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감악지맥

감악지맥 어룡고개-감악산-아마니고개-마포리

조진대 2009. 7. 21. 14:03

감악지맥 어룡고개-감악산-아마니고개-마포리(2009.07.19)


코스: 어룡고개-x348-임꺽정봉-감악산-늘목리갈림-간패고개-늦은고개-마차산-밤골재-x431-x398-x205-x181-아마니고개-x223-마포리.

거리 18.9Km, 12시간27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감악지맥은 마차산을 지나 x431에서 우측 산줄기를 타고 신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한탄강유원지 방향으로 가기도 하지만, 우리는 왼편 산줄기를 타고 아마니고개를 지나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도감포 건너편 마포리를 끝 지점으로 택했다.


마포리

마포리는 지적법상 중앙원점(127도와 38도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며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점이 있고, 합수점 부근의 한탄강변은 절리현상으로 강가를 따라 바위절벽이 불쑥 상승한, 경치가 절묘해서 도립공원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다.


마포리로의 접근은 37번 도로 어유지리 3거리에서 368번 도로를 따라 약 800m 가서 우측으로 난 도로(교통표지판 “어유지리“)를 따르면 아스팔트 포장은 시멘트 포장으로 바뀌면서 탱크저지선을 지나 강가의 넓은 평지를 지나 도로가 왼편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산행 끝지점인 강가의 마루금은, 도로가 꺾이는 지점에서 직진으로 난 임도수준의 도로를 따라 300여m 가면 작은 계곡과 강이 만나는 오똑솟은 지점이다. 부근에는 낚시터가 많아 낚시꾼들의 차량이 빈번히 오가는데, 마루금 끝지점 바로 앞까지 소형차가 갈수 있지만, 비온 끝에는 흙이 질퍽거려 위 도로가 꺾이는 지점에 주차 하는게 좋다. 꺽이는 지점에서 강쪽으로 난 도로는 강에서 끝이 나며, 강을 건너는 다리는 없다.


토요일 17시 집을 출발, 자유로를 따라가다 37번 도로를 계속 따르면 어유지리이다. 마포리의 도로가 강 방향으로 꺾이는 지점 우측에 공터가 있어, 차를 대고 잠을 잔다. 이 공터는 부근의 넓은 땅을 가지고 공사를 하고 있는 분의 소유로, 비닐하우스와 수도를 가지고 있고, 밤이면 가로등이 자동으로 켜진다. 이지점 남측 200여m 에는 개 축사가 있고, 뒤로는 마포리로 들어가는 도로도 있다. 05:30 무심이님의 차가 도착을 해서, 무심이님 차를 이 공터에 두고 내차로 어유지리-37번 도로-적성을 지나 어룡고개로 간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어룡고개(06:23)

어룡고개를 넘어 남면방향 150m왼편의 창고건물 도로변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채비를 하고는 고개정상을 향해 군부대입구를 지나 대보건설 공사장 우측 절개지 가장자리를 타고 산으로 오르면 평산지기님 리본이 반긴다. 비온뒤끝이라 안개가 자욱하고 습도가 많아 숨이 막힐 지경이다. 풀은 물을 머금고 있어 등산화 위에 휴지껍데기를 얹고 끈으로 잡아매었다.



어룡고개


x348(06:45)

첫봉을 오르고 평탄하게 가다가 조금 힘들게 오르면 x348인데, 조망바위에 서서 주변을 보지만 자욱한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 앉아 쉬고 왼편으로 휘어져 서서히 내려선다. 작은 봉을 하나 지나고는 높낮이 없이 한동안 내려서는듯 진행을 하여 안부를 지나면서 길은 완만한 오름 추세이다. 무더위로 조금만 바람기가 있으면 앉아 쉬므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지만,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빨리 가는게 능사는 아니다.


07:33 안개비가 부실부실 오는 군용도로 3거리를 만나, 잠시 군용도로를 따르는데, 부근은 화생방 훈령장이다. 이제부터는 일반 등산로이기에 길도 훤하게 나 있고 이정표도 자주 보인다.



화생방 훈련장

08:23 작은 암봉을 우회하여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4거리인데, 직진의 임꺽정봉 700m, 왼편 범계사, 우측은 암봉 오름이다.



이정표

임꺽정봉을 향해서 가면 우측에 작은 암봉을 두고 우회를 하는데, 이곳의 이정표는 “임꺽정동굴 우회로“라 표시했다.

안부에 이르면 군벙커가 나오고 이정표는 임꺽정봉 400m, 감악산 정상 800m, 우측은 부도골이라했다.


임꺽정봉(676.3m) 3각점(08:41)

이정표에서 로프가 달려있는 급경사를 오르면서 보면 우측에는 새로 시설한 계단이 나란히 보이는데, 봉에 오르면 의자와 지도가 있는 조망바위이다. 암릉능선을 따라 조금더 가면 3거리에 내려서고 이곳에서 감악산정상은 왼쪽, 임꺽정봉은 우측이다. 우측의 임꺽정봉을 오르면 정상석과 3각점 그리고 의자가 있는데, 안개로 조망은 볼수가 없다.



임꺽정봉을 오르는 신설계단


임꺽정봉 직전 바위


임꺽정봉


임꺽정봉 3각점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감악산(675m)(08:54)

임꺽정봉에서 3거리로 30여m 되돌아 내려서서는 길은 정상 방향으로 좀더 내려서고, 군 벙커를 지나 능선에 오르면 3거리인데, 이정표는 왼편 범계사, 우측 정상을 가르킨다. 좀더 진행하여 안부에 내려서면 4거리인데, 이곳에서 임꺽정봉 300m, 정상 100m이다. 이4거리에서 잠시 오르면 넓은 헬기장으로된 감악산 정상이다. 눈앞에는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고 그 안에는 초병들이 잡담을 나누고 있으며, 헬기장 우측 한켠에 정상석이 세워져있다. 의자에 앉아 무심이님이 지고온 얼음막걸리 한병을 비우며 간식을 먹는다.



감악산 100m전 이정표


정상에서 마루금은 정상석 뒤의 절조망을 왼편에 끼고 내려서는 길이지만 테프로 막아놓았고, 세퍼드 한 마리 그 길을 오다가 우릴 보고는 황급히 뒤돌아내려 간다. 정상석 우측으로 “하늘아래첫동네”로 가는 계단길이 있는데, 그 길을 50여m 가면 철조망을 따라온 길과 합류한다.



감악산 정상석


감악산 정상의 지도


잠시후 작은봉에 오르면 성모마리아상이 세워져있고, 내려서면 야전취사장 시설이 나온다. “하늘아래첫동네” 이정표가 서 있는 우회로의 우측 작은봉에 올라서면 조망바위가 있는데, 역시 안개로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마리아상


취사시설


병풍바위(09:23)

잠시후 난간시설공사용 자재가 쌓인곳을 지나면 병풍바위이다. 바위절벽에서 밑을 보면 까마득한데, 안개로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병풍바위를 지나 길은 가파르게 내려선다.



병풍바위


 

 

09:30 헬기장 앞에서 “하늘아래첫동네”는 왼편(2Km)으로 갈라진다. 감악산정상에서 450m지점이다. 갈림길을 지나 17분여 내려서면 또 이정표가 나온다. 정상에서 1.57Km 거리인데, 마루금은 직진의 작은 봉이지만 늘목리 방향의 길을 따라 우회하여 간다.



하늘아래첫동네 갈림길의 이정표

잠시 가면 작은 3거리가 나와 2시 방향의 길을 갔더니 마루금이 아니라서 되돌아 나와 11시 방향의 길을 따른다. 그리고는 10:00 “늘목리 2.67Km" 라 쓴 이정표를 지난다.


늘목리 감림길(10:15)

좀더 가면 3거리에 이정표가 있고, 정상 2.43Km, 늘목리 1.42Km라 했는데, 이곳에서 늘목리와 지맥길이 갈라진다.



늘목리 갈림길 이정표


간패고개(10:56)

늘목리 갈림길에서 30여분 길을 따르면 간패고개이고, 도로건너 우측50여m에 민가 한채가 있어 물을 보충한다. 고개정상에는 “세영테프” 공장이 있는데 휴일이라 문을 닫았지만, 사람이 보이는걸 봐서는 이곳에서도 물을 구할수 있겠다. 고개정상에는 포장된 군사도로가 매우 큰 벙커까지 이어진다. 벙커를 지나 묘에 오르면 풀이 무성하여 길이 보이지 않지만 군 방화선을 지나면 길은 확실해진다.



간패고개의 민가


능선갈림길(11:44)

한동안 가다가 쉬고, 능선갈림에서 우측으로 150여m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 동두천 6Km (종주끝), 온길은 간파리, 왼편은 마차산 2.8Km라 했고, 일련사 종주시작 44.3Km라 한걸 보면 동두천시계종주의 거리를 표시하는것 같다.



능선갈림길의 이정표


늦은고개(11:47)

왼편으로 휘어져 150여m 내려서면 늦은고개 임도3거리인데, 한구석에 승용차 한 대 세워져 있고, 이정표는 마차산 3.8Km, 우측 웃안흥리 700m, 아홉골 700m라 했다. 이곳에서 전방의 임도를 15분여 따른다. 임도를 가면서 1시방향 안개 속에 우뚝 솟은 마차산이 보인다.



늦은고개 3거리의 이정표


마차산 가는 임도


농장갈림길(12:04)

임도를 따르면서 우측의 얕은 봉으로 2대의 승용차가 서있어 새로 묘를 조성하는 공사를 하고 있고, 계속 임도를 따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의 임도는 다솜농장 1Km, 마차산은 왼편의 수레길 2Km라 했다. 수레길을 따라 왼편으로 잠시 오르면 길은 등산로로 변하고 평평한 길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한다.



임도에서 보이는 마차산


다솜농장 갈림길 이정표


12:32 다시 출발하여 7분여 가면 3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는 우측 밤안3거리 2.3Km, 직진 정상 1.2Km라 했다.

소요산역에서 출발했다는 등산객 한분을 만났다. 헬기장을 지나고, 12:45 긴의자가 2개 있는 425m정도의 평평한 봉을 지난다. 안개는 많이 걷히고 해가 날듯하면서 날씨는 무더워온다. 12:59 또 헬기장을 지내 내려서는듯 하다가 마차산을 향해 오른다.


13:17 “기도원3거리”리 표시한 이정표 3거리인데, 우측 동두천역 3.7Km, 기도원 1.7Km, 늦은고개 2.8Km, 마차산 100m라 했다. 이후 길은 경사가 조금 급하게 오르면서 바위위의 오래된 소나무를 지난다.



바위


바위위에 자란 소나무


마차산(588.4m)3각점(13:23)

얕은 성벽을 오르면 등산객 3-4명이 둘러앉아 점심을 하고 있는 3각점봉에 올랐다. 이곳이 마차산 정상인줄 알았는데, 비슷한 높이의 정상은 50여m 더 가야한다. 정상에는 또 다른 3각점과 매우 큰 정상석이 있고, 그 우측에는 까마득한 절벽이 있다. 햇볕 속에서도 바람이 시원한지 등산객 2명이 앉아있다. 정상석 옆의 공터에는 잠자리들이 떼지어 날고 이를 잡아먹으려는 제비들도 비행을 한다. 정상을 내려서면서 등산객을 자주 만난다.



마차산 전봉의 성벽


마차산 전봉의 3각점


마차산 정상석과 3각점


13:42 2분의 등산객이 식사를 하고있는 곳에 “댕댕이고개”라 쓴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직진 초성교 6.7Km, 밤골재 400m, 우측 소망기도원 1.7Km, 마차산 정상 900m 라 했다.


밤골재(13:49)

잠시 내려서면 밤골재 4거리이다. 우측길은 소망기도원 2Km, 직진 초성교 6.6Km, 정상 1.3Km라 했는데, 왼편으로도 희미한 길이 나있다.



밤골재의 이정표


능선갈림봉(431m)(13:55)

밤골재에서200여m 완만하게 오르면 x431직전인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한탄강 유원지 방향이고, 왼편으로 가면 아마니고개이다. 등산객들이 우측길에서 많이 오는데, 소요산역에서 마차산을 향해 오는 분들이다. 우리는 아마니고개를 향해 이곳에서 왼편 군방화선을 내려선다. 한동안 특징이 없는 길을 오르내림이 별로 없이 지난다.

14:57 임도에 내려섰다. 왼편은 시멘트 포장을 했고, 우측은 비포장이며 전방의 398m봉이 매우 높게 바라보인다.



임도


x398 3각점(15:23)

임도를 지나 2-3번 쉬면서 한동안 낑낑대며 오르면 풀이 무성한 x398봉 헬기장인데, 헬기장 초입에 3각점이 보인다. 정상부는 길고 평평하며 군 벙커들이 많다. 봉의 끝에 포탄껍데기 종이 있는데, 이 종 직전에서 왼편으로 내려서야한다. 잠시 내려서면 오래된 임도흔적이 나와 이를 따라 내려서면서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이탈을 한다. 그래도 임도가 다시 마루금과 만나겠지 하는 생각으로 점점 내려가 보니, 작은 계곡에서 임도는 쓰러진 나무에 가려 흐지부지 되고, 장마 끝에 물이 졸졸 흘러 병마다 물을 그득 채운다.



x398의 3각점


운좋게 물을 보충하고 마루금을 향해 헉헉대고 올라서면 x205 전 안부에 이른다. 오르는데 힘을 쓰니, 앉아 쉬면서 보충한 시원한 물로 냉커피를 타서 즐긴다.


x205 3각점(16:40)

x205에 오르면 군용3각점이 있다. 3각점을 10여m지나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야 하는데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내려서면서 보면 경사진 나무가 없는 잡초평원이 이어지는 각개전투훈련장으로서, 이 훈련장 가운데로 내려서야한다. 저 아래에는 좌우로 가로지르는 임도와 지휘소가 보인다. 임도로 내려서서 나무가 없는 경사진 평원을 올라서면서 너무 무덥고 힘이 들어 나무그늘에서 또 쉰다.



x205의 3각점


x181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x205와 임도


x181 (17:13)

다시 오르면 바위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x181인데, 바위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가면 정상이고, 정상을 50여m 지나 왼편으로 길을 따르다, 새로 건설한 군 방화선을 따라 내려선다.


아마니고개(17:21)

자동차가 자주 지나는 도로에 내려서면, 왼편에 직진으로 난 임도가 있고, 임도우측 절개지 가장자리 같은 날등이 마루금이지만 조금 편하게 가려고 임도를 따른다. 그러다 보니 3각점이 있는 x164를 지나치고, 또 물이 나와 세수를 하고는, 좀 더 임도를 따르다 우측으로 오르는 묘 진입로가 있어 마루금을 향해 올랐다. 안부에서 쉬고 100여m 가면 작은 봉을 넘어 군 경계선이 왼편으로 휘어지는 안부이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면 임도3거리가 나온다(17:59). 좀 전에 진행하던 임도를 계속해서 따랐으면 이 임도3거리 나오는 것 같다.



아마니고개 도로

다시 전방으로 뻗은 임도를 따르다가 능선으로 붙는다.



임도


x223(18:20)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가면 마즈막봉인 x223에 이르고, 직진 방향으로는 나무사이로 도감포와 강물이 보인다. 봉정상에는 리본들이 걸려있고 이곳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는데 길은 너무 희미하고, 조금 내려서면 길은 아예 볼수가 없어 능선을 고수하면서 내려서는데 나무들의 저항이 너무 심하여 왼편으로 탈출를 하니, 임도가 “ㄴ"형태로 왼편에서 와서 전방으로 가는 지점에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가면 산은 끝나면서 조경목 사이로 한동안 이어지고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임도는 끝난다.



조경목 단지사이 임도


임도끝에서 왼편으로 등산로가 나 있어, 우측의 출렁이는 합수점 강물을 나무사이로 보면서 150여m 가면 양편이 낭떠러지인 급경사를 내려선다. 왼편으로는 작은 계곡이고 우측은 임진강물이다. 양편 모두 절리현상으로 절벽이고, 작은 계곡 건너편에는 낚시꾼들이 보인다. 이로서 감악지맥을 끝낸다(18:50).



임진강과 마루금끝 절벽


작은 계곡안


왼편 계곡안에는 건물을 신축중이고, 개울을 건너 우측으로 오르면 포크레인이 공사중이다. 공사중인 길을 따라 가면 옥수수밭 사이로 안 비포장 길인데,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고라니새끼 한 마리 우릴 보더니 넘어질듯 방향을 틀어 옥수수 밭으로 숨는다.

무심이님 차를 세워둔 공터에 와서 비닐하우스 옆 수도에서 대충 씻고, 차를 타고 어유지리를 지나 적성의 도로변 남원 추어탕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어룡고개의 차를 회수하여, 자유로를 경유, 집에 오니 21:3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