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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지맥 1 베터재-분기봉-복수고교

조진대 2014. 8. 11. 11:27

안평지맥 1 베터재-분기봉-복수고교 (2014.08.09.)


코스: 베터재-분기봉-오대산-행정리-윗만목-x403.2-x406.3-질울재-안평산-정각골임도-조중봉-명막산-안영턴널-쟁기봉-복수고. 거리약 27Km(지맥 26.4Km+접근 600m), 12시간10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과 나 (2명)


돈: 저녁 18,000원 (쌈장정식 X 3명)


안평지맥은 대둔산 부근에서 분기되어 오대산, 안평산명막산, 도솔산을 거쳐 갑천과 유등천이 만나는 둔산대교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6Km의 산줄기이다.


왕재지맥을 가려던 계획을 안평지맥으로 바꿔, 02:40 집을 출발, 05시 베터재에 있는 진산휴양림 입구 휴게소에 도착했고, 준비해간 밥을 꾸역꾸역 입에 넣고 휴게소앞 도로를 건너 폐도로에 가니 무심이님이 잠을 자고 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베터재(05:32)

휴게소 건너편 큰 아치와 계단이 있는곳이 분기점으로 오르는 들머리이다. 금남정맥을 할 때 가파른 경사가 길게 이어진다는 기억만 남았는데, 계단을 타고 고도차 300여m를 지루하게 오르면서 중간에 쉬고, 분기점을 향해 가면서 왼편의 대둔산 그리고 출발한 휴게소와 그 뒤로 이어지는 정맥능선들이 좍 내다보인다.

출발-베터재 휴게소 건너편 들머리

긴 계단이 계속 이어진다.

떠오르는 햇살받은 대둔산


분기점(06:08)

금남정맥에서 안평지맥이 분기되는 지점에 이정표와 준희님 팻말이 걸려있다. 왼편으로 가면 대둔산과 낙조대(1.7Km), 우측은 오대산(960m), 베티재는 570m라 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3분여 가서 x659.9에 오르고는 잠시 앉아 쉬었다.

분기점의 이정표와 팻말

뒤돌아보는 조망-출발지 휴게소와 금남정맥 산줄기


오대산(643.8m)(06:28)

x659.9에서 작은봉을 두어개 지나고 오대산을 향해 오르면서 이정표가 있는 3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은 이치전적비(900m)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1분여 가면 오대산 정상에 팻말이 걸려있다. 오대산에서 10여분 쉬고, 왼편의 태고사를 멀리 내다보면서 1분여 다음봉에 가면 등산안내도가 있는데, 이 안내도에는 이봉을 오대산으로 표시했다. 이곳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여 매우 경사지게 내려선다.

오대산

당겨보는 대둔산 중턱의 태고사-절까지 차가 들어간다


06:47 왼편 태고교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10여분 가면 저 앞에 골프장이 내다보이면 안부에 내려섰는데, 이곳 고도가 404m를 지시하니 오대산에서 고도차 200여m를 내려선 셈이다.


07:00 x418.1을 지나고 12분여 가서 410m정도의 봉에서 또 쉬고, 07:30 x420.3을 왼편 사면으로 지났다.


행정마을(07:55)

07:41 Y갈림이 나와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면서 저 아래 행정마을이 내다보이고 10여분 가면 도로절개지가 나와 왼편으로 잡목 넝쿨을 밟으면서 도로에 내려서면 마눌이 모텔옆 식당앞에 차를 세우고 기다리고 있어, 차를 타고 윗만목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행정마을 도로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윗만목(08:15)

1차선 도로 위만목에서 우측 인생훈련원 쪽으로 가는 시멘트길을 따르면서 길가에 수도가 있어 틀어보면 물이 좔좔 나온다. 이를지나 민가(훈련원)를 왼편에 끼고 묘지를 지나서 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고도차 100여m를 치고 올랐고, 봉에서 잠시 쉬었다.

윗만목 도로의 이정표-우측 훈련원쪽으로 들어간다

민가(훈련원)으로 가면서 나오는 수도-틀으면 좔좔..


x403.2(08:42)3각점

다시 고도차 50여m를 오르면 3각점(금산303)이 있는 x403.2이다. 이후 길은 완만한 내림추세이고 5분여 가면 x412.1앞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랐고, 다시 안부에 이르면 이정표(왼편이 수양원, 전방이 떡갈봉)가 나오면서 벌목하는 엔진톱 소리가 들려온다.

x403.2의 3각점과 팻말


 

08:55 대충산사에서 매단 극남점 팻말이 나오고, 5분여 가면 충남도에서 세운 극남점 표석이 있다. 잠시후 10여명의 작업원이 동원되어 길주변의 잡목을 베어내고 있었다. 엔진톱에 파란 액체(엔진오일)를 부어 넣기에 “마시는거냐...?” 농을 거니, “마실꺼면 제가 왜 않드리겠어요..?” 응답한다.

5분 간격으로 서 있는 극남점 표지


09:04 420m정도의 봉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09:11 x427.6은 우측 사면으로 지나고는 잠시 쉬었다. 웬만한 봉은 좌 또는 우로 우회를 하니 힘이 덜들고 속도가 빨라 오늘 산행 목표인 정각골 임도까지 가면 점심때가 예상되어, 복수고교까지 가자는 둥, 월평까지 가서 하루에 끝내자는 둥 고민아닌 고민을 해 본다.


09:31 370m정도의 봉을 지나고 8분여 가서 우거진 풀밭속길을 따라 비슷한 높이의 봉을 오르다말고 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안부에서 다시 치고 오르면서 잠시 쉬고, 10:01 x357.6 갈림봉에 올랐는데, 등로 우측은 벌목을 해서 큰나무가 없이 조망이 좋다.

우측봉이 3각점 갈림봉


떡갈봉(406.3m)(10:13)

375m정도의 봉을 지나 5분여 가면 x406.3인데 떡갈봉 팻말이 크게 걸려있다. 이봉에서 길은 Y 갈림인데 왼편은 휴양림, 우측이 안평산 방향이다.

떡갈봉


10:24 x357.3에 오르고, 50여m가면 이정표가 있는데, 왼편은 “길곡 용태울 저수지”를 가르키고 지맥은 우측길로 간다.

x357.3의 이정표


 

질울재(10:32)

x357.3에서 고도차 80여m를 내려서면 질울재 4거리이다. 좌우로 길흔적이 있고 팻말이 높게 걸려있다.

질울재의 팻말


 

10:54 x342.7을 지나면서 길은 왼편으로 완만하게 내려서고는 안부에서부터 안평산을 향한 긴 오름이 시작된다.


안평산(470.8m)(11:17)3각점

안부에서 고도차 150m이상을 치고 올라 안평산에 오르면 2등 3각점(금산21 1995복구)이 있고, 이정표는 왼편 휴양림, 우측 조중봉을 가르킨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 조중봉 방향으로 지루하게 내려섰다.

안평산 모습

안평산의 3각점

안평산의 이정표와 팻말


 

11:46 x365.7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다음봉은 왼편 사면으로 지난다. 그런후 8분여 가서 300m정도의 봉을 왼편사면으로 우회하여 쉬고는 12:16 x345.1에 올라 이정표(왼편-장안저수지)가 있는 3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x365.7

x345.1의 이정표


정각골 임도(12:30)

12:21 좌우로 수레길이 나 있는 고개를 지나 4분여 가면 260m정도의 봉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왼편 산직동임도라 했고, 이 이정표에서 5분여 가면(길은 마루금을 왼편에 두고 우측 사면으로 나있다) 정각골에서 올라온 임도이다.

어제 대전의 더큰곰님이 시간을 내어 사전 답사해준 임도를 마눌이 차를 운전해 고개마루에 와서 백숙을 데우고 있어, 상을 펴고 맥주 한캔씩 마시고는 백숙으로 점심을....

정각골에서 올라온 임도-마눌이 점심상을...


13:24 점심을 마치고 조중봉을 향해 오르는 수레길을 한동안 따라가면, 수레길은 우측의 묘로 가고, 이후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면 또 묘가 나오면서 길은 등산로로 변하여 조중봉을 향해 오른다.

조중봉 오르는 수레길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조중봉(333.5m)(13:36)3각점

조중봉에 서면 이정표와 노선안내도(등산안내도)가 있고 10여m 떨어져 3각점(금산411, 331m라 표시)이 있다.

조중봉 이정표와 노선안내도(버스노선이 아니라 등산안내도)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조중봉의 3각점


독짐재(13:49)

조중봉에서 고도차 100여m 내려서면 이정표와 팻말이 걸린 독짐재이다. 그리고 독짐재에서 4분여 가면 고압선 철탑밑을 지나고, 13:58 x287을 왼편 사면으로 지났다. 이후 길은 작은 봉들을 여러개 지나면서 우측 멀리 식장산의 통신타워들이 내다보이고, 14:40 좌우로 길이 있고, 우측에 묘, 그리고 팻말이 걸린 명막재에 왔다.

독짐재

우측 멀리 식장산이..


명막산(232m)(14:47)3각점

명막재에서 7분여 오르면 글씨를 알아볼수 없는 3각점과 팻말이 걸린 명막산정상이다. 3각점에서 2시 방향으로 경사지게 7분여 내려서면 군부대 닭장철망이 나와 이를 붙잡고 경사진 길을 내려서고, 이후 철망을 우측에 끼고 봉들을 오르내리면서 철망에 붙은 경고문을 보니 사격장인 것 같다.

명막산의 3각점


철망을 따라 선골고개를 지나고, 15:24 x273에 올라 한동안 쉬면서 보니, 철망안에는 이동통신 중계기와 높은 망루가 서있다.

15:44 x273을 내려서고 우측으로 작은 능선이 분기되는 지점에서 철망은 우측으로 가고, 장수바위인지 큼직한 몇 개의 바위들을 지난다.


샛고개 갈림(15:48)

정자와 고도 266m라 표시한 이정표(우측 샛고개 680m, 전방 장안동 1.86Km)가 나온다. 오래만에 보는 정자라서 10여분 앉아쉬고, 1분여 가면 x269인데 팻말이 걸려있다. 그리고 이봉에서 3분여 가면 x183에도 팻말이 걸려있다.

샛고개 갈림 3거리의 정자


16:27 이정표가 서 있는 안녕고개를 지나 175m정도의 봉을 넘고 평상이 있는 다음봉에서 한동안 앉아 쉬고는 50여m 가면 군 3각점(16:45)이 나온다. 이 3각점을 지나 내려선 안부에서 앞의 x177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안영턴널 위를 지난다.

안영고개 4거리

군 3각점


16:54 이정표(왼편-원정림)가 있는 3거리를 지나고, 5분여 더 가면 이정표(왼편-오리골약수, 우측-안영동)가 있는 4거리가 나온다.

원정림 갈림 3거리

4거리 이정표


쟁기봉(194m)(17:09)

이정표 4거리에서 8분여 오르면 쟁기봉 갈림 3거리인데, 우측 100여m에 쟁기봉이 있어 가보면 “복수정” 현판이 걸린 정자와 그 뒤에 “쟁기봉” 정상석이 있다. 정자뒤 의자에 앉아 식장산과 대전시내 건물들을 감상하면서 쉬었다.

쟁기봉 정자(복수정)

쟁기봉 정자의 현판과 시


갈림3거리로 되돌아와 8분여 내려서면 95번 고압선 철탑밑을 지나고 4분여 더가면 이정표가 있는 4거리를 지난다. 왼편은 정림사, 우측은 윗말방향이다. 그리고 1분후 96번 철탑을 지난다.

이정표있는 4거리


 

복수고교(17:42)

96번 철탑에서 7분여 가면 복수고교가 나와 중앙청 같은 타워를 보면서 정문에 가면 마눌이 차를 세우고 기다리고 있다.

담너머로 보는 복수고교


오늘 산행을 이곳에서 마치고 도로건너편 식당으로 가서 우렁쌈밥으로 저녁식사를 하는데, 너무이른 저녁이라 반도 치우지 못했고, 야간산행을 해서라도 남은 구간을 마칠까 했는데, 너무 지쳐있어 다음에 하기로 하고, 차를 타고 출발지인 베티재로 가서 몸을 씻고, 무심이님과 헤어진다.


차에서 잠을 자면서, 화장실에는 모기가 극성을 부려 모기향을 피워놓고, 등산로입구 정자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 보름달이 차창에 비춰 잠을 못이루게 하는데, 자정경인지 카니발 한 대 들어와 차를 돌리느라 내차 뒤를 들이받는다. 스투피드.... 팬티바람에 나가 항의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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