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적근지맥

적근지맥 x1057.2-화천

조진대 2014. 9. 14. 12:42

적근지맥 x1057.2-화천 (2014.09.13.)


 

코스: 늘바우종점-x1057.2-x981-수리봉-솔골고개-x905-x662-x643.3-x551-x425.6-새덕이고개-x495-x438.0-상덕봉-산림욕장.

        거리 22.3Km(접근 3Km+지맥 19.2Km), 10시간 57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과 나(2명)


돈: 막국수 18,000원


적근지맥은 한북정맥에서 분기되어 적근산, 장고봉, 주파령, x1057.2, 수리봉, 송골고개, 새덕이고개, 상덕봉을 거쳐 화천천이 북한강과 합수되는 화천 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5.7Km의 산줄기이다.

 그중 분기봉-x1057.2까지는 민통선 내이기 때문에 접근이 어렵기에, x1057.2에서 화천까지 당일에 하기로 하고, 02:55 집을 출발, 춘천을 거쳐 화천 청소년 수련과 맞은편 충렬탑 입구 주차공터에 04:50 도착, 준비해간 아침밥에 물을 말아 후루룩...30여분 기다려 잠을 깬 무심이님을 만나고,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로 13번 도로를 따라 늘바우 버스종점에 05:50 도착, 산행준비를 하고 마눌은 차를 운전해 새덕이 고개에 차를 두고 거꾸로 산행을 하기로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적근지맥 지도-1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적근지맥 지도-2

 

늘바우 종점(05:52)

늘바우 버스종점에서 2차선 도로는 1차로로 버뀌어 군부대로 들어가며, 종점 작은 광장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길이 있어 이를 따라 완만하게 5분여 내려가면 작은 다리를 건너는데, 왼편으로는 2개의 작은 폭포가 물을 콸콸 내려 쏟고 있다.

늘바우 버스종점-우측 시멘트길따라...


다리를 지나 시멘트 길은 우측으로 활처럼 구부러져 오르는데, 직진으로 나무를 베어 차단한 길 흔적을 따라 급경사를 오르면 묘가 나온다. 묘에서 보니, 좀 더 시멘트 길을 따르다 이 묘진입길을 따르면 편하게 접근이 되겠다.


묘 이후 검은줄과 “입산금지” 라 쓴 종이가 눈에 띄는데 주변에 특용작물을 심은 모양이다. 우측 가까이 있는 민가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오고... 사람 눈에 띄면 좋지 않을 것 같기에 긴장을 하고 속도를 내어 급경사를 오르니 숨이 가빠온다.


좋은길을 따라 잠간 더 가면 또 묘들이 나오고, 검은줄은 없어지기에, 조금 안심을 하고, 5분여 쉬고는 또 급경사를 오른다. 경사도가 조금 완만해 지는 지점에서 또 쉬는데, 차가워진 기온에 추위를 느껴 오래 쉬지도 못하겠다.


x888를 지나고 20여분 더 가면 07:14 큰 바위가 절벽을 이루고 막아서는데, 길은 우측으로 우회하여 그 바위위로 지나며, 8분여 더 가면 헬기장에 올라 마루금능선에 붙는다.


x1057.2(07:23)

헬기장에서 왼편으로 1분여 가면 정상부가 평평한 x1057.2인데, 사방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서쪽방향에 대성산(16Km), 적근산(12.3Km), 서북방향에 백암산 5.6Km) 그리고 가야할 지맥방향에 해산(8.4Km)라 표시했고, 화천 시내는 구름속에 묻혀 잠을 자고 있다.

이봉에서 발길을 되돌려 지맥을 시작하며, 헬기장을 지나 군인들이 밟아놓은 길을 따라 작은 봉들을 우회하면서 간다.

대성산

적근산

백암산

화천시내-구름속에...

해산-갈지맥 방향


07:48 사면길에 아주 오래돼 보이는 수류탄이 있다. 이를 조심스레 보니 안전핀이 붙어있는데, 사람이 지나다 혹시 사고라도 날까봐 이를 주워들고 한동안 가서는 눈에 띄는 바위위에 신주 모시듯 안치한다.

오래된 수류탄-옛날 군 시절이 생각난다

노거수


08:08 x1026을 우측 사면으로 지나고 마루금과 만나는 곳에 헬기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5분여 쉰다. 길은 내려서고 작은봉을 지나서, 08:41 바위가 V자로 틈을 벌린 통천문을 지나 6분여 오르면 x981이다.

통천문


수리봉(921.0m)(09:00)

x981에서 내려서고, 다시 조금 오르면 943m정도의 봉이다. 지도상 수리봉 위치는 이봉에서 조금 더 가야 하는데 3각점을 찾아 921.0m 지점과 943m봉을 왔다갔다 왕복을 해 보지만 3각점은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09:20 x881에 와서 우측으로 내려섰다.


x785(09:28)3각점

작은 헬기장으로 된 785m를 지시하는 봉에 3각점(화천422 2007재설)이 나온다. 3각점을 지나 잠시가면 솔골고개인데 매우 높은 절개지이기에 우측으로 희미한 족적을 따라 급경사를 나무를 잡으며 내려서는중, 자동차 소리가 들러오고 솔골고개에 와서 멎는다.

헬기장봉의 3각점


솔골고개(09:33)

비포장길에 내려서니, 군복바지에 위는 사복을 한 사람이 다가와 “아니 출입금지 구역인데..” “신분증 좀 봅시다” 그래서 나는 “아니..뉘신데...??” 하니 “신고가 들어와서 그럽니다”, “이곳은 군사지역이라 출입하시면 않됩니다.” 그래서 나는 “출입금지 표시를 보지 못했는데요..” 하니, 왼편 고개마루 도로를 막은 철조망 옆에 써 놓은 “출입금지“를 보란다.

솔골고개 오름길의 로프


신분증을 보여주니 금새 태도가 누그러지고, 건너편 절벽을 오르는 길을 물어보니, 우측 20여m로 우리를 인도하여 길을 가르켜주고.. “조심하세요..” 하기에, “우리가 오랜 산행경력이 있으니 혹 군부대 산악훈련에 필요하면 초청해 주셔요..”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그분이 도착한 시간에 우연히 우리를 만났는지, 진짜 신고가 들어왔는지는 의문사항이다. 글을 올려 다른분들께 "출입금지" 구간임을 알려주기로 했다.


우측에서 오르는 길은 보이지가 않고 풀만 무성하여, 정면에 보이는 로프를 잡고 오르는데, 중간쯤 오르니 우측에 다른 로프가 보이기에, 보니 그분이 가르켜준 길이 훨 편하게 오르게 생겼다.


x905(10:12)

솔골고개에서 고도차 약 200m를 오르면 벙커와 헬기장으로 된 x905이다. 정상에는 작은 종 하나 달려있고... 10여분 쉰후 우측으로 내려섰고, 10여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는데, 총소리가 들려와 긴장해서 귀 기우려 보니, 나무가 부러져 넘어가는 소리가 “따따따...” 한다.

독사새끼


10:51 x662를 지난다. 새덕이고개에 차를 세워둔 마눌이 이곳까지 왔다가 되돌아갔다는데, 1시간이면 새덕이고개 까지 올것이라 알려온다. 그러나 실제로는 2시간이 걸렸다.


11:04 x662에서 내려와 작은봉을 지난 안부에서 산판길을 만났는데, 이 길은 앞에서 와서 우측으로 갈라져 가고 있으며 나무를 베는 중장비가 올라온 흔적이 보인다. 덕분에 잠시 넓은길을 따르고 x643.3 직전 산판길은 좌우로 갈라지고, 이곳에서 산판길을 버리고 그래도 넓은길을 따라 x643.3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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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판길


x643.3(11:15)3각점

좋은길을 따르다 우측의 봉으로 잠간 오르면 헬기장터에 3각점이 있다. 3각점을 보고 동남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서쪽으로 100여m 갔다가 되돌아왔다. 3각점봉에서 100여m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야 한다(우리는 또 100여m 갔다가 되돌아 왔다).

x643.3의 3각점

 


11:30 고개에 내려섰는데, 우측에는 헤어졌던 산판길이 지나고, 왼편으로는 오래된 길흔적이 보인다. 이곳에서 쉬면서 산판길을 따를까 생각해 보지만, 방향이 영 다르다.

11:50 570m정도의 봉에 오르고 길은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간다.

헤어졌던 산판길을 만나는 고개


x551(12:06)

x551에 올라 또 쉬고, 1시방향 능선을 따라야 하는데, 2시방향 얕은 능선을 따랐다가 왼편으로 사면을 쑤시고 건넜고, 마루금 능선에 붙어서 내려서면서 작은봉을 하나 지나 x425.6을 향해 조금 올랐다.


x425.6(12:42)3각점

3각점이 있는 x425.6봉을 지나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이동통신 중계기를 지나 서쪽으로 내려선다.

x425.6의 3각점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적근지맥 지도-3

 

새덕이고개(12:51)

고개 서측으로 내려서면 수준점이 있고, 우측에는 철문을 닫은 건물이 있다. 그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즉석 곰탕을 데워 밥을 말고, 시원한 맥주캔을 비우며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후 차는 마눌이 운전해 화천 충렬탑 입구에 세우고 마눌은 지맥을 거꾸로 산행 하여 중간에서 만나기로 한다. 고개마루에서 급경사를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13:29).

새덕이고개(왼편)

새덕이고개의 수준점-쓰레기로 몸살

새덕이고개 우측-철문앞에서 점심


점심도 든든히 먹었겠다...맥주도 시원 했겠다... 기운이 뻗혀 두세개의 봉들을 쉬지 않고 지났다. 14:00 x495를 지나고 고압선 길을 알리는 리본이 나온다. 11분여 더 가면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4분여 더 가면 군 벙커들이 있는 x487을 지나 11시 방향으로 거의 평탄하게 간다.


14:18 x490을 지나고 한동안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게 가면, 14:37 군부대 닭장철망이 앞을 막는다. 그 앞에서 왼편으로 수레길 같이 넓은 길을 따라 4분여 가서는 점점 풀이 우거지는 수레길을 버리고 우측 마루금으로 오르고, 오래된 헬기장봉에서 10여분 쉬었다.


헬기장봉에서 내려서는데 경사가 매우 급하고, 15:03 턴널위를 지나면서 우측 멀리 화천시내 건물들이 내다보인다.


x438.0(15:08)3각점

또 헬기장을 지나 2분여 가면 3각점이 나오고, 급경사를 내려서면 좌우로 오래된 길흔적이 있는 고개이다. 왼편으로는 산돼지가 딩구른 흔적도 보이고... 봉 하나를 넘으면 또 고개흔적이 나온다.

고개에서 한동안 오르면 15:35 x554인데, 마눌이 상덕봉에 왔다고 전화를 했다.

x438.0의 3각점


상덕봉(560m)(15:38)

x554에서 3분여 평탄하게 가면 상덕봉이고, 마눌이 앉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우측은 건강샘터봉(20분), 지나온 방향은 배머리평화턴널(30분),  앞쪽은 헬기장(40분)이라 표시했다. 상덕봉에서 뒤에 오는 무심이님을 기다리며 한동안 앉아 쉬었다.

상덕봉의 이정표


상덕봉을 출발, 9분여 가면 x494.8이고 우측으로 꺾여 15분 정도가면 x427.4이다. 그리고 2분여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16:21).

헬기장


삼림욕장 갈림(15:25)

헬기장에서 190m가면 3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직진-등산로입구(금룡사) 1,560m, 동쪽은 삼림욕장입구 1,060m 라 표시했다.

마루금은 직진으로 가서 냉천루와 대붕정 정자들을 지나 내려서야 하나, 내려서는 지점이 절벽이고 도로변에 철책이 있어 갈수가 없어, 금룡사로 내려서야 한다. 허나, 우리는 충렬탑 입구에 차를 세워 두었기에 이곳에서 삼림욕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산림욕장 갈림 3거리의 이정표


로프와 계단을 타고 지루하도록 내려서면, 운동시설도 나오고 평상들을 지나 삼림욕장, 충렬탑 입구 도로로 나왔다(16:49).

산림욕장 표지석

산림욕장 입구의 안내지도-A코스로 하산했다


도로변 주차공터 한구석에서 준비해간 물로 몸을 씻고, 화천시내 막국수집으로 가서 막국수한그릇씩 먹고는 하동으로 간다는 무심이님과 헤어져 국도를 타고 집으로...수종IC에서 춘천고속도로로...88도로를 타고 집에 20시경 도착....

막국수집 위치


막국수집 상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