가 한채가 있는데 사람이 살지는 않는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00여m 가면 도로 정상이고 그곳에 수준점과 "신리재 830m" 교통표지판이 서있다. 들머리는 배추밭을 왼편에 끼고 밭 가장자리로 올라 이동통신 중계탑으로 가야한다.

신리재 도로건너편 빈 민가

신리재의 수준점

신리재 정상

x978.1 3각점(10:25)

매우 높은 중계탑을 지나 빡시게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978.1인데, 오래전 헬기장이었나 보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가는데 길이 아주 희미하지만 내려설수록 길은 뚜렸해져 온다.

10:59 왼편으로 길이 보이는 3거리 안부를 지나고 4분여 가면 또 왼편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는 3거리를 지나면서 길은 넓어진다.

x978.1의 3각점

정거리재(11:17)

우측아래에 민가가 보이고 개들이 짖는 소리가 들린다. 절개지가 나와 우측으로 가면 묘가 나오고 묘 진입로를 따라 도로로 가면 기둥만 서있는 차단기 앞에 정거리재 도로이다. 우측 200여m 에는 육백산으로 연결되는 임도 초입 광장이다. 열어놓은 차단기와 초소가 보인다.

재에서 들머리는 절개지 우측의 풀섶으로 난 좁은길이다. 숨가쁘게 잠시 오르면 경사가 순탄해진다.

정거리재 도로

x941 3각점(12:03)

한동안 완만한  길을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941이다. 준희님의 팻말도 걸려있다. 이봉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길이 없어 전지가위로 쳐가면서 내려섰다.

x941의 팻말과 3각점

임도3거리(12:09)

조금 내려서면 임도3거리가 내려다보이고 마눌이 기다린다.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한다. 마눌이 아침에 사온 국순당 막걸리 한병을 비웠다. 20여분 점심식사를 하고 차를 타고 임도(우측은 막힌 임도이다)를 약 1Km정도 마루금과 임도가 가까이 접근하는 지점에서 차는 마눌이 운전하여 장군목으로 보내고 무심이님과 나는 우측 산으로 오른다. 오래된 수레길 흔적을 따라 마루금에 붙어 오르는데 매우 힘이든다.

육백산 오르는 임도3거리

x1,156.3 3각점(13:27)

3각으로 뾰족하게 생긴봉을 향해 오르면서 바위절벽이 가로막아 우측으로 돌아서 정상에 서면 3각점이 있는 x1,156.3이다. 준희님 팻말도 걸려있다. 이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고 다시 조금 올라서서 직진의 곧 끝나는 능선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서는 우측으로 휘어져 간다.

x1156.3의 팻말과 3각점

안부3거리(13:48)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 황조리에서 부터 올라오는 아주 넓은 길을 만난다. 육백산을 오르는 일반등산로이다. 이곳에 돌탑과 “육백산” 안내팻말도 있는데, 지맥은 앞의 능선으로 올라서서 우측으로 휘어져 육백산을 향하지만 그쪽으로는 길자욱이 보이지 않아, 육백산을 향해 우측으로 일반등산로 넓은길을 따랐다.

안부 3거리의 돌탑과 이정표

3거리광장(14:13)

넓은 등산로는 3거리 광장으로 연결되는데, 이곳의 이정표는 우측 육백산 300m, 왼편 응봉산 2.7Km, 그리고 온 길은 황조리라 표시했다. 왼편임도-3거리광장-육백산정상은 임도수준의 넓은길이다.

3거리 광장의 이정표

 

 

육백산(1,241m)(14:18)

3거리광장에서 넓은 길을 따라 5분여 가면 뭉긋한 육백산정상이다. 정상은 광장이고 식탁같이 생긴 탁자가 2개 있고 정상표식이 있다. 3각점은 보지 못했다. 걸려있는 리본들이 많고 땅에 떨어진 리본도 많다.

온길을 되돌려 3거리 광장에서 우측 응봉산 방향으로 가면 임도로 나간다. 이 임도에는 응봉산 1.8Km, 육백산 1Km라 쓴 이정표가 있다.

육백산 정상 팻말

육백산의 버려진 리본들

장군목 3거리(14:40)

산행지도가 크게 세워진 장군목3거리에 왔다. 왼편은 무건리 이끼폭포로 가는 일반등산로이고 직진의 임도는 응봉산 방향이다.

장군목 3거리

저녁식사

한귀퉁이에 차를 세우고, 무심이님을 위한 텐트를 친다.

안개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자리를 펴고, 아침에 마눌이 사온 쌀로 밥을 짓는동안, 무심이님은 무건리 방향 등산로를 따라 물을 찾아 갔었는데 가뭄으로 메말라 물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왔다. 즉석 해물탕을 버너에 올려 끓이고 메밀막걸리를 마시면서 저녁식사를 했다.


응봉산(1,267.3m)(17:33)

식사를 끝내고도 아직 해가 있어 마루금은 아니지만 응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슬리퍼를 끌고 가려했지만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서 벗었던 양말을 다시신고 등산화로 갈아 신고 차로 500여m 가서 왼편 산으로 들어가 10여분 완만하게 오르면 응봉산 정상이다. 정상은 헬기장 처럼 넓은광장이고 1등 3각점과 정상표지가 있다. 왔던 길을 되돌아 장군목3거리로 가서 잠을 청한다.

응봉산 정상과 1등3각점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둘째날


장군목(06:20)

다음구간이 좀 길어 04:30 일어나고 05:30 출발하자고 했는데, 통화불능지역이라 휴대폰의 밧데리 소진으로 알람이 울리지 않아 늦잠을 잤다. 부랴부랴 아침을 먹고는 무거운 텐트, 침낭등을 차에두고 셋이서 장군목을 출발했다. 마루금을 우측에, 작은 계곡을 왼쪽에 끼고 넓은 일반등산로를 따라 완만히 내려서고, 06:33 우측에서 온 마루금과 합류할 때 까지 왼편 계곡에는 물을 볼수가 없었다.


x1,114(06:50)

마루금과 합류하고 잠시 오르면 06:39 x1,130이다. 10여분후 x1,114를 왼편에 끼고 우회하면서 길은 우측으로 꺾였고, 곧이어 나오는 밋밋한 봉에서 잘난 길은 우측으로 가고 지맥은 왼편으로 꺾여야 하는데, 리본을 걸고 없는 길을 30여m 지나면 우측으로 갔던 잘난 길이 휘돌아 와서 다시 합류한다.

07:01 안부에 내려섰다. 우측은 돌골이고 왼편은 무건리 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인데 좌우로 길흔적은 보지 못했다.


x1,112 3각점(07:23)

안부에서 앞의 높게 보이는 봉을 향해 치고 오르면 1,120m봉이다. 나무에 1,120m봉라 국제산악회에서 붙여 놓았다. 이봉에서 잠시 쉬고 5분여 가면 3각점이 있는 1,112m봉이다. 이봉에서 길은 길고 완만하게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면 07:45 x1,106이다. 길은 또 완만하게 내려서는데, 날은 어제보다 화창하지만 나무가 많아 조망은 없다.

x1120정상

x1112의 3각점

다시 조금 오르면 08:01 1,020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꺾어져서는 경사지게 내려가는데 길이 맨땅이라 매우 미끄러웠다. 한동안 미끄러지면서 내려서면 안부에 이르고 우측으로 갈라져 내려가는 잘난길이 있는데, 리본이 땅에 떨어져 있고 나무로 막아놓았다. 이 길은 우측 주지리로 가는 길이다. 지맥이나 무건리 길은 리본이 주렁주렁한 직진의 잘난길을 따라야 한다.


방지재(08:13)

책같이 생긴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이런 바위위에 나무들이 올라앉아있는 x938을 지나 몇10m내려서면 안부이고 넓은 길이 왼편으로 내려서는 곳에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는데 이곳이 방지재이다. 무건리 이끼폭포는 이곳에서 왼편으로 내려서고, 지맥은 직진의 희미해진 길로 가야한다. 갈림길 이후 길은 더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고는 다시 오른다. 추후 알게 되었지만 이끼폭포는 훼손이 심하여 출입을 금하며 무단 출입시 벌금도 부과된다한다.


08:40 x896을 넘어 안부에서 조금 쉬고는 다시 빡시게 오르면 곧고 평탄한 능선길이 100여m 이어진다. 그런 후 안부에 내려서면 다래와 머루덩굴이 턴널처럼 머리위에 차양을 치고 있다.


핏대봉(879.4m) 3각점(09:00)

안부에서 조금경사지게 오르면 3각점이 있는 핏대봉이다. 3각점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돌아야 하는데 이를 보지 못하고 직진으로 조금 내려섰다 다시 올라왔다. 나뭇가지를 잘라내어 길이 보이게 하고는 내려섰다. 책같이 생긴 바위들이 많이 보이고 안부에 내려서면 다래나무에 다래가 많이 있어 이를 따 먹고 비닐봉투에 담았다.

핏대봉 정상

책같은 바위들

안부를 지나 능선을 하나 넘고 안부에 내려오면 오래된 헬기장터인데 산돼지가 보도블럭을 뒤집어 개간을 했다. 묘도 나오고 우측멀리 나무사이로 민가도 내려다보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도마재(09:42)

얕은 돌축대를 쌓은 오래된 헬기장터가 있고 성황당흔적이 보이는 도마재에 왔다. 이곳에도 다래나무가 있어 쉬는 동안 마눌은 다래를 딴다. 왼편으로 길흔적이 보이는데 월래촌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도 희미한 자욱이 보인다.

도마재(돌축대 쌓은 헬기장터)

x873(10:12)

도마재에서 치고 오르면 x873이고 이를 넘어 경사지게 내려서서 안부에 이르면 우측으로 임도가 내려다보인다. 임도를 따르면 물을 구할수 있겠기에 30여m 싸리나무를 잡으면서 내려섰다. 임도 가까이는 절개지라서 가급적 왼편의 작은 계곡쪽으로 내려서서 임도에 닿는다.


임도(10:37)

임도를 가면서 지도상 *표를 한 지점을 주의 깊게 보지만 가뭄으로 물이 보이지 않는다. x771을 우회하여 임도를 따른다.


전의치(11:53)

임도를 따르면 전의치 3거리에 닿는다. 그늘 속은 춥고 양지 바른곳은 덥기에 그늘과 양지의 경계선에 앉아 쉬는데 벌초하는 차량한대가 온다. 재빨리 배낭을 치워 길을 내주고는 2리터의 물을 얻었다. 그리고는 산길로 가느냐 임도를 따라 갬밭골재로 가면서 물을 확인하느냐 고민을 하다가 임도로 가자는 무심이님 말을 따른다.

전의치 임도3거리

전의치에서 보는 멀리 두타,청옥산

임도에는 맞은편에서 이따금 차량이 오고, 길가 절개지 바위벽에 붙은 말법집을 보고는 따서 꿀을 먹자는둥 헛소리를 하면서 가면 개복숭아가 가지가 부러지도록 다닥다닥 달려있어 이를 한보따리씩 따서 배낭에 넣었다. 다래에 개복숭아 까지 오늘 수확이 좋다.

임도변 바위절벽에 붙은 말벌집

임도변 개복숭아

계곡을 흘러내리는 물

임도 지도 (O표에 물)

임도는 내려가는 추세이고 지루하게 휘돌아 왼편으로 깊게 들어서니 바위로된 계곡에 물이 흘러내린다(12:41). 아래쪽에는 작은 소도 형성되어 목욕을 해도 되겠다. 이곳에서 발을 씻고 점심을 먹고는 무심이님 보다 한발 앞서 출발을 했다. 임도 3거리에 내려섰다. 우측은 주지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편은 군천리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길이다. 이곳에서 경사진 길을 힘겹게 오르면서 우측 계곡에는 소리를 내면서 흘러내리는 물이 보인다.


갬밭골재(13:30)

다리를 지나 오르는데 벌초하러 간다는 운전자만 탄 승용차 한 대 올라오기에 세워서 타고 약 1Km정도 신세를 졌다. 다시 임도를 걸어 갬밭골재에 왔다. 따가운 햇살에 무척 힘이 들었다. 20여분 앉아 기다리니 무심이님이 헐레벌떡 도착, 개복숭아가 매우 무거운 모양이다. 별도의 개복숭아 봉지를 꺼내 까먹으면서, 길가에서 주워온 군용 별사탕을 함께 먹으니 개복숭아도 먹을만 하다. 이렇게 고생 할바에는 물이고 뭐고 마루금을 따를 것을....

갬밭골재

x730

임도에서 산으로 조금 오르면 오래된 길이 앞의 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나있기에 이를 따랐더니, x730을 우측으로 우측으로 벗어나기만 하기에, 능선으로 올라 왼편으로 가서 x730을 우회하여 마루금에 붙었다(14:35). 다음 봉에 가서 잠시 쉬고, 14:54 x747에 올라서 왼편으로 꺾이고 조금 내려서는 듯 하고는 다시 오른다.

철잊은 진달래

삿갓봉(751.3m) 3각점(15:01)

3각점 뒤에 정상석 같은 돌을 세운 삿갓봉에 올랐다. 이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여 내려가는데 주변에는 아주 오래된 적송들이 이따금 보여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삿갓봉에서 내려서서는 평탄하고 곧게 뻗은, 좌우가 깊게 경사진 능선길을 200여m 가다, 끝에서 우측으로 급격하게 내려선다.

삿갓봉 정상

약수

한동안 내려서고 다시 조금 올라섰다가 완만하게 내려서는 곳에서 우측에 잘난길이 내려다보인다. 이길이 마루금과 만나는 곳에 “텃골*신선약수”라쓴 팻말이 서있고 3명의 사람이 맞은편에서 온다. 팻말에 3분이라 쓴게 보여 왕복 10여분 할애 못할수 있느냐고 배낭을 벗어놓고 약수터로 갔다. 5분여 걸려 약수터에 가니 2명의 부부가 배낭가득 물을 받고 있어 옆의 파이프에서 1리터 받아서 되돌아선다. 왕복 10여분 소요되었다.

넓은 길은 인위적으로 절에서부터 약수터까지 닦아놓은 길이다. 몇10m 넓은길을 따르다 이를 우측으로 보내고 직진으로 오른다.

마루금의 약수터 안내판

약수

고봉산(703m)(15:56)

조금 오르고 또 오르면 703m봉인데 "고봉산“이라 쓴 팻말이 나무에 걸려있다. 어느 지도에는 이봉을 안개산이라 표시하기도 했다. 이봉에서 잠시 쉬고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다.

x703정상

안개산(덕헌봉)(688m)(16:15)

안개산에 오르면 나무에 “덕헌봉”이라 쓴 맷말을 붙여놓았다. 3각점은 볼수가 없었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평탄한 안부는 산돼지들이 쑤셔놓아 길이 보이지 않는다.

x688 안개산(덕헌봉) 정상

동해바다가 보인다

16:30 삿갓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벌목을 해놓아 매우 힘이든다.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지지만 직진으로 벌목지를 내려는데, 잠시 가면 길이 우측에서 와서 합류를 한다. 왼편 50여m 에 동굴입구를 보면서, 앞의 작은 봉으로 올라야 하는데 우측으로난 길을 따라 가니 마루금과 벗어났고, 더 내려서면 고봉암으로 가는 도로에 내려선다.


개산고개(17:08)

도로를 따라 왼편으로 가면 도로3거리가 나오고, 좀더 가면 차를 세워둔 개산고개 산불초소 앞이다. 돌입재까지는 약 2Km 거리인데, 돌입재는 차를 세워두기에 적절치 못해 이곳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개산고개 도로변 초소

차를 돌려 짧은 거리로 내차를 회수하려, 도계 강원대 도계캠퍼스로 가서 육백산으로 오르는 임도를 찾았으나 없어서, 정거리재로 가서 임도를 따라 육백산으로 갔다. 장군목 3거리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여 정거리재로 되돌아오는데 임도 거리를 재보니 9Km이고 차로 35분이 소요되었다.


통리역 부근의 순대국집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는 20:40 통리를 출발, 태백 두문동 턴널을 지나 영월, 제천을 지나 감곡IC에서 고속도로를 탔고 호법분기점에 오니 중부고속도 23Km, 영동고속도 19Km 지체로 표시, 영동고속도를 타고 서부간선도를 경유 집에 오니 01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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