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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지맥 1 구무산-만천리 도로

조진대 2014. 9. 22. 14:19

오토지맥 1 구무산-만천2리(2014.09.20.)


코스: 춘산재-구무산-미시재-효선마을-79번도로-사곡지임도-x526.6-홀고개-오토산-x246.5-만천리도로. 거리약 21.4K(지맥 19.2Km+접근 2.2Km), 10시간 37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무심이님과 나(3명)


오토지맥은 보현지맥 구무산에서 분기되어 미시재, 효선마을, 홀고개, 오토산, 만천2리, 태봉산, x270.0을 거쳐 쌍계천과 남대천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3Km의 산줄기이다.


구무산으로의 접근은 68번 도로 원화목마을로 들어가 보현지맥 으로, 또는 68번 도로어세 보현지맥 마루금을 따라, 또는 신흥리에서 출발할수 있지만, 임도를 타고 갈 수 있는 곳 까지 가보자고 춘산재로 들어가기로 한다.


조은산님과 무심이님을 첫날 끝나는 만천2리 입구 마루금 부근 도로에서 만나기로 하고, 02:00 집을 출발, 남안동IC를 나가 국도를 타고 약속장소에 05:00 도착, 준비해간 아침밥을 막고, 두분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로 춘산재로 오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춘산재(06:03)

임도는 계속 이어지지만, 차가 별로 다니지 않아 좁고, 끝까지 들어갈 경우 회차문제도 있고 해서 춘산재 조금 못가서 차에서 내리고, 차는 마눌이 운전해 점심식사 할 장소인 사곡지 임도로 가서, 마눌은 역으로 산행을 하기로 한다.

춘산재 직전 임도에서 시작을...


차는 더 들어갈수도 있겠지만, 걸어서 임도를 따라가면 우측 사과밭을 지나 올라오는 좁은 수레길과 만나는 춘산재를 지나고 06:12 Y 갈림이 나오는데, 능선길은 “입산금지” 플랑카드를 쳐서 막았기에 우측 사면으로 난 넓은길을 따랐더니, 이길은 점점 좁아져 희미한 길로 변하고, 왼편 가까이 보이는 x638.3직전 보현지맥 능선으로 오르면, 06:39 마루금상에 묘가 나와 7분정도 쉬어간다.

Y갈림-여기서 우측 사면길로 갔다(보현지맥 마루금을 따르는게 좋겠다)


보현지맥길 왼편으로는 검은 차광막과 철조망을 쳤고 x638.3을 왼편 사면으로 지나 마루금과 만나는 안부에 차광막으로 만든 문이 나온다. 철사고리를 풀어 문을 열고 들어가 다시 잠가놓고, 잠시가면 차광막은 없어져, 이제 입산금지 구역을 벗어났나 했더니 구무산 정상에 또 문이 나온다.

차광막으로 된 문-열고 들어갔다.


구무산(674.7m)(06:51)3각점

구무산 정상에는 3각점(길안313)과 준희님의 팻말이 있고 차광막으로 둘러쳐진 펜스와 보현지맥 방향으로 문이 있어 철사고리를 풀어 문을 열고 나간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 문에서 보현지맥을 따라 40m가서 왼편으로 오토지맥이 내려서는데, 길은 보이지 않고 리본 몇 개 걸려있다.

구무산 3각점

구무산 팻말

구무산의 차광막 문


처음에는 길이 보이지 않지만 내려갈수록 길이 나타난다.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는 듯 하면 07:14 오래된 헬기장터인 x598.9에 오르는데, 이곳에서 또 18여분 쉬고는 왼편으로 내려섰다. 6분여 가서 직진의 좋은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급경사를 내려서야 하는데, 무심코 직진길로 100여m 내려섰다가 되돌아온다. 조금 내려서면 우측에서 오는 수레길을 만나고 이후 길은 넓어졌다.


넓은 길은 안부를 지나고 조금 오르면 07:59 360m정도의 작은봉에 오르고 5분여 더 가면 송이채취용 텐트가 이쁘게 처져있다.

08:08 335m정도의 봉을 우측 사면으로 지나고(이봉에서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임) 10여분 쉰후 두어개의 작은봉들을 지나 미시재 도로에 내려서는데, 트럭1대 왼편에서 올라와 도로변에 들이밀어 세운다.

송이채취용 텐트


미시재(08:33)

트럭주인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니, 송이가 나오는 지역이라 입산이 않되는데요... 하기에, 정색을 하고 “송이가 나와요..??”, “그렇게 다녀도 송이 구경을 못했는데.. 사진이라도 찍어야지..“ 하면서 들여보내 달라고 사정을 하니, ”제가 들여보내도 중간에 또 지키는 사람이 있어, 절대 지나가게 못할 텐데요“ 한다. ”혹 송이를 봐도 손대지 않고 길로만 갈 것을 약속합니다“ 하고 손가락을 걸고, 손바닥에 ”통과증” 이라도 써 달라 조르니, 웃기만 하고... “갑니다” 하고는 산으로 오른다.

미시재-뒤돌아본 사진

미시재-송이채취 하는분과 담판을...

미시재-출입금지 플랑카드


08:54 429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꺾이고 좋은길을 조금은 긴장하면서 걸으니 송이채취용 텐드가 나온다. 혹시 사람이라도 있으려나 두리번거려도 휴대용 가스렌지와 냄비 그리고 물병이 몇 개 딩굴지만 인기척은 없고..

빽빽한 소나무 숲-송이가 나올법...

송이채취용 텐트


09:18 x462.8에 오르면 산돼지가 목욕을 한 웅덩이가 보이고, 정상에서 잠시 쉬고는 경사지게 내려섰다. 09:45경 앞에서 작은 막대기 하나 손에쥔 사람이 한분 오기에 인사를 하니, “뭐하러 다니세요?” 묻는다. “등산 왔는데요.. 의성IC까지 갑니다.” 하니 고개를 끄떡이고 지나는데, 보아하니 이제 출근하는 송이채취하는 분인 것 같다. 송이는 아직 나오지도 않는데....

x462.8정상의 돼지목욕탕


x313.8 갈림(09:50)

x313.8 갈림봉을 왼편 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지나는데, 우측 가까이에 3각점봉이 있다하여, 대표로 조은산님을 보내고 길에 앉아 쉬었다.


효선마을(10:07)

3각점 갈림길에서 5분여 내려서면 정자가 나오고, 정자를 지나 20여m 가면 시멘트길이 좌우로 지나는 4거리이다. 왼편아래에는 효선마을이 시작되고... 4거리에서 지맥은 수레길처럼 넓게 이어진다.

효선마을 등로변 정자

정자아래 4거리


2개의 작은봉들을 왼편사면으로 평탄하게 지나고 10:25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넓은길은 직진으로 가지만, 1시 방향으로도 묘지길이 있어, 이 묘지길을 따라 오른다. 왼편으로 비봉산이 웅장하게 내다보이고.... 10:32 묘가있는 273m정도의 봉에서 쉬었다.

묘에서 보는 왼편 비봉산


79번 도로(10:51)

“춘산면“ 돌비석이 서있는 도로에 내려섰다. 도로변 전선을 보수하는 차도 서있고, 도로를 건너 밭을 지나고 묘지가 있어 잠시 쉰다.

79번 도로

도로변 대추나무


 

x239.3(11:09)3각점

묘지이후 좋은길을 따라 가면 3각점(길안453)이 있는 x239.9에 오르고, 잠시 평탄하게 가다가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는데, 왼편으로 비봉산이 잘 내다보인다.

x239.3의 3각점


좋은길을 따라가다 11:24 4거리에 왔다. 우측으로는 시멘트 길이 연결되고 왼편으로는 수레길로 변했는데, 이곳에서 전면의 능선길을 따라야한다. 우리는 편하게 가고 싶어 왼편의 수레길을 따랐더니, 작은 계곡으로 가서는 무성한 풀섶으로 길이 없어지고 더 나아갈 수가 없어 4거리까지 되돌아섰다.

왼편 비봉산

전방의 525m봉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사곡지 임도(11:35)

능선길을 따라 조금가면 우측 사곡지와 왼편 사과농장을 잇는 임도가 나오는데, 임도변 공터에 세워놓은 차가 보인다. 마눌은 방향을 잘못잡아 앞의 525m봉으로 오르다가 되돌아 내려오면서 동쪽능선으로 가고...

사곡지 임도의 공터-이곳에서 점심을...


차에서 먹을 것을 꺼내 임시주방을 차리고는 무심이님이 준비해온 즉석곰탕를 데워 밥을 말아 점심을...맥주캔도 비우고...

12:27 마눌은 차를 운전해 홀고개에서 만나기로 하고, 3명이 쉬지 않고 고도차 250여m를 오르면 525m정도의 봉(12:54)인데, 이봉에서 비봉산과 금성산을 조망하면서 10여분 앉아쉰다.


x526.6(13:20)

길은 조금 내려서는 듯 하고는 다시 올라 x526.6에 서 왼편으로, 다음의 봉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고, 13:34 오똑선 바위가 나오는데, 사방이 조망된다. 비봉산, 금성산 그리고 오봉산....

오똑서 있는 바위-조망이 좋다

비봉산과 금성산(우)

왼편 운곡리 방향 조망

멀리 오봉산이...


x364.1(13:48)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x364.1이고, 잠시 평탄하게 가다 우측으로 경사지게 내려섰다. 홀고개에 차를 세운 마눌이 역으로 올라오면서 우리와 만나고...

14:14 332m정도의 봉을 지나 홀고개를 향해 내려선다.

금성산과 금성면 방향


홀고개(14:30)

홀고개에 내려서서 차를 타고 서쪽으로 200여m가면 임도가 있어 x346.7을 생략하고 약 1.7Km 임도를 따라가서 오토산 오름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내렸다.

홀고개

오토산 입구

오토산에 많이 걸린 "입산금지"


오토산(475.0m)(15:11)

오토산 들머리에는 “입산금지” 플랑카드가 걸려있고, 오르는 도중 이 플랑카드를 자주본다. 도중 뒤돌아보면  생략한 x346.7이 매우 크게 보이는데, 저걸 오르지 않고 우회했다니, “살았다“ 속으로 생각하면서 쉬지 않고 헉헉대면 작은 돌탑 하나밖에 없는 오토산 정상이다.

오토산 오름길에 뒤돌아보는 x346.7봉과 비봉산

오토산 정상


정상에서 조금 되돌아서서 쉬는중 마눌도 올라오고, 발길을 되돌려 올라왔던 길을 내려서다가 15:33 왔던길을 벗어나 우측으로 내려선다(마눌은 차를 회수하러 왔던길로 내려서고).

15:42 임도에 내려섰고, 4분여 임도를 걸어가면 임도3거리가 나오고, 왼편임도로 가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으로 들었다.


215m정도의 봉에 올라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15분 정도가면 16:28 x246.5이다. 이봉에서 왼편으로 꺾이고 고도차 100여m를 길게 내려서면 만천리 도로이다.


만천리도로(16:40)

도로에 내려섰는데, 오토산 임도에서 차를 회수한 마눌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전화를 하니 네비가 가르키는 대로 청송방향으로 갔는데, 작은 마을속으로 들어가서 좁은 임도를 지나 27Km를 가야된다고...

만천리 도로


철로와 마루금 고개사이, 차를 세워둔 공터에 와서 조은산님은 구산리 부근 잠잘 곳을 물색하러 가고, 뒤에 도착한 무심이님이 뒷정리를 하는 동안 만천2리 사시는 94세 할머니가 도로를 절룩거리며 걸어오기에 차를 태워 마을까지 모셔다 드리고...


뒤늦게 도착한 마눌을 만나 구산리(먹방마을 다리 건너편) 덕은마을로 가서 마을 입구 정자에, 마을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진을 친다. 숫불을 피우고 무심이님이 준비해온 돼지고기 앞다리살...와인에 맥주를.. 조은산님이 가져온 게장맛이 끝내준다...20시경 잠자리에...밤공기는 쌀쌀하다.

정자앞에서 저녁식사를...숫불에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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