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7차 성산회(2024.01.07.)
어제 저녁에 눈이 와서 온 세상이 하얗습니다. 다행히 도로의 눈은 녹아 차가 다니는데는 문제가 없고...그러나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4-5도를 예상합니다.
지난해 마지막주 마누라가 이상한 병을 옮아와서 내게 전파를 했기에, 신년 차례도 못 지내고 일주일 동안 앓았습니다. 산에는 가야겠고, 누군가 성산정에서 얼굴을 맞대면 병을 옮겨 줄까바, 딩이에게 전화를 걸어, 시간 차이를 갖고 산에 가자했더니, 그럼 자기는 우이동으로 가시겠다고..
일찌감치 집을 출발하여, 영구네도 알지 못하도록 몰래 산속으로 들어가 차를 세우고는, 08:55 산행출발을 합니다. 눈은 1Cm정도 쌓였고, 경사진 산길은 조금 미끄럽습니다. 찬바람은 불어도 산을 오르면서 땀이 나기에 잠바는 벗어 배낭에 넣고..
출발
이곳에서 잠바를 벗어 배낭에
주 능선으로 오릅니다.
지난주처럼 주능선에서는 개구리 바위코스를 타지 않고 사면의 일반등산로를 가는데, 눈위에 발자욱은 나지 않았습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지난주 쌓였던 눈이 얼음으로 변했고 그 위에 추가로 눈이 쌓여있어 미끄럽습니다.
바람재에 오르면 매서운 찬바람이 불어 제껴, 잽싸게 잠바를 꺼내 걸치고.. 09:47 성산정에 왔습니다. 주변의 눈은 녹지 않고 그대로이기에 발이 푹푹 빠집니다. 성산정 안으로 들어가 배낭에서 찰떡초코와 더운 커피로 간식을 먹고, 바로 하산을 합니다.
나무에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성산정 주변은 여전히 눈이 많고...
10:00 성산정을 출발, 우리 발자욱을 따라가서 박씨네 묘쪽으로 가고... 시멘트 계단을 따라 조심조심 내려서고..
하산하면서..멀리 예봉산과 검단산
묘에서 내려서면서 전망은 시원....
하산완료
10:37 차를 세워둔 지점에 도착을 해서 산행을 마칩니다.
동네에 와서 시장을 보고, 점심은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