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열왕지맥

열왕지맥 천왕봉-열왕산-합수점

조진대 2009. 2. 10. 21:27

열왕지맥 천왕산-큰고개-학포분교(2009.02.07-08)


코스

첫째날: 분기점-천왕재-구룡곡재-x518.7-감골재-안산-청간령-x567-열왕산-x675-x616-x510.9-x613-영취산-x635-x650-임도-보름고개-x476-종암산-큰고개, 거리 21.2Km+접근 150m, 8시간56분 소요


둘째날: 큰고개-덕암산-x476-삼방고개-x464-x186-팔도고개-x291-x451x395-x305-비룡고개-처녀봉-x401-비룡산-x274-학포분교, 거리 11Km, 8시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열왕지맥은 비슬지맥 천왕산에서 남쪽으로 분기되어 열왕산, 영취산, 종암산, 덕암산, 처녀봉, 비룡산을 거쳐 청도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거리 32.2Km의 지맥이다. 분기점인 천왕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가복리로 들어가 임도를 타고 끝까지 가서 거리약 150여m을 가파르게 올라 분기점에 이르거나, 24번 도로 천왕재 아래에서 거리약 400여m를 올라 마루금에 이르는 길이 있다.


합수점 학포리는 산능선이 끝나면서 1Km정도의 평평한 전답이 이어지므로 어디가 마루금인지 금을 그을 수가 없고 대개 1022번 도로가 지나는 낙동강변을 하산지점으로 삼는다.


금요일 조은산님과 약속한 보름고개 부근 임도를 가기위해, 14:30 집을 출발하여 창녕IC를 나가, 1080번 도로 옥천저수지(동정호)에서 우측으로 갈라지는 2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7-800여m 들어가면 길은 시멘트 포장 임도로 변하고 구불구불 한동안 오르면 열왕지맥 마루금의 x635아래 주차가능한 공간이 나오고, 더 평탄하게 1Km정도 가면 x645를 지나 약속한 주차공터가 나온다. 19:45경 도착을 하니 1분도 안되어 조은산님이 도착을 하고, 준비해간 저녁을 함께 먹고 한숨 자고나니 무심이님이 도착을 한다. 보름이 가까워져 큼지막한 달은 휘엉청 밝고, 영상이라 춥지 않은 날씨 속에 차내에서 잠을 잔다.



임도에서의 저녁식사


첫째날

전파가 약한 지역이라 휴대전화 받테리가 방전되어 알람을 못 울려주니 30여분 늦잠을 잤다. 부랴부랴 아침식사를 하고는 06:10 마루금과 임도가 처음 만나는 곳으로 가서 무심이님 차를 주차하고, 조은산님과 작별하고는, 내차로 임도를 내려온다.


천왕산 분기점으로 가는길

창녕읍 고암면에서 20번 도로를 타고 비티재로 향하면 방리3거리 다리를 건너기 직전 우측 가복리로 들어간다. 덕곡마을을 지나고, 가복 소류지 400m전 3거리에서 직진의 시멘트길을 따른다. (이 3거리에서 우측으로 난 임도는 구룡곡재까지 이어지지만 24번 도로와 만나는 지점의 차단기는 닫혀있다.) 가복마을이 나오고 가복 노인정 앞 3거리에서 왼편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서 계곡을 따라 잠시 가면 가복상소류지 둑 직전에서 우측으로 꺾이면서 철문이 나온다. 과일철이면 이 철문은 닫혀 있을수 있다. 철문을 지나면 3거리가 나오는데, 우측길을 따르면 굽이굽이 돌아 임도 끝에 이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산행출발(07:30)

임도끝 공터 한구석에 차를 대고 직진방향의 길자욱을 따라 오르면 길자욱은 곧 없어지고 자유형으로 급경사 150여m를 10여분간 치고 올라야한다. 그러면 열왕지맥 마루금에 오르고, 이곳에서 왼편으로 150여m가 비슬지맥과의 분기점이다. 지난주 분기점을 지났으므로 우측으로 내려서고, 작은 봉을 하나 지나 내려선다.



임도끝 산행들머리


천왕재(07:47)

그러면 지도상 천왕재인데 왼편으로 24번 도도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는 50여m 거리에 지나온 임도가 보인다.



천왕재


x539(07:59)

길은 서서히 올라 x539봉에서 면경계가 이어지는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고, 잠시 후 영월엄씨 가족묘가 나오는데, 비석과 묘들이 좌우 정렬이 잘되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24번 도로 구룡곡재가 10여분 거리인데, 길에는 나무들을 베어놓아 이리저리 피하면서 나가는데, 길보다는 왼편 숲속이 가기에 더 편하다.



영월엄씨 가족묘


구룡곡재(천왕재)(08:29)

24번 도로를 보면서 내려서는데, 흰 진돗개 한 마리 마중 나오면서 겁을 준다. 고개의 간이식당 주인아줌마가 개를 부르니 짖음을 멈추고 들어가는데, 도로입구 왼편에는 닭과 염소를 키우는 우리가 있고, 우측으로는 차단기가 닫힌 임도(가복리로 연결)가 있다. 간이식당은 우측 20여m에 땔감장작을 담처럼 쌓아 둔 뒤로 있다. 도로건너편에는 역시 차단기가 닫힌 임도가 있고, 그 왼편으로는 넓은 주차공간이 보인다.



구룡곡재


구룡곡재 간이식당


구룡곡재 맞은편 들머리

건너면 임도를 20여m 들어가면 우측으로 통나무 계단이 있어 이를 오르면, 수레길처럼 넓은 등산로가 이어진다.


x518.7 헬기장, 3각점(08:45)

헬기장으로 된 x518.7에 오르면 2개의 3각점이 있는데 똑같은 “청도 473”에 1982년 재설과 2002년 재설이라 했다. 길은 이봉에서 왼편으로 꺾이면서 나아가는데 주변에는 묘들이 많이 보인다.



x518.7 헬기장


감골재(09:05)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내려서면 큰 당상나무 2그루가 있는 감골재이다. 좌우로 길이나 있다.



감골재


안산(597.3m)(09:25)

서서히 오르면 흔히 있는 준희님의 팻말도 없는 안산이다. 이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야 하는데, 직진으로 가는 길도 있고, 나무들을 베어 리본이 보이지 않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청간령(09:41)

완만하게 내려서면 역시 2그루의 당상나무가 있는 청간령이다. 좌우로 옛날에나 다녔음직한 길이 있다. 이곳에서 잠간 쉬고 가는데, 나무들을 베어놓아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아까부터 들리는 기계톱 소리를 들으면서 경사진 길을 오른다.



청간령


10:03 x567을 지나 내려서고는 전방의 열왕산을 향해 오르면서, 아주 오래된 헬기장터를 지나는데 주변에는 두릅나무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열왕산(662.5m) 3각점 (10:32)

능선에 올라 70여m 왼편으로 더 완만하게 오르면 열왕산 정상이다. 3각점이 있고, 준희님의 오래된 팻말에는 662m라 했다. (사진을 찍고 녹음을 하는 사이 앞선 마눌이 직진의 리본만 보고는 200여m 달려갔기에 뒤따라가 불러 세운다) 지맥은 열왕산 정상에서 70여m 뒤돌아가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어디가 마루금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급경사를 한동안 내려섰다.



열왕산


뒤돌아본 열왕산


x591(10:58)

정상부가 언덕같이 평평한 x591을 지나는데 리본은 없지만 우측으로 꺾여야 한다. 내려서는 길엔 가시나무 잡목이 군락을 이루므로, 마루금 따라 정면 돌파는 동키호테식 헛고생이다. 묘가 있는 안부를 지나면서 고압선용 길을 따라 오르는데, 기계톱으로 나무를 베는 사람을 만났다.

11:33 38번 철탑이 나오고 그 옆 묘에는 “병완고조”라 쓴 팻말이 꽂혀있다. 이를 두고 3이서 낱말풀이를 해 본다. 어디서인가 본 “누구누구 할아버지 묘가는 길”이 생각나서 병완이 고조부모묘소라 짐작했는데, 비석을 보니 빙고다. 미끄러지는 낙엽쌓인 경사길을 오르면 630m정도의 봉을 지난다.


관룡산 갈림봉(11:45)

x675봉에서 우측으로 갈라지면 관룡산, 화왕산으로 가는 길이고 왼편으로 꺾이면 지맥인데, 길은 이 봉을 오르지 않고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한다. 이 봉을 지나 관룡산 방향에서 오는길과 합류하면서 길은 매우 좋아졌고, 이후 아크릴판에 쓴 “부곡온천 가는길”이 거의 100m간격으로 부곡온천까지 이어진다.



거의 100m간격으로 있는 부곡가는길


11:50부터 12:15 사이 5기의 묘가 있는 바람을 막아주는 장소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이후 잠시 산죽밭을 지나고 진달래나무들을 보면서, 12:21 정상부가 밋밋한 x616에 가면 오래된 묘 2기가 정상에 보인다.

약 590m정도의 봉을 2개 지나면서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는데, 우측으로는 임도가 구비쳐 산으로 오르는게 보인다. 길은 고도차 100여m이상 급경사를 내려서고, 완만하게 오른다.


x510.9 3각점(12:45)

평탄한 지점에 3각점이 있다. 이를지나 1시 방향으로 휘어지면서 앞의 x590을 향하는데, 13:00 왼편 10여m에 시멘트 포장 임도가 있어, 그리로 내려섰다.



x510.9의 3각점


임도

앞의 봉을 우측에 두고 휘돌아 가면, 임도3거리가 나오고, 이곳 이정표는 부곡가는길 9.25Km, 영취산 2.5Km, 화왕산 8.5Km, 왼편 하서산 7.2Km라 했다. 이 3거리에서 우측의 임도를 등산화에 찰떡같이 달라붙는 진흙길을 따라 15m 정도 가면 또 이정표가 나온다. 전방 영취산 2.4Km, 우측 화왕산 8.6Km, 옥천리 12Km라 했다.



임도을 따른다


임도의 이정표


 

 

13:15 50여m가면 또 임도 3거리이고 플랑카드와 이정표가 있는데, 1시 방향 산길은 부곡온천 가는길, 왼편임도는 영취산 2.3Km이고, 우측임도는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이곳에서 왼편임도를 따라 150여m 가면 고압선 철탑 밑을 지난다.



임도3거리


임도3거리 이정표


13:23 임도가 끝나는 둥근 공터이고, 이곳의 이정표는 “부곡가는길/영취산가는길“이라 표시했다. 이제 임도를 끝내고 산길로 든다.



임도끝의 이정표


(13:28)

임도 끝에서 내려서면 잘록한 재인데 이곳 이정표는 부곡 8.9Km, 영취산 1.7Km, 온길 화왕산 9.4Km라 했다. 왼편 내려가는 길에는 리본도 매어있고, 우측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지만 우측 100여에는 아까 갈라진 임도도 잠간 보인다.


x613 (13:47)

재에서 고도차 160여m를 올려치면 이정표가 있는 x613인데, 이곳에서 영취산이 900m라 했다. 올라오는 게 힘이 들어 10여분 이 봉에서 쉬었다.


영취산(739.6m)(14:26)

x613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오르면 영취산인데, 이곳 이정표는 높이를 736m 라 했고, 화왕산 12.1Km, 부곡 7.1Km라 했다. 3각점이 있는 봉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200여m 갔다 와야 하는데 이곳까지 오는게 너무 힘이 들었는지 아무도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길은 왼편으로 턴널 같은 소나무숲을 지나면서 앞으로 갈 고만고만한 봉들이 동양화의 한폭 처럼 가물가물 내다보인다.



영취산의 이정표


가야할 지맥능선들


14:41 x629를 지나고, 이어서 x635, x632 그리고 2개의 x650을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지났다.


임도

15:02 x630을 지나고 x635를 왼편으로 평탄하게 우회하여 지나면 우측 20여m에 임도 위 무심이님 차가 보인다. 이 임도는 보름고개까지 마루금과 나란히 가므로 차를 타고 보름고개까지 가기로 한다. 임도를 약 2.5Km 가는 동안 소형 트럭과 만났는데, 다행히도 교행 할 수 있는 장소였다. 좁은 길에서 만났다면 서로가 어려웠을게다.



임도에 내려서서 차로 달린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보름고개(15:23)

이곳에서 마눌이 무심이님 차를 운전해 구계마을을 거쳐 부곡온천으로 가게하고, 우리는 산으로 들었다. 보름고개에도 이정표가 있고, 왼편 무안면 방향으로도 길자욱이 보인다. 잠시후 x415.9를 평탄하게 지나는데 3각점은 볼수가 없었다.



보름고개의 이정표

15:38 14번 고압선 철탑을 지났고, 8분여 오르면 x476이다. 앞에 종암산이 올려다 보이면서 길은 잠시 내려섰다가 안부에서 다시 치고 오르면 종암산의 전봉이고 정상에는 큰 바위들이 있다.



앞에 우뚝선 종암산


종암산(546m)(16:09)

전봉에서 다시 오르면 큼직큼직한 바위들이 있는 종암산 정상이다. 3각점은 볼 수가 없었고, 정상의 바위를 돌아서 가면 갈림길인데, 우측 길에도 리본이 걸려있다. 직진의 길로 가면 전망바위가 있어 이곳에서 골프장이 내려다보이지만, 부곡은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종암산 전봉의 바위


종암산 정상의 바위


종암산의 바위


16:24 x431에 서면 이정표는 큰고개 1.7Km를 가르키는데, GPS는 610m 남았다고 알려준다. 이곳에서 내려서는데 묘가 있고, 나무가 없어 앞의 덕암산이 높게 내다보인다.



우뚝산 덕암산

 

16:32 이정표가 나오는데 부곡을 1.3Km, 덕암산 1.6Km, 화왕산 17Km라 했다. 이곳에는 묘가 하나 있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큰고개는 직진으로 200m앞에 있다.


큰고개(16:36)

정자가 있는 큰고개 안부에 내려섰다. 이정표는 종암산과 덕암산 이 각각 1.4Km, 부곡은 1.2Km라 해다. 그러니까 이곳이 종암산과 덕암산의 중간지점이다. 오늘은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고 부곡으로 내려서는데, 길은 시멘트 포장을 했고 지그재그로 내려서서는, 한동안 가면 운동기구가 있는 작은 광장을 지나고, 배수장을 지나 200여m 가면 힐튼모텔이 있는 도로이다. 큰고개에서 이곳까지 20여분 소요된다.



큰고개 정자와 덕암산


큰고개에서 부곡으로 내려가는 길


왼편으로 500여m를 가서 부곡온천모텔에서 마눌을 만나고, 차를 운전하여 천왕산 밑의 내 차를 회수한다. 모텔 옆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막걸리 한병, 모텔방에서 페트병맥주 한병을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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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째날

어제의 산행으로 온몸이 고단하고 늘어지지만 아침 5시 일어나, 무심이님 차를 날머리인 학포분교 안에 대고 되돌아오니, 마눌이 끓여 놓은 퉁퉁불은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오늘 들머리에 주차할수 있는 곳이 없으므로 마눌이 운전하여 배수지앞 까지 갔고, 마눌은 팔도고개에서 만나기로 한다. 큰고개 까지 길은 차가 한 대 겨우 갈수도 있는 길이지만, 너무 무리이고, 미안스러워 걷기로 한다. 배수지에서 약 20분 걸려 큰고개에 왔다.


큰고개(07:19)

정자에 앉아 5분여 숨을 돌리고, 덕망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20여분 오르면 x501이고, 길은 조금 내려서는 듯 하고는 다시 올라 더 높은 봉에 와서는 우측으로 조망바위가 있는데, 소나무가 앞을 가려 조망은 별로이다. 다시 안부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리본도 달려있다.


덕암산(544.5m)3각점(07:57)

안부에서 다시 올라가면 길은 평탄해 지면서 넓은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에서 50여m평탄하게 더 가면 3각점이 있다. 3각점에서 20여m더 가면 넓은  광장에 정상석이 서 있다. 이 광장 우측의 조망바위에서 부곡온천이 잘 내려다보인다. 광장 끝의 이정표는 큰고개 1.3Km, 농협교육원 1.1Km라 했다. 바로 앞은 해맞이 조망바위인데, “산불방지 기원 등산대회”라 쓴 플랑카드도 보인다. 이곳에서 무심코 잘나있는 하산길을 따르다 보니 마루금에서 벗어났기에 되돌아 올라왔는데, 해맞이 조망바위에서 11시 방향의 길로 내려서야한다. 내려서면서 앞의 x476이 매우 높게 보인다.



덕암산 3각점


덕암산 정상석들


덕암산에서 보는 부곡온천


덕암산 해맞이 전망대에 걸린 플랑카드


앞에 우뚝선 x476


안부를 지나 x476을 오르면서 우측으로 우회를 하고, 다시 서서히 내려서다 살짝 오르면, x426을 왼편으로 지나 내려선다.


삼방고개(08:32)

x426에서 완만하게 내려서면 길에 통나무들이 베어져 뉘어있고, 삼방고개 안부인데, 우측으로는 희미한 길자욱이 있고, 앞의 x464가 매우 높게 올려다 보인다.



삼방고개 (우측)


x464(08:49)

안부에서 힘겹게 오르면 x464정상이다. 이곳에서 왼편으로는 군경계가 나 있는 능선이고, 지맥은 우측으로 꺾여 내려선다.

09:07 한동안 내려서면 좌우로 길이 잘 나있는 4거리 안부이다. 주변에 묘지들이 많아 이들 묘지로 오가는 길인가보다. 안부를 지나 앞의 x255는 왼편 사면으로 지난다.


x285(09:13)

고도차 30여m를 오르면 x285인데 이곳에 준희님 팻말은 280m라 했다. 왼편으로 길이 있지만, 우측의 로프가 매인 길로 내려선다.



x285의 팻말

 

x285에서 10여분 내려서면 3거리 안부이고, 잘난 길은 우측으로 내려서서 부곡정신병원진입도로로 내려서고, 지맥은 직진으로 올라야한다.


x186 3각점(09:29)

안부에서 올라오는 길에는 가는 로프를 매어 놓았고, 몸이 불편하여 로프를 매었으니 가져가지 말아달라는 메모가 붙어있다. 인심 사납게도 로프를 걷어가는 놈도 있는 모양이다.

x186정상은 평평하고 묘 1기와 산불초소 그리고 아주 오래된 3각점(경남109호)이 있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정신병원과 부곡 그리고 덕암산이 시원스레 내다보인다.



x186의 산불초소(근무자가 있다)


x186의 오래된 3각점


x186에서 보는 부곡정신병원과 부곡


x186에서 보는 덕암산(왼편)

이봉이후 길은 아주 희미해져서, 11시 방향으로 잡고 내려서면 묘가 나오고, 도로건너 x291을 고개가 아프도록 올려다보면서, 묘 앞의 절개지에서 왼편으로 배수로를 따라가면 과수원 안으로 들어간다. 나무사이 머리를 숙이고 지나 과수원 진입길에서 우측 도로로 나가는데 철문이 굳게 잠겨있어 이를 넘어 도로로 나간다.



x186을 내려 오면서 보는 앞의 x291


팔도고개(09:44)

팔도고개 79번 도로는 중앙분리대가 있는 고속화 도로이기에, 기회를 봐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건너 왼편 주유소/휴게소로 가서 마눌과 합류한다. 휴게소는 휴업이고 왼편 손짜장면집은 영업을 한다. 5분여 차에서 점심과 물을 보충하고 주유소 우측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x291을 향한다. 곧 시멘트길은 끝나고 길 없는 급경사 오름이 시작되는데, 20여분 잡목 속을 이리저리 헤매면서 바위절벽을 피해 올랐다.



팔도고개와 다음 들머리(왼편길)


x291(10:24)

고도차 150여m를 올랐나보다. 너무나 힘이 들어 x291정상에 서서 앉아 쉰다. 정상에서 1시 방향으로 가는 도중 종종 돌담을 쌓은 관리되지 않는 오래된 묘들이 나온다. 팔도고개 이후 길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이고 쓰러진 고목과 잡목을 피해 종종 우측 사면으로 통과한다.


x451(11:17)

안부를 지나  x445를 오르는데, x291을 오를때 혼이 나서 이제 완만한 경사는 거뜬해졌다. 이 봉을 지나가면서 길은 2시 방향으로 휘어져 간다. 11:35 x395를 지나고, 15분후 x305를 지났다. 그런 후 묘에서 11:55-12:20 사이 점심을 한다.



x305에서 보는 처녀봉 가는 능선


비룡고개(12:43)

두 개의 작은 봉을 지나 내려서면 비룡고개이다. 고개 안부는 넝쿨들이 많고 서낭당아니 돌무덤 흔적이 있고 그 옆엔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고개에서 처녀봉을 오르는데도 길은 뚜렷하지 않고 낙엽이 쌓인 동물길 같은 흔적을 미끄러지면서 오르면 1차 봉에 묘가 있다. 이 높은 곳까지 성묘차 자손이 오르려면 몸은 자연히 건강해 지겠다. 2번째 봉에 오르면서 좌우로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오르고 또 오르면 처녀봉정상이다.



비룡고개


처녀봉(446.2m)(13:28)

446m라 쓴 오래된 준희님 팻말이 달린 처녀봉 정상에는 3각점은 볼수가 없고 큰 무덤 1기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힘든 곳까지 어떻게 올라와 무덤을 썼는지 놀랍기만 하다. 처녀봉에서 급 경사길을 내려서면 가느다란 돌 묘비가 서 있는 문화유씨 묘이다.



처녀봉 팻말


x401(13:45)

안부에서 오르면 솔잎이 융단처럼 깔린, 능선이 길게 이어지는 x401이다. 왼편 전망바위에 서면 구산리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고 저 건너 비슬지맥길도 아련히 바라다 보인다.



x401에서 보는 구산리 방향


x400(14:02)

바위돌로 담을 쌓고 오래된 묘가 있는 x400에 와서 앞을 보면 이제 지맥도 거의 끝나간다. 비룡산과 2개의 봉을 지나면 강으로 떨어진다. x400에서 내려서는데 바위들도 많고 나뭇가지도 울창하여 길이 보이지 않으므로 리본에 의지하여 내려서고, 부러진 나무들이 널부러진 곳은 우측 사면으로 통과한다.



길을 막고있는 쓰러진 나무들


x400


x400에서 보는 앞으로 남은 산들


비룡산(352m)(14:22)

잠시 오르면 묘자리가 있는 듯한 비룡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왼편으로도 길이 있는듯 하지만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고, 안부에 이르면 넝쿨이 뒤덮여있어 아예 들어갈 생각을 못하겠다. 왼편 사면으로 빙 돌아 안부에 서면 지나온 x400과 비룡산이 잘 보인다. 이 안부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자욱이 보인다.



비룡산 지난 안부에서 보는 x400과 비룡산(우측)


x274(14:50)

바위들이 있는 x274에 오르고, 안부에 내려서서 앞의 x221을 넘으면 낙동간가의 도로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차를 세워둔 학포분교로 가기위해 왼편으로 길 없는 산사면을 내려섰다.



x274의 바위들


멀리보이는 합수점


 

묘를 지나고 밭을 지나 학교로 들어가 산행을 마친다(15:19).


팔도고개로 가서 내 차를 회수하고, 부곡을 지나 영산IC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문경에서 국도를 타고 양지로 가서, 영동고속도로-외곽순환도를 타고 집에 오니 21:30이다.