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장마로 망가진 농로

조진대 2020. 8. 19. 09:12

 

어제(2020년 8월 18일) 부모님 산소가 있는 고향에 가서 피해가 있는지 살펴 보자는 마누라의 청에 못이겨, 차를 운전해 고향으로 가면서... 늦게 (09:30경) 출발해서 그런지 올림픽 도로와 중부고속도로는 차들로 만원...

2시간이 넘게 걸려 정오경 산소 들머리에 왔고, 오리농장을 지나면서 농로는 유실되었기에 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논을 휩쓸고, 매설된 배수관을 드러낸채 깊이 2m, 폭 3m정도 깊게 패여 있었다.

오리농장으로 물이 들이쳐서 그랬는지, 흙을 농로에 채워 놓아 4륜차로도 조금은 힘겹게 현장까지는 갔었지만 그이상 가지를 못해, 예초기를 어깨에 둘러메고, 마누라는 삽과 배낭을 메고, 망가진 농로를 조심조심 내려서서 물을 건느고, 산에갈때 보다 힘겹게 원래 농로로 올라서서 걸어가니, 길은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 발이 빠지기에, 옆의 새로 생겨난 계곡물가를 따라 걸어, 부모님 산소에 도착...

풀을 깎으며 길을 내고, 올라가 보니 염려했던 산소 뒤 경사면은 멀쩡하게 견뎌냈다.

사진 처럼 망가진 저 농로를 어떻게 수리를 할까... 걱정이 앞선다. 내 땅도 아니고, 저 길을 올라 농사를 지어야 하는 밭과 논도 많은데... 누구 소유인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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