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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지맥 1 분기봉-비학산-원고개

조진대 2013. 3. 25. 16:32

비학지맥 1 분기봉-원고개 (2013.03.23.)


코스: 성법령-분기봉-내연지맥갈림-x678.8-비학산-x346.6-원고개.

      거리약 17.8Km )지맥 17.4Km+접근 440m), 7시간 32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비학지맥은 낙동정맥 x709.1에서 분기되어, 성법령, 비학산, 원고개, 도움산, 포항IC, 연화재를 거쳐 동해안 우목우체국 앞에서 끝나는 거리 약 46Km의 마루금이다.

분기봉은 성법령에서 가깝고, 3구간으로 나누어 산행 산행계획을 잡았는데, 길상태가 매우 좋아 조금 무리하면 분기봉-도움산, 도움산-지맥끝으로 나누어 2일이면 할수도 있겠다.


비학지맥을 하기위해 07시 원고개에서 무심이님과 만나기로 약속하고, 03시 집을 출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따라가다 휴게소에서 10여분 쉬고, 운전중 마눌이 먹여주는 떡으로 아침을 하면서 서포항IC를 나가 원고개에 07:00 도착했고, 내차를 그곳에 두고 무심이님 차로 성법령으로 가는데, 북쪽으로 또는 남쪽으로 돌아가던 30Km 거리인데, 북쪽길은 꼬불꼬불 급커브가 많아 남쪽길이 편하다.


성법령(07:40)

성법령에는 정자와 간이화장실, 의자등이 있다. 산행준비를 하고 북쪽 50여m의 철책 틈으로 올라 분기봉까지 완만한 오름을 이어간다.

성법령-우측 철책사이로 오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분기봉(709.1m)3각점(07:49)

분기봉은 손바닥만한 시멘트 공터이고 3각점이 있으며 “비학/내연지맥 갈림봉” 팻말이 걸려있다. 몇 년 전 낙동정맥을 할 때 지났던 기억이 난다. 사진을 찍고 6분여 내려서면 다시 성법령이다.

분기봉의 팻말

분기봉 모습

 

내연지맥 갈림(08:20)

차에서 기다리던 마눌과 함께 성법령을 출발, 한동안 경사지게 고도차 150여m를 오르기만 하면 문이 열린 산불초소가 나온다. 성법령에서 약 19분 거리이다. 초소 뒤는 능선이 Y모양으로 갈라지는데, 왼편능선을 따르면 x812에 매우 높은 통신타워가 서 있고, 30여m 더 가면 내연지맥 갈림길이다. 왼편은 내연지맥, 비학지맥은 우측길이며, 두지맥이 합해져서 그런지 길은 매우 넓어 임도를 걷는 기분이다.

산불초소

고목에 핀 버섯


갈림길 이후 길은 계속 내리막추세이며 간벌을 해서 얼굴에 걸리작 거리는 것도 없는 고속도로이다. x625를 오르기 전 우측 사면으로 우회길이 있는데, 베어놓은 나뭇가지가 걸리작 거려, 우회를 하지 말고 x625를 오르는게 편하다. x625를 지나 잠시 쉬고는 작은봉 하나를 지나 길은 또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면서 생강나무들이 꽃을 피웠는데, 지난주 군위지역보다 남쪽이라 그런지 더 활짝 피었다.


09:13 다시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 미북 방향으로 가는 길이 보이고, 안부에서 조금 빡시게 지그재그로 오르면 09:19 x613이며 정상부는 우측사면으로 지나 조금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다.


x678.8(09:35)3각점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오래된 헬기장 흔적에 3각점(428재설, 1987건설부)이 있는 x678.8인데, 679.0m라 쓴 준희님의 팻말은 두동강 나 있어, 도구나 재료가 없으니 수리를 할 방도가 생기지 않는다. 묘를 지나고 거의 평탄하게 한동안 가서 잠시 오르면 09:57 x645이다.

x678.8의 팻말과 3각점

 

길은 내려서고 조금 힘겹게 오르면 오래된 헬기장터인 듯 한 x655에 오르고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고, 길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섰다.

x655

 

x655에서 5분여 가면 x642이고 내려서면 안부 우측으로 길은 보이지 않는데, 리본이 2개나 결려있다 (피박 저수지 방향으로, 그리가면 피박쓰기 십상이다??). 안부에서 조금 더 가면  119 안내판(비학산 7번지점)이 나온다.

돋아나는 야생화

나무엔 이런 꽃도...


x716(10:39)

힘겹게 오르면 왼편에서 오는길과 합류하고 x716정상에 서면 우측에서 오는 길과도 만난다. 이봉에서 완만하게 2분여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리가 온길 “수목원”, “정상 814m: 라 했고, 비학산 4번지점이라 쓴 119 안내판도 있다.

이정표


정상에 묘가 있는 x739를 왼편에 끼고 우측사면으로 휘돌아 가면 안부 3거리인데, 이정표는 정상 506m, 우측 탑정, 온길을 수목원이라 했다.


비학산(762.3m)3각점(11:00)

x739에서 8분여 가면 정상부에 넓은 헬기장과 2등3각점(기계22 2004재설) 그리고 정상석이 있는 비학산이다. 단체등산객들이 둘러앉아 식사들을 하고 있고, 앉아 쉬는 동안에도 여러명의 등산객들이 앞쪽에서 올라오고 있다.

비학산 정상모습

비학산의 3각점


비학산에서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온다(정상400m, 직진-법광사), 그리고 30여m 가면 매우 높은 통신탑이 서 있다. 그리고 3분여 가면 또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 휴양림 2.5Km, 직진 법광사, 정상 600m라 했으며, 등산객들은 자주 올라오고 있으며, 포항마루금산악회 회원 한분과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휴양림 갈림길의 이정표

 

노랑제비

 

11:37 x628을 왼편에 끼고 돌고, 조금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활공장, 우측-탑정, 뒤-정상 791m라 했고, 조금 더가면 조망바위가 나오는데, 오늘 개스가 끼어 조망은 좋지 않다.

x455를 지나고 12:10-12:30 x416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탑정갈림길의 이정표

바위

 

조망바위에서의 조망-앞으로 갈 지맥능선

 

12:44 활공장이 나오고, 활공장건설에 힘쓴 사람들 이름이 적힌 석판도 보인다. 활공장 이후 길은 통나무계단을 타고 내려서고 12:51 안부에 오면 왼편에서 시멘트 포장임도가 올라와 자그마한 광장을 만들고, 우측으로는 비포장 임도가 이어진다. 이 임도에서 4분여 오르면 x333이다. 이후 고만고만한 작은 봉들의 오르내림이 반복된다.

활공장

활공장에서 내려오는 길

 활공장에서 내려오면 나오는 시멘트도로


x346.6(13:25)3각점

잡목들이 무성한 x346.6에 오르면 347.0이라 쓴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고, 2m정도 떨어져 낙엽에 묻힌 3각점(371재설, 78.7 건설부)이 보인다.

x346.6의 팻말과 3각점

 빽빽한 소나무 숲길

진달래는 활짝 피고...

 

3각점봉을 지나 14분, x333에 산불초소가 나온다. 날씨가 온화해져 근무자는 밖에 앉아 무전기를 들고 통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비학산을 뒤돌아보고, 2시 방향 가물가물한 보현산을 찾아본다.

산불초소

산불초소에서 보는 비학산

 산불초소에서 보는 보현산


산불초소를 지나 길은 조금 좁아졌고, 13“59 좌우로 넓은 길이 있는 고개에 내려섰다. 그리고 전방으로 나 있는 묘지길을 따라 x299로 오르고, 14:14 x296을 지나는데, 주변에는 재선충으로 베어낸 나무를 덮어 씌운 나무무덤들이 즐비하다.


14:25 임도가 좌우로 지나는 고개에 내려서고, 임도를 가로질러 앞의 산으로 오르는데, 길이 없어,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올랐고, 14:35 x222에 오르면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는, x214를 지나 안부에서, 앞의 x187를 가지 않고 왼편으로 30여m 가면 배수지 닭장철망이 나오고 이를 왼편 또는 오른편에 끼고돌면 정문이다. 이후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시멘트 임도따라

좌우로 임도가 지나는 고개

 x222의 팻말

배수지
 

원고개(15:12)

축사냄새가 나는 건물을 지나 시멘트길을 나가면 68번 도로 원고개이다.

활짝핀 개나리

 원고개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북쪽의 도로를 따라 경북수목원, 상옥을 거쳐 성법령에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40여Km 떨어진 포항공원묘지로 갔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람막이 텐트를 치고 삽겹살을 굽는데, 포항에계신 최중교님이 연락을 했다. 차라도 태워주시겠다고...이게 무슨 실레을...준희님이 연락을 하셨나보다.

묘지관리원이 기르는 개들이 와서 구걸을 한다. 고기점을 가끔 던져주어 개들을 달래가면서, 묘원에 고시래도 하고.. 남은 밥과 동태찌개를 개들에게 주니, 사료만 먹던 개들도 경사가 났다.


고시래를 하면서 맘속으로 묘원에 절을 해서 그런지 휘엉청 밝은 달빛아래 잠을 자면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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