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왕방지맥

왕방지맥 2 국사봉-합수점

조진대 2009. 7. 29. 10:06

왕방지맥 2 국사봉-합수점 (2009.07.28)


코스: 새목고개-국사봉-x669-x690-x375-x373-청산고개-x389.3-x360-x345.4-x553-종현산갈림-x453-박석소개-x160.4-합수점(영평천).

거리 18.4km, 8시간16분소요(접근시간 포함)


누구와: 나혼자


돈: 택시 12,000원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왕방지맥 남은 구간을 하기위해 화요일 출발한다. 04시 일어나 아침식사및 점심을 싸고, 05:30 첫 전철을 탔고, 종3역에서 06:24 출발 동두천행 급행을 타면 07:20 동두천중앙역에 도착한다. 출구로 나가 도열해 있는 택시를 타고 새목고개을 지나 국사봉을 오르는 군용시멘트도로를 중간쯤 가서 내리니 07:44이 되었다. 경사가 너무 급하고 좁아 더 이상 올라가자고 하는 것이 미안스럽다.


국사봉(754m)(08:00)

시멘트 도로를 오르면서 무릅 보호대도 차고 산행채비를 하면서, 부대정문 30m전 리본들이 걸린 왼편 산길로 들어가서 길은 서서히 내려간다. 날씨는 구름이 끼었고 바람은 솔솔 불어 시원한데, 길섶의 풀은 어제 온 비가 아직 마르지 않아 등산화가 축축해온다.



국사봉 오르는 도로

아침부터 축하비행을 하는지 두두두두... 소방용 헬기는 왼편 계곡을 분주히 왔다갔다 한다. 얼마가지 않아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와 왼편길로 간다.


08:08 내려서던 길은 잠시 오르면 x669인데, 정상부는 평탄하고 3개의 작은 봉으로 이어지는데 3번째가 그중 높은편이다. 이후 길은 내려서고, 다시 조금 오르면서 우측방향으로 휘어지고, x690전봉에서 우측길로 간다. 그리고는 100여m 더가서 08:24 x690에 오르면 작은 헬기장 처럼 평평한 공터인데, 리본이 많이 걸려있다. 이봉에서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갈라진 길들이 두 번이나 나오는데 모두 왼편길로 가야한다.


08:36 능선이 갈리는 623m정도 봉에 오면 오래된 헬기장인데 이곳에서 직진의 길은 x625로 이어지는 가마골 왼편 능선길이고, 지맥은 우측 3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봉 직전 우측 우회길이 있음). 이봉이후 길은 계속해서 내려서는 길이다. 작은 봉을 지나서 내려서고, 고도 440m정도 까지 내려와서는 잠시 평탄하게 이어진다.


08:53 x480을 왼편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30여m 가면 우측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간다. 소방용 헬기는 왼편 가까이에서 뱅뱅돌고 있는데, 아마 나를 찾고 있는가 보다. 우측으로 갈라지는 길이 2번 나오지만 모두 왼편길로 간다.


왼편 50여m에 민가와 포크레인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보인다. 그집 옆을 흐르는 계곡물은 수량이 풍부한지 능선까지 물소리가 들려온다.


09:03 갑자기 마루금을 임도가 가로지른다. 우측에도 왼편에도 민가가 보이는데, 이들 민가들을 잇는 길인가보다. 이 재를 지나 조금 오르면 x375이다. 이봉에 올라 잠시 쉰다.




첫번째 나오는 고개

09:17 다시 좌우로 지나는 임도에 내려섰는데, 왼편 10여m에 펜션 같은 건물과 창고모양, 조금 떨어져 다른 민가가 보이고 우측길은 빗물에 쓸려 차는 다닐수 없게 됐다.



왼쪽에 나오는 민가


하늘봉 갈림(09:23)

짧게 뻗은 수레길을 따라 전방으로 오르면 x380인데, 이봉에서 우측으로 가면 하늘봉이다. 그쪽으로 리본들이 붙어있어 주의해야한다. 지맥은 왼편길이다. 잠시후 x345에 가면 직진으로 인위적으로 낸 길이 있고 멀리 집 한채 보이는데, 지맥은 우측 2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잠시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가야하고, 왼편 저 아래 등산복 차림을 한 남자가 어정거리는데, 오늘 산으로 오를 모양이다.

 

가마골(09:38)

비포장 도로에 내려섰다. 역U형의 도로가 우측에서 와서 왼편 가마골로 들어가는데, 길 가운데 “가마골”이라쓴 작은 팻말이 세워져 있어, 왼편으로 몇발바욱 들어가 살펴보니, 집들이 보이고 도로가 이어주며 계곡물은 풍부하게 흘러내린다. 이 일대가 전원주택이나 펜션 단지인가보다.



가마골 도로

왼편 가마골 안 풍경


x373(09:53)

작은 광장 같은 x373에 오르면 리본들이 왼편길로 달려있고, 지맥길인 우측에는 없어 내 리본 하나 걸고 가면서, 혹시 내가 알바를 하는게 아닌가 걱정을 한다. 이후 청산고개까지 리본을 보지 못했다.

10:12 x294에 와서 길은 왼편으로 꺾이는데, 왼편의 큰 공장에서는 계속해서 소음이 들려오고 왼편으로는 논이 내다보인다.


청산고개(10:19)

자동차 도로인 청산고개에 내려섰다. 도로건너 1시 방향에 “청산고개 쉼터식당”이 있고 직진방향 마루금에는 이동통신 탑이 세워져 있고, 왼편으로는 마을이 보인다. 도로를 건너 우측 풀숲으로 들어야 하지만 50여m 도로를 따르다 우측 밭두렁으로 올라 마루금에 닿으면 임도 같은 길과 합류 하는데, 뒤의 이동통신 중계탑에서 마루금을 따라 앞으로 나가기에 이를 따른다. 임도는 왼편 마을을 휘돌아 마을 뒤로 나아간다.



청산고개 우측

청산고개 왼쪽

청선고개 다음 들머리 이동통신탑


10:29 임도는 x292에 와서 왼편으로 꺾이고 밭으로 가서 끝이 나며, 끝나는 곳에 재 같은 길이 왼편 밭에서 우측 밭으로 연결된다. 이 재에서 왼편의 문화유씨 묘 가장자리를 따라 오른다. 10:42 x386에 와서 쉬면서 보면 우측 아래에는 아도니스 골프장이 있고, 골프공 때리는 소리가 “딱-“, ”딱-“ 들려온다.


x389.3 3각점(11:00)

x386에서 100여m 가면 x389.3인데 정상부는 모자를 쓴것 처럼 풀이 무성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뒤돌아서서 풀속을 찾으니 3각점이 보인다. 이후 길은 내려서고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골프장 잔디 끝자락이 보인다.



x389.3의 3각점


식물원 전망대(11:23)

x360을 지나면서 길은 왼편으로 휘어지고 3분여 가면 파란 줄을 매어 출입을 막는데, 더 가면 2층 전망대가 나온다. 앞쪽이 식물원인데 파란줄은 식물원에 온 사람들의 더 이상 이탈을 막는 줄이다. 전망대에 올라보면 왼편의 통신시설이 있는 종현산, 우측의 추동리 방향이 잘 내다보인다.



식물원 끝

식물원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는 추동리 방향


식물원 넓은 도로를 따라 50여m 가서 넓은 길을 버리고 우측의 임도로 꺾이고. 잠시 이 임도를 따르다 임도가 왼편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직진의 산길로 들어서는데 오토바이가 용을 썼는지 패인 바퀴자욱이 보인다.

11:29 왼편 식물원에서 우측으로 가는 흔적이 있는 재를 지나 길은 서서히 오른다.


x345.4 3각점(11:32)

잠시 오르면 2개의 3각점이 붙어있는 x345.4이다. 3각점봉을 지나서 길은 서서히 오르고, x420을 앞에 두고 좋은길이 우측으로 휘어져 x420을 우회하여간다. 11:50-12:25 사이 길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는다. 항상 물에 밥을 말아 후루룩 하는데, 병속의 얼음이 녹지 않아 물부족 상태에 이른다. 점심 후에도 길은 한동안 더 오른다.



x345.4의 2개 3각점


종현산 갈림

12:45 군 벙커들이 있는 x535에 오른후 길은 서서히 내려서고, 100여m 가면 큰 바위 2개가 서 있는데, 이 밑에서 왼편으로 가는 길은 종현산으로 가는 길이고, 지맥은 2개의 바위 사이로 올라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서야한다.



종현산 갈림봉의 바위


13:00 3개의 봉으로 이어지는 x462를 지나는데 왼편 100여m 아래로 나뭇가지 사이로 파란 천막이 내려다보이고 사람들 말소리가 들려온다. 그 주변 물건들로 봐서 그곳에 사람이 거주하는듯 하다. x462의 3째 벙커봉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작은 봉을 하나 지나 내려서면서 왼편에서 오는 임도와 합류한다. 이 임도는 우측으로 100여m 가서 끝이 난다.


임도가 끝나고 조금 내려섰다가 길고 지루하게 오르면 x426을 지난다(13:13). 그리고 10여분 더 가면 벌통같이 생긴 시멘트 탑이 서 있는 422m정도의 봉인데 이곳에서 전방의 x453으로 향하는 능선과 나무를 제거한 방화선이 시원스럽게 바라다 보인다.



422m정도 봉의 시멘트 탑

422m봉에서 보는 x453 개미산과 방화선


방화선은 풀을 잘랐을 때는 좋은데 사람 키만큼 자란 풀속을 헤집고 가기에는 너무도 무덥고 힘이든다. 하늘에 구름이 끼었기에 망정이지 햇볕이라도 났으면 녹초가 됐을것이다. 방화선을 지나는 도중 뱀을 만났는데, 다행히도 그놈이 스르르 길을 비켜 바위틈새로 들어가 준다.


x453(개미산)(13:48)

x453에 오르면 방화선은 끝이나고 정상에는 3각점 모양의 시멘트 말뚝이 박혀있다. 이곳을 개미산이라 부르는 모양인데 아무런 표식은 없고 군 벙커가 자리잡고 있다. 잠시 쉰다.



x453의 시멘트 말뚝


13:56 439m정도의 나무가 없는 벙커봉에서 바라보면 전방의 전곡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2시 방향으로 박석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우측으로는 영평천이 바라보인다. 이곳에서 또 쉬고는 굵은 밧줄을 따라 내려선다. 군인들이 작업을 했는지 흙으로 계단도 만들어 놓았다.



439m봉에서 보는 전곡

439m봉에서 보는 갈 마루금 박석고개 방향


갈림봉(헬기장)(14:07)

나무가 없는 헬기장에 왔다. 이봉에서 왼편으로 리본이 보이고 내려서는 길이 있는데, 이는 왕방지맥 끝을 신천과 한탄강의 합수지점으로 잡고 가는 길이다. 영평천과의 합수점은 직진으로 내려서야한다. 화생방 교육장과 방화선을 따라 계속 내려선다.



갈림봉 헬기장


14:22 철탑이 있는 얕은 봉을 지나고 서서히 5분여 내려서다 직진의 좋은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간벌지역으로 들어서야하는데, 그곳에 리본이 많이 걸려있다.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 간벌지대로


박석고개(14:45)

박석고개에 내려서기 전 작은 능선들이 갈라지는데, 잘못하여 작은 능선으로 내려서니 작은 계곡을 따라 민가로 내려섰고, 수도가 밖에 있어 물을 받고는 20여m 가면 박석고개 4거리이다. 37번 도로는 지하로 지나고 그 위로 322번 도로가 교차하는데, 차들이 모두 서 있기에 신호등을 무시하고 길을 건너 맞은편 오리식당 우측 개집을 지나 묘로 올라선다.



박석고개 4거리


능선으로 오르면 군 철망이 앞에 보이는데, 이를 우측에 끼고 500여m 지나면서 x140을 우회하고, 160.4m봉 직전 안부에서 군 철조망을 우측으로 보내면서 왼편 산으로 오른다.

우측 가까이 개 사육장이 있는지 내가 지나는 낌새를 알고는 짖어대기 시작하고, 철조망을 지나는 동안 바람 한점 불어주지 않아 매우 무덥고 힘이 든다.


x160.4 3각점(15:05)

나무숲속을 헤치고 오르면 x160.4봉인데 3각점이 나온다. 3각점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져 한동안 가던 길은 15:25 170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휘어져서 죽- 내려선다. 박석고개에서 보충해온 물로 냉커피 한잔 타서 마신다.



x160.4의 3각점


15:34 x141에서 1시 방향으로 휘어져 가면서 길은 점점 좁아지고 드디어는 길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왼편으로 내려선다.



영지버섯 뭉치(이곳에서 우측의 좁은길로)


4거리(15:44)

아스팔트 도로가 우측에서 올라오면서 왼편은 시멘트 포장, 그리고 앞뒤의 길은 비포장인 4거리에 내려서서, 직진의 임도를 100여m 따르면 능선이 끝나는 광장인데, 합수점은 이곳에서 직진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길이 보이지 않고, 수풀이 무성하여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나뭇가지 사이로 합수접을 확인하고는 되돌아 나와 4거리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가서, 민가앞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합수점으로 갔다.



4거리에 내려선다.


합수점(16:00)

한탄강을 건너는 다리위와 그 주변에는 낚시온 사람들의 차량과 사람들로 붐빈다. 다리위에 서서 우측 영평천과 좌측의 한탄강이 만나는 사이의 명성지맥 끝지점 사진을 찍고는 지맥을 끝낸다.



다리에서 본 합수점(왼편이 한탄강, 우측이 영평천, 가운데는 명성지맥 끝)

우측 영평천(왕방 끝)

왼편 한탄강쪽


도로를 따라 궁평리까지 걸어 나갔다. 37번 도로를 만나 왼편으로 30여m가면 버스정류장인데, 20여분 앉아 옷도 갈아입고 배낭도 다시 챙기고 하면서 지루하게 기다리니 16:32 56번 버스가 온다. 포천과 전곡을 오가는 버스이다. (마을 사람 말로는 전곡행은 30분간격, 322번 도로로 운천과 동두천을 왕래하는 39-4, 56번 버스는 1시간 간격). 전곡 터미널에 내려 16:50 출발하는 53번 버스를 타고 동두천역 후문에서 하차, 동두천역에서 17:22 출발하는 소요산발 인천행 전철을 탄다. (17:41분 출발 동두천 발 인천행도 있음).



궁평리 도로와 버스정류장

 

신길역에서 갈아타고 집에 오니 19:40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