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국망분맥

국망분맥 수레이산-원통산-둔터고개

조진대 2008. 4. 16. 22:20

국망분맥 수레이산-둔터고개(2008.04.12)


코스: 수레이산 휴양림-3거리봉-병풍바위(부용지맥 갈림봉)-상여바위-솔고개-행덕산-원통산-질마재-승대산-둔터고개. 거리약 12.8Km(10.3Km+2.5Km 접근), 6시간 50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부용지맥을 가면서, 북쪽 520번 도로 건너 부용지맥과 나란히 동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가보고 싶었다. 그 능선은 원통산, 승대산, 국망산, 보연산, 쇠바위봉, 국사봉, 무쇠봉등, 거리 약 23Km로서 지맥 명세에는 들지 못했지만 부용지맥 보다는 더 높은 산들이 줄을 이어 있기에 국망산 이름을 따 국망분맥으로 이름을 붙여본다. 23Km에 접근거리를 포함하면, 하루에 하기에는 거리도 그렇지만, 오르내림이 심하고 무릎사정도 좋지 않아 2구간으로 끊었다. 부용지맥과 갈라지는 641m (병풍바위)봉 까지의 접근은 노은면 법동리에서 606m봉 부근으로 오르려 했지만(진행 하면서 법동리로 향하는 길자욱은 보지 못했다), 생극면 차곡리 수레이산 휴양림으로 정했다.


3번 구도로 차평 주유소 맞은편으로 휴양림 안내 표지판이 있어 이를 따르면 음성청소년 수련원 옆 휴양림으로 들어선다. 지도상 휴양림을 지나 왼편으로 임도가 그려져 있어 능선 아래까지 차로 가려 했지만, 휴양림 경계 들머리에 큰 돌을 2개 박아놓아 차량출입을 금지했기에 휴양림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지도를 큭릭하면 크게 확대됩니다.

 

수레이산 휴양림(07:45)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하고, 휴양림에서 이어지는 임도로 들어선다. 시멘트 포장은 곧 끝나고 정자와 비포장 길이 이어지고, 첫째 이정표가 나오는데,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을 안내한다. 헬기장은 수레이산 정상 서쪽의 봉이기에 이를 통과하여 더 임도를 따르면 “수레이산정상“ 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수레이산 휴양림

휴양림에서의 임도 들머리


08:05 임도는 직진으로 가서 왼편으로 휘어져 월정리로 가면서, 전설의 샘으로 오르는 C코스가 나오지만, 이곳에서 수레이산과 부용지맥 갈림봉 (병풍바위) 사이에 있는 3거리봉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길은 고도차 300여m를 계속 경사는 그리 급하지 않지만 무척 힘이 든다. 휴양림에 묵은, 물병만 든 부부가 수레이산 정상을 갔다가 하산을 한다.


08:31 쉬지 않고 올라 이정표가 있는 3거리봉에 왔다. 수레이산 정상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320m이고, 병풍바위는 왼편으로 520m, 우리가 올라온 B코스는 780m 라 표시했다. 뒤쳐진 마눌을 기다려 3거리봉에서 내려선다.


병풍바위(641m) 지맥 갈림봉(08:47)

너덜같은 돌들을 지나 병풍바위에 왔다. 이 봉에서 부용지맥은 우측으로 급히 내려서지만, 오늘 갈길은 직진으로 상여바위 방향으로 내려선다. 마눌 허리가 아프다고 어기장 대며 속도가 나질 않는다.


상여바위(08:53)

잠시 내려서고 다시 오르는 듯하면 바위가 나오면서 뽀족한 바위를 이고 있는 암봉이 나오는데, 이곳이 상여바위이다. 아무리 둘러봐도 상여같이 보이지는 않는데,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알듯 모를듯 하다.


상여바위


전설의 샘(09:00)

상여바위를 내려서고 다음봉을 넘어 내려서면 안부에 휘엉청 내려선 큰 소나무가지 끝에 큰 연못이 나오는데, 전설의 샘이란다. 안내판엔 이 연못의 전설이 적혀있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는 잘난 길이 있는데, 그리로 내려서면 휴양림에서 올라온 임도로 내려서는 C코스이다. 안부 우측에도 아주 작은 연못이 보이지만, 왼편 연못만은 못하다.

전설의 샘 안내문


606m 능선 갈림봉(09:07)

안부에서 앞의 봉을 올라서면 606m봉인데, 길은 좌우로 나있다. 왼편의 잘난 길로도 능선이 이어지지만, 우측길로 가야한다. 수레이산을 사진 찍으려 해도 나뭇가지에 가려 찍을 수가 없고, 끝내 찍지를 못했다.


485m 능선 갈림봉(09:23)

606m봉에서 한동안 내려서고, 평탄하게 가다 485m봉을 잠시 오르면 또 능선이 갈려지는데, 왼편으로 얕은 능선이 이어지지만,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그런후 150여m 가면 460m봉인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법동리로 가고, 분맥길은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야 하는데, 이곳에 마루금을 타는 분들의 리본이 걸려있다 (은평구청 신경수님, 오래된 죽천님, 청풍명월님, 고현후님). 희미한 길자욱을 잠시 내려서면 지형이 어디가 높고 낮은지 분간이 어렵지만 곧 넓어지면서 수레길로 변하고, 농로로 변하면서 앞에 큰 공장이 가까이 나온다.


길은 넓어지고, 솔고개직전 100m에서


솔고개(09:52)

농로는 곧 520번 도로에 내려서고, 그곳에 “월정리”라 새긴 큰 돌이 서 있고, 도로 건너에는 “솔고개” 돌비석이 서 있다. 우측으로는 성황가든이 있고, 도로건너편에는 “이동검문소“라 쓴 초소가 있는데, 다음 들머리는 이 초소 왼편으로 난 좁은 길자욱을 따라 작은 밭을 지나 오르면 큰 공장 철조망이 가로막는데, 이 철조망을 왼편에 끼고 가시나무 숲속을 따라야한다. 리본도 걸려있고 좁다란 길이 이어지는걸 보면 마루금 타는 분들이 꽤 지난듯 하다. 가면서 보면 우측으로 정원수를 기르는 듯한 농가가 한 채 있는데, 그 집에서 심었는지 두릅나무가 숲을 이루지만 차마 딸 수가 없었다.


솔고개 도로


철조망은 “ㅏ”형으로 길을 막는데, 철조망을 넘어 가면 또 “ㅏ”로 막고 이를 지나면 철조망은 끝이 나는데, 그곳에 큰 올무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같이 철조망을 따르는 사람을 잡기 위한 것인지, 동물을 잡기위한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올무를 제거하고 100여m 가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잘난길과 합류를 하는데, 이 길은 이동검문소 우측의 농가를 통해 올라온 길이다. 이곳에 앉아 쉬었다.


큰 올무


367m봉(10:23)

잠시 오르면 시멘트 말뚝이 박혀있는 367m봉인데, 좌우로 갈림길이 있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동네를 거쳐 도로로 내려서고, 분맥은 왼편으로 내려서는데, 진달래가 제철을 맞아 꽃을 활짝 피웠다.


시멘트 말뚝(군용)


(10:29)

길은 점점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더니 잘록한 재로 내려서는데, 좌우로 길이 넓고 앞뒤로 절개지 처럼 높은 이 재의 양옆으로 리본들이 매어있다. 우측으로 가면 “곧은터“ 마을이고, 왼편으로 가면 ”다리골“ 마을이다.


잘록한 재

행덕산을 향하면서 나오는 봄꽃


행덕산(447.7m)3각점(10:51)

재를 지나 길은 계속 오르고, 급기야는 급한 경사를 오르면서 3각점과 “행덕산 448m” 나무표지석이 나온다. 시멘트 말뚝은 땅에 쓰러져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말뚝은 군에서 세운 것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우측의 국망산이 부옇게 올려다 보인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 100여m에 고압선 철탑 하나 있고, 직진으로 300여m 에도 고압선철탑이 보이는데, 여기서 직진으로 평로프를 잡고 내려서야 한다. 안부에 내려서면 두릅나무가 있어 좀 자란 것만 골라서 땄다.


행덕산

행덕산 3각점


 

 

11:01 429m봉을 올랐다 내려서는 데에도 평로프가 매어져 있다. 8분후 나오는 423m봉에 오르면 시멘트 말뚝이 박혀있고, 이후 길은 높낮이가 별로 없이 한동안 이어진다.


462m봉(11:30)

462m봉에 오면 정원수로 적합한 오래된 소나무들이 나온다. 이봉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면, 원통산을 향한 오름이 길게 이어진다. 우측으로 국망산이 높게 보이지만 나무에 가려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11:59 왼편의 능선과 합류하는 3거리에 왔다. 잘난 길이 왼편에서 올라와 합류하여 완만한 오름은 계속되고, 100여m 가면 “구 절터”라 쓴 작은 이정표가 나오는 3거리이다. 왼편으로도 길이 나 있지만, 직진의 급경사를 오른다.


구 절터 3거리


원통산(657m)(12:10)

오래된 정원수 같은 소나무들을 지나 원통산 정상에 서면 까만 대리석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다. 이곳의 높이는 지도와 다르게 645m라 표시했다. 이정표는, 정상에서 왼편으로 난 길을 신댓말 5Km, 갈길 JC동산 4.3Km, 온길 월정리 2.7Km라 했다.


원통산 정상


정상에서 150여m 직진으로 가면 1시 방향으로 능선이 갈라지는데, 이곳에서 11시 방향으로, 전방의 뾰족하게 보이는 봉(X615)을 향해야 한다. 오래된 굵은 로프가 매려진 내림길을 내려오다가 겨우 조망이 트여 국망산을 찍어본다.


원통산을 내려오면서 보이는 국망산


615m봉(12:24)

원통산에서 뾰족하게 보이는 615m봉에 오면, 왼편으로 장호원이 보이고, 그 방향으로도 길이 나있지만, 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이곳에도 너무 오래되어 의지하기 망설여지는 로프가 매어져 있다.


질마재(12:40)

안부에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질마재이다. 2명의 등산객이 왼편 계곡을 타고 길을 찾아 헤매면서 2Km를 올라왔단다. 정맥, 지맥, 마루금 이야기를 했더니, 생소한 용어들이라며 의아하게 쳐다본다. 이곳 이정표는 온길 원통산 800m, 오갑교(원통산 정상에서 서쪽) 4Km, 갈길 JC동산 3.4Km를 가르킨다. 우측으로 길자욱이 있고, 그분들이 올라온 왼편으로는 길자욱이 보이지 않는다.


질마재 이정표


575m봉(12:51)

질마재에서 55번 고압선 철탑을 지나 575m봉에 오르면 시멘트 말뚝하나가 반기고, 왼편으로 장호원CC가 내려다보인다. 점심 먹을 장소를 물색하다가,


장호원 CC가 보인다


이봉에서 내려선 안부의 우측 바람을 막아주는 곳에 앉아 점심을 한다(13:00-13:20). 골프장에서 “딱-“ 하는 공치는 소리가 울려와, 혹 벌린 입으로 공이 쳐 들어오지 않나 걱정도 해보고, 낮 기온이 20여도로 오른다 예보 했것만, 점심후의 몸은 추위로 떨려와 다음 봉으로의 오름을 재촉한다.


550m봉 능선갈림(13:27)

잠시 오르면 시멘트 말뚝이 있는 550m봉이다. 말뚝에는 “2통대”라 쓴 글씨가 보인다. 여기서 우측으로 능선이 갈려 나가지만, 분맥은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13:35 큰 바위들이 있는 502m봉을 넘어 길은 경사지게 내려서는데, 골프장은 아직도 왼편에 펼처져 있다. 5분후 안부에 내려서면 골프장은 끝나고 우측으로 작은 동네가 내려다보이는데, 지도상 상원곡 마을이다.


502m봉의 바위


질마루재(13:45)

오래된 묘가 있는 안부에 왔는데, 이곳이 지도상 질마루재인가 보다. 그러나 좌우로 길자욱도 보이지 않고, 우측으로 동물이 지났는지 모를 족적이 이어지는데, 골프장이 생기면서 사람 왕래가 없어진 모양이다.


승대산(567.2m)(14:14)

안부에서 올라 작은 봉에 앉아 잠시 쉬고, 내려서는듯 하다가 한동안 오르면 승대산 정상이다. 정상표지목은 566m라 했고, 3각점은 보지 못했다. 바로 앞에 국망산이 높게 올려다 보이고 좌우로 고속도로가 가까이 보인다. 이제 내려서기만 하면 고속도로 턴넬위를 지나는 도로가 있는 둔터고개이다.


승대산 정상

승대산 하산길에 보이는 국망산

진달래 꽃밭속의 마눌(뒤통수만 찍지말고, 제대로 한장 찍어 달랬다)


둔터고개(14:35)

한동안 내려서면 안부에 내려서고, 왼편으로 길이나 있지만, 직진으로도 키작은 소나무숲을 뚫고 길자욱이 있어 이를 100여m 따르면 절개지가 나온다. 절개지 왼편으로 내려서면 둔터고개이다. 고개정상에는 “둔터고개”라 새긴 표지석이 세워져있고, 자동차는 이따금씩 지난다.


둔터고개


도로건너 넓은 공터에 앉아, 아들이 차를 가져 오기만 기다리는데 동네 아주머니 2분이 산책하느라 걸어 올라온다.

부근 동네에서 오셨어요? 가신리요? 하고 물으니 가신1리에 사시는데, 그곳의 안씨(옛 회사 동료)네는 모르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