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여수지맥

여수지맥 1 분기봉-봉두고개

조진대 2009. 4. 7. 11:34

여수지맥 1 분기봉-봉두고개 (2009.04.04-05)


구간:

첫째날: 청소골-분기봉-안치-계족산-용계산-구상치-봉화산-웅방산-2번도로-x145.8-순천제일교회. 거리, 접근 2.1Km+지맥 22Km, 10시간10분소요.

둘째날: 순천제일교회-x147-x119-옥녀봉-피봉산-검단고개-천황산갈림봉-x169-앵무산-x372-봉두고개. 거리 13.5Km, 6시간 5분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계백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 (5명)


여수지맥은 호남정맥 깃대봉 부근 분기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계족산, 봉화산, 옥녀봉, 검단산성, 앵무산, 국사봉, 수암봉, 황새봉, 비봉산, 안심산, 안양산, 고봉산을 거쳐 힛도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82Km의 지맥이다.

고흥지맥에서 잡목과 맹감덩쿨에 혼이 나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여수지맥으로 갔는데, 산길은 예상외로 매우 넓고 좋아, 첫구간은 계획했던 거리보다 10여Km는 더 진행을 했다.


금요일 15시 집을 출발, 대명휴게소에서 준비해간 저녁식사를 했고, 송치휴게소에서 쉬고는 순천교외 “캐슬 라콘티넨탈” 입구 3거리에 오니 21시경이 되었다. 캐슬 옆 골프연습장에서 차량이 들락거리지만, 22시경이 되니 지나는 차도 없고 조용해진다. 무심이님도 도착을 했고, 텐트 한동을 치고 계백님은 텐트로 들어가셨다. 토요일 5시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6시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로 청소골로 들어가 심원마을 입구를 지나 도로가 왼편으로 구부러지면서 끝나는 곳(턴널을 통과하는 공사중인 도로와 접하는 곳)에서 조은산님과 합류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청소골(06:25)

미사치로 오르려고 했었는데, 주차된 지점에서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이 있어 이를 따르면 06:50 호남정맥 마루금 능선에 올랐다. 마루금 옆 진달래 나무 한그루 꽃을 피웠는데 그 색이 흰색이다. 사진을 찍고 한동안 마루금을 가면 통나무가 쓰러져 있는 쉼터가 나와 잠시 쉬고, 또 오르면 전망바위가 나오고, 이곳에서 호남정맥의 마루금과 지리산방향이 내다보인다.



청소골 출발지 


안치와 계족산이 보인다


지맥 분기봉(07:25)

지맥분기봉에 오면 “3개면(서면, 성전면, 광양 봉강면) 경계”라쓴 이정표와 스탠 파이프로 만든 의자등이 있는데, 이곳에서 깃대봉은 왼편으로 235m이고, 미사치는 2.3Km, 우측으로 내려서는 여수지맥에는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분기봉의 이정표


분기봉의 팻말

 

분기봉에서 8분여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인데, 뒤의 깃대봉 760m, 안치 800m, 왼편으로 봉강면 가는 길이 나있다. 왼편으로 광양 백운산과 남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위에 배꼽 처럽 볼록 솟은 억불봉이 멀리 내다보면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안부에 이르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심원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고목철죽”이라쓴 팻말이 꽂혀있다.


안치 4거리(07:52)

조금 더 가서 안치고개 안부4거리에 내려섰다. 우측으로 매우 넓은 심원마을 가는길, 왼편으로 봉강면 가는 길이 있고, 뒤의 깃대봉은 1.56Km, 계족산은 2.32Km를 가르킨다. 3개의 스탠파이프 의자와 안내지도도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쌀쌀한 새벽 바람을 받으며 넓은 산길을 오르면 715m봉에 오르면서 계족산은 더욱 가까이 보인다. 비슷한 높이의 봉을 두어개 더 지나 08:31 x721에 왔고, 길은 평탄하게 진행이 된다.



안치


안치의 지도판


계족산을 향하면서 보는 미사치 방향


계족산(725m)(08:37)

x721에서 300여m 가면 계족산 정상인데, 이정표에는 682m를 지우고 725m라 표시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정혜사 1.55Km, 지나온 안치 2.32Km, 뒤의 깃대봉 3.88Km, 미사치 5.95Km라 했다. 길은 왼편으로 꺾여 평탄하게 가면서 조금은 좁아지지만 고흥지맥에 비하면 고속도로나 같은데, 2시 방향으로 멀리 순천시내 빌딩들이 보인다.



계족산 정상


x714(09:03)

x701을 지나 왼편으로 꺾이고 조금 오르면 준희님의 팻말이 걸린 714m봉인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시경계와 산길이 보이지만 지맥은 2시 방향으로 꺾이어 내려선다.

10여분 가면 오래된 헬기장 흔적이 있는 x695를 지나면서, 뒤돌아보면 계족산이 보이고, 전방으로는 철탑과 임도가 멀리 내다보인다.

09:19 우측으로 있는 우회로를 무시하고 685m정도 높이의 봉에 오르면  돌로 담을 쌓은 참호 같은 시설이 나오고, 이 봉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09:45 번호가 보이지 않는 고압선 철탑을 지나는데, 그 밑은 깔개같은 덮개를 깔아 나무도 없고 시원하게 대로가 뻗어있다.


임도(09:50)

철탑을 지나 5분후 임도에 내려섰는데, 우측은 시멘트 포장을 했고 왼편은 비포장으로 왼편 구산리에서 우측 원동마을을 잇는 임도이다.



임도


용계산(625.6m) 3각점(10:08)

임도에서 빡시게 치고 오르면 오래된 대3각점이 있는 용계산 정상이다. 준희님의 팻말은 624.7m를 가르킨다. 이 봉에서 잠시 쉬고 내려서면 묵은 헬기장터를 지나면서 길은 좌우로 갈리는데, 잘난 길은 11시 방향으로 가고, 지맥은 1시 방향으로 조금 좁은길로 갈라지므로 주의해야 하는 지점이다.



용계산의 대3각점


용계산 팻말


x544(10:44)

얕은 봉을 왼편 사면으로 길게 우회하여 마루금과 합류하고 잠시 오르면 544m봉인데, 준희님 팻말은 541m라 표시했다. 이 봉에서 내려서면 석문같이 서있는 큰 바위사이를 지나고, 폐헬기장을 지나면서 서서히 우측으로 휘어져 평탄하게 가는데, 철죽나무가 우거졌지만 길은 확실하게 잘 나있다.

10:58 완만하게 내려서는 길가에 “道“를 옆에 새긴 3각점이 보인다. 지고 오르다 무거워 아무데나 박고 간 모양이다.



길가의 3각점


11:21 104번/35번 2개의 번호판을 가진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묘에서 잠시 쉰후 200여m 가면 비포장 임도를 건너게 된다. 우측 건천마을과 왼편 구상리를 잇는 임도이다.

임도를 건너 산으로 오르면서 첫째봉은 왼편으로 우회를 하고, 둘째봉은 우측으로 우회를 하며, 다음에 나오는 x265는 왼편으로 우회를 한다. 배는 고파오지만 길이 너무 좋아 배고픔도 잊고 진행속도가 빠르다.



비포장 임도 


12:09 철죽, 목련이 만발해 있는 190m정도의 봉을 지나면서 잘난길을 왼편으로 보내고, 우측으로 가면서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소리가 들려오고, 고속도로 건너 봉화산이 높게 내다보인다.


고속도로 공사장

우측으로 구부러지면 이동통신 중계기가 나오고, 전주-광양간 신설 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가 만나는 교차로 공사장이 나오고, 공사장으로 내려서면서 2시 방향의 고속도로위를 건너는 도로육교로 방향을 잡는다.



인터체인지 공사장


구상치(남해고속도로)(12:27)

일반도로로 올라서면 “압곡육교”가 고속도로위로 통과하고, 일반도로를 왼편으로 더 따라가서 우측 산으로 나 있는 시멘트 계단을 따라 봉화산을 오른다. 잠시 오르면 묘가 나와 점심식사를 하고는 또 오른다.



구상치 도로육교에서 내려다본 고속도로


봉화산(310.1m)(13:21)

봉화산에 오르면 쌍묘와 3각점 그리고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이봉에서 왼편으로 구부러져 좋은길을 따라 내려서면 또 고속도로 건설 현장이 나오고 이를 가로질러 가면 숲으로 들어서는데, 그곳에 사당 같은 건물이 나오고 철망으로 길을 막아 놓아 왼편으로 도로를 향해 내려선다.



봉화산의 3각점


봉화산에서 보는 호남정맥 방향


고속도로 공사장 턴널


실내골프장 입구3거리(13:47)

어제밤 차를 대고 잠을 잔 3거리이다. 좌우로난 길외에 전방으로 난 도로는 실내골프연습장과 “캐슬 라 콘티넨탈”로 들어가는 길이다. 오늘 이곳에서 마칠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너무 일러 마눌에게 차를 운전하여 2번 도로의 ”가롤로병원”으로 가라하고, 우리는 산행을 이어간다. “캐슬...”은 문을 닫고 경매에 부쳐졌다 하며, 골프장으로는 차들이 자주 드나든다. 이 3거리에서 골프장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도 마루금으로 가지만, 왼편의 작은 봉을 오르면 준희님의 “여수지맥을 하시는 분들 힘 내세요" 하는 팻말이 걸려있다. 이후 넓은 임도수준의 길이 x238 아래로 평탄하게 나 있어 이를 따르는데 산책중인 주민도 만난다. 우측으로 ”캐슬...“과 골프장 그리고 밭과 작은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골프장 입구 3거리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웅방산(311.5m)

웅방산 아래 5거리 쉼터에 왔다. 좌우로 넓은 길이 있고, 전방으로 웅방산 오름길이 있는, 막걸리를 파는 간이매점이라도 있음직한, 의자들이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고는, 우측의 “박해준 등산로”를 따라 웅방산을 반바퀴 돈다. 조은산님은 정상을 거쳐 산 반대편에서 만났는데, 정상에는 묘 2기만 있다 한다. 웅방산은  우측으로 도는 것 보다는 왼편으로 도는게 거리가 짧아 보인다.



벗꽃이 핀 길


14:43 광장같이 생긴 238m정도의 봉을 지나면서 바위들이 나와 옆으로 우회를 하면서 내려선다. 9분후 나오는 x206에는 여러개의 묘들이 있고, 길은 10시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왼편으로는 철망과 폐축사 시설이 있고, 전방 우측으로 과수단지를 끼고 내려서면 “순천시 폐기물 파쇄시설“ 앞 도로로 내려선다(15:15).


2번도로 성가를로병원(15:21)

앞의 산으로 들어서면 병원 뒤 철망이 가로막아, 철망을 우측에 끼고 돌아 내려서면 2번도로이다. 도로를 무단횡단 했다가, 다시 되 건너오고는, 마눌을 만나기 위해 병원앞을 지나 고, 마눌을 순천제일교회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고가도로가 있는 4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려 무단횡단을 한다.



2번도로 성가롤로병원앞


우측 1시방향의 산을 향해 계단을 오르면 도로가 산으로 나있어 이를 따라 가면서 x114를 우회하여 지나고, 도로를 더 따르면 집들이 나오고 도로가 왼편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우측 산으로 들어 15:57 x128에 오른다. 길은 매우 넓고 사람들  왕래가 많아 딱딱하게 다져져있다. x128에서 내려서면 잘록한 안부에 좌우로 길이 있고, 우측에는 “왕지교회”가 있다.


x145.8 3각점(16:03)

잘록한 고개에서 잠시 오르면 오래된 3각점이 있는 145.8m봉인데, 운동시설이 있고 아주머니 한분이 굵은 훌라후프를 쉬지 않고 돌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일반 산책객들도 많다. 이봉에서 길은 Y갈림인데, 직진으로 내려서면 안부를 지나 직진의 x108를 향한다.



x145.8


x145.8의 3각점


16:15 x108에서 우측으로도 길이 있지만 직진의 넓은길을 내려서면 정자가 나오고 그 앞에는 수도가 있지만 물이 나오지는 않는다. 동네 아주머니 한분이 어린애와 쉬고 있다. 정자에서 직진으로 내려서면 시멘트 길을 건너고, 텃밭을 지나 얕은 산으로 오르고, 2시방향으로 밭을 지나면 왼편에 큰 교회가 나온다. 우측으로는 시멘트 길이 있어 이를  따르면 아스팔트 1차선 도로와 연결되고, “나눔의 교회“를 우측에 끼고 철길을 건너는데 마침 땡땡 거리면서 철길를 막고 동차한대 지난다(16:26).



정자


철길을 지나서 11시 방향의 x65는 우측으로 우회를 하고, 길을 따라가면 사철나무로 울타리를 한 집을 지나면서 왼편 200여m 에 순천 제일교회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순복음교회가 보인다. 공사장을 건너 도로에 와서 오늘 산행을 끝낸다 16:35).



철길


순천제일교회 앞에서 마눌을 만나고, 무심이님 차로 청소골로 가서 내차와 조은산님 차를 회수하고는, 조은산님 제안에 따라 팔마4거리의 “진달래 식당” 갔다. 식당앞 수도에서 손과 발을 씻고, 화장실을 이용하고, 뷔페식 한식 (6천원/인)을 먹고는 봉두마을로 갔다.

무심이님 제안에 따라 봉두마을회관으로 가서, 주민에게 물어보니 저녁에 할머니들이 와서 놀다 가면 빈방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기다리다, 방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 앞에 텐트를 치고, 차내에서 잠을 잔다. 잠자는 도중 마을 이장이 와서 계백님을 깨우고, 경찰이 와서 조은산님을 검문을 했다한다.


둘째날

일요일 5시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내차로 순천제일교회로 가서 x56과 철길사이 택시회사 앞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한다. x56은 마루금에서 빠져있다.


순천제일교회(06:30)

택시회사 앞 도로에서 x131방향에 있는 철탑을 목표로 하고 밭두렁을 타고 가면 철길이 나오고, 왼편의 작은산은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지나고, x131을 향하다가 이봉도 왼편으로 우회를 한다.



어제 지나온 x65와 공사장


x147(06:53)

82번 철탑과 묘가 있는 x147에서 우로 꺾여 내려서면 안부에는  포도농장 비닐하우스가 나온다. x119에 올라서 직진의 좋은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면 길은 좁아 졌지만 걸리작거리는 것은 없다. 곧 묘가 나오면서 길은 점점 넓어지고, 시누대 지역을 잠시 지나 수레길을 따라가면 시멘트 마을길을 만나고, 주변에는 농작물 대신 꽃나무들을 키우는 밭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꺾여 200여m 시멘트길을 따른다. 대나무 숲을 지나고 포도나무 단지속으로 들어섰는데 밖으로 나가는 문은 끈으로 묶어 잠겨있어 이를 풀고 밖으로 나간다.



넓은 산길


포도밭속을 통과


 

 

철길

묘가 있는 언덕에서서 전방을 보면 광활한 공사장이 펼쳐지는데, 절개지를 내려서면 신설도로, 이동통신 중계기를 지나 아스팔트 도로를 건넌다(07:22).



옥녀봉 방향 도로와 공사장

 

도로를 건너 50여m 가면 철길이 나오는데, 철길건너에는 높이 1.2m정도의 쇠파이프와 그물망으로 펜스를 쳤고, 뒤뚱거리는 몸을 가까스로 추스려 이를 넘었다. 뒤에 오는 계백님의 손을 잡고 쇠파이프 넘는걸 도와주는 순간, 열차가 “빵-” 하고 다가온다. 다행히 열차와 쇠파이프 사이 공간이 있어 움츠리고 서서 열차가 지나기를 기다린다. 열차는 매우 빈번히 지나다니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 나오는 철길


공사장

철길 다음에는 매우 넓은 신설 산업단지 공사장 이다. 곳곳에 덤프트럭들이 왔다 갔다 하며 포크레인들이 흙을 퍼 내고 있다. 한편에는 유적지인 듯한 4각 구덩이들이 보이고, 공사장이 끝나면서 옥녀봉 오름이 시작된다.


옥녀봉(121.9m) 3각점(07:42)

잠시 오르면 3각점과 120.9m라 쓴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는 옥녀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오면 1시 방향 앞에 작은 봉이 이어지는데, 그 봉은 마루금에서 벗어나있고, 절개지를 피해 내려서면 공터를 지나 863번 2차선 도로에 내려서고, 이 도로를 건너 올라서는데 흙을 퍼내려 하는지 나무를 베어놓았다. 도로를 우측에 가까이 끼고 앞의 산으로 가면 배수지가 나오고, 이 배수지를 우측에 끼고 x91을 올라서서는 왼편으로 내려선다.



옥녀봉의 3각점


옥녀봉 팻말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피봉산(검단산성)(138.4m) 3각점(08:42)

몇 마리의 개가 짖어대는 함박집 같은 집 앞 도로에 내려서서, 앞의 작은 봉으로 마루금은 이어지지만, 덤프트럭이 빈번히 왕래하는 이 도로를 따라 200여m 가면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고, 20여m 왼편으로 가면 검단산성 안내판이 나오면서 피봉산을 오르는 넓은 길이 나온다. 이 넓은 길은 피봉산 왼편 밑으로 정상을 우회하도록 나 있지만, 우측의 정상에 오르면 정상부는 넓은 잔디밭이고 주변을 돌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놓았고, 산성 유적지 안내판들이 설치돼있는데, 잔디밭안으로 들어가 보면 3각점이 보인다. 이곳 의자에 앉아 잠시 쉬면서 지나온 순천제일교회, 옥녀봉 그리고 그너머의 아파트 단지들, 17번 고속화 도로와 앵무산이 잘 내다보인다.



검단산성입구


검단산성


피봉산에서 보는 앵무산


17번 도로 검단고개(09:09)

정상에서 왼편의 우회로로 내려서면 순천박씨 문숙공파의 2열 횡대 묘들을 지나고 작은 산능선을 지나면 철길로 떨어지게 되며 철길을 건너서 곧 높은 중앙분리대가 있는 17번 고속화 도로를 무단횡단 한다. 도로를 건너 넓은 길을 따라가면 “조절지”가 나오고, 문은 잠겨있는데, 그 왼편으로 길이 나있고, 길 왼편 아래는 시끄럽고 흰 가루를 날리는 돌공장이다. 길 위에는 나무를 베어 방치해서 이를 타 넘느라 신경질이 날 정도이다. 두릅이 많아 수확의 기쁨도 즐긴다.



17번 도로 검단고개


x802(천황산 갈림봉)(09:48)

공동묘지 같이 많은 묘가 나오고, 한식날이라 잔디 입히는 공사를 하는 묘가 있는데, 제수차림을 보니 술도 보인다. 개시도 하기 전에 술맛 좀 보자 하기도 그렇고...입맛만 다시면서 지나, 급경사 사면에 앉아 쉬고는 다시 오르면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는 우측에서 올라오는 넓은 길이 왼편으로 이어진다.

이 넓은 산길을 따라 오르면 높은 철탑을 가진 KTF중계기가 있는 천황산 갈림봉이다. 철망에는 출석부라도 되는양 지나간 산꾼들의 리본이 걸려있어 나도 신고를 한다.



x208천황산 갈림봉의 철탑


도로(09:58)

갈림봉에서 내려서면 또 나무들을 베어 놓았고, 좌우로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를 지나 묵은 밭을 지나면, 왼편으로 x132가 있고 마루금은 이봉을 올랐다가 내려서지만, 우리는 임도같은 넓은 길을 따라 이봉을 우회하여 가면, 시멘트 길과 고압선 철탑이 나온다. 시멘트길앞은 절개를 하고 아스팔트 2차선 도로가 지나고, 도로건너 절개지 위로는 또 시멘트길과 넓은 등산로가 있는데, 길 중간에서 밭을 갈던 농부한분, 길이 아니라고 호통을 친다. 묘앞에는 죽은 오소리 한 마리 보이는데, 성묘 왔다 지쳐 죽은 것 같이 보인다.



x208 내려와서 도로가 나온다

넓은 등산로를 따라 능선에 올라서 왼편으로 가면, 평평한  x125(10:07)인데, 이곳에서 우측의 넓은 간척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임도 같은 넓은 길을 따라가면 매우 큰 진주강씨 납골묘를 지나면서 시멘트 포장 임도를 가로지르면서, 비포장 임도는 전방으로도 뻗어있다.



넓은 간척지(해룡천)


x169(10:20)

마루금 20여m 우측으로 나란히 가는 임도를 따르면 중간에 철망으로 높게 막아놓아 왼편의 마루금으로 붙어 한쪽이 과수단지인 x169에서 앉아 쉰다. 이 봉에서 내려서면 안부 4거리가 나오고 이정표는 “해창/용전 4거리”라 했다. 이곳에서 앵무산 1.0Km라 썼는데 거리가 맞지 않는지 페인트를 뿌렸다. 고압선 철탑과 운동시설, 의자등이 있는 번화가이다. 안부4거리에서부터 앵무산 오름이 시작된다.



해창/용전4거리 이정표


오름길 로프


앵무산(395m)

길은 조금 힘들게 오르고 봉을 하나 지나 또 오르면 3거리가 나오는데, 우측 100m에 약수터가 있는 약수터3거리이다. 양쪽에 로프를 맨 길을 힘겹게 오르면 3각점이 있는 정상인데, 이곳의 높이가 343.4m이며, 지도상 앵무산 정상이다(11:00). 그러나 이곳 주민들은 곡고봉이라 하며, 정상은 이곳에서 1.4Km라 했다. 이봉에도 등산객들이 앉아 쉬고, 앞으로는 광활한 간척지와 그안의 강을 오르는 유람선의 흰 물줄기가 내려다보인다. 잠시 숨을 고르고 능선길을 가면 묘가 있는 봉을 내려선다.



x343.4의 3각점


3각점봉에서 보는 간척지


x395의 앵무산 정상석


안부에 내려서면 4거리인데, 이정표는 평요마을 800m, 지나온 곡고봉 600m, 서당골 1.6Km, 정상(앵무산) 800m, 하사마을 2.5Km라 했다. 완만하게 오르면 헬기장을 지나고 한동안 더 가면 정상석이 있는 앵무산, 지도상 395m봉이다(11:32). 정상석은 343m라 썼는데, 곡고봉에 설치하려 준비한 것을 이곳에 놓았다 한다.

이봉에서 순천만이 넓고 시원하게 내다보이고, 마루금을 따라 훤히 내다보이는 능선끝에는 정자가 보이는데 그곳이 x372이다.


x372(11:45)

깨끗한 마루로된 정자에 와서, 등산화를 벗기 싫어 그 앞 땅에 앉아 쉰다. 이곳이정표는 우측 하사마을 1.3Km, 직진 산수마을 1.5Km 지나온 정상 400m라 했다. 지맥은 하사마을 방향이고, 200여m후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길은 하사마을 방향,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은 봉두마을 방향이다. 통나무 계단을 타고 급히 내려섰다.



x372의 정자


12:11 “하사.농주4거리”라 쓴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내려섰다. 직진은 하사마을 800m, 우측은 농주마을 방향인데, 마루금은 직진의 x213.4를 올랐다가 왼편으로 꺾여가지만, 이곳에서 왼편으로 직접가는 넓은길이 있어 이를 따라 x213.4를 지나친다.


봉두고개(12:35)

2개의 고압선 철탑이 연이어 나오고, 밭을 지나면서 왼편으로 위씨 집성촌인 봉두마을이 전개 되는데, 마을을 지나 봉두고개에서 산행을 마친다.



봉두마을


 

 

어제밤 경찰을 데리고 우리를 검문한 이장에게 항의를 하려 찾았는데, 이장은 그 마을에 사는게 아니고 율촌에 있다하여 만나는 것을 포기하고, 그대신 동네 할머니에게 지난밤 있었던 이야기를 하니, 요즘 도둑이 자주 들어서 그렇다 한다.


차를 타고 무심이님이 좋은 식당이 가까이 있다하여 찾아 나서는데, 30여Km이상을 달려 간곳은 여수 봉산동 “황소식당“ (www.황소식당.com)이다. 좁은 골목에 차도 붐비고, 사람들이 줄이서있어 20여분 기다려 겨우 출입구 앞에 자리를 잡았는데, 먹을 기분이 아니라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다른집(돼지 장국밥)에서 식사를 하고는 부산의 조은산님과 헤어지고, 순천 제일교회부근의 내차를 회수하고는 무심이님과 헤어져 서울로 향한다.


전주 슬치고개에서부터 막히는 도로를 따르다, 소양방향으로 틀어, 소양IC에서 고속도로를 탔고 익산IC에서 부터 막히는 고속도로를 나와 국도로 남천안IC 로 간다. 한식날이라 남천안 IC부근도 막히고, 방송은 곳곳이 정체라 하여 계속 국도로 아산을 거쳐 39번 도로로 안산, 목감을 지나 집으로 오니 23:30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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