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지맥 삽답령-두리봉-수목원 (2016.09.24.)
코스: 삽답령-두리봉-만덕봉-칠성산-매봉산-x603.5-수목원. 거리약 18Km+5Km(접근), 11시간 45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과 나
돈: 4만원 (설렁탕 8,000원X5)
새로 생긴 만덕지맥을 가기로 하는데, 분기점인 두리봉으로의 접근은 오래만에 백두대간 길을 걸을 겸 삽답령에서 하기로 한다. 그리고 고속도로 이후 남대천이 바다와 만나는 견소동까지는 도로와 근접해 가므로 생략하여 분기봉에서 고속도로까지 하루에 마치기로 한다.
금요일 16:00 집을 출발, 막히는 올림픽 대로를 탔고, 중부고속,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면서 평창 올림픽 대비 도로정비공사로 인해 곳곳에서 정체를 하고, 강릉IC를 나와 19:50 성산소방서 건너편 “한우곰탕하우스”에 들러 설렁탕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20시에 문을 닫는다는데, 우리가 오늘 마지막 손님이다.
식사후 삽답령에 와서 차를 대고 잠을 청하는데 고개를 넘나드는 차량이 매우 빈번하여 잠을 잘수가 없다. 그래도 피곤함에 잠을 자고 05:00 기상... 임도입구에 무심이님 차가 보인다. 그리고 5-6대의 승합차가 깜빡이등을 번쩍 거리면서 임계쪽에서 와서는 U턴, 고개에서 20여명의 사람들을 내려놓고, 간단한 체조들을 하고는 두리봉 방향으로 산행출발을 하고, 차들은 다시 임계방향으로 간다.
삽답령
삽답령의 표지판
삽답령(05:57)
날이 밝아지기를 기다려 도로건너편 매점 앞 임도를 따라 산행출발을 하고... 4분여 가서는 임도(추석기간 차단기는 열려있다)를 버리고 우측 산으로 올랐는데, 역시 대간길이라 그런지 점잖게 완만한 오름이 이어진다.
06:36 x863.7에 오르면 3각점이 있고...우측으로는 가까이 밭도 내려다보이며, 주변에는 산죽이 넓게도 자라고 있다. 07:06 x906.1갈림에 와서 우측으로 휘어져 간다.
x863.7의 3각점
(아래)만덕지맥 지도1 두리봉-동해고속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두리봉(1033.4m)(07:35)
두리봉 100여m 직전, 왼편으로 가는 길이 있는 3거리이고, 직진으로 조금 오르면 분기점인 두리봉이다. 의자와 평상, 정상팻말이 있어 잠시 쉬고, 마눌은 삽답령으로 되돌아 내려가고, 고속도로 직전에서 만나기로 하고, 무심이님과 둘이 지맥산행을 출발한다.
두리봉
두리봉 모습
3거리로 되돌아 내려와 북쪽방향으로 완만히 내려서는데, 대간길만은 못하지만 강릉바우길 팻말이 가끔 나오고 길 상태는 좋았다.
08:12 785m를 가르키는 안부에 내려서고 조금 오르면서 앞서가던 무심이님이 능이버섯을 발견...새벽 꿈에서 돌아가신 모친이 호두알만한 종이로 싼 뭉치를 하나 주었는데, 처음 구경하는 능이버섯을 주려고 현몽을 하셨나보다. 무게는 거의 1Kg이 나가는 대물이다. 20여분 가서는 바위에서 노루궁뎅이도 나오고... 삽답령으로 하산하던 마눌도 노루궁뎅이를 많이도 수확했다. 08:19 x801.3을 지나고 길은 거의 평탄하게 가다 잠시 오르면 835m정도의 봉을 지나고, 14분여 더 오르면 08:47 선목치(945.7m) 이다.
능이버섯
노루궁뎅이
선목치 정상
임도(09:14)
선목치에서 쉬고 동북방향으로 내려서고 12분여 내려서면 임도가 나오는데, 삽답령-단경골을 구불구불 이어주는 임도이며, 버섯을 채취하러온 트럭 2대 단경골 방향에서 올라와 쉬고 있다. 임도는 추석기간 열어주는데, 오늘이후 다시 닫는다 한다. 임도 건너편에는 작은 이정표가 서 있는데, 삽답령 7.9Km, 덕우리재 8.4Km라 햇는데, 덕우리재는 만덕봉에서 동북방향 망기봉을 지나 나오는 고개이다.
임도
임도의 이정표
만덕봉(1035.3m)(09:33)3각점
임도를 출발 고도차 150여m이상을 오르면 만덕봉인데, 정상초입에 3각점(구정 22)이 있고 정상은 오래된 헬기장 모습이며 정상 끝에 산불감시시설이 설치돼 있다. 지맥은 정상에서 서북방향으로 꺾어져 내려가는데, 길은 정상에서 50여m 되돌아가서 북쪽방향으로 나 있고, 이후 길 상태는 좋지 않다.
만덕봉 3각점
만덕봉 시설
x940.8(11:10)3각점
만덕봉에서 완만하게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정상에 돌보지 않는 큰 묘가 있는 x940.8인데 2개의 3각점이 보인다.
x940.8의 3각점들
x940.8정상의 큰 묘
주의지점
x940.8에서 북쪽방향으로 5분여 가면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이어지는데, 길은 바위 왼편으로 희미하게 나있다. 길 흔적을 따라 내려서면서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왼편으로 점점 멀어지지만, 그냥 길 흔적을 따라가서 바위 끝에서 우측로 트래바스 하여 마루금에 합류 하는게 좋다(바위 우측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무심이님이 길을 되돌아가서 마루금을 타려 했지만 바위절벽을 내려설수 없었다.
주의지점-바위
안부에 내려서고 10여분 쉬고는 12:00 x902.9에 올랐다. 그리고는 10여분 내려서면 안부를 지나고 12:20 x898.9에 올라 25분간 점심식사를 했다.
12:50 안부에 내려섰는데, 앞의 고도차 80여m 봉을 오르면서 길은 보이지 않아 대충 나무가 뜸한 쪽을 찾아 치고 올랐다. 일단 935m정도의 능선에 오르면 희미한 길 흔적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오래된 군 전화선도 보인다.
오래된 나무
칠성산(970.4m)(13:29)
길 상태는 점점 확실해 지면서 정상표지 그리고 안내지도가 있는 x970.4인데 이곳을 칠성산이라 했다. 정상의 이정표는 우측 단경골 2.5Km, 왼편 매봉산 3.2Km라 했고, 바위들이 자주 나오면서 아기자기한 등산 재미가 쏠쏠하다. 정상에서 서북방향으로 내려서면서 로프를 맨 길도 나오고...
칠성산 모습
정상 팻말
정상의 바위
칠성산 내림길 로프
로프가 있는 오름길을 조금 오르면 바위도 나오고 나무기둥을 잘라 만든 쉼터가 나와 잠시 쉬고, 앞의 봉으로 가면 넓은 헬기장인데 이정표는 우측 법왕사 2.5Km라 했다.
쉼터
오래된 헬기장
헬기장에 있는 이정표
x953.7(14:12)3각점
이정표에서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오르면서 바위들도 나오고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마가목도 보인다. 그리고 정상에 서면 3각점(구정 310) 이 있는 지도상 칠성대이다. 정상을 지나 10여분 가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인데, 우측 법왕사, 왼편 매봉산이라 했고, 고도차 70여m를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다시 조금 오르면 14:30 x852.0이다.
칠성대 오르는 길
마가목
칠성대 오름길의 바위
칠성대의 3각점
칠성대 내려서면서 바위
3거리의 이정표
14:41 795m정도의 봉 3거리에 이정표가 나오는데, 왼편-관음사라 했고 지맥은 북쪽길로 내려선다.
관음사 갈림길 이정표
매봉산(820.7m)(15:11)
안부를 지나 고도차 70여m를 오르면서 10여분 쉬고 다시 오르면 지도상 매봉산인데, 아무런 표식은 없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10여분 가면 3각점이 있는 x813.6인데, 그곳에 무슨 표식이 있는지...?? 오르내림이 반복되니 무척 힘이 들어 3각점 보는 것을 포기하고 왼편 서쪽으로 내려섰는데, 길은 조금 좁아지지만 확실하게 이어진다.
15:23 760m정도의 봉을 지나 한동안 내려서기만 하고, 안부부근에서 잠시 쉰후 잠간 오르면 15:54 텐트를 쳤던 철골이 나온다. 빨간 포장끈이 보이더니만 이곳부터 송이채취 지역인가 보다. x601.6을 지나 내려서면서 소나무들도 빽빽이 들어서고...
송이 텐트 터
소나무 숲
송이 경고
늘목재(16:00)
지도상 늘목재인 안부를 지나는데 아무런 길이나 표식은 없고, 570m정도의 작은봉을 넘어 내려서면 16:10 좌우로 희미한 길이 있는 고개이다. 고개를 지나 6분여 완만하게 오르면 x552.0을 지나고...
고개의 길(왼편모습)
x603.5(16:31)3각점
x552.0에서 15분여 가면서 저 앞에 높아 보이는 봉을 향하는데, 오르내림은 심하지 않고..
595m정도의 봉을 지나 5분여 가면 오래된 3각점(구정 21)이 있는 x603.5이다. 이곳에서 왼편으로도 능선이 이어지지만, 우측(북쪽) 으로 내려서면서 저 앞에 강릉시내가 가물가물... 그리고 우측으로 매봉산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x603.5의 3각점
조망-강릉시내
조망-우측의 매봉산
조망-전방
길 양편에 빨간 포장끈이 이어지고.. 한동안 내려서면 고도 425m정도 되는 지점에 송이감시용 텐트가 나온다. 길은 점점 좋아지고... 수목원에서 구경을 하고 있는 마눌에게 전화를 해서, 수목원에서 기다리라 한다.
송이채취 텐트
17:01 길은 지맥 마루금을 직진으로 보내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그래서 그냥 좋은길을 따르면, 왼편으로 휘어져 다시 마루금에 붙는 지점에서 임도가 시작된다. 임도는 왼편으로 내려가서 3분후 다시 만나는데, 그 지점에 트럭한대 서 있고, 172번 고압선 철탑이 있다. 임도를 따라 5분여 가면 안부 4거리에 이정표가 있고, 사람의 접근을 알고는 스피커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곳에서 우측-도로 난대식물원 300m, 직진-산길 버들고개 1.4Km, 왼편-임도 산북리 1.1Km라 했고, 우측길은 차단기가 설치되어 차량접근을 막고 있다.
임도시작
임도에 트럭
철탑
4거리 이정표
수목원쪽 차량금지
강릉솔향 수목원
이곳 4거리에서 마루금을 따르지 않고 우측 수목원 쪽으로 내려섰다. 4분여 가면 둥근 돔형태의 수목원 건물이...그리고 주차장쪽으로 향하면서 도로와 산책길이 잘 조성돼 있고 곳곳에 쉼터와 각종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 있어 볼거리가 많다.
17:42 주차장에 와서 산행을 끝내고 화장실에서 대충 몸을 씻는다.
늘솔길 식물원 뒤
늘솔길 식물원 전면
수목원내 도로
꽃사과
물레방아가 있는 산책길
강릉 솔향수목원(입장료, 주차비 무료)
(아래)만덕지맥 지도2 동해고속도-남대천(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젊은 사람 한쌍이 버스탈수 있는곳까지 차를 태워 달라한다. 그래서 구정리 버스정거장에 내려주고, 성산면 어제저녁을 먹었던 식당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한다. 식사후 삽답령에 와서 무심이님과 헤어진다. 19:00 삽답령을 출발, 임계-사북-영월-제천 장호원을 거쳐 일죽IC에서 고속도로를... 23:30 집에 도착을 하고는 내일 산행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