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왕방지맥

왕방지맥 1 축석령-왕방산-국사봉-새목고개

조진대 2009. 7. 25. 17:59

왕방지맥 1 축석령-천보산-해룡산-왕방산-국사봉 (2009.07.24)


코스: 축석령-분기점-x378.1-어하고개-석문령-천보산-회암령-천보산5보루-해룡산-오지재고개-왕방산-국사봉-새목고개.

거리 21.8Km(지맥 19.5Km+(축석령-분기점)900m+(국사봉-새목재)1.4Km), 10시간20분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돈: 맥주 2천원, 막걸리+토스트 9천원, 택시 12,000원 (택시 016-776-0014)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왕방지맥은 한북정맥 분기점에서 왕방산을 거쳐 영평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아루라지까지 이르는 거리 약 38Km, 또는 개미산에서 갈라져 신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지맥이다. 우리는 주말에 일이 있어 금요일 아루라지 까지 이어지는 지맥을, 국사봉 까지 하기로 하고, 04시 일어나 아침식사와 점심을 싸고 05:30 출발 첫차를 타고 종로3가역에서 동두천행 급행전철을 탔다. 의정부역에서 하차, 시외터미날 방향으로 나가, 지하도로 들어가 11/12번 출구로 나가서 1시 방향으로 40여m 직진, 길을 건너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138번 버스를 타고는 축석고개 검문소 앞에 내렸다.


신호를 기다려 길을 건너고, 검문초소 직전 우측의 시멘트길을 따라 들어가서 민가가 끝날 때 쯤 왼편 숲길로 접어들어 길이 없는 산속을 100여m 지나면 한북정맥길에 합류한다. 정맥길을 잠시 오르면 분기점에 오른다.


지맥분기점(08:03)

한북정맥이 능선에 올라서서 왼편으로 꾸부러지는 지점이 지맥 분기점이다. 이곳에 이정표가 있는데, 왼편은 탑고개 3.7Km, 우측은 어하고개 4.3Km, 직진방향은 만성동 1.4Km라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오늘 왕방지맥을 출발하는데 날씨는 쾌청하고 바람이 솔솔불어 시원하다. 5분여 가서 봉같지 않은 x292를 지나면서 길은 2시 방향으로 휘어져 높낮이가 없이 이어진다. 지맥을 가면서 리본을 볼수가 없는데, 아마 주민들이 이구간 산행을 하면서 제거했기 때문인 것 같다.



지맥분기점의 이정표


08:14 Y 3거리에 오면 왼편은 MBC, 직진은 어하고개 3.7Km를 가르키는데, 이지점이 옛 축석고개이다. 평일인데도 주민으로 보이는 등산객들이 이따금 지난다. 5분여 가면 돌탑이 있는 351m봉을 지나고, 20여m 더가면 3거리가 나오는데 왼편길은 LG자이 APT 800m, 직진은 어하고개 3.1Km라 했다. 3거리에서 15m정도 더 가면 전망이 좋고 의자가 있는 쉼터이다.



옛 축석고개의 이정표

x351 돌탑봉

쉼터가 있는 봉

쉼터봉에서 보는 우측 송우리 방향


08:33 의자가 2개 있는 x322을 지나고, 3분여 더 가면 평평한 x296을 지나면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로프가 매어있는 369m정도의 암봉에 오르면 의자가 있고, 20여m 더가면 367m정도의 봉을 지나면서 내려선다.



로프잡고 오르는 x369


08:50 x362에서면 조망이 좋아 왼편으로 불곡산, 더 왼편으로는 도봉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칠봉산이 멀리 보인다. 이 봉에서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서 평탄하게 나아간다.



x362에서 보는 불곡산

x362에서 보는 칠봉산


378.1m봉 3각점(09:01)

길은 완만하게 올라 3각점이 있는 378.1m봉에 이르고 3각점을 지나서는 평평하게 나아간다. 불곡산과 도봉산이 잘 보이고, 100여m 가면 군용3각점이 바위위에 있다. 이 봉에서 내려서면 이정표가 서 있어 왼편은 LG자이 APT,  직진은 어하고개를 가르키는데, 가까이에서 사격장 총소리가 들려온다.



x378.1의 3각점


홀라후프가 나무에 걸리고 의자가 있는 있는 봉에서 쉬고 20여m 가면 길이 “ㅏ"자로 갈리는데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고, 잠시후 또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는 곳에 작은 계곡을 이루어 물이 졸졸 흘러내린다. 비온 뒤끝이라 물이 있는거 같은데 그 물을 마셔도 괜찮겠다.


어하고개(09:26)

직진방향의 높은 절개지를 피해 우측 방향으로 배수로를 따라 내려서면 자동차가 다니는 어하고개이다. 왼편은 양주시, 우측은 포천시이고, 고개정상에서 길을 건너 다음들머리가 이어진다.



어하고개 도로

가는 로프를 맨 바위를 지나고, “천주교”라 새긴 3각점 같은 돌이 길옆에 박혀 있는게 3번 나오면서 완만하게 오름이 이어진다.



가는 로프 잡고 오름(물먹은 바위가 미끄럽다)

 

09:38 303m정도의 봉인데 군용3각점이 박혀있고 길은 11시 방향으로 꺾여 서서히 내려선다.



303m정도 봉의 3각점


x326 (09:43)

군용3각점이 있는 x326에 올라서 길은 한동안 평평하게 이어진 후 Y갈림길이 나와 11시 방향으로 간다. “천주교“ 돌이 또 나온다. 총소리는 왼편 바로 아래에서 총알이 나르는 슝슝하는 소리와 함께 들려 온몸이 오싹 저려온다. 평평하게 이어지던 x326이 끝나고 길은 왼편으로 내려서는데, 우리가 지맥에 온 것을 축하라도 하는 듯 비행기 소리도 들려온다.



x326의 군용3각점


09:54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는 x324에 오르면 정상은 Y갈림인데, 왼편길도 잘 나있지만 지맥은 우측으로 간다. 왼편길 참호에는 군시설물을 훼손하지 말라달라는 팻말도 보인다. 등산객들을 자주 만난다. 길은 내려서면서 6번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계속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왼편은 각개전투 훈련장이 이어진다.


석문령(10:06)

훈련장은 석문령 고개안부 까지 이어지고, 고개안부에서 왼편 20m에는 “석천보약수터“라 하는 약수터가 있어 물을 마시고 보충한다. 물을 마시려고 2개분대 정도의 군인들과 몇 명의 등산객들이 천보산 방향에서 내려오기에 재빨리 자리를 피해 주었다. 재에서 오르는 곳에 이정표가 있는데 정상(천보산) 1.17Km, 이동교리 700m라 표시했다.



석문령(왼편에 약수, 우측은 송우리 가는길)

석문령의 천보약수터


10:16 3거리의 이정표는 정상을 830m, 우측의 잘난길은 “등산로입구”라 했는데, 어느지점을 등산로입구라 하는지는 모르겠다. 30여m 더 오르면 x282인데 시멘트 3각점이 박혀있다. 이후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고 또 나오는 이정표는 정상 630m, 우측을 송우리라 했다. 이 이정표에서 10여m 가면 왼편으로 길이 있는데 “부대”라 했다.



x282의 군용 3각점

이정표, 정상 630m전 3거리

숲속의 넓은 산책로


천보산(343.5m)3각점(10:30)

곧 넓은 헬기장과 3각점, 의자가 있는 천보산에 오른다. 나무그늘아래 등산객들이 앉아 담소하고 있고, 한켠 이정표는 약수터(석문령) 1.17Km, 투바위 1.37Km라 했다. 그러니까 이산이 약수터와 회암령의 중간쯤 되는거다.



천보산, 헬기장과 3각점

천보산의 이정표


10:40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면서 우측으로 아주 넓은 공원묘지가 전개된다. 평탄한중 조금 높은 지점에 이르면 우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여 잠시 앉아 쉬고, 내려서는 듯 가면 공원묘지내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진다. 50여m 시멘도로를 가면서 화장실(물 없음)이 있고, 돌로 만든 솟대(납골건물 옆)에서 산으로 든다.



우측의 넓은 공원묘지

공원묘지내 시멘트 도로

납골당 옆의 돌 솟대


회암령(투바위 고개)(11:04)

양편으로 도로가 보이면서 약간 우측으로 내려서면 회암령이다. 고개가 구부러지는 정면에는 부부용품 판매 콘테이너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투바위 식당”이 있어 들어가 보니 추어탕 전문이다. 아직 점심을 먹기에는 일러 맥주 한캔을 사서 마신다. 주인아주머니 말로는 투바위는 미군들이 이 고개를 Two Y라 부른데서 발전된 이름이란다. 이곳에서 물을 구할수 있고 조금 비싸지만 추어탕을 먹을수 있다. 날씨가 무더워 그런지 이집 암캐는 문 앞에서 늘어져 잠을 자고, 뉘집 개가 왔다 가는지 아랑곳 하지도 않는다.



투바위 식당에서 본 회문령 도로

회암령 우측의 투바위 식당

투바위 식당 메뉴


식당 마당에서 우측으로 난 염소방목지 사이 임도를 오르면 곧 산불감시용 통신시설이 있는 광장이 나온다. 그 옆에 먹지도 않은 햄버거와 음료수가 한컵 얌전히 놓여 있는데, 우리가 올줄 알고 누군가 며칠전 부터 모셔 놓은것만 같다. 광장이후 수레길이  이어지다 등산로로 변하는데, 넓은 길엔 나무그늘이 없어 햇살이 따갑고 무지덥다.



광장의 산불 통신시설


11:23 이정표가 있는 작은봉에 오면 앞으로 갈길 “정상”, 우측길 “포천”, 온길을 “회암고개”라 했다. 이후 7분여 더 가면 작은봉에 또 이정표가 나오는데, 왼편을 “회암약수터”라 했다. 얼마나 내려가야 물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앞에 보이는 x423 천보산5보루


11:36 줄을 잡고 오르면 x415전봉인데 의자와 이정표가 있어 왼편 회암사 방향을 가르킨다. 이정표 기둥에 천보산 423m라 썼는데, 천보산은 조금 더 가야한다.



x423정상직전 로프와 바위


천보산 5보루(423m)(11:40)

이정표에서 20여m 가면 “천보산5보루” 안내판이 서있고, 전방 10여m에는 무너진 성벽같은 흔적이 있는 작은 봉이 있고, 길은 이 봉을 왼편으로 우회하여 가면 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두 번째 안내판에서 20여m 가면 3거리에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 장림고개 1Km라 했고 10여m 앞에는 의자들이 있다. 지맥은 장림고개 방향으로 내려선다.



천보산5보루 안내판


칠봉산 갈림(11:48)

잠시 가면 2개의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이다. 우측 해룡산 정상 3Km (동광교 종주끝 44.1Km), 좌측 장림고개/칠봉산입구 700m(일련사 종주시작 6.2Km)라 했는데, 종주는 포천시계를 말하는 것 같다.  오늘 처음 무언마을님 리본이 보인다. 갈림길에서 20여m 내려가면 또 3거리가 나오고 왼편은 장림고개로 가는 길인데 “MTB코스”란 팻말이 보이는걸 봐서 해룡산-장림고개를 잇는 MTB길과 함께 가는지 길은 매우 넓다. 내려가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왼편의 칠봉산이 3각으로 오똑하게 보이고, 장림고개 휴게소인 듯 건물도 보인다.



칠봉산(장림고개)갈림길의 이정표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칠봉산


길은 내려서서 한동안 평탄하게 나아가고, 오지재에서 출발했다는 등산객들을 또 만나고, 12:03 3거리에 왔는데, 우측길이 해룡산 2.3Km라 했다.


임도3거리(12:05)

이정표에서 조금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을 한 임도3거리이다. 왼편에는 승합차 한 대 서있고, 우측은 포천 가산면으로 가는 길인데 쇠사슬로 차단되어 있고, 직진방향은 오지재 방향인데 역시 쇠사슬로 차단되어있다. 우측 2시 방향으로 수레길 같이 넓은 길이 있는데 해룡산 정상 2.1Km라 해서 햇볕 따가운 임도를 피해 산길로 간다.



임도3거리

마침 MTB하는 사람 한분이 임도를 자전거를 끌고 터덜터덜 오르는데, 그 사람은 우리가 딱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린 그분이 땡볕에 고생깨나 할거라 생각했다.



왼편 임도를 오르는 MTB


이제까지 평탄한 길은 끝나고 오르내림이 심한 길이 이어진다. 길이 넓으니 나무가 없어 우리도 땡볕 속을 오르다, 파간묘가 있는 나무그늘 밑으로 가서 12:14부터 20여분간 점심을 먹는다. 그런후 20여m 완만하게 내려서면 좀전에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만나고는 곧 우측 산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이후 이  임도는 다시 만나지 못했다).


12:57 길은 매우 가파르고 힘들게 올라 488m정도 봉에 올랐다. 이곳 이정표는 장림고개 2.5Km, 해룡산 정상 1.2Km라 했는데, 길은 이곳에서 10시 방향으로 꺾인다.

10여분후 x558에 오면 이정표와 2개의 포개진 의자가 나온다. 우측은 포천, 정상은 1Km라 했다. 마눌은 2개의 의자가 넓고 바람이 시원해서 누워 자고 가자고한다. 길은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고 13:15 매우 넓은 헬기장봉에 오른다. 헬기장에서 4분여 평탄하게 가다가 잠시 오르면 x593이다.



헬기장

13:21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왔다. 정상은 600m, 우측은 포천을 가르키고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는 듯하다.


해룡산(660.7m)

길은 잠시 오르고 이정표가 나오는데, 정상 300m, 9시 방향을 가르키는데, 직진방향 10여m 에는 철조망이 보인다. 철조망에 가서보면 이후 해룡산을 차지하고 있는 군부대인데, 철조망 좌우로 길자욱은 보이지만 풀이 무성해서 되돌아 내려와 이정표에서 가르키는 대로 좋은 길을 따라 부대를 우측에 끼고 돈다. 길은 잠시 내려서고, 부대에서 흘러내리는 오폐수를 코를 막으면 잽싸게 지나치고 다시 잠시 오르면 철조망에 다가가는데, 이곳의 이정표는 왼편 임도, 직진 오지재를 가르킨다. 직진으로 15m정도 가면 부대정문으로 오르는 도로와 만난다. 정문의 초병은 우리를 못 보았는지 딴청만 부린다.


부대진입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내려서는데 군 3-쿼터 한 대 질질 거리고 올라온다. 그냥 지나치기도 멋쩍어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네니 상석의 하사관인 듯한 군인 고개를 끄떡 답례를 한다. 도로는 마루금위로 가게되고, 포장길은 무릅을 아프게해와 가급적이면 가장자리 풀위를 걸어 한동안 내려서면 도로가 왼편으로 돌아가는 곳 우측에 리본이 걸려있다. 그리 들어가서 길을 따르면 절개지위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가서 좀전에 헤어졌던 군용도로와 다시 만나게 된다.



군용도로 따라 내려선다


오지재고개(14:07)

군도로를 20여m 따르면 화장실을 지나 오지재 도로이다. 도로정상은 우측 50여m에 있고, 우측 10여m에는 차를 개조한 간이식당이 있다. 09:00-21:00 까지 영업을 하는 이곳에서 1리터 동동주를 주문했는데 맛이 기가 막히게 차고 맛있다. 마눌은 토스트 2인분을 주문하여 배낭에 넣는다. 멀리 산에서 물을 호스로 끌어와 배수로로 항상 흘리고 있어 이곳에서 물을 보충할수 있다. 14:24 동동주 반병에 알딸딸해진 기분으로 도로를 건너 왕방산 들머리로 오르면서, 등산객들을 만나 한동안 담소를 나누고는 천천히 오름길을 간다.



오지재고개 도로가 나옴

간이식당의 물

간이식당 메뉴

도로건너 뒤돌아본 간이식당


14:54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왔다. 우측은 대진대학, 뒤의 오지재 600m, 왕방산 2.8Km를 가르킨다.



바위위의 고목

3거리의 이정표

6분후 아무 특징이 없는 x585에 올랐는데, 동쪽에서 까맣게 몰려오던 구름이 드디어 비를 내리기 시작 하는데, 그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진대학 방향이 좍 내다보이고 국사봉도 나무사이로 보이는데, 사격장 총소리도 들려온다. 이후 능선길은 내리락 오르락 반복을 한다.



x585에서 보는 대진대 방향

x585에서 나무사이로 보는 국사봉


15:05 이정표 4거리에 왔다. 왕방산 2.3Km, 오지재 1.7Km, 왼편은 임도, 우측은 대진대학이라 했는데, 대진대학에서 오는 길이 넓게 잘나있다. 왕방산의 이정표는 거리가 조금 들쑥날쑥이다.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지만 사격장 소리는 더욱 가까이 들려온다.


10여분 더 가면 x617인데 나무사이로 해룡산과 군용도로가 내다보이고, 9시 방향으로는 철탑이 세워진 산이 보이는데 불곡산이렸다. x617을 지나 70여m 가면 이정표 3거리인데, 우측은 포천 자작동, 왕방산 1.7Km, 오지재 1.7Km라 했다. 왕방산과 오지재의 중간지점이고, 등산객 한분을 만났다.



x617에서 보이는 해룡산


15:22 3거리에 왔다. 이정표는 좌측은 임도, 왕방산 1.6Km, 오지재 1.8Km라 했는데 로프가 매어져 있어 이를 잡고 오른다.



로프를 잡고 오름


x681(15:36)

넓은 헬기장에 오르면 우측으로 포천방향이 매우 광활하게 내다보인다. 그런후 1분여 더 가면 바위들이 있는 x681인데, 이곳 이정표는 정상 1.1Km, 오지재 2.2Km, 우측은 “사격장 진입금지“라 했다. 우리가 온다고 축포를 쏘는냥 총소리는 가깝게 들려온다. 이봉을 내려서면서 왼편에 역3각형으로 선 바위가 있다.



x681직전의 헬기장

헬기장서 보는 포천방향

바위

무늬가 있는 바위


x681을 100여m 지나 무척 큰 바위를 우회하여 가면 정상 700m 라 쓴 이정표와 우측 사격장 진입금지 안내판이 또 나온다. 그리고 30여m 후 바위로 된 x686에 올라 평탄하게 나아간다.


왕방산(737.2m) 3각점 (16:01)

x686을 지나 10여분후 통신시설을 우측에 갖고 있는 왕방산 정상에 오르면 3각점이 나온다. 정상석은 3각점에서 약 5m 뒤 조금 낮은곳에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지나온 해룡산, 앞으로 갈 국사봉, 소요산, 그리고 이름모를 산산산....그들중 북쪽의 어느산은 개성의 송악산이렸다. 비행기 2대가 축하비행을 하느라 몇회 왕방산을 선회한다.



왕방산 정상의 3각점

정상석

왕방산에서 보는 해룡산

왕방산에서 보는 불곡산

왕방산에서 보는 국사봉

비행기의 왕방지맥 축하 쇼


젋은 사람 한분이 라면을 끓여놓고는 정상에 서있기에 식사 안하시느냐 했더니, “친구를 위해 끓여 놓았습니다” 한다. 친구가 뒤따라 오는가 보다 하고, 지고온 반병의 동동주를 그분과 나누어 마신다. 그분이 토마토와 담배를 피워 돌 위에 놓는걸 보고 제를 올리는걸 알았다. 20여분 정상에서 쉬었다.


정상 10m직전에서 9시 방향으로 꺾어 내려선다. 경사지게....로프도 나오고...

한동안 내려서면 안부에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깊이울저수지, 왼편-임도, 왕방산 500m, 국사봉 2.3Km라 했다. 이곳 고도는 약 600m를 가르키고 국사봉은 까맣게 높아만 보인다.


16:37 x623에 오르고는 2시 방향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선다.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도 더 내려서면 안부에 이르고, 길은 x593에 오른다(16:53).

길은 더 올라 2개의 의자가 있는 600m정도의 봉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인다. 이곳에서 고도 50여m 는 내려섰다가 올라가야한다. 다리가 피로하니 조금만 올라가도 주저앉고만 싶다.


4거리 안부에 내려섰다. 왕방산 1.6Km, 국사봉 1.2Km, 왼편-임도, 우측-포천을 가르킨다. 이 안부에서 오르는데 산타래님 리본이 보인다. 언제 쥐도새도 모르게 다녀간 모양이다.



4거리 안부의 이정표

길은 계속 오르고 x614를 지나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x640이다(17:15). x640에서 국사봉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국사봉(754.0m)(17:32)

안부에서 힘들게 꾸역꾸역 오르면 경사가 순탄해 지면서 국사봉 헬기장이 나온다. 시멘트 포장을 했고, 포장길이 부대안으로 연결 되어있다. 등산로는 부대 철조망을 왼편으로 100여m 우회하여, 부대 정문으로 가서 진입도로와 만나게된다.



국사봉 부대와 직전 헬기장

국사봉 부대 정문

국사봉에서 보는 산들


새목고개(17:58)

오늘 산행은 여기서 끝내고 새목고개로 내려서기로 한다.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하니, 국사봉은 모르겠고 “미군 통신부대“라 해야 알아듣는다 했다. 좌우간 오시라 하고는 도로를 따라 구불구불 내려서 새목고개에 이르도록 오지를 않는다.



새목고개의 이정표


새목고개에 내려오면, 우측길은 비포장으로 4륜차나 다닐 정도이고, 왼편은 시멘트 포장이다. 고개정상은 왼편 100여m 이고, 직진으로 임도 같은 길이 보이는데, 그쪽이 소요산 방향이다.

2대의 전기공사 트럭이 힐끔힐끔 우리를 보면서 출발을 하는데 뒤쳐진 마눌은 오지를 않고, 마티즈한대 들어오지만 택시는 보이지 않아 다시 전화를 하는데 택시가 고개를 넘어온다.


75세의 노인이신데, 오래전 남해고속도로 공사를 맡았다가 손해를 보아, 택시를 하셨고, 전화를 해주어 고맙고, 이 번호를 알려준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 했다. 동두천 역에 내려 화장실 갈틈도 없이 플랫홈으로 가서 상의를 갈아입으니 인천행 전철이 들어온다(18:35).

지루하도록 앉아오다 신길역에서 내려 5호선을 갈아타고 집에 오니 20:45, 오늘 다리가 뻣뻣하도록 걸었다.

 

 

 

 

'기맥,지맥 > 왕방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방지맥 2 국사봉-합수점  (0) 200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